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는 급경사지 자연 비탈면의 소규모 사면붕괴가 발생하고 있던 안덕면 월라봉 일원의 붕괴위험요인 해소를 위하여 지난 3월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라봉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은 금년 12월까지 사전설계검토, 계약심사, 일상감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6년 1월부터 정비공사를 착수하여 2027년 1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월라봉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은 비탈면 토사가 지속적으로 유실 되는 등 집중호우 및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 발생 시 사면붕괴 피해 발생이 우려되어 사면정비 요청이 있던 지역으로 2024년 3월 전문가의 재해위험도 평가 결과 ‘붕괴위험 C등급’ 평가를 받았고, 2024년 7월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2024년 9월 행정안전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으로 선정되어 총사업비 3,000백만 원(국비 1,500백만 원, 도비 1,500백만 원)을 확보했다. 한편, 서귀포시에서는 올해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3개소(군산, 하예, 월라봉)에 1,473백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는 4월 4일 오전 10시30부터 약 1시간가량 청사 별관(4층 셋마당)에서 오순문 시장을 비롯한 관계부서 공무원과 어업인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해양수산분야의 투자계획과 주요 추진전략 등을 설명하고, 어업인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행·재정적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정책 또는 건의사항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연안어장 생태 변화에 따른 어획량 급감,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수산물 피해, 유류비 및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부담 가중, 어촌경제 침체 등 지역 수산업의 맞닥뜨린 위기에 대한 대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어업인들은 기후 및 조업 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경영 상황도 녹록치 않아 행정의 지원확대와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가능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고 실효성 있는 정책적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마을어업 육성을 위한 방안도 논의됐고, 후계 신규해녀의 어촌계 유입 확대는 물론 이후 안정적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시는 제55회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는 4월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 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2025 지구환경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함께 채우는 생명의 물’을 주제로 지구의 소중함을 깨닫고 제주환경 보전을 위한 친환경 생활 실천 방안 공유를 위해 마련됐다. 진행내용으로는 탄소중립 유공자 표창과 지구사랑 포스터 공모전 시상식, 체험프로그램, 전시‧홍보관, 환경나눔장터, 미세먼지 저감 식물 무료 나눔 등이 있다. 주요 체험 내용으로는 자전거 발전기로 솜사탕 만들기, 아이스젤 방향제 만들기, 양말목 이용 차받침 만들기, 폐해녀복 키링 만들기 등 재미있고 유익한 16개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한 람사르 습지도시, 지구가 반한 1회용컵 반환, 탄소중립 생활실천 수칙‘무엇이든 알아보살’, 지구사랑포스터 공모전 등의 전시홍보관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물과 반딧불을 활용한 개막 퍼포먼스, 어린이환경테마공연 및 버스킹, 해양쓰레기 새활용 포토존 등 지역사회의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콘텐츠가 새롭게 선보인다. 양경원 환경관리과장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현원돈 제주시 부시장은 4월 4일 시청 본관 회의실에서 ‘제59회 도민체육대회 및 제1회 장애인체육대회’ 준비사항 보고회를 주재했다. 이번 보고회는 도민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추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각 부서 간 협조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대회 개요와 주요 일정, 개회식 연출(안), 성화봉송 및 교통대책, 부대행사, 경기장 정비 및 안전 점검, 실과별 읍면동 선수단 지원 계획 등이 집중 논의됐다. ‘제59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개회식은 4월 18일 오후 7시, 종합경기장 애향운동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20일까지 3일간 제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또한, 올해부터는 장애인부 경기가 별도로 분리되어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체육대회’로 독립 개최되며, 개회식은 4월 11일 오후 4시 한림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원돈 제주시 부시장은 “올해 도민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가 제주시에서 개최되는 만큼 어느 해보다도 더 큰 책임감과 준비가 필요하다”며,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각 부서에서는 개회부터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7일 관정이종환교육재단으로부터 총 2억 2000만의 장학금을 기탁받았다. 