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충북 단양군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관광부 차관을 비롯한 방문단이 단양군을 찾아 지질 및 관광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조남한 前아주대 의과대학교수의 주선으로 이뤄졌으며, 방문단은 반 세레이랏(VANN Sereyrath) 관광부 차관, 레이 카니카(Lay Kanika) 관광부 국장, 초르 시엑 호이(CHHOR Siekhouy) 관광협의회장을 포함한 캄보디아 관광 인사들로 구성됐다.
방문단은 제40회 서울 국제 관광전에 참석한 뒤 대한민국 중부내륙 관광명소로 정평 난 단양을 찾아 지역의 관광자원과 문화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양자 간 교류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방문 첫날에는 온달관광지와 대한불교 천태종의 본산인 구인사를 찾아 산사 템플스테이 등 불교문화 기반의 연계 관광 가능성을 검토했다.
특히, 캄보디아 환경부는 지난해 6월, 자국의 프놈 남 리어(Phnom Nam Lyr), 프놈 쿠렌(Phnom Kulen) 지역을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방문단은 앞서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바 있는 도담삼봉과 수양개 유적지구, 만천하 스카이워크 등 단양군의 지질 공원 시설을 견학하고 문화적·교육적 가치를 지닌 관광지를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견학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양측 간 관광 분야의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향후 캄보디아 자국민과 단양군민 대상 공동 관광상품 개발, 수학여행단 상호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이번 캄보디아 관광 인사들의 방문은 단양군의 국제 관광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아시아 국가들과의 지속적인 관광 협력을 구축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