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도봉구가 지역 내 노인 인권을 증진하기 위해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대상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11일 구는 서울특별시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약 260명을 대상으로 ‘노인학대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 구는 노인학대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 인권 친화적 돌봄에 대해 교육했다. 또 종사자들의 실천적 대응 방안을 강의했다. 이어 지난달 16일과 18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계해 지역 내 80여 명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장기요양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자세, 윤리적 직무수행 지침 등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구는 이번 일련의 교육이 노인 인권 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돌봄 서비스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앞으로도 많은 전문 기관과 함께 장기요양기관의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어르신이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도봉구가 주요 국장급 보직에 여성 간부 3명을 임명하며 공직 사회에서 또 한 번의 반향을 이끌 참이다. 구는 이번 7월 1일자 인사 발령을 단행하며 여성 간부 3명을 도봉구 행정 전반을 관장하는 핵심 부서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기존 행정안전국장의 황영미 서기관은 그대로 행정안전국장에, 하반기 승진자인 고금숙 서기관과 김선주 서기관은 각각 기획재정국장과 미래환경국장에 임명했다. 지난 하반기 승진예정자 발표에 이어 또 한 번의 파격적인 능력 중심의 인사다. 앞서 구는 4급 승진예정자 두 자리 모두와 5급 승진예정자 여덟 자리 중 여섯 자리에 여성을 앉혔다. 이에 따라 도봉구 국장급 4급 여성 간부 비율은 기존 12.5%이었던 것에서 37.5%로, 과장급 간부인 5급 사무관의 경우에는 43.75%에서 51.56%로 크게 늘었다. 이번 인사 발령으로 여성 리더십이 이끌어갈 도봉구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이 세 명의 여성 간부는 민선8기 역점사업 중에서도 핵심사업들을 관장하며 구정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관악구가 ‘외로움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해 외로움과 고립 없는 마을 공동체 실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먼저, 구는 올해 사회복지관과 협력해 신규사업 5개를 포함한 총 10개 사업을 추진하며 외로움 예방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고립 예방 체계를 강화한다. 그동안 관악구는 ▲이웃살피미 ▲중장년 돌봄안전망 형성사업 ▲이웃사랑방의 커뮤니티 거점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고독사 예방 사업을 민간기관과 협력해 추진해 왔다. 올해는 이에 더해 ▲고립가구 전담기구 ▲은둔·거부가구 맞춤형 지원 ▲청년 고독사 고위험군 발굴 등 보다 세분화된 접근을 시도하며 고립의 양상에 따른 맞춤형 개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서울마음편의점 ▲서울연결처방 등 심리‧정서적 지원을 강화한 신규 모델을 도입하며, 주민들의 삶 가까이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각 사업은 사회복지관을 포함한 민간단체가 중심이 되어 기획·실행되며, 민간 사회복지단체의 전문성과 지역 밀착성을 바탕으로 고립위험군 발굴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핵심적인 축을 맡고 있다. 구는 민간의 이러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관악구가 취업 준비에 지친 청년들의 재도약을 응원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 ‘잡(Job)아라: Jump · Start’ 중단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청년을 모집한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청년들의 자기 회복력 강화부터 진로 탐색, 취업역량 향상을 돕는 ‘종합형’ 프로그램으로, 구직단념청년, 미취업 청년들의 구직 의욕을 고취해 자립과 취업을 돕는다. 중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1:1 밀착 상담 ▲사례관리 ▲진로 탐색 ▲취업역량 강화 교육 ▲청년 동아리 활동 등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사회 복귀와 고용시장 진입을 준비할 수 있다. 단기 프로그램에서는 1:1 또는 소규모 심리상담을 기반으로 청년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분야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단기는 50만원, 중기는 최대 220만원의 참여 수당과 수료증이 지급되며, 지역 내 또래 서포터즈와 동아리 활동을 통한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된다. 모집 대상은 6개월간 취업, 교육, 직업훈련 참여 이력이 없는 청년 75명(중기 40명, 단기 35명)으로 ▲만 18세 이상 24 이하인 장기 미취업 청년 ▲만 35세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등포구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선유도역 인근 골목형 상점가 일대에서 신선한 여름 정취와 지역 상권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제8회 노포 페스티벌’과 ‘특성화 시장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선유도역 인근 골목형 상점가는 수십 년간 주민과 함께 해온 노포가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독창적인 분위기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이 가운데 올해 8회를 맞은 ‘노포 페스티벌’은 오랜 시간 골목 자리를 지켜온 선유도역 골목형 상점가 상인이 직접 기획하는 문화축제이다. 특히 이번 노포 페스티벌은 중소벤처기업부 ‘특성화 시장 첫걸음 기반조성사업’ 공모에 선정, 총 사업비 1억 4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지난해와는 다른 ‘비전 선포식’, ‘외국인 서포터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마련했다. 4일, 오후 5시에 시작하는 축제는 공모 선정을 기념하는 ‘첫걸음 기반 조성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이틀간 저녁 10시까지 ▲다양한 음식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만 원의 행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이벤트 ▲작은 음악회가 진행된다. 