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난 4일 글로벌 필터레이션의 세계적인 선도 기업인 만앤휴멜코리아를 방문해 김병호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만앤휴멜은 세계적인 필터레이션 기술기업으로 자동차 및 산업용 필터 시스템을 제조하는 글로벌 리더 기업이다. 이번 방문은 지역 내 산업 현장을 살펴보고 기업의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원강수 시장은 만앤휴멜의 최신 기술과 제품 개발 동향을 살펴보고, 기업의 성장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 방안과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원강수 시장은 “만앤휴멜은 원주시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중요한 기업”이라며, “기업의 성장이 곧 일자리 제공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직결되는 만큼, 상호 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사)영월칡줄다리기보존회는 오는 4월 9일 11시에 영월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제58회 단종문화제 칡줄제작과 칡줄다리기를 위한 안전기원제를 봉행한다. 안전기원제는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이 참석하며, 1698년 숙종대왕 24년부터 300년의 전통을 면면히 이어온 영월 칡줄다리기 제작의 안전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이다. 영월군 최고의 전통민속행사인 영월칡줄다리기는 일제강점기인 1934년에 영월경찰서 앞에서 동강을 중심으로 동·서편으로 나누어서 줄다리기가 진행됐다는 내용이 동아일보 기사에 수록되어 있다. 1967년 단종문화제가 시행되면서 민속행사로 재현되는 발판이 마련됐고, 1970년 제4회 단종문화제부터 대규모의 칡줄다리기로 발전됐으며, 1988년 영월에서 개최된 제6회 강원도민속경연대회서 우수상을 받으면서 단종문화제 행사 때 최고의 볼거리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았으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칡줄다리기의 원형 보존과 전승 체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영월군은 지역 농산물의 홍보 및 판로 확대를 위해 오는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리는 ‘서울동행상회 외부장터’에 참가한다. 이번 장터는 서울시와 연계하여 기획된 신규 행사로, 산에산산채농원 등 농가 5곳이 참여해 표고버섯, 더덕, 장아찌 등 영월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가공품을 선보인다. 참여 농가들은 도시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 현장에서는 구매 고객 대상 사은품 증정 이벤트와 함께, 농가별 개성 있는 상품 전시와 판매가 이루어지며,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더불어 도시와 농촌 간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월군농업기술센터 농식품유통사업단 박수연 단장은 “이번 장터 참가를 통해 도심 소비자들에게 영월 농산물의 품질을 알리고, 지속적인 직거래 판로를 확대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와 도시 소비자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정선군은 오는 12일 가리왕산 아래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제4회 북평면 벚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벚꽃 한입 세상으로’를 주제로 북평면 남평리 남평강변로 벚꽃길 일원 2km 구간에서 열린다.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 만큼, 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축제에서 발생하는 수익금도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하는 등 의미있는 행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북평면 벚꽃 축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국민고향정선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2,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북평면 벚꽃길을 가득 메우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축제에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부스와 지역 동아리 공연, 벚꽃 명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주민 주도 관광형 마켓인 ‘맹글장’이 축제장 일원에서 열려 29팀의 셀러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문화재단은 예술단체의 안정적인 창작 기반 마련과 기업의 사회공헌 참여 활성화를 위해'2025년 예술단체 후원매칭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도내 예술단체가 기업의 후원을 통해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도록, 기업의 후원금에 재단이 동일한 금액을 1:1로 매칭 지원하는 민관협력형 예술지원 사업이다. 지난 3월 도내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수요조사에서는 총 56개 예술단체가 본 사업에 참여 의향을 밝히며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공연예술, 시각예술, 문학, 전통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단체들이 참여를 희망했다. 지원신청 방식은 기부의향이 확정된 기업과 예술단체 간 기부약정 체결 후 “예술단체와 기업이 함께 신청”하며, 심사를 거쳐 최소 5개단체 이상을 선정해 6월부터 사업을 수행한다. 기업은 최소 100만 원 이상 현금으로만 후원이 가능하며, 재단은 최대 1,000만 원까지 매칭을 통해 예술단체의 프로젝트 실행을 지원한다. 후원에 참여한 기업에는 ▲기부금영수증 발급(법인세 세제 혜택), ▲후원 감사패 증정, ▲예술단체와 공동 기획/브랜딩 효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화천군의 산모와 신생아 지원사업이 젊은 부부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화천군이 지난 2022년 군보건의료원에 개원한 공공 산후 조리원은 2025년 2월말 기준, 모두 368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화천지역 산모는 모두 333명이며, 이는 같은 기간 등록 임산부 470명의 70.