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태백시는 미래 100년 설계를 위한 지역 균형발전 핵심 사업들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동태백로를 따라가는 철암권역 핵심사업들의 진행을 살펴보겠다. 고터실 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지난 21년부터 진행되어 온 사업으로, 총사업비 382억의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료 후 210억 규모의 산림목재종합가공센터 및 청정메탄올 생산 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 해 12월 부지 유치 공모에 선정된 5,138억 규모의‘태백URL’ 부지가 바로 철암 지역이다. 본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로 지난 3월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공포로 법적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점산업단지는 100% 분양이 완료됐으며, 지난 2월 맺어진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한 청정메탄올 생산 프로젝트 투자협약에 의거 700억 규모의 청정메탄올 제조 공장이 빠르면 올해 말 들어설 예정이다. 철암선탄장 일원에는 청정메탄올 물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장성광업소 폐광 부지에서 생산될 청정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가 11일 오전 6시 5분(프랑스 현지 시각 10일 오후 11시 5분), ‘진실을 밝히다: 제주 4·3아카이브(Revealing Truth : Jeju 4·3 Archives)’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2023년 11월 제출한 등재신청서는 유네스코 등재심사소위원회(RSC)와 국제자문위원회(IAC)의 등재권고를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집행이사회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이 7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제주4·3기록물은 진실 규명과 화해의 과정을 담은 1만 4,673건의 역사적 기록을 담고 있다.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와 옥중 엽서(27건), 희생자와 유족들의 생생한 증언(1만 4,601건), 시민사회의 진상규명 운동 기록(42건), 정부의 공식 진상조사보고서(3건) 등이 포함됐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제주4·3기록물의 역사적 가치와 진정성, 보편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릉시의회는 11일, 제321회 강릉시의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5일간의 임시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오늘 제2차 본회의에서는 행정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한 '강릉시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조례안' 등 6건의 안건과 산업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한 '강릉시 단독주택 등 도시가스 공급사업 보조금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4건의 안건이 원안 가결됐다. 이어서, 이용래 의원이 ‘강릉시 인구 감소 문제 대응책 마련’을 주제로 10분 자유발언이 있었으며, 김영식 의원이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행복한 관광도시 강릉시’를 주제로 10분 자유발언을 했다. 마지막으로, 최익순 의장은 “최근 잦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급증하고 있다”라며 “산불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인 만큼, 집행기관에서는 예방과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임시회를 모두 마쳤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4월 10일~ 11일 양일간 동해, 삼척지역을 방문하여 위원회 소관 분야에 대한 현지시찰을 실시했다. 4월 10일 오전에는 강원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질의답변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된 북평일반산단과 지난해‘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천곡제일시장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추진현황을 청취했다. 4월 11일 오전에는 국방과학연구소 삼척연구센터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질의답변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과기정통부 예타 대상에 선정된 ‘탄소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 사업’대상지 중 하나인 삼표시멘트에 방문하여 사업추진현황을 청취했다. 이날 경제산업위원회 위원들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정책 수립 및 강원 미래산업의 성공적 추진방안을 강구할 것을 사업부서 및 시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박찬흥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경제산업위원장은 “이틀간 동해․삼척지역에서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 먹거리 사업분야인 국방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 사업장과 소상공인 지원사업 추진현장을 돌아보았다. 많은 논의가 오갔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4월 11일, 도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본청과 외청 소속 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공인노무사 출신의 전문 강사가 실질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했다. 