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태백시의회는 9일 (사)석탄산업전사 추모 및 성역화 추진위원회의 황상덕 위원장을 비롯한 부위원장 및 이사 등과 당면현안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순직산업전사위령탑 성역화사업 추진상황에 대한 보고가 있었고 성역화 추진위원회에서는 “석탄 광부의 날 제정” 및 “석탄 산업전사 광부상” 건립 추진 등을 건의했다. 고재창 의장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던 석탄 광부들의 헌신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진폐재해자와 순직자를 비롯한 유가족들의 권익 증진 등의 과제 해결과 성역화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 적극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으며 또한 성역화 추진위원회에서 건의한 사항은 검토 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5월 9일 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2025년 상반기 강원특별자치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위원장인 정광열 경제부지사와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국방시설본부 강원시설단 등 도내 5개 유관기관과 대한건설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 등 8개의 강원건설단체가 참석해 지역 건설산업의 현안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도에서는 건설건축 박람회 확대 추진, 전문건설 대업종화 발주율 향상, 강원 특별법 개정을 통한 지역의무 공동도급 시 지역업체 참여비율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도내 유관기관과 건설협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도내 건설단체들은 지역의무 공동도급제도의 적극 활용과 지역업체의 최소 참여비율 상향 등을 건의하며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실질적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현재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 등으로 지역 건설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타 통과, 포천-철원 고속도로 예타 대상 선정, 연내 국가 계획 확정 등으로 도내 신규사업이 확대될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경제국은 착한가격업소 홍보를 위해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의 후, 도 의회 경제산업위원회와 오찬을 진행하며 착한가격업소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인재원(원장 김학철)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저출산 극복과 가족친화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일환으로,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직원 12명에게 외식상품권을 전달했다. 이번시책은 ‘행복경영 추진계획’에 따라 마련된 가족친화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가정 양립을 실현하고 직원들의 육아 부담 완화 및 사기 진작을 도모하고자 진행됐다. 강원인재원은 지속적으로 출산・양육 친화 환경 조성, 유연근무제, 정시퇴근의 날 운영 등 다양한 행복경영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외식상품권 전달 또한 저출산 사회 구조에 대응하고 직원 복지를 강화하는 의미 있는 실천으로 평가된다. 김학철 원장은 “작은 실천이지만 직원들의 가정에 따뜻한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강원인재원은 가족친화적 조직문화 정착과 직원 행복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사)대한노인회 횡성군지회(회장 전성택)는 9일 오전 10시30분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 제53회 어버이날 행사 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기념식은 김명기 횡성군수, 표한상 군의회의장, 유공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200여 명의 독거 어르신을 초청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등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며 특별한 하루를 선사했다.또한 효 실천 및 효 문화 확산에 귀감이 된 10명에 대해서는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선정을 통해 유공자 포상 시간을 가졌다. 전성택 지회장은 “오늘만큼은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을 되돌아보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며 “어르신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횡성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미코세라믹스(대표이사 최용하)가 9일 오전 10시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강릉 제4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미코 회장 등 관계사 임직원과 김홍규 강릉시장, 최익순 강릉시의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 테이프 커팅, 기념 식수, 공장 시찰 순으로 진행됐다. 증축된 강릉 제4공장은 지난 2024년 5월 착공하여 연면적 12,730㎡, 지상 3층 규모 건립됐다. 3년에 걸쳐 공장 및 설비 구축에 총 655억 원의 투자와 함께 지역 내 신규 고용 창출을 위해 약 60명의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미코세라믹스는 1996년 설립한 ㈜미코의 분할신설회사로 2020년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소재 부품 사업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하여 설립됐다. 주 생산품은 세라믹 Heater, 정전척(ESC)이고 세라믹 소재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부품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본사를 경기도 안성시에 둔 ㈜미코세라믹스는 강릉시에 지난 2011년 제1공장을 시작으로, 2017년 제2공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삼척시는 5월 9일 오후 2시 시청 상황실에서 박상수 시장 주재로 ‘2026년도 국비 확보 대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2026년 국비 확보를 위한 주요 사업별 추진 계획과 확보 전략,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삼척시가 설정한 2026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은 총 3,112억 원이다. 주요 국비 발굴 사업으로는 △조기 폐광지역 경제 진흥사업 511억 원 △수소 계량 신뢰성 기반 구축 46억 원 △근덕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17억 원 △삼척시 스마트 빌리지 확산사업(스마트 횡단보도 등) 19.5억 원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경로당 등) 21억 원 △학교복합시설 조성사업 10억 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시는 최근 국비 지원사업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증가하고, 지방교부세도 감소하는 등 재정적 부담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단순한 양적 확대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수소 기반 에너지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조기 폐광 및 인구 감소, 지역소멸 위기 등 지역 현안을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영월군의회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10일간의 제321회 영월군의회 임시회 일정을 마치고 폐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 8건, 동의안 2건, 예산안 2건, 일반안 1건 총 13건의 의안을 심의·의결했으며,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고 군정질문을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집행부의 답변을 청취했다. 