또한 온누리상품권 결제를 도입하여 방문객의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등포구가 자체 예산을 편성해 잠정 중단됐던 ‘임신 사전건강관리’ 사업을 7월 1일부터 재개하고, 상반기 신청 대기자부터 순차적으로 남녀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남녀의 난임을 예방하고, 임신 전 고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고자 한다. 올해부터 지원 대상이 기존 부부에서 20~49세 가임기 남녀 전체로 확대되면서 신청자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예산이 빠르게 소진되며 서울시 대부분 자치구에서 사업이 조기 종료됐다. 보건복지부가 전체 소요 예산의 30%만 추가 지원하는 데 그치자, 구는 사업의 필요성과 구민의 높은 수요를 고려해 자체 예산을 편성하고, 신속한 사업 재개에 나섰다. 지원 대상은 영등포구에 주민등록을 둔 20~49세 청년 포함 남녀로, 결혼 여부나 자녀 유무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여성은 ▲난소기능검사(AMH) ▲부인과(난소, 자궁 등) 초음파 검사, 남성은 ▲정액검사(정자정밀형태)를 받을 수 있으며, 여성은 최대 13만 원, 남성은 최대 5만 원까지 지원된다. 지원은 연령별 위험인자 발견 주기(1주기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강북구는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종합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실시간 상황관리, 취약계층 보호, 피해 저감 대책을 중점으로 크게 7개 분야로 나눠서 실시된다. 구는 폭염특보 발령 시 ‘폭염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신속 대응에 나선다. 구민 문자알림서비스를 활용해 폭염 특보 발령 상황을 주민들에게 전파하고,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물청소차를 활용한 도로 살수를 진행한다. 특히 홀몸어르신과 만성질환자 등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생활지원사, 방문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가 안부 확인, 건강 체크, 응급조치 등을 담당한다. 거리 노숙인에 대해서도 순찰을 강화하고, 생수 지급과 보호시설 연계 등을 병행한다. 폭염 저감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한다. 구는 무더위쉼터 97개소와 스마트쉼터 2곳을 운영하고, 기존 폭염 그늘막 93개소 외에 15개소를 추가로 설치한다. 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폭염특보 시에는 저녁 9시까지 연장된다. 오는 7월 14일부터는 우이천변 3곳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강북구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하반기 ‘희망의 집수리’ 사업 참여자를 7월 한달간 모집한다고 밝혔다. 희망의 집수리는 기준중위소득 6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도배, 장판, 단열, 창호, 보일러 등 총 18개 항목의 수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가구당 최대 25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자가 또는 임차가구로, 주택법상 ‘주택’에 해당해야 하며, 공공임대주택이나 비주택, 무허가건물 등은 제외된다. 또한, 최근 3년간 동 사업 수혜 이력이 있는 가구나 에너지효율개선 등 타 집수리 지원사업과 중복되는 경우에는 신청이 제한된다. 신청은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거주지 관할 동주민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 시에는 신청서와 주택사진, 임대인 동의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사업과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생활보장과로 문의하면 된다. 올해 상반기 희망의 집수리 사업에 참여한 한 구민은 “집수리 비용이 부담돼 미루고 있었는데, 지원 덕분에 필요한 수리를 제때 할 수 있었다”며 “이런 지원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성북구가 2025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지역 어르신 돌봄의 핵심 주체인 요양보호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어르신 행복도시 성북’이라는 비전 아래 진행되는 이번 정책은 요양보호사의 심신 회복과 직무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힐링 워크숍과 기념행사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성북구는 지난 6월 18일부터 26일까지 총 5회에 걸쳐 ‘2025년 성북구 장기요양요원 힐링 워크숍’을 개최해 관내 요양보호사 140여 명에게 문화·예술 체험 중심의 정서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우리옛돌박물관’, ‘성북예향재’ 등 지역 문화공간에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문화해설 투어 ▲다도·약차 체험 ▲싱잉볼 테라피 ▲전통수공예 활동 등으로 구성됐으며, 단순 휴식이 아닌 직무 스트레스 해소와 전문성 회복을 목표로 했다. 참가자들은 “지친 일상 속 재충전의 시간이 됐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성북구는 해당 워크숍을 연례화해 요양보호사들의 지속적인 정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성북구 성북근현대문학관이 '이태준, 그리고 성북'의 전시 기간을 2025년 7월 2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당초 6월 8일 종료 예정이었던 전시에 대해 학교 현장과 관람객의 높은 관심이 지속되면서, 여름방학 전까지 교육적 활용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전시의 주인공인 이태준(1904~1978)은 1930년대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문장력과 사회인식 면에서 독보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성북동에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간 그는, 지역사회와도 깊은 인연을 맺었다. 이번 전시는 이태준의 생애와 문학 세계, 그리고 그가 살았던 성북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그의 작품 속에 스며들었는지를 다양한 자료와 콘텐츠로 소개한다. 전시에는 이태준의 친필 원고, 사진, 서신 등을 비롯해 당시 성북동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아카이브 자료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으며, 성북 지역을 배경으로 한 대표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문학과 지역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고등학교 문학 수업과 연계하여 본 전시를 수행평가 과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지난 6월 26일 동선보건지소 2층 회의실에서 ‘장애인 지역사회 재활 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 복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보건·복지·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자들이 참석해 자원 공유 및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동선보건지소를 포함한 6개 유관기관의 실무자 1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년도 재활사례 지원 결과를 공유하고, 2025년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계획을 설명했으며, 보건·의료 복합지원이 필요한 장애인 대상자 사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석관동, 종암동, 장위1동에 거주하는 장애인 3명의 사례를 중심으로 기관 간 역할 분담과 구체적인 연계 방안을 논의하며, 현장 중심의 실천 가능한 협력체계 구축에 집중했다.