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박영부)가 도서지역 맞춤형 치안서비스 강화를 위해 가파도에서 현장위원회를 개최했다. 제2기 위원회 출범 1주년을 맞아 지난 7일 열린 이번 현장위원회는 도서지역의 특수한 치안환경을 직접 점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회는 가파도치안센터를 방문해 현장 근무 중인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이어 가파리 마을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도서지역 치안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q 간담회에서는 가파도치안센터의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1인 근무체제로 인한 상황대처의 어려움과 인력 충원의 시급성이 제기됐으며, 긴급상황 발생 시 필요한 지원 차량이 없다는 점도 호소했다. 또한 주말에는 보건진료소가 운영되지 않아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는 문제도 언급됐다. 위원회는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영부 위원장은 “이번 현장위원회를 통해 도서지역 주민들의 치안 수요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섬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치안 대책을 마련하고, 앞으로도 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및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8일 제주시 삼도2동, 서탑동, 용담1동 일원을 차례로 방문해 재해예방시설의 작동 상태와 관리 실태, 재난취약계층의 대피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삼도2동 우수저류지에서 2023년 준공된 우수저류조와 자동배수펌프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서탑동 인명피해지역에서는 재난취약계층 보호 계획과 대피조력자 지정 현황을 살폈다. 용담1동 한천 복개구조물 철거현장에서는 공정 추진 상황과 주민 의견 수렴 현황 등을 확인했다.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은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며 “현장 중심의 재해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각 지역의 재해대응 체계를 보완하고, 여름철 자연재난에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미국 주요 대학들과 손잡고 배움과 휴식이 어우러진 ‘글로벌 교육ㆍ연구 런케이션 도시, 제주’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제주도는 8일 도청 백록홀에서 제주대학교와 함께 조지메이슨대학교가 대표로 서명하고, 유타대학교와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이 참여하는 ‘런케이션 활성화 및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가 올해 1월 미국 프린스턴대학, 4월 일본 교토정보대학원대학과 맺은 협약에 이어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세 번째 성과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도지사와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 캠퍼스 대표 조슈아 박,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런케이션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제주의 가치‧비전‧미래를 공유하는 협업 프로그램 운영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한 분야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지메이슨대학교는 1972년 설립된 버지니아주 소재 공립 연구대학으로, 경제학, 정보보안, 데이터과학, 정치학, 국제관계학 분야가 특화됐다. 약 4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한국 캠퍼스는 인천 송도국제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 및 조세 정의 실현을 위해 이달부터 지방세 세무조사를 실시 한다. 올해 세무조사는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 세무조사와 취득세 감면분에 대한 감면목적 사용여부 등 특별조사로 구분하여 추진한다. 지속되는 경기 악화에 따라 기업 대상 정기 세무조사는 전년도 대비 60% 수준으로 축소했으며, 대상은 최근 5년 이내 세무조사를 받지 아니한 서귀포시 관내 법인에 대하여 무작위 추출한 법인이다. 이번 세무조사는 기업의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서면조사를 원칙으로 실시하고, 조사 방법과 기간을 조정하는 등 납세자의 편의를 최대한 반영해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기업의 활동과 관련성이 다소 낮은 취득세 등 지방세에 대한 고액의 감면을 받은 납세자를 중심으로 기한 내 고유목적 사용 여부, 타목적 사용 및 제3자에게 매각·증여한 사실이 있는 지 여부에 대하여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특별조사를 강화 운영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무리한 세무조사를 지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공정한 세무조사 운영으로 조세 정의를 실현하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는 동홍동에 위치한 문부공원에 총사업비 2억 원을 투입, 5월 착공하여 공원 내 노후된 시설을 철거하고,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광장 및 녹색 쉼터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원 내 게이트볼장 시설의 노후화로 이용률 저조 및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기존 시설(A=500㎡)을 철거하고 녹지 및 휴게공간과 산책로 등을 갖춘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광장 중심부에는 아름드리 녹음수인 팽나무(H=7.0m)를 식재하여 공원 이용객들에게 그늘을 제공하고 주변부에는 하귤나무를 식재하는 등 열린 녹지 공간으로 계획했고,인근 기적의 도서관 이용자들이 산책과 함께 야외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산책로 주변에 개방형 독서 쉼터와 아이들을 위한 창의 놀이공간 등 다양한 경관·체험 요소를 설계에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문부공원 재정비를 통해 쾌적한 공원환경을 조성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문화와 쉼터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와 보완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고성군은 2025년 행복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 너머 학교 샌드아트 프로그램’을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성군 내 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며, 전문 샌드아트 작가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약 80분간 공연과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수업은 샌드아트 공연(40~60분)과 체험 활동(20~40분)으로 구성되며, 학생의 연령과 수업 시간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연은 ‘넬라 판타지아’, ‘언더더씨’, ‘꿈꾸지 않으면’, ‘무지개 물고기’ 등 다양한 주제를 모래와 빛, 음악을 활용해 표현함으로써 학생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어지는 체험 시간에는 학생들이 직접 모래를 만지고 그림을 그리며 기초 기술을 익히고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샌드아트 프로그램은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력을 키우고, 감정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식과 감성, 사회성을 고루 갖춘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교육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릉시는 오는 5월 12일, 대관령산신제를 시작으로 국사성황제, 구산·학산서낭제, 봉안제 등 2025 강릉단오제의 주요 전통 의례를 연이어 봉행한다. 