또한, 대면 참석이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비대면 교육도 병행 운영해, 전 직원이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날 교육에서는 존중과 청렴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3월에 진행된 조직문화 개선 캠페인 중 하나인 ‘존중‧청렴학개론’의 우수 부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도는 매월 11일을 ‘상호존중의 날’로 정하고, 실천과제 캠페인을 지속 운영 중이다. ‘상호존중의 날’은 ‘1=1’이라는 의미를 담아, 모두가 동등하게 존중받는 조직문화를 상징하며,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10개 실천 과제가 운영되고 있다. ① 부당한 지시 및 사적 심부름 금지 ③ 휴가·육아시간 사용에 눈치주지 않기 ⑤ 식사 및 모임 참여 강요하지 않기 ⑦ 사적 친분으로 편애나 특혜 주지 않기 ⑨ 환한 미소와 웃으며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개발공사는 작년에 이어 2025년 '희망·나눔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희망·나눔 주거환경개선사업'은 2020년부터 시행되어 온 사업으로, 노후 주택에 거주 중인 도내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도배·방수 공사·방충망 교체·싱크대 설치 등 실질적인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사업 수행 주체인 협력기관 선정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내 사회복지기관 또는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권역별로 1개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며, 다양한 기관들의 참여를 통해 도내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공모 접수는 이달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이메일 접수를 통해 진행된다. 이후 서류 심사 및 사업 계획서 평가를 거쳐 5월 중순 협력기관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며, 자세한 사항은 제주개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올해 '희망·나눔 주거환경개선사업'이 4회차를 맞이한 만큼, 공개 모집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춘천시와 일본 호후시가 교류 50주년을 맞아 우호 교류에 관해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 도시는 앞으로 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우호 관계를 더욱 깊이 다지고, 미래지향적인 교류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춘천시에 따르면 4월 11일 오전 10시 일본 호후시청에서 춘천시와 일본 호후시 간의 합의서 서명식이 열렸다. 서명식에는 육동한 춘천시장, 강호증 주히로시마 대한민국 총영사관, 류종수 전 춘천시장, 이케다 유타카 호후시장, 야스무라 마사지 호후시의장 등이 참석했다. 합의서에 따라 양 도시는 앞으로 우호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대화와 정기적인 상호 교류를 추진한다. 특히, 이번 합의서 서명식에 류종수 전 춘천시장도 함께해 더욱 뜻깊었다. 류종수 전 춘천시장은 민선 3기 시장 재임 당시 춘천시와 호후시 간 자매결연과 교류 기반을 적극적으로 다졌다. 두 도시의 우호 관계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양 도시 간 교류에 소중한 조언을 주시며, 그 상징적 의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이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양양군이 농촌관광시설 이용객 증가에 대비하여, 오는 4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농촌관광 휴양시설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많은 관광객이 농촌관광 휴양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농촌관광 휴양시설 사용 관련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점검 대상은 관내 농어촌민박 481개소, 농촌체험휴양마을 13개소, 관광농원 12개소로 총 506개소이다. 이를 위해 양양군은 소방, 전기, 가스 분야 등 안전관리 전문 업체를 선정해 점검반을 편성하여 분야별 안전에 관한 주요 사항을 집중점검 할 계획이다. 군은 점검 시 안전수칙을 개시하지 않거나 감전 혹은 누전 등 위험요소가 있는 경우, 현장에서 보완조치와 시정을 명령하고, 주요 위법 사항 발견 시에는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을 하는 등 후속 조치를 이행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농촌관광 휴양시설에 대한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농촌관광시설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양양군은 대한결핵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와 협력해 오는 4월 14일 월요일부터 16일 수요일까지, 양양군 노인복지관을 비롯한 관내 노인요양시설 등 총 7개소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인결핵 검진’을 실시한다. 이번 검진은 결핵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결핵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지역사회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현산소규모요양원을 포함한 6개 요양시설과 양양군 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검진 대상은 △65세이상 의료급여 수급 노인 △65세이상 재가와상 노인 △건강취약 노인 등 모두 200여 명이다. 검진은 이동식 흉부 X-선 장비를 이용한 촬영 후, 실시간 원격 판독을 통해 이상소견이 발견된 경우 객담검사를 추가로 시행한다. 검진 결과, 유소견자의 경우에는 추가 검사를 실시하고, 결핵이 확진될 경우 주기적 진료와 복약 관리를 권장한다. 또한 이외에도 결핵예방 관련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호흡기 질환에 특히 취약한 분들은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며, “2주 이상 기침, 객담, 발열, 피로 증상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는 2025년 집중안전점검을 이달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61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집중안전점검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전국에서 동시 실시되며, 점검 기간동안 재난이나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하여 안전점검 및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를 진행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올해 관광숙박시설, 복지시설, 의료기관, 공연장, 교량 등 총 105개소를 대상으로 건축 · 토목 · 소방 · 전기· 가스 등 시설물별 필요한 점검분야에 대해 유관기관 및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점검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이달 30일까지 주민이 직접 점검이 필요한 시설을 신철하는 '주민 점검시설 신청제'를 실시하여 점검과정에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점검결과에 따른 지적사항 발생 시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필요에 따라 보수 · 보강을 요하는 시설은 관리주체 및 공공기관의 가용재원을 활용해 신속히 조치하고, 장시간 시일이 소요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이력을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집중안전점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철원군은 가축 질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내 육계 농가를 대상으로 방역물품을 배부한다고 밝혔다. 