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완도군이 기후 위기 대응, 미세먼지 차단, 탄소 흡수원 확충,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총 사업비 34억 원을 투입, 군외면 원동교차로 일원(3.4ha)에 기후 대응 도시 숲을 조성했다.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 사업'은 유휴 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도시 숲을 조성함으로써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군민에게 쾌적한 녹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외면 원동교차로는 완도를 들어서는 관문으로 버스 등 차량 통행이 잦고 선박 이동으로 매연이나 분진 등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이에 군은 산림청, 전라남도에 사업 필요성을 피력해왔으며, 2024년부터 총 3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숲을 조성하게 됐다.
도시 숲에는 완도호랑가시나무, 동백나무, 황칠나무, 동청목 등 난대활엽 수종을 주로 식재하여 전국 최대 규모인 완도 난대림을 표현하고, 산책로 주변에 홍가시나무, 황금사철나무 등 관목과 초화류 등 총 106,190본을 식재됐다.
파고라, 벤치 등 시설도 갖춰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박은재 산림휴양과장은 “도시 숲은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자라나며 하나의 숲을 만들어감으로써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녹색 인프라가 될 것이다”면서 “양질의 도시 숲을 지속해서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활권 내 도시 숲은 여름 한낮 평균 기온을 3~7℃ 완화하고 습도는 9~23% 상승시킨다.
나무 47그루는 경유 차 1대의 연간 미세먼지 발생을 흡수하며, 도시 숲 1ha는 연간 오염 물질을 168kg 흡수하여 미세먼지 필터 역할을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