임시회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심재섭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응한 세대별 맞춤형 주거 정책과 공동체 기반 정주 여건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주거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선주헌 의장은 “이번 제321회 임시회 기간 심도 있는 안건 심사와 군정질문이 이뤄졌다”며 “심의과정에 제시된 논의들이 집행부 정책에 충실히 반영되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붐 조성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홍보대사인 가수 안성훈과 함께 다채로운 홍보 활동에 나섰다. 도는 트로트 인기 가수 ‘안성훈’의 목소리를 담은 통화 연결음을 제작하여, 5월부터 도의 행정전화 연결음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성훈은 ‘강원 방문의 해 이달의 추천 여행지’ 홍보 영상에도 참여했다. 해당 영상은 강원특별자치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6월 중 공개될 예정이며, 강원만의 매력적인 여행 콘텐츠를 대중에게 친근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가수 안성훈은 ‘미스터트롯2’ 우승자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2023년 12월 강원특별자치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 특히 화천군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2011년 ‘전국노래자랑 원주시 편’ 최우수상 수상으로 가수로 데뷔하는 등 강원과의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성림 강원특별자치도 관광국장은 “5월 숙박예약률 1위를 차지하는 등 ‘강원 방문의 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의 붐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평창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5월~6월까지 관내 4개교(대화중, 진부중, 봉평중·고등) 400여 명을 대상으로 교내 보건동아리, 자치회와 함께하는 참여형 캠페인을 벌인다. 센터는 청소년과 함께 생명 존중 긍정 인형 만들기, 정신건강 관련 퀴즈 등을 통해 생명 존중에 관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김진옥 군 의료지원과장은 “아동 청소년의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여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생명 존중 문화가 조성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9일 제6회 평창군파크골프협회장기 파크골프대회가 평창읍 파크골프장에서 심재국 평창군수와 남진삼 평창군의회의장등 기관사회단체장과 관내 파크골프 동호인 150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창군파크골프협회(회장 오춘희) 주관으로 열렸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강풍·호우특보에 따른 도민과 관광객 안전 확보를 위해 9일 오전 8시부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이번 조치는 9일부터 10일까지 제주도 전역에 예보된 강풍, 호우, 풍랑 등의 기상특보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부터 10일 오전 사이 제주 전 지역에는 순간풍속 최대 2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 산지에는 시간당 50㎜에 달하는 폭우와 함께 돌풍, 천둥·번개가 동반될 전망이다. 도는 지난 8일 오후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기상 특보에 따른 선제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며,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각각 비상 1단계 체제를 9일 오전 5시부터 발령하며 현장 대응을 본격화했다. 제주도는 강풍과 호우에 따른 피해 예방과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축제 및 체육행사장 시설물 예찰 및 통제 ▲공사장 크레인, 옥외간판 등 낙하물 점검 및 제거 ▲농축산 시설(비닐하우스, 축사 등) 유실 방지를 위한 고정 조치 ▲수산양식시설 안전점검 및 여객선 운항 여부 실시간 관리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n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정선군은 5월 9일 정선읍 산림조합 임산물유통센터에서 ‘2025년 군민정원사 양성과정 개강식’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정원문화의 지역 내 정착과 확산을 위해 마련된 실습 중심의 전문 교육으로, 정원 조성에 대한 이론부터 설계와 실제 만들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실무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날 개강식에는 이창우 정선군 부군수를 비롯해 교육생과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군민정원사 양성과정에는 정선군민 22명이 참여해 7월 10일까지 총 10차례, 80시간 동안 교육을 받는다. 이론 수업은 정선읍 산림조합 임산물유통센터에서, 실습은 남면 별어곡역 인근 실외정원에서 진행된다. 교육은 정원 전문가가 운영하며, 정원 조성 기초 이론(32시간)과 실습(48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교육을 80% 이상 이수하면 수료증이 주어진다. 군은 이번 과정을 통해 군민들이 정원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지역 내 정원 조성 사업에 직접 참여하거나 마을 공간을 스스로 가꾸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 종료 후에는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재단법인 제주한의약연구원은 5월 7일부터 ‘한의약 웰니스 기반 교육 프로그램 – 약이 되는 풀, 꽃, 나무 이야기’를 개강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제주지역 한의약 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도민들에게 한의약·웰니스 중심의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오는 6월 11일까지 매주 수요일,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와 현장 견학지에서 진행된다. 약초의 감별, 효능, 활용 등 전반적인 이론 수업 4회와 함께, 직접 약용식물을 관찰하고 체험하는 현장 수업 2회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교육은 약용식물에 관심 있는 도민 35명을 대상으로 하며, 강의는 주영승 우석대학교 명예교수가 맡는다. 송민호 원장은 “우리 기관은 제주가 지닌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약용식물 자원을 활용해 도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약초교실은 단순한 건강 정보 전달을 넘어, 도민들이 한의약 웰니스의 가치를 이해하고 일상 속에서 자가 건강관리를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신용보증재단은 4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제주 스마트교육센터에서 실패 경험이 있으나 재도전 의지와 능력을 갖춘 성실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25년 희망리턴패키지 일사천리 재창업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창업교육은 재단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약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폐업 이력이 있는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재기를 돕기 위해 실질적인 교육 및 자금지원 연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은 사전 온라인교육 과정(13시간)을 이수한 뒤 이틀간의 정규 오프라인 교육으로 진행되며, ▲금융·재무 ▲마케팅 ▲마인드함양 ▲법률 ▲빅데이터 활용 ▲세무 등 6개 과목을 통해 소상공인이 경영 전략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을 수료한 참가자는 재도전지원 특례보증 또는 재창업 특례보증과 같은 자금지원 연계 혜택을 받게 되며,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재도전 특별자금에 대한 신청 자격도 얻게 된다. 다만, 모든 수료자가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보증제한업종에 해당되거나, 연체 또는 국세체납 중인 경우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nb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