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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 인구 4%, 외국인 주민과 함께 그리는 미래

오영훈 지사 "외국인 주민 제주 발전 동력"…동등한 권리 보장 포용적 공동체 비전 제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다양성이 존중받고 모든 구성원이 동등한 기회를 누리는 포용적 제주사회 구현을 위한 뜻깊은 문화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

 

5월 20일 세계인의 날을 기념하는 ‘제18회 세계인의 날 기념 제주다민족문화제’가 6월 15일 제주혼디누림터에서 도민과 외국인주민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바당 건너온 ᄉᆞ랑, 폭싹 속았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 주관,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제주중국총영사관 진건군 총영사,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박재완 청장, 국가별 공동체 대표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세계인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네팔유학생의 전통춤과 유공자 표창, 도민과 외국인주민의 다문화의상 패션쇼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세문 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 상임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고국을 떠나 언어와 문화적 어려움 속에서도 제주에서 살아가는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격려와 위로의 자리”라며 "이런 계기를 통해 이웃과 행복한 소통을 이어가고, 제주 도민의 일원으로서 고국을 빛내며 제주 발전에 함께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영훈 지사는 격려사에서 제주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다문화 공동체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지난 5월 기준으로 2만 8,000여명의 외국인이 등록되어 있어 전체 인구의 4%를 차지하고 있다”며 “외국인 등록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펼쳐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지사는“외국인 주민에 대한 정책이 일부 복지적, 수혜적 성격이 아닌 동등하게 제주 땅에서 함께 살아가며 권리를 누려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통해 이웃 나라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의 제주 유학 및 정착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다양한 활동이 제주 사회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외국인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초 외국인정책 전담팀을 신설했고, 지난 4월에는 법무부의 광역형 비자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이민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제주시니어모델협회와 외국인주민 등 48명이 참여한 다문화의상 패션쇼가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어진 외국인주민 노래자랑에서는 12팀의 참가자가 노래실력을 겨뤘으며, 행사장에는 6개 나라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가 마련됐고, 외국인 체류 상담 및 사회통합 프로그램 안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