이번 의례의 시작을 알리는 대관령산신제(초헌관 최수천 동부지방산림청장)는 오전 10시 대관령산신당에서, 이어 국사성황제(초헌관 김홍규 강릉시장)는 오전 11시 대관령국사성황사에서 봉행된다. 이후 시민들과 함께하는 신주 및 떡 나눔 행사가 마련돼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국사성황신을 모시고 대관령 옛길을 따라 이동하며, 구산서낭당(14:00), 학산서낭당(15:30)을 거쳐 대관령국사여성황사(18:00)에서 봉안제(초헌관 조대영 강릉시의회 부의장)를 거행하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강릉시는 시민들의 원활한 참여를 위해 당일 오전 8시부터 칠사당에서 무료 셔틀버스(6대)를 운영하며, 행사 당일 옛 대관령휴게소 입구부터 차량을 통제할 예정이다. 한편, 강릉단오제보존회는 무형유산법 제28조에 따라 매년 강릉단오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5월 2일(금) ‘신주빚기’를 통해 본격적인 일정의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춘천시는 제53회 어버이날을 맞아 8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꽃길만 걷게 해줄게 孝’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춘천시가 주최하고 춘천남부노인복지관이 주관했으며, 내빈과 유공자, 지역 어르신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로효친의 의미를 되새기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효행과 노인복지에 기여한 22명에게 시장 표창이 수여됐고, 유치원 원아들의 합창과 함께 최고령 어르신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감사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트롯가수 ‘진솔’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청소년 치어리딩과 태권도 시범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행사장 외부에는 꽃길 포토존과 레드카펫 환영 행사,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등 부대행사도 함께 운영됐다. 육동한 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어르신들께서 사랑으로 살아오셨기 때문에 그 흔적들이 가족, 동네, 지역 전체에 다 살아있는 것”이라며 “소풍같은 인생을 즐겁게 지내실 수 있도록 춘천시가 잘 부양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2024년 실적)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정량지표 달성률 96.9%를 기록하며 도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자치단체 합동평가'는 행정안전부와 29개 중앙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정부 차원의 유일한 종합 평가 제도로, 시도의 주요 국정시책 추진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2025년도 평가(2024년 실적)는 정량 98개, 정성 17개 등 총 115개 지표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도는 정량지표 98개 중 95개를 달성해 96.9%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평균 94.5% 대비 2.4%p 높은 수치로, 도 역대 최고 성과이자 3위 시도와는 단 1개 지표 차이에 불과한 우수한 성적이다. 아울러, 정책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정성평가 부문에서는 △자원봉사 활성화 △독서문화 진흥 △문화접근성 확대 △시민 참여형 보훈행사·체험 등 총 4개 지표가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년도 대비 2건 증가(100% 향상)한 성과를 거두었다. ’자원봉사 활성화‘ 우수사례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2024 강원동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문화예술재단은 7일 서귀포삼다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산남‧산북 지역 간 균형있는 문화 서비스 전달과 서귀포시 문화예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예술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서귀포시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거주하는 예술가(창작), 매개자(문화기획자, 예술교육활동가, 문화공간운영자), 향유자(지역주민) 25명이 참여했다. ▲서귀포시 거점 조직・공간 필요성, ▲서귀포시 문화자원 아카이브(맵핑) 구축 방안, ▲서귀포시 동(洞)-읍면지역 매개 역할 강화 등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예술가 그룹에서는 서귀포시 지역 예술가가 ‘예술가’로써 존중받으며 창작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 마련과 이를 위한 거점과 매개 조직(역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매개자 그룹에서는 서귀포시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력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자원들을 파악하고 연결하여 예술 콘텐츠들이 확장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향유자 그룹에서는 지역주민들이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으나 정보 접근 기회가 낮다며 홍보를 강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석윤 이사장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도내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주거복지사업을 추진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주거에 관한 조사·연구·교육활동의 수행 및 지원사업을 하는 (사)한국주거학회(학회장 박광재)가 주거복지 향상과 주거복지사 양성을 위해 뭉쳤다. 