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고성군은 1년 이상 고성군에 주소를 둔 50세 이상 고성군민을 대상으로 무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대상포진은 이전에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 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다시 활성화되어 피부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젊은 연령층에 비해 50세 이상 발생률이 8~10배 높으며, 발병 시에는 붉은 반점, 수포, 고름집(농포) 등 다양한 피부 병변과 극심한 통증을 발생시킨다. 이에 고성군보건소는 50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 접수를 받는다. 사전 예약 기간은 4월 14일은 70세 이상(1955년 이전 출생자), 4월 15일은 60세 이상(1956. 1. 1.~1965. 12. 31.), 4월 16일부터 18일까지는 50세 이상(1966. 1. 1.~1975. 12. 31.) 대상자이다. 백신의 종류는 생백신, 사백신으로 생백신 살아있는 병원체를 사용하여 접종하는 방법으로 1회만 접종하면 되며, 접종비는 무료이다. 사백신은 비활성화시킨 병원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2회 접종을 해야 하며, 사백신 접종의 경우는 자부담이 발생한다. 함명준 고성군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고성군은 해안가와 항·포구에 집중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25년 바다 환경지킴이 사업’을 추진한다. ‘바다 환경지킴이’는 해양쓰레기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취약 해안 및 항·포구 일대에서 쓰레기 수거와 감시활동을 병행하며, 깨끗하고 쾌적한 연안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총사업비 2억 4천만 원을 투입해 기간제 근로자 16명을 채용했고, 4월부터 11월까지 관내 주요 취약 해변과 항·포구에 배치해 해양쓰레기 수거와 불법 투기 감시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바다 환경지킴이 사업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매년 증가하는 해양쓰레기를 신속히 처리하여 깨끗한 동해안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해 총사업비 2억 6천만 원을 투입해 바다 환경지킴이 18명을 운영했으며, 관내 해변 및 항·포구를 중심으로 약 73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와 태풍 등 기상 상황으로 유입된 폐기물까지 적극적으로 처리하며 청정 동해안 조성에 힘을 보탰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횡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9일 수요일 청소년수련관에서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2분기 실무협의체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분기에 추진한 횡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워크숍 등 사업 결과보고와 9개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올해 계획한 지역특화사업 검토가 이뤄졌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교육지원청은 4월 9일 3층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중·고·특 교사를 대상으로 ‘학생 도박 예방을 위한 교사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학생 도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한 교사의 이해도를 높이고, 위기 학생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 개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연수는 △청소년 도박의 실태와 유형 △도박 문제 식별 방법 △위기 학생 지원 체계 등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이 이루어졌다. 특히 최근 모바일 게임,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한 비대면 도박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 환경에서의 예방 교육 방법도 함께 다루어졌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는 “도박은 단순한 일탈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생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감지하고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성진 교육장은 “도박 문제는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사 연수와 함께, 학부모와 학생 대상의 예방 교육도 확대해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열악한 환경 속에도 묵묵히 맡은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현장부서 근무자들의 업무환경 및 처우개선을 위해 오늘(9일) 경북권 치안 현장점검에 나섰다. 김성종 청장은 최근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경북 울진 해안지역까지 확산됐던 시기 악천후 속에서도 방파제에 고립된 고립자 100여명을 무사히 구조한 강구·축산파출소 및 구조대 등 현장부서를 방문해 근무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또한 영덕 화재 현장에서 해양경찰과 협력해 다수의 인명을 구조한 영덕 해양재난구조대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며 표창장을 전달했다. 