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지원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동스쿠터가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병원 진료에 동행해 전동스쿠터 처방전을 발급받았고, 보조기기센터를 통해 사용법 및 안전교육이 제공될 예정이다. 청각장애와 건강문제를 겪고 있는 대상자에게는 우송대학교 청각재활과 교수의 청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특별시 성북구가 ‘청소년의 달’을 맞아 청소년 보호와 육성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6월 23일 성북구청 스카이홀에서는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 성북지구회 소속 김성근, 윤재필, 이기완과 종암지구회 소속 강민화, 김상일, 서붕석, 정연서 등 총 7명이 청소년 보호 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6월 25일에는 성북구청 구청장실에서 청소년 시설 종사자 6명이 청소년 육성 유공자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수상자는 성북청소년문화의집 박종국, 장위청소년문화누림센터 이근형,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박완근‧김미애, 월곡청소년센터 김은애, 석관청소년센터 박수빈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희망이고, 건강하고 바른 환경에서 자랄 권리가 있다”며 “이번 표창은 청소년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쓴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성북구 아동‧청소년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각자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이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보호받고,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금천구는 ‘새벽일자리쉼터’에서 근무할 기간제근로자 3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채용된 근로자는 평일 오전 4~7시(일 3시간) 주 5일 근무한다. △ 천막쉼터 설치 △ 음료 제공 △ 주변 환경정비 △ 천막쉼터 주변 안전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1명은 8~12월, 2명은 9~12월 근무할 예정이다. 근무하면 하루당 4만7116원, 월당 약 130만 원을 받게 된다. 2025년 금천구 생활임금 기준과 새벽 근무에 따른 임금가산액(4~6시, 2시간)을 반영했다. 다만 4대 보험은 의무가입이다. 만 18세 이상의 신체 건강하고 새벽 시간 근무가 가능한 금천구민이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3일부터 8일까지 금천구청 누리집에서 응시원서 등의 신청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금천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로 방문하여 제출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채용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22일에 금천구청 누리집에 게시하고,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금천 새벽일자리쉼터는 새벽에 일자리를 구하는 건설일용직 근로자들을 위해 시흥대로 475 앞 인도(독산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금천구와 금천문화재단은 7월 23일까지 ‘제5회 금천패션영화제’의 경쟁작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금천패션영화제’는 의류봉제산업에서 현재 패션산업에 이어진 금천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영화’로 조명하며, 지역사회와 주민, 영화인을 연결하는 금천구 대표 영화제이다.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 5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공모 대상은 패션 또는 패션산업을 소재나 주제로 다룬 40분 이내의 영화이며, 영화의 형식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영화를 발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분야를 신설해 공모 부문을 네 가지로 세분화했다. 인공지능(AI) 분야는 패션 디자인, 스타일링, 영상 편집 등의 창작 과정에 인공지능(AI)이 참여했거나, 해당 기술을 주제로 패션산업 등을 다룬 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이외에도 ▲ 의상, 헤어, 메이크업 등을 다루는 ‘패션’ ▲ 사회적 관점에서 시대적 양상을 담은 ‘트렌드’ ▲ 촬영, 미술, 분장, 음악 등 영화 제작의 차원에서 개성 있는 형식이 담긴 ‘스타일’ 총 4개 부문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nbs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종로구가 안전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돈화문로11길 안전관리단'을 운영한다. 돈화문로11길은 2023년부터 야장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이 급증하고 거리 가게(포장마차)와 상가의 옥외영업으로 인한 보행 불편과 안전사고 우려가 컸다. 이에 종로구는 보행로 확보 미비, 노후시설에 따른 범죄 가능성 등 복합적인 문제를 해소하고자 ‘돈화문로11길 상생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역 주민과 영업주, 방문객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거리 조성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조례 개정, 시설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포함한다. 지난달 25일자로 도입한 안전관리단 역시 상생 거리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다중인파로 인한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관리단은 매일 17시부터 다음날 2시까지 보행자 안전을 위해 해당 지역을 순찰하고 인파 밀집 방지를 위한 계도, 긴급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초기대응을 맡는다. 기존에는 구에서 안전 요원을 시범 배치했으나, 앞으로는 거리 가게 운영자 등과 4인 1조 체계로 관리단을 구성하고 민관 협력형 안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