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횡성군이 6월 18일 횡성군민의 날을 맞아‘제23대 횡성군민대상’후보자를 4월 30일까지 추천받는다. 대상자는 심사기준일 현재 횡성군에 10년 이상 거주하면서 선행․농축산․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 뚜렷한 공적이 있는 사람으로 군의회의장, 읍․면장, 군 단위 기관·사회단체장이 군민 20명의 연서를 받아 횡성군청 자치행정과로 제출하면 된다. 군은 횡성군민대상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각 부문을 통합해 최종 1명을 선정하며, 오는 6월 18일 제18회 횡성군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횡성군민대상은 횡성군 발전에 공헌한 행적이 뚜렷한 군민을 발굴해 1999년부터 총 22명을 선정했으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돼 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철원군보건소는 2025년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을 위해 관내 거주하는 아토피 질환자에게 보습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 만성 피부질환으로, 특히 보습 관리는 증상 완화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고가의 보습제 구매 부담으로 인해 꾸준한 관리가 어려운 가정이 많다. 이에 철원군보건소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토피 피부염 질환자의 건강한 피부관리를 돕기 위해 보습제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청 대상은 철원군에 거주하는 아토피 피부염 질환자(지역주민 30명, 취약계층 20명)로 신청 기간은 2025년 4월 1일부터 선착순으로 지급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지원 물품으로는 연 1회 지원으로 약산성로션 및 폼 클렌징이 포함된다. 백승민 보건소장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지역 주민에게 보다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인제군 착한가격업소가 고물가시대에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착한가격업소’란 주변 상권 대비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민 생활과 밀접한 외식‧이미용‧세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로, 군은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업소를 지정하고 관리하는 등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까지 지정‧관리된 업소는 15개소로, 군은 공공요금, 자산성물품, 환경개선비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이에 해당 업소는 물가 상승,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비스 가격을 유지했고 이는 안정적인 가격 형성과 물가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군은 올해 3개소를 신규 지정하고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자영업자, 개인사업자 중 생활에 밀접한 업종에 대해 주민에게 직접 소매단위로 물품‧서비스를 판매하는 업소로, 가맹사업자(프랜차이즈)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3월 31일부터 오는 4월 11일까지 방문(경제산업과 경제정책팀)을 통해 가능하며, 영업자가 직접 신청하거나 읍‧면 행정복지센터, 유관단체 등의 추천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인제군 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군은 전입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종합 생활 안내 책자 ‘2025 인제군 생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는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고령화 가속 등 급속하게 변하는 인구 구조에 대응하고 주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가이드북에는 군의 생애주기별 인구정책이 꼼꼼하게 담겼다. 특히, 주민 생활과 밀접한 92개 지원 사업을 △전입혜택 △귀농‧귀촌 △임신‧출산 △영유아 △아동‧청소년 △청년‧중장년 △어르신 등 생애주기별로 나눠 알기 쉽게 책자를 구성했다. 또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영화관, 군립도서관 등 문화체육시설과 아이 키우기 좋은 인제군을 위한 출산 및 육아 지원 정책, 다함께 돌봄센터, 장난감도서관 등에 관한 정보와 개관을 앞둔 시설을 소개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제공한다. 군은 이달부터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도서관, 보건소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가이드북을 비치하고 인제군청 홈페이지에 제공해 온‧오프라인에서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김장웅 지역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평창군은 농업경영체 등록된 필지를 대상으로 농경지 산성토양 개량을 위해 768ha에 토양개량제 1,328톤을 지원한다. 토양개량제는 유효 규산 함량이 낮은 농경지, 산성토양을 개량하여 지력을 유지해 농업환경을 보전하고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창군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기 위하여 3년에 1회씩 전체 농경지에 유효 규산 함량을 높이고 산성토양 중화를 위하여 규산, 석회, 패화석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평창읍·봉평면에 규산을 공급하고 평창읍·미탄면·대화면에 석회와 패화석을 공급한다. 