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홍천군은 4월 25일 군청 행정상황실에서 개별주택가격 결정·심의를 위한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를 개최했다. 홍천군은 지난해 11월 주택 특성 조사에 착수, 개별주택가격을 조사·산정한 후 한국부동산원의 검증을 받아 2025년 03월 21일부터 04월 09일까지 열람기간 및 의견제출 과정을 거쳤다. 이날 회의에서는 홍천군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11명, 한국부동산원 3명 및 관계 공무원이 참석해 19,755호의 개별주택가격의 적정성을 심의했다. 개별주택가격은 전년대비 대비 1.49% 상승한 가격으로 의결됐으며, 2025년 1월 01일 기준 개별주택가격은 4월 30일 결정·공시될 예정이다. 개별주택가격은 공시일 이후 취득세의 과표로 적용되며, 오는 7월과 9월에 부과되는 재산세의 과세표준이 된다. 또한, 종합부동산세 및 양도세의 부과기준으로도 제공된다. 공시된 주택가격에 이의가 있는 주택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오는 5월 29일까지 군청 세무회계과나 주택소재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를 통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을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동해문화관광재단은 4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경기지역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팸투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동해시의 핵심 관광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오는 6월 무릉별유천지에서 열릴 라벤더축제에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무릉계곡, 북평민속5일장, 추암 관광지, 천곡황금박쥐동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 무릉별유천지 등 동해시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를 순회하며 동해만의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체험했다. 또한 지역 특산물인 낙천막걸리 주조공장을 견학하는 일정도 포함돼, 지역의 식음 콘텐츠까지 함께 소개됐다. 정연수 대표이사는 “경기 지역은 동해시 방문객 중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관광 수요지”라며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여행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상품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양구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아스파라거스가 본격적인 수확철에 들어서며 봄철 농가소득을 책임지는 효자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스파라거스는 농한기에도 수확이 가능해 틈새 소득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양구군은 지난 2007년부터 아스파라거스를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선정해 지역 특화 작물로 육성해 왔으며, 현재 강원도 전체 생산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도내 최대 재배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양구군 내 50개 농가가 총 25.1ha에서 약 235톤을 수확해, 약 21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 실적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양구군은 2016년 일본, 호주, 대만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양구산 아스파라거스는 그 품질을 인정받아 매년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이달부터 일본과 말레이시아에 약 20톤을 수출해 1억 6000만여 원의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이병구 농업지원과장은 “양구군은 아스파라거스 최대 생산지이자 수출 유망 지역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판로 확대와 품질 향상을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양구군의 적극적인 기업 유치 정책의 결실로 식품 제조 전문기업 ㈜자연드림이 양구군에 신설 공장을 준공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자연드림은 28년간 보쌈무김치를 비롯한 김치류를 전문으로 생산해 온 중소기업으로, 현재는 경기도 김포에 본사를 두고 1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양구공장은 약 20억 원을 투자해 공장 1동과 저온 창고 1동을 신축한 것으로, 신규 일자리 10개를 창출해 지역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했다. 자연드림은 국내 주요 족발 프랜차이즈들과 5년 이상 안정적인 공급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신뢰도 높은 기업으로, 이번 양구 공장 신설을 통해 생산능력 향상은 물론 제품 품질의 고도화도 기대하고 있다. 자연드림 관계자는 “양구군의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 덕분에 공장 신설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무, 배추, 곰취, 시래기 등 지역 생산 농가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상생 발전에도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이번 공장 유치는 단순한 산업시설 확충을 넘어 양구군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삼척시는 지난 24일 도시재생센터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과 도시재생센터 교육 수강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주민참여예산제 설명회 및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이해를 높이고, 예산 편성 과정에 대한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주민참여예산제도의 개념과 운영 방식, 주민 제안사업 참여 절차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했다. 시는 오는 5월 말까지 2026년도 예산 반영을 위한 주민 제안사업을 집중 공모 중이다. 삼척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삼척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제안은 읍면동 지역회의 심사와 사업 부서의 검토를 거쳐,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 및 시의회 의결 등의 절차를 통해 최종 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참여예산제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2025년 4월 25일 박상수 삼척시장은 삼척 블루파워를 방문해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박 시장은 현장 관계자로부터 발전소 운영현황과 안전·환경 관리체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요시설을 직접 점검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삼척블루파워 관계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박상수 시장은 “지역기업과의 소통을 확대하여 지역경제발전 및 주민복리증진을 위하여 지역상생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삼척시는 저출산·고령화 및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주관하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인구감소와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중앙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하자”는 선언문을 바탕으로 한 릴레이 캠페인이다. 