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관악구가 지난 5일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2026년 자치구 공동주차장 보조금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얻었다.
이에 따라 구는 시비 164억 원을 지원받게 되며, ‘대학동 공영주차장 건립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대학동은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공동주택 제외)이 68.3%로 관악구에서 주차난이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한 곳이다.
이 지역은 ▲다세대·다가구주택 ▲원룸 ▲고시원 등 밀집 지역으로 그간 주차장 조성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되어왔고, 타 지역 대비 저렴한 임대료로 직장인 거주가 늘어남에 따라 주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구는 주차환경 개선 및 주민들의 주차 편의 증진을 위해 그동안 공공용지 활용, 사유지 매입 등 주차장 건립을 추진하였으나, 부지 선정을 놓고 주민 간 갈등이 이어지면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왔다.
구는 부지 선정을 둘러싼 주민 간 갈등 봉합과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4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안전성·기술성·경제성 등 외부 전문가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태양어린이공원 ▲선민교회 일대 ▲대학로 일대 등 총 4곳 중 ‘선민교회 일대’를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
’대학동 공영주차장‘은 대학동 1551-1 일대 1,488㎡ 부지에 지상 5층, 연면적 4,423㎡, 117면 규모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 303억 원이 투입되며,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는 대학동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지역 주민의 주차난 해소는 물론 불법 주정차로 인해 불편했던 보행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법고시 폐지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지난해 11월 지정된 ’녹두골목형상점가‘의 활성화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구는 올해 12월 낙성대동 ’모래내공원 공영주차장‘(72면)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밖에도 ▲은천동 ’(가칭)상도근린공원 지하 공영주차장‘(128면) ▲서림동 ’해태공원 지하 공영주차장‘(83면) 건립 등 공영주차장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들을 만나보면 주차 민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공영주차장 조성은 구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차 인프라 확충을 통해 주민 편의를 증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