이번 기탁은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장학금은 도내 10개 고등학교(세화고, 남녕고, 제주고, 사대부고, 오현고, 대기고, 제일고, 제주여상, 중앙고, 대정고)에 학교발전기금으로 전달되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학업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관정이종환교육재단 관계자는“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라며“이번 기탁을 통해 학생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뜻깊은 기탁에 감사드린다”며“학생들이 희망을 품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평창군은 평창 전통시장과 진부 전통시장이 ‘2025년 강원특별자치도 주말 야시장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 주말 야시장 사업은 강원특별자치도가 도내 전통시장과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먹거리와 공연 등이 어우러진 야시장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평창군은 도비 2억 4천만 원을 포함하여 총사업비 8억 원(시장별 4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주말 야시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평창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을 단순한 장보기 공간이 아닌, 지역 문화와 특색이 어우러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전통시장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야간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동해시는 최근 장기화되는 건조한 날씨와 청명(4월 4일), 한식(4월 5일) 시기를 맞아 산불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짐에 따라,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 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4월 4일 문영준 동해시장 권한대행은 관련 부서와 함께 산불 취약지역 순찰에 나섰다. 이는 성묘객과 등산객 등 야외활동이 몰리는 시기인 만큼, 이번 현장 활동은 산불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이뤄졌다. 문영준 동해시장 권한대행은 직접 순찰을 돌며 산불 위험 요인을 직접 점검하고, 산불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예방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시민들을 직접 만나 산불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이번 순찰은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에 대한 점검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화목보일러 지역담당자로 지정되어 있는 산불감시원과 함께 해당 가구를 직접 방문해, 화목보일러를 부주의하게 사용할 경우 산불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안전한 사용 수칙을 상세히 안내했다. 아울러 산불감시원들에게는 예방 활동을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박수근 작고 60주기를 맞아 박수근의 삶과 예술을 기리는 소장품 특별전《봄이오다: 정림리에서 전농동까지》을 4월 8일부터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내 박수근기념전시관에서 개최한다. 박수근은 1914년 양구 정림리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1965년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작고하기까지 일생을 평범한 이웃들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어려운 시기를 거치면서도 박수근은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표현하고자 하는 예술적 철학을 실천하며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애정을 자신의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박수근이 독학으로 화가의 꿈을 키우던 소년기부터 독창적인 화풍을 완성하며 예술가로 인정받기까지의 삶의 여정과 박수근 작고 이후의 재조명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이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으로부터 기증받은 박수근의 목판화 연하장과 박수근 개인전 리플릿이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된다. 박수근 목판화 연하장(연날리는 두사람)은 박수근이 1962년에 산드라 마티엘리씨에게 보낸 것으로 로버트 마티엘리· 산드라 마티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 소초면과 소초면 독립만세운동 유족회는 지난 4일 소초면 행정복지센터 내 독립만세운동 기념비 앞에서 ‘제106주년 소초면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족회 및 광복회, 지역주민,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1919년 4월 5일 독립만세운동이 열렸던 그날의 뜨거웠던 함성과 열기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원주독립운동사에 따르면 1919년 3월 1일 독립선언을 기점으로 독립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때, 소초면에서도 4월 5일 400여 명의 면민들이 불꽃처럼 일어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자주독립의 의지를 만천하에 알렸다. 이종은 유족회 대표와 홍종빈 소초면장은 “일제강점기 일본제국의 지배에 항거한 소초면민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 미리내도서관은 2025년 도서관 주간·책의 날을 기념해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2일 본 행사에서는 새싹, 꿈, 도서관을 주제로 5개의 미션을 해결하며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도서관 마법 씨앗이 사라졌다!’를 운영하며, 이와 함께 ‘슈링클스 만들기’, ‘엽서 컬러링’, ‘미리내 포토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참여하는 ‘공공기관 홍보 부스’가 마련된다. 13일에는 실험과 함께 동화 속 과학을 알아보는 특별 강의 ‘도서관 옆 과학실’, 19일에는 ‘신화의 숲에서 지혜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특별 강연 ‘김헌 작가와의 만남’이 각각 진행된다. 