이날 김청장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일선 현장부서 근무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시설·장비 보완이 필요한 개소를 파악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속초해양경찰서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한데 이어 이번 울진해양경찰서 방문에서는 근무환경이 열악한 소형함정과 노후된 파출소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현장 근무자들과 해양재난구조대의 헌신적인 구조 활동 덕분에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릉시의회 의원연구회 '강릉시 외식산업 연구회'는 9일 강릉시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강릉시 외식산업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연구회 소속 김영식 대표의원, 김은숙, 허병관, 홍정완 의원과 연구용역 수행책임자인 가톨릭관동대학교 김호석 교수가 연구용역 개요와 과업 수행 계획에 대해 보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식 대표의원은 “외식 사업은 지속적인 체감경기 악화로 저조한 수익성, 빈번한 외부요인 변동으로 인해 높은 폐업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강릉시의 경우 전체 산업 종사자 중 요식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만큼 본 연구를 통해 관내 외식산업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용역은 10월 말까지 약 7개월간 진행하게되며, 본 연구를 통해 관내 외식산업 특성 분석 및 자생 방안을 위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릉시의회 의원연구회 '강릉시 관광 활성화 연구회'는 9일 강릉시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강릉시 웰니스 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연구회 소속 김진용 대표의원, 김홍수, 조대영 의원과 집행부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연구용역 수행책임자인 강릉원주대학교 강상국 교수가 연구용역 개요와 과업 수행 계획에 대해 보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용 대표의원은 “웰니스 관광산업은 최근 치유와 휴식,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며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여행에 대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실제 웰니스 관광객은 일반 관광객에 비해 소비 지출이 높고 체류기간도 길어 고부가가치 관광 산업이며 실버산업 등 타 산업과의 연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구용역은 10월 말까지 7개월간 진행하게되며, 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트렌드에 부합하는 지역 맞춤형 웰니스 관광 활성화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은 청렴한 공직문화 확산을 위해 9일(수) 춘천 의암 류인석 기념관에서 2025 속초양양교육지원청 지방공무원 청렴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찬회는 ‘역사 속 청렴의 가치를 되새기다’라는 주제 아래 조선 말기의 대표적 의병장이자 청렴한 공직자의 표상인 의암 류인석 선생의 삶과 정신을 되돌아보며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연찬회에는 속초양양 관내 지방공무원들이 참석했으며 △의암 류인석 기념관 견학 △청렴 특강 △지역 문화 탐방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은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반부패 자율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연찬회도 그 일환으로 마련됐다. 앞으로도 공직자의 청렴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계획이다. 한명진 교육장은 "이번 연찬회를 통해 역사 속 청렴 정신을 되새기며, 공직사회에서 청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청렴 교육과 실천 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공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4월 9일 11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사)국제바른자세습관지도자협회(대표자 이승아)와 도내 학생 및 교육 관계자의 불균형 체형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학생 불균형체형 예방·관리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하여, 도내 초등 저학년 학생, 학생선수, 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바른 자세 교육을 실시하고, 체형 측정 및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올바른 자세 형성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바른 자세 교육 및 인식 확산 △불균형 체형 조기 진단 및 맞춤형 관리 방안 제공 △교육 자료 개발 및 활용 △교육 관계자 대상 연수 및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내 학생과 교육 관계자들이 일상 속에서 바른 자세를 실천할 수 있는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강원교육은 건강하고 올바른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한 정책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4월 9일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에서 근무할 공중보건의사 73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치된 인원은 신규 편입 68명과 타 시도 전입 5명을 포함한 총 73명(의과 39, 치과 13, 한의과 21)이다. 2025년도에 복무가 만료되는 공중보건의는 94명이며, 올해 도내에서 근무하게 될 전체 공중보건의 인원은 총 227명이다. 공중보건의사는 군 복무를 대체해 36개월간 일선 보건소, 보건지소, 국‧공립 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의사로 매년 4월 신규 배정과 전역이 이뤄진다. 도는 최근 공중보건의사 배출 인원이 전국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복무 만료 인원보다 신규 배치 인원이 줄어든 상황을 고려해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인력을 우선 배치했다. 