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금천구는 지난 17일 구립새길어린이집(시흥대로12길82)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한 ‘어린이집 화재 대응 통합지원본부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어린이집과 같은 안전취약시설에서의 재난 발생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재 징후를 인지하는 초기 단계부터 대응, 수습복구 단계까지 전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구성해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금천소방서, 금천경찰서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금천구 통합지원본부 실무반 11개 부서는 현장에 출동해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초동 대응부터 사후 복구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다.
훈련은 상황 발생과 대응 과정에 대한 사전 대본없이 불시 훈련으로 진행됐다. 실무 부서는 신속히 상황을 인지하고, 이재민 구호, 장례 지원, 교통 통제, 수습복구 대책 마련 등 유기적인 협업으로 원활히 대응했다.
현장에서는 실제 화재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연기 발생기와 경보장치 등을 활용했으며, 어린이 대피부터 화재진압까지 실시간 대응이 이뤄졌다. 금천경찰서는 교통 통제와 대피 유도를, 금천소방서는 펌프차를 활용해 화재진압을 맡았다.
또한 훈련 과정 전반에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각 기관과 실무부서 간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훈련의 실효성과 정보 전달 체계의 유기성을 동시에 점검했다.
구 관계자는 “사전 시나리오 제공 없이 진행된 불시 훈련이었음에도 각 기관과 부서가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보여줬다”라며, “재난 상황에 대한 현장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된 계기였다”라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훈련은 실제 재난 상황에 대비해 우리 구의 대응 시스템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어린이집과 같은 안전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실전형 훈련을 지속 확대하고, 구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금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