삼척시는 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해 임신·출산·양육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 지역교육 혁신을 통한 청년층 역량 강화, 정주여건 개선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체류형 관광인프라 확충, 사계절 스포츠 기반 조성, 대규모 스포츠 대회 유치 등 관광·스포츠 마케팅을 연계한 생활인구 확대 정책도 추진 중이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인구감소는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다양한 인구시책과 생활인구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지역활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전하면서 다음 릴레이 주자로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삼척시는 지역 청년 창업 활성화와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 삼척중앙시장 청년몰 입점 청년상인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청년몰 내 공실 점포 해소 및 청년 창업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 활력을 되살리기 위한 것으로, 2층 일반음식업 분야 7개 점포에 대해 청년상인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4월 28일부터 5월 16일까지이며, 신청은 이메일, 방문 또는 등기우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서류 심사와 면접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 청년상인은 5월 말부터 6월 사이에 입점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공고일 기준 삼척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18세 이상 42세 이하 예비창업자로, 선정 후 입점 전까지 전입 예정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계약 기간은 최대 5년이며, 최초 3년 계약 후 1년 단위 평가를 통해 갱신된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청년상인 모집을 통해 삼척중앙시장이 청년창업의 중심지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한다”며 “창의적이고 열정 있는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삼척시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하여 ‘삼척문화사랑회원’을 모집한다.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회원이 되면 삼척시 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하는 유료 공연 및 전시회에 대해 2년 동안 관람료의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공연과 전시 관련 정보를 미리 받아볼 수 있으며, 티켓 사전 예매도 가능하다. 삼척문화사랑회원 가입은 수시로 가능하며 신청서를 작성하여 방문 또는 전화 접수 후 회비를 납부하면 된다. 회비는 일반회원 2년 기준 1인당 20,000원이며, 가족회원은 2인 30,000원(추가 인원당 15,000원)이다. 시 관계자는 “삼척문화사랑회원이 가입으로 문화의 즐거움을 더 가까이에서 누리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정선군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업인의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5년 봄철 산나물 팔아주기 특판행사’를 5월 2일부터 4일까지 정선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임업인이 직접 산나물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방문객은 타 지역보다 저렴한 가격에 정선의 청정 임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임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판장에서 판매되는 산나물과 농·특산물은 모두 정선군에서 재배한 제품으로, 원산지와 생산자 이름이 명확히 표시되어 있다. 판매 부스에는 지역 생산 농가가 직접 참여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군은 어린이날 연휴가 포함된 시기에 행사가 열리는 만큼,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자원봉사 단체와 함께 사전 실무회의를 열고, 교통 대책 등 행사장 내·외부 운영 전반을 준비하고 있다. 지형규 산림과장은 “이번 특판행사가 임업인의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줄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속초시가 올해 속초관광수산시장주차장 남서측 일원의 금호 6지구 448필지, 57,448㎡에 대한 지적재조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지적재조사 사업 대상은 강원특별자치도 지적재조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지난 23일 지적재조사지구로 지정·고시됐다. 지적재조사 사업은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종이 지적을 실제 토지 이용 현황에 맞게 디지털화하는 국책사업이다. 경계가 실제와 맞지 않아 발생하는 분쟁을 해소하고 토지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시는 올해 초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4월에는 현황 파악을 위한 기초 측량을 시작했으며, 향후 소유자와의 경계 협의 등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여 2026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드론과 최신 정밀측량 장비를 활용한 디지털 지적도를 작성해 더욱 정밀하고 정확한 지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지적재조사 사업으로 불합리한 경계 문제를 해소하고 시민의 재산권을 더욱 명확히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문화재단, 강원관광재단, 강원인재원은 4월 28일 강원특별자치도혈액원에서 진행하는 헌혈 캠페인에 함께 참여했다. 이번 합동 헌혈 캠페인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행사로, 지역사회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3개 기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보탰다. 강원문화재단은 올해 헌혈 캠페인을 시작으로, ESG경영 실천과 노사 상생의 일터 조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지역 어르신 대상 식사 배달 지원‘런치 버킷 챌린지’, ▲지역농가 수확철‘농촌 일손돕기’, ▲필요 물품을 지원하는‘나눔 기부 활동’등이다. 신현상 대표이사는“헌혈과 같은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 미리내도서관과 샘마루도서관은 오는 5월 17일부터 11월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진로독서체험 ‘꿈의 서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꿈의 서재 프로그램은 관내 학생들의 진로 탐색 및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제과제빵사, 항공전문가, 가상현실 전문가, 드론조종사 등 다양한 직업을 주제로 진행되는 직업 체험과 함께 직업인 초청 강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5월 프로그램은 5월 1일 오전 10시부터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매월 월별로 접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박순덕 관장은 “꿈의 서재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직업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얻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가 추진하는 ‘원주시립미술관 건립 공사’가 지난 16일 열린 제4회 강원특별자치도 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며 건립에 한층 속도를 더하게 됐다. 이번 심의 통과는 원주시립미술관 건립 설계의 안정성과 타당성, 시공 적정성 측면에서 도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시는 심의 결과에 탄력을 받아 상반기 내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9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옛 캠프롱 미군기지 부지 내에 전시실, 수장고, 학예연구실을 포함해 연면적 4,843.06㎡,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는 원주시립미술관은 지역 문화 기반을 확충하고 시민의 미술 문화 향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지역 문화예술 진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시립미술관은 지역 미술문화 성장의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원주어린이날큰잔치가 오는 3일 댄싱공연장 및 젊음의광장 일원에서 ‘생명, 평화, 꿈’을 주제로 개최된다. 원주어린이날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평화야 놀자!’라는 슬로건 아래 기념식, 무대공연, 어린이 장기자랑 본선,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기념식은 오전 10시 45분 상지대학교 태권도학과 시범단의 식전 무대를 시작으로 아동권리헌장, 및 어린이 헌장 낭독, 모범어린이 대표 표창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11시 30분부터 마술 공연, 응원단, 어린이 뮤지컬, 합창단 공연과 함께 어린이 장기자랑 본선 무대가 댄싱공연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이 외에도 물레 체험, 과학 실험, AI 체험,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어린이 체험 부스와 소방안전체험, 교통안전체험, 지문 등록을 통한 아동 안전 체험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한편, 안전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행사 3일 전인 4월 30일부터 행사장 주변의 주차 및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 장동영 추진위원장은 “이번 행사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