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용 산모가 화천군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하고 실거주 중이라면, 2주 간 이용료 180만원 전액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용 기간, 산모 식사와 마사지, 신생아 건강 관리 등의 서비스는 모두 무료다. 공공산후조리원은 매월 10명이 예약 가능하며, 화천군민 우선예약제를 유지하고 있다. 조리원을 퇴원한 이후에도 화천군의 지원은 이어진다. 군보건의료원은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 유지를 위해 매년 ‘영양 플러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은 올해도 가구별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 중, 영양 위험요인이 있는 임산부, 출산 수유보, 영유아(6세까지) 80명을 대상으로 영양평가와 상담, 교육, 보충식품 제공에 나서고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MBN이 제작하는 글로벌 태권도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위대한 쇼, 태권'의 첫촬영이 4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세계 태권도 수도, 춘천’에서 진행됐다. '위대한 쇼, 태권'은 세계 최초로 펼쳐지는 글로벌 태권도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총상금 1억원이 걸린 이번 오디션에서는 태권도 신예스타를 발굴하는 과정을 담을 예정이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되며, 오는 6월말 MBN채널에서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미션을 수행하며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감각적 경험과상상력을 자극하는 무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태권도가 스포츠 문화 콘텐츠로서 가직 잠재력을 세계에 입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계의 거장 박칼린 감독이 메인 심사위원을 맡았으며, K-POP 대표 안무가 최영준, 태권도 공인 1단 유단자인 배우 이유리, 용인대학교 태권도경기지도학과장 곽택용 교수가 심사위원단으로 합류했다. 프로그램 MC로는 장성규와 서브MC 나태주가 캐스팅되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할 예정이다. '위대한 쇼, 태권'은 춘천에어돔을 주무대로 촬영하며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2025 화천 산천어 야구리그 개막식 및 개막경기가 6일 간동면 간동야구장에서 최문순 군수, 박대현 도의원, 조웅희 군의회 부의장, 송호관 군체육회장을 비롯한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관광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고비용·불친절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최근 관광시장 다변화와 여행 트렌드 변화 속에서 제주관광은 여행 가치와 만족도 향상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사회관계망(SNS)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여행 비용에 대한 평가가 빠르게 공유되는 상황에서 관광 서비스의 품질과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제주도는 우선 전국 평균보다 비싸다고 평가받는 갈치, 삼겹살, 김치찌개, 짜장면, 칼국수 등 주요 외식품목의 가격 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1인 메뉴 개발, 주문단위별 적정가격 제시, 음식점 외부 대표 메뉴가격 표시, 저렴한 현지맛집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한다. 동참업체에는 착한가격업소 추천 및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축제장 바가지요금 논란 해소를 위해서는 행정에서 참여업체와 음식가격 사전 협의 및 바가지요금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입점업체에는 메뉴판에 음식견본 이미지 및 모형 비치를 권고한다. 관광협회는 행사장 내 관광불편신고센터를 지원해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한다. 친절서비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카지노산업의 올바른 정보 전달과 인식 제고를 위한 제주 카지노산업 홍보 서포터즈 ‘가치가카’가 본격 활동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도청 회의실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제3기 제주 카지노산업 홍보 서포터즈 ‘가치가카’ 발대식과 1차 오프라인 활동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제주도는 도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지난 3월 26일 카지노산업에 관심이 많은 13명(제주대학교 9명, 제주관광대학교 4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서포터즈 활동 방향과 도내 카지노 산업 현황 등을 공유했으며, 참여 동기 부여를 위해 위촉장 및 서포터즈증을 수여했다. 서포터즈들은 첫 활동으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방문해 드림타워 카지노의 사회공헌 사업에 대해 알아보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도 답사했다. 서포터즈 ‘가치가카’는 4월부터 11월까지 제주 카지노산업 홍보 콘텐츠를 총 10회 제작해 사회관계망(SNS)을 통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도내 대학생들이 카지노산업 현장 경험을 통해 얻은 생생한 정보를 바탕으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4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2025년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강원특별자치도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모빌리티쇼는 1995년 ‘서울모터쇼’로 시작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미래 모빌리티 전시회로, ‘Mobility, Everywhere’를 주제로 자동차뿐만 아니라 해상ㆍ항공(UAM) 등을 아우르며, 대중교통 서비스, 목적기반 모빌리티(PBV)를 비롯해 자율주행, AI, 로보틱스 등 가까운 미래에 우리 생활에 도입될 다양한 관련 디바이스와 신기술을 선보인다. 