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청주시는 2025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에 초청된 황지해 작가가 27일 작품 ‘틈’의 일부를 시민정원사들과 함께 조성했다고 밝혔다.
황 작가는 작품을 만들고 있는 생명누리공원에서 시민정원사 20여명에게 ‘틈’의 뜻과 취지, 본인이 추구하는 정원은 어떤 것인지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무가 자리할 땅을 살피고, 그 자리에 잘 자랄 나무와 어울리는 돌을 골라 정원을 만드는 과정을 시민정원사들과 공유했다.
영국 첼시플라워쇼 3골드메달리스트인 황 작가는 이번 축제에서 기업기부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기업기부정원은 SK하이닉스가 지속가능한(ESG) 환경개선을 위해 청주 도시숲 조성의 일환으로 1억1천만원을 기부해 마련됐다.
황 작가는 작품 ‘틈’을 통해 문자, 사람, 나무 간 간격을 역할을 가진 매개로 조명한다. 문자와 문자의 간격은 문장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만들고, 사람과 사람 사이 그리고 나무와 나무 사이의 간격은 서로의 존엄성을 지켜주는 거리임을 다양한 식물과 형태로 표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원작품 ‘틈’은 오는 5월 9일 생명누리공원에서 가드닝 페스티벌 개최와 함께 공개된다”며 “많은 분들이 황지해 작가의 작품을 비롯한 26개의 정원작품을 통해 영감과 감동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