이는 민간 의료기관의 진료가 가능한 지역은 자체적인 의료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반영해, 의료 인력이 부족한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인근 민간 의료기관과의 원격협진을 확대하고 보건지소 2개소당 최소 1명의 공중보건의를 순환 배치해 순회 진료를 강화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삼척시는 제60회 강원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를 오는 6월 12일부터 16일까지 일정을 변경하여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선거일이 6월 3일로 확정됨에 따라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체육대회를 도체육회와 협의를 거쳐 6월 12일부터 6월 16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도민체전 대회기간에 사전투표와 본투표가 실시되고, 종목별 경기장 체육관 시설들이 선거 투·개표소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도민체전 운영을 위한 공무원들이 대거 선거업무에 투입되는 등 정상적인 대회 운영이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하여 불가피하게 대회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 한편, 제18회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예정대로 5월 19일부터 5월 21일까지 삼척시 일원에서 변경 없이 개최된다. 시 관계자는 “대회 일정 변경으로 대회 준비에 다소 어려움은 있지만 남은 기간 양대 체전의 철저한 준비로 도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화합할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태백시의회는 9일 농업과, 보건소에 대한 의원간담회를 개최하여 △2025 천상의 산나물 축제 △태백시 취약계층 임플란트 시술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태백시 공공산후조리원 민간위탁 동의(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고재창 의장은 “2025년 태백 천상의 산나물 축제의 행사대행 용역(77,022천 원) 입찰 시 과업지시서에 용역산출기초조사서를 누락한 점을 지적했고, 앞으로는 행정의 공정성과 일관성 유지를 위해 이와 같은 사례가 없도록 하고,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재욱 부의장은 “시민의 건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임플란트 시술에 따른 국가 및 시 지원 비율을 동일하게 하여줄 것과 대상포진 예방접종도 확대 지원될 수 있도록 검토하여 줄 것”을 주문했다. 정연태 의원은 “우리 지역만의 특색있는 산나물 브랜드화와 체험·채집 프로그램, 체험존 부스 설치 등의 산나물축제 내 핵심 컨텐츠 발굴을 통하여 전국 단위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최미영 의원은“산나물축제 행사에 가수를 섭외하기보다는 유명한 요리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정선군의회는 2025년 4월 9일 정선군의회 의장실에서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검사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군의회는 지난 3월 27일 제306회 정선군의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해, 전광표 의원과 민간위원 3인(전상현, 최윤순, 문창진) 등 총 4명을 결산검사 위원으로 선임했다. 위촉된 결산검사위원은 4월 9일부터 4월 18일까지 10일간,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은 물론 재무제표, 성과보고서, 결산서 첨부서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결산검사는 정선군의 재정 운영에 있어 적법성과 타당성, 예산의 효율적 집행 여부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그 결과를 검사의견서로 정리해 집행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다. 전영기 의장은 “위원님들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정선군의 재정 집행 전반에 대해 철저하고 공정하게 점검해 주시길 바란다”며 “검사 결과를 통해 예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정 행정을 실현하는 데 기여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재)제주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은 지난 8일, 제주은행 제주특별자치도지점으로부터 ‘2025년 제주형 마을중심 돌봄모델 운영・개발’을 위한 사업비 3백만원을 후원받는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제주사회서비스원 문원일 원장 및 실무자와 제주은행 이승철 지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지원금은 마을 중심 돌봄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생력 있는 지역 돌봄 생태계 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문원일 원장은 “지역 공동체 돌봄사업을 위한 제주은행 제주특별자치도지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도민 누구나 필요할 때 누리는 질 높은 사회서비스 제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철 지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제주은행 제주특별자치도지점은 지난 2023년부터 제주사회서비스원 및 소속시설로 기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총 일천이백만원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은 지난 8일, 마음에들어심리연구소 강지민 대표를 초청해 도내 사회서비스 종사자 30명을 대상으로 ‘TCI 기질검사로 심리적 건강 챙기기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개인의 타고난 기질 및 환경적으로 만들어진 성격 분석 ▲자신의 기질 및 성향 파악 ▲ 자신의 장점 인식,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에 대한 미래 방향성 설정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종사자들은 건강한 심리 상태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으며, 조직 내 정서적 안정성과 근무 연속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원일 원장은 "종사자들의 심리적 건강 증진과 스트레스 해소, 권익 지원 교육을 통해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과 소진 예방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