강원자치도는 이번 전시에서 강원테크노파크, 고등기술연구원 등 도내 연구‧지원기관과 공동으로 홍보관을 구성하고, 미래차 산업의 핵심 인프라와 도내 유망 기업들의 우수제품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강원홍보관은 총 3개 존(Zone)으로 구성되며, 전시와 체험, 비즈니스 상담을 병행하여 ‘강원 미래차’ 산업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고 기업 유치 및 판로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연구ㆍ실증 인프라 : 횡성 중심의 배터리ㆍ실차 기반 완성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조기 대선 체제로 접어들며 당분간 국정 혼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주시는 지역사회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4일 긴급 비상대책회의에 이어, 7일 오전 8시 30분 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읍면동장을 비롯 시 모든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안정대책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일상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첫째, 대선기간 중 각종 행사 개최가 제한되는 어려운 가운데 장기화된 경제 불황으로 특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체감형 대책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원주 맛 탐험 7 이벤트’와 ‘기업도시 상생마켓’ 등 강력한 단기 대책을 통해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고, 부서별 특화 방안도 병행 추진하여 오는 15일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 보고회에서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둘째, 공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고립해소를 위한 사회 관계망 형성을 위하여 민관협력체계를 강화하는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우선,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양구군은 최근 ㈜먹깨비와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서흥원 양구군수, 강용구 ㈜먹깨비 부사장 등 양구군 및 ㈜먹깨비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배달앱 운영 및 자문 협력, 양구군 소상공인 경영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가맹점 모집 및 관리 방안 △공공배달앱 할인쿠폰 지원 △중개수수료율 1.5% 운영 △배달앱 내 양구사랑상품권 결제 연동 △공공배달앱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방안 등이다. 먹깨비는 광고비·입점비·사용료가 없는 착한 배달앱으로, 민간배달앱 대비 낮은 1.5% 중개수수료로 운영된다. 양구군은 먹깨비 가맹점 할인쿠폰 지원, 양구사랑상품권 결제 연동, 배달앱 후기 이벤트 등을 통해 공공배달앱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중개수수료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높은 중개수수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길 바란다”라며, “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6기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자율방재단이 새롭게 출범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오후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2025년 지역자율방재단 단장 이·취임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제주도 지역자율방재단은 '자연재해대책법' 제66조에 따라 운영되는 단체로, 43개 읍면동 1,200명으로 구성돼 있다. 방재단은 집중호우, 대설 등 자연재난과 어선 전복사고 등 사회재난 현장에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822차례에 걸쳐 연인원 9,121명이 재난 현장에 투입돼 구호 활동을 벌였다. 제5기 자율방재단장을 지낸 김효석 단장은 지난 3년간 방재단의 결속과 발전을 이끌며 도민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4일 새롭게 취임한 정창오 단장은 제주시 자율방재단에서 다양한 사회활동과 봉사활동 경험을 쌓아와 제6기 지역자율방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행정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순간,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역자율방재단 여러분의 민첩한 대응이 도민에게는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며 “앞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4일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4월 소통과 공감의 날’에서 ‘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의 성공적 개최를 격려하고 도정 정책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제주도가 주도한 ‘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의 의미를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국가행사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은 매우 제한적이지만, 이번 추념식은 기획과 연출, 보안과 경호 등에서 유족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며 제주도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된 매우 의미있는 행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제주에서 런케이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경희대 학생들도 행사에 참석해 제주가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모습에 대단히 큰 희망을 봤다며 감격했다”면서 “감동을 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행사와 공연을 만들어낸 것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통령 권한대행과 더불어 처음으로 국회의장이 행사에 참석해 추도사를 한 것은 국가가 제주4·3을 특별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유족들에게 상당히 큰 위로가 됐다”면서 “행사 진행에 애쓴 공직자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