제주개발공사는 양 기관 간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도내 주거복지 전문공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도내 주거복지 전문인력인 주거복지사 양성을 위해 주거복지사 자격검정 운영기관인 (사)한국주거학회와 현장실습기관 지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다소 생소한 자격인 ‘주거복지사’는 2013년 민간자격으로 시작하여 2016년 국가공인 민간자격으로 승격됐으며, 2025년 1월 기준 5,045명 자격을 취득하여 활동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에서도 2024년 4명이 주거복지사 자격을 취득했다. 주거복지사는 주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지역의 주거복지 실태조사와 분석, 주거복지 관련 고충 상담 등을 지원하는 전문가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실습지도자 사전교육을 거친 후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주거복지사 현장실습을 시작할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횡성교육지원청은 5월 8일 10시 교육장실에서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 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하자’라는 선언문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심영택 교육장은 “인구 문제는 우리 지역사회가 모두 모여 해결해야 할 범사회적 과제”라며, “횡성교육지원청도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인구 문제 인식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심영택 교육장은 다음 참가자로 홍천교육지원청 문선옥 교육장을 지목해 캠페인의 뜻을 이어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도내 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운영된 ‘2025년 강원 직업교육 설명회_더 나은 선택 직업계고’(주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주관: 강원도민일보사) 강릉권역 설명회가 큰 관심과 호응 속에 운영됐다고 밝혔다. 5월 7일 강릉 씨마크 호텔 하늘홀에서 운영된 강릉권역 설명회에서는 △직업계고 특성화 교육과정과 직업교육 정책 소개 △진학전문지원관의 직업계고 학생 진학과 선취업 후학습 전략 안내 △직업계고등학교의 취업과 경력 개발 방법에 대한 전문가 특강 △도내 직업계고등학교 입학 담당 교사와의 1:1 상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설명회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직업교육에 대한 관련 정보를 얻고 관심 학교 및 학과에 대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학생, 학부모, 교원, 설명회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가하며 직업교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강원 직업교육 설명회는 강릉권역을 시작으로 △5월 14일 17시 춘천 춘천베어스호텔 소양홀 △5월 15일 17시 원주 인터불고 호텔 사파이어홀에서 운영된다. 한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평창군은 성인문해교실 학습자 2명이 지난 4월 시행된 2025년도 제1회 초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에 합격한 주인공은 2024년 성인문해교실 디지털반 ‘건강생활지원센터 교실’에서 학습한 전금현(여, 1947년생), 최순남(여, 1949년생)이다. 두 학습자는 당시 담임교사인 신효주 문해교육사의 지도를 받아 꾸준히 학습하며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두 학습자는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으나, 지난해 성인문해교실을 통해 다시금 배움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며 검정고시에 도전했고, 마침내 그 결실을 보게 됐다. 합격 이후 두 학습자는 현재 진부면 건강생활지원센터 교실 담임 곽복진 문해교육사의 지도로 성인문해교실 중학 학력 과정 진급을 준비 중이다. 그동안 초등 학력 미소지자로서 청강생 자격으로 수업에 참여해 왔으나 이번 검정고시 합격으로 정식 입학하게 됐으며, 새롭게 3년 과정의 학습 여정을 시작해 중학 과정 학력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격한 어르신들은 “선생님과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합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5월 8일 오전 11시, 화천군 화천읍 하리 28-6번지 일원에 위치한 지방도 461호선 화천교를 방문해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화천교는 5월 7일 10시 30분경, 바닥판 하부 콘크리트 박리로 추정되는 구조물 손상이 발생해 1차로를 긴급 통제하고 안전시설물을 긴급 설치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선제적으로 전면 통행이 제한된 상태다. 해당 교량은 1991년 준공된 구조물(길이 150m, 폭 11m)로,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된 정밀안전진단 결과, 거더의 처짐을 동반한 휨 균열과 2개소의 교각 기초 세굴 등이 확인되어 안전등급 D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총중량 23.5톤 이상의 차량에 대해서는 통행 제한이 실시 중이었다. 김진태 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화천교의 바닥판 손상 부분과 교통 통제 현황, 우회도로 안내 상황 등을 직접 점검하고, 향후 안전 확보를 위한 추진 계획 전반을 살폈다. 김 지사는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고 철저한 응급 복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우회도로 안내와 통행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
정오신문 회장 윤혁수 칼럼 : 기네스북에는 수많은 기록이 오르내리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따뜻하고 아름다운 기록 중 하나는 바로 ‘세상에서 가장 오래 함께한 부부’일 것입니다. 비록 얼마 전 새로운 부부가 그 자리를 이어받으며 1위 자리를 내어주었지만, 여전히 영국의 플로렌사와 퍼티부부는 전 세계 사람들의 가슴 속에 가장 오랜 사랑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두 사람은 무려 81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이했고, 부부의 나이를 합치면 205세에 달했습니다. 사랑의 깊이와 삶의 연륜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숫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들은 그렇게 오랫동안, 변함없이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었을까요? 그 비결은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건강하게 오래 살기 부부는 하루에 두 번, 점심과 저녁 식사 때 한 잔의 술을 즐겼다고 합니다. 절제된 음주는 삶의 활력을 불어넣고, 서로의 대화를 더욱 부드럽게 이어주는 매개가 되었던 것이지요. 건강이 받쳐주었기에 그 긴 세월도 함께 걸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둘째, 다툰 채로 잠들지 않기 “사람이기 때문에 갈등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다툰 날은 반드시 서로에게 ‘미안해’라고 말한 뒤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이 간단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