군은 관내 894개 농가, 농경지 면적 768ha에 1,328톤(규산 196톤, 석회 1,022톤, 패화석 110톤)을 지역농협을 통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지영진 군 농산물유통과장은 “이른 시일 내에 토양개량제 공급을 완료하여 농산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것. 앞으로도 관내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평창군은 관내 초·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승 활동을 제공하고 미래 승마 인구를 창출하기 위한 ‘2025년 학생 승마 체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참가 신청은 4월 2일 9시부터 9일 23시 59분까지 접수하며, 신청을 원하는 대상자는 호스피아 홈페이지 승마 탭에서 학생 승마 지원사업 배너를 통해 개별적으로 참가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는 선착순이 아닌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선정된다. 결과는 신청이 마감된 후 1주일 이내에 통보될 예정이다. 강습은 대관령 사파리 목장(대관령면 차항동녘길 109)에서 진행하며 참가 학생은 말과 관련된 이론, 실습 교육을 받게 된다. 승마 체험은 1인당 10회, 1회당 60분으로 이뤄지고 강습료 32만 원 중 자부담은 9만 6천 원으로 진행된다. 박미경 군 축산농기계과장은 “승마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정서적 안정과 얻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승마 체험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31일 이주배경학생의 학교적응과 학교 공동체의 다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한‘2025학년도 다문화교육 시행계획’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2025년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에 초점을 맞춰 학생과 교사, 다문화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새롭게 마련했다. 이주배경학생들이 공교육에 성공적으로 진입 할 수 있도록 이주배경학생 한국어교육, 공교육 진입 및 적응 지원, 이중언어능력 신장을 위한 맞춤형 체계를 지원한다. 이주배경학생 한국어교육을 위해 지난해 2개교에 신설한 ‘다문화교육 한국어학급’을 올해는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2개교로 확대한다. 한국어학급 미운영교에 편·입학한 중도입국·외국인가정학생을 위해서는 지난해에 이어‘찾아가는 한국어교육(생활 한국어 및 학습 한국어 교실)’ 운영한다. 또한 지역 내 한국어학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하여 제주다문화교육센터는 지난해부터 운영하던‘센터형 한국어교실’을 올해는 ‘지역 거점 한국어교실’로 확대 전환해 6개소에서 권역별 교육을 진행한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31일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이 책임감 있게 정보를 활용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디지털 역량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윤리적이고 책임 있는 태도를 기르며 문제 상황을 공감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도교육청은‘초등 3~4학년을 위한 바로 쓰는 디지털 문해력 수업가이드’와 중학생 대상‘수업에 녹여 쓰는 디지털 문해력’교육자료를 자체 개발하고 지난 2월 각급학교에 보급했다. 또한 현장 교사들이 디지털 문해력 교육을 교과 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교원 연수를 진행하고 교육자료 집필 교사를 연수 강사로 위촉하여 연수의 전문성과 교사 만족도 향상했으며 교원 연수는 여름 방학과 하반기에 추가로 개설하여 교사의 디지털 문해력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제주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운영하는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력 교육’을 64개 학교에서 운영한다. 교육과정은 사실 확인 교육, 영상 콘텐츠 제작, 드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학생들이 직접 학교 현장의 소식을 알리는 2025 제주교육 학생 기자단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9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학생 기자와 보호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제주교육 학생기자단 위촉식 및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날 위촉된 학생기자단은 다양한 제주교육 소식을 알리기 위해 학교급별로 안배해 초등학생 9명, 중학생 9명, 고등학생 7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학생기자단은 학교 소식과 학생들의 의견을 공유하고 학교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소식 등을 직접 취재해 도민 사회에 알리는 활동을 2026년 2월 말까지 펼치게 된다. 학생기자단이 작성한 기사는 제주도교육청 소식지‘함께하는 제주교육’과 도내 언론사 등에 게재될 예정이다. 위촉식 후 이어진 역량 강화 교육에서는 학생기자단 운영 계획과 활동 방향, 취재 및 기사 작성법 등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학생기자단을 지원하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학생기자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학생기자단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nb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시교육지원청은 28일 제주시교육지원청 제2회의실에서 제주시교육청 교육전문직원을 대상으로‘2025년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전문직원 연찬회’를 운영했다. 