배부 일정은 4월 14일부터 4월 15일, 양일간 오후 2시부터 오후4시까지 진행되며, 총 소독약품 820kg(알퓨시드 350통(1kg/통), 버콘-s 470포(1kg/포)), 방역복 1,175벌을 배부할 예정이다. 이번 방역물품 배부는 육계 농가의 자발적인 방역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가축 질병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침이다. 더불어, 방역물품 배부와 함께 농가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안내문을 배포하고, 방역교육을 실시하여 농가의 방역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철원군 관계자는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해 농가와 협력하여 지속적인 방역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농가에서도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는 등 적극적인 방역 활동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철원군은 앞으로도 가축 질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역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철원군은 지역 청소년들의 진로·진학 설정에 도움을 주고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대학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4월 12일 철원고등학교 으뜸마루에서 “2028학년도 대학입시의 이해”와 4월 19일 철원군 청소년회관에서 “2026학년도 대입전형 예와 철원 입시 결과 분석을 통한 진학 전략”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대학입시전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철원군은 이번 설명회 외에도 학교별 신청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1:1 컨설팅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하여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5월 중 13, 19일 이틀간 추가 설명회를 진행한다. 철원군 관계자는 “지역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철원군은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8일 제출했다. 이번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2025년 본예산 대비 354억원 증가한 6,025억원으로 일반회계는 기정예산 대비 307억이 증가한 5,823억원이고 특별회계는 47억원 증가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m철원역사문화공원 활성화 및 홍보 콘텐츠 구축에 4억 4천만원, m철원지역자활센터 신축에 9억원, m하천 주민숙원사업에 6억원, m동막리 이주부지 기반조성사업에 11억 7천만원, 철원사랑상품권 구매할인액 보상에 12억원, mDMZ 철원농산물 직거래장터 조성에 9억원, m지역활력공간 부지조성 사업에 15억원, m마현리 생활환경개선사업에 12억원, m지역특화스포츠사업에 10억원, 김화파크골프장 조성사업에 5억원, m사방시설 조성 및 유지관리에 7억 4천만원 등이 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이번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지방재정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되, 지역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불편 해소를 위한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편성한 예산으로 군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횡성교육지원청은 7일, 10일 양일에 걸쳐 봄철 화재 예방 환경 조성을 위해 ‘봄철 화재예방 캠페인’에 동참했다. 심영택 교육장은 박순걸 횡성소방서장과 함께 ‘#세이프(Safe) 챌린지’에 동참하고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최종웅 농협중앙회 횡성군 지부장을 지목했다. 또한 10일 횡성군 초등 교장 장학협의회에서 산불 예방 홍보 활동을 전개하여 봄철 화재 예방 의지를 다졌다. 심영택 교육장은 “건조한 봄철 날씨에 작은 불티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화재 예방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양구군은 11일 필리핀 시닐로안 지역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58명이 무사히 입국했으며, 12일 39명의 추가 인력이 입국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국한 58명의 계절근로자는 43개 농가에 배정되며, 12일 입국 예정인 39명의 계절근로자는 30개 농가에 배정돼 본격적인 농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입국한 계절근로자들은 근로계약서 작성과 마약 검사 등 기본 절차를 마친 뒤 근로에 앞서 근로자 교육을 받게 된다. 또한 근로자를 배정받은 농가 고용주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함께 진행해 안전한 고용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필리핀 계절근로자의 입국은 양구군이 안정적인 농촌 인력 공급을 위해 기울인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이다. 특히 지난달 31일 서흥원 양구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필리핀 해외이주노동부를 직접 방문하여 현지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하며 계절근로자 입국 재개를 이끌어냈다. 더불어 양구군은 인력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일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대외협력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정했으며, 캄보디아 근로자들은 오는 2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