이 외에도 ‘할아버지의 이야기 나무’ 원화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박순덕 관장은 “이번 행사로 시민들이 도서관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며 도서관의 가치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 중천철학도서관은 도서관 주간 및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지역 주민들의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4월 12일부터 23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중천철학도서관 1층 로비에서는 '삘릴리 범범'의 원화 전시가 진행된다. 해당 전시는 기간 내 상시 운영되며, 원주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13일에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초등학생 10명을 대상으로 ‘나만의 반려식물 힙팟 만들기’ 체험 행사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직접 화분을 주조하고 꾸민 후 식물을 심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4월 8일(화) 오전 10시부터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이 외에도 도서 대출 권수를 확대하는 ‘두 배 대출’, 14일 이내의 대출 정지 회원을 정상 회원으로 변경하는 ‘연체자 해방’ 등의 혜택도 12일부터 20일까지 제공된다. 이훈주 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도서관을 더욱 친숙하게 느끼고, 독서와 문화 활동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보건소는 본격적으로 야외활동이 시작되는 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등이 있으며, 특히 SFTS는 치명률이 높고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야외작업이 많은 농업인뿐 아니라 벌초·성묘, 등산, 텃밭 작업 등의 야외활동을 하는 일반인도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긴 옷, 긴 바지, 모자, 장갑, 목수건, 작업용 앞치마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 최소화 ▲기피제 사용 ▲풀 위에 바로 앉거나 눕지 말고 돗자리 등 이용 ▲귀가 후 즉시 옷 세탁 및 샤워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시 보건소는 5월부터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한 농업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드기기피제를 신청받아 지급할 예정이다. 보건소 및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구당 기피제 1통씩 받을 수 있다. 임영옥 보건소장은 “원주시는 임야가 70% 이상으로 대부분이 진드기의 서식지로, 야외 활동이 많이 늘어나는 봄철부터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잘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는 2024년 12월 말 결산법인의 2024년 사업연도 법인소득에 대한 법인지방소득세 집중신고기간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운영한다. 법인지방소득세는 지방세 온라인 신고·납부 시스템인 위택스를 통해 전자신고 하거나, 사업연도 종료일 현재 사업장 소재지 시·군·구청에 우편 또는 방문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수출 중소기업 및 재난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세정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수출 중소기업과 특별재난지역 소재 중소기업,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 및 유가족이 대표인 중소기업에 대한 법인지방소득세 납부기한이 별도의 신청 없이 3개월 직권 연장된다. 다만, 연장 대상 기업이더라도 납부기한에 한해 연장되므로 신고기한 내에 신고를 마쳐야 한다. 아울러 직권연장 대상이 아니더라도 경영상 현저한 손실이 있거나 사업이 중대한 위기에 처한 경우, 신고·납부 종료 3일 전까지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신청서 제출을 통해 납부기한을 연장받을 수 있다. 김스젠 세무과장은 “납부기한 직권 및 신청 연장을 통해 기업의 세 부담 완화에 노력하는 한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는 지난 4일 학성동 성매매집결지 ‘희매촌’ 내 건물·토지주에 폐쇄 협조 안내문을 발송했다. 이번 안내문은 이전 두 차례에 더해 세 번째로 발송하는 안내문이며, 소유한 건물·토지에서 성매매업이 이뤄지는 경우 처벌 받을 수 있음을 안내하고 기존 계약을 해지하거나 성매매업소로 운영하지 않겠다는 특약을 기입해 성매매업 운영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 협조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성매매처벌법에 따르면 성매매업소를 직접적으로 운영하지 않더라도 성매매에 제공되는 사실을 알면서 건물·토지를 제공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성매매업소가 하나둘씩 사라지는 추세로, 원주시에서도 폐쇄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라며, “희매촌 내 건물·토지주분들의 올바른 재산권 행사로 집결지 폐쇄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는 지난 4일 시청 지하1층 다목적홀에서 ‘2025년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노인 의료-돌범 통합지원 시범사업의 목표와 추진 방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원활한 협업을 위한 기초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으며, 보건소, 돌봄기관, 의료기관, 행정복지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원주횡성지사 관계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원주시는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의 추진 배경·방향을 설명했으며, 명륜종합사회복지관은 ‘노인돌봄공백해소 프로젝트’의 세부 내용을 안내했다. 신승희 복지국장은 “2026년 원주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 돌봄은 더 이상 한 기관이나 분야의 문제로 한정될 수 없다.”라며,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노인 돌봄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