이번 연찬회에서는 고경수 전 교육국장을 초청하여 교육 현장과 정책을 연결하는 전문가로서 교육전문직이 갗줘야할 소양과 비전을 공유하고 학교 현장에 적합한 교육정책 적용과 교사 지원방안 등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제주시교육지원청의 모든 과장이 중재자로 참여하는 의견 공유하는 월드카페 토의를 운영했으며 이를 통해 2025 제주시교육 정책 방향과 학교 교육활동 지원계획을 공유, 부서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승민 교육장은“우리 지원청 교육전문직들이 자신을 성찰하고 함께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며 부서 간 협력과 효율적인 업무 추진 역량 강화로 제주시교육이 변화와 발전을 이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시교육지원청은 28일 제주시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제주시 관내 유·초·중학교장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교장 정례협의회’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병헌 성공회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를 초청하여‘이 시대, 학교장의 리더십에 대하여’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으며‘함께 만들어가는 청렴 제주교육’과‘안전한 학교, 함께 만들어가요!’에 대한 정책도 안내했다. 또한, 분임 협의회는 학교 규모에 따라 10개 그룹으로 나뉘어 2025 제주시교육 역점지원과제인‘책읽기’와‘자기관리’에 대한 단위학교 운영 사례 및 내실화 방안을 주제로 사례를 공유했고 교육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승민 교육장은“학교 현장에서 매일 10분의 기적을 느낄 수 있도록 책읽기 활동을 전개하고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더 세심히 관심을 기울여달라”며“지원청에서도 촘촘하고 세심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27일 직원들과 함께 청사 주변을 정리하며 화단에 황근과 여러 화초를 식재했다.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 실현과 소통하는 청렴한 조직 문화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주도 특성에 맞는 세미맹그로브 식물인 황근을 포함한 다양한 식물을 심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한편, 직원들이 함께 청사 주변을 정비하며 환경 보호와 청렴 실천을 동시에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직원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와 함께 청렴한 조직 문화를 다지며 서로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강승민 교육장은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과 청렴 실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교육지원청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청렴 실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도교육청 탐라교육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2025년 청렴행동 실천 계획’을 선포함으로써 청렴으로 늘 푸르른 청정 탐라 조직 문화 가꾸기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도교육청 청렴데이와 발맞추어 지난 26일 실시한 청렴으로 늘 푸르른 청정 탐라 선포식에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연수생 선발하기, 서로 존중하며 근무하기, 예산을 내 돈처럼 신중하게 사용하기,미소와 존중으로 열린 원장실 운영 등의 다짐을 부서별 청렴 실천 파이브로 지정하여 서로 실천을 다짐했다. 또한, 이날 선포식에서는 직장 내 갑질·괴롭힘 근절 선언문을 함께 낭독하고 원장의 독서 나눔을 통해 소통의 메시지를 공유하기도 했으며 자신이 생각하는 청렴문구를 손피켓으로 직접 제작해 봄으로써 청렴실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와함께 제주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3고(GO) 챌린지’에 동참하여 먹깨비 앱을 통해 직원들과 다과를 나누었고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긍정양육을 직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도교육청 서귀포여자중학교는 1학년을 대상으로 ‘생태 감수성을 기르는 독서교실’ 프로그램을 26일부터 오는 7월까지 총 15회 30교시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서귀포도서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서귀포여자중학교 학생들에게 특별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여 제주의 독특한 생태계 특히 곶자왈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김부윤 환경교육사와 함께 살아남은 세 개의 숲 이야기를 읽고 곶자왈의 생태적 특성을 팝업북으로 표현하는 등 창의적 독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을 섬세하게 키워나간다. 서귀여중 관계자는“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제주의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미래의 환경 지킴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도교육청 제남도서관은 4월 12일 오후 2시 제남도서관에서 제주의 고유한 문화와 풍습을 이해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2025 책으로 제주를 잇다 – 김성라 작가와의 만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고사리 가방, 귤사람, 여름의 루돌프’등을 쓰고 그린 김성라 작가를 초청하여 제주를 주제로 한 책의 창작 과정과 일상의 기록이 이야기가 되는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에 참가 신청은 내달 1일 오전 10시부터 도교육청 공공도서관 누리집에서 청소년 및 성인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