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용산구가 어린이 통학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3월부터 운영 중인 ‘워킹스쿨버스’와 ‘용산통학안전지킴이’ 사업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워킹스쿨버스는 교통안전지도사 11명이 학생들과 함께 학교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안전한 통학을 돕는다. 올해 6개 초등학교 65명 학생 대상 8개 노선을 다닌다. 용산통학안전지킴이 18명은 초등학교 주요 길목에 배치돼 학생들의 등굣길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직접 청파초등학교 워킹스쿨버스 운영 현장을 방문, 학생들과 함께 등교하며 통학로 주변 교통안전시설과 도로 환경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지도사님께 아이를 맡기고 출근해서 믿음직스럽고 시간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워킹스쿨버스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친구들과 같이 학교에 가서 즐겁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통학로를 함께 살펴보며,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 중에는 표지판, 노면표시, 신호등 설치 상태와 보도 적치물, 위험 수목 등 위험 요소를 살폈다.
지난 10일에는 워킹스쿨버스 교통안전지도사와 용산통학안전지킴이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예방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안전 지도법을 중심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해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교육장에는 박 구청장도 자리해 이들 노고를 격려하고 안전을 당부한 바 있다.
한편, 구는 지역 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총 26곳 대상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연령에 따라 ▲교통안전 ▲자전거 안전 ▲개인형이동장치(PM) 안전교육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선물은 ‘안전한 세상’이라 생각한다”라며 “아이들이 걱정 없이 웃으며 등굣길을 걷고,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