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 5월 ‘재생에너지·청정수소 기반 에너지 대전환 2035 탄소중립’비전을 선포한 이후, 재생에너지 100% 달성과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가시적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제주도는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를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을 본격 추진해 탄소중립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견인하는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제주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1,058㎿로, 전년 대비 172㎿증가했다.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율은 20%로 전국 평균의 두 배 수준이며, 1년간 에너지대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14만869tCO2eq를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14일에는 전국 최초로 4시간 동안(오전 11시~오후 3시) 도내 전력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일시적 RE100'을 달성하며,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의 당위성과 2035 탄소중립 목표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다. 재생에너지 인프라도 대폭 확충됐다. 한림해상풍력(100㎿) 단지가 지난해 10월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12월에는 제3해저연계선이 준공돼 전력 공급 안정성이 한층 높아졌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2025년 통합복지기금 청소년육성계정 장학금 지원계획을 공고하고 4월 29일부터 5월 16일까지 지원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올해 장학금 규모는 총 3억 4천만 원을 지급할 계획으로 ▲등록금장학금 ▲생활비장학금 ▲학교 밖 청소년 장학금 3개 분야이다. 신청대상은 학생 본인이나 보호자가 제주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사람으로서 분야별 장학금 선정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장학금 지원은 대학생 등록금 범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고,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무상교육을 제외한 국내 고등학교 재학생의 연간 수업료 범위 내에서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대학생, 청소년·한부모가족복지시설 입소중인 대학생, 중위소득 120%이하의 모범청소년·다문화가족 및 장애가 심한 장애인 가족·의사상자 가족 자녀, 새마을지도자·의용소방대원·청소년지도위원·지역자율방재단원 자녀이다. 기초생활수급자(생계급여) 대학생 중 성적기준 100분의 50이내를 충족하면 생활비 장학금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하며, 전년도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한 중위소득 120%이하인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보훈청이 30일 국립제주호국원 현충관에서 무연고 국가유공자 1위(位)에 대한 안장식을 거행했다. 이번 안장식은 국가보훈부가 국립서울현충원을 비롯한 전국 국립묘지와 공설 봉안시설에 안치된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합동 안장식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안장대상자는 1968년에 해병대에 입대해 월남전에 참전하고 1972년 전역한 월남참전유공자다. 이 유공자는 그동안 양지공원 봉안당에 안치돼 있다가 국가보훈부의 공설 봉안시설에 안치된 무연고 국가유공자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돼 국립제주호국원으로 안장됐다. 이날 안장식은 국민의례, 헌화, 묵념, 영현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제주도 보훈청장, 국립제주호국원장을 비롯해 월남전 참전자회 제주도지부장 및 회원들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여정을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지켜봤다. 배태미 제주도 보훈청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국가유공자의 영현을 국립묘지로 모셔 국가의 책무를 다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감사의 마음을 끝까지 실천하겠다” 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5월 연휴기간(5.1.~6.) 항만을 이용하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 확보와 편의 제공을 위해 ‘제주항 해상교통 특별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특별상황실은 연휴기간 안전하고 원활한 여객 수송 및 해상 물류 운송 등 이용객 중심의 항만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비상 상황에 적극 대처한다. 상황실은 제주항에 위치한 해운항만과 제주항만관리팀 내에 마련되며, 연휴기간 동안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제주도는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여행객 등 입도객의 불편사항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항만 안전사고 등 비상상황에도 철저하게 대비할 방침이다. 제주항을 이용하는 여객선(6개 항로, 8척)과 화물선 등이 안전하게 입·출항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항만 근로자 및 하역사와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해 여객·물류 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아울러, 항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항만시설 안전 위해요인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보완이 필요할 경우 적극 개선할 예정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연휴기간 동안 많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유네스코에 이어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제주해녀어업시스템’의 체계적 발전을 위해 5년간 67억 원을 투입한다. 제주도는 ‘제주해녀어업 세계중요농어업유산 지정 활용 발전계획’을 수립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제1호 국가중요어업유산(2015),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2016), 국가무형유산(2017), 세계중요농업어유산(2023) 등 국내외 유산 등재 4관왕을 달성한 제주해녀의 명맥을 잇고 전세계 해녀문화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다. 발전계획은 ‘전세계 유일 환경친화적 해녀어업, 세계로 가치 확산’이라는 비전과 ‘해녀문화 홍보 및 체험을 통한 공동체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다. 3대 추진전략 아래 7개 과제, 21개 세부사업에 총 6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전략별 투자계획은 ▴제주해녀어업 유산 알리기(5개 사업·16억원) ▴제주해녀어업유산 관광자원화(10개 사업․42억원) ▴제주해녀어업유산 공동 기반 강화(6개 사업·9억원)로 구성됐다. 특히, 해녀어업시스템의 발전을 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해양레저관광 박람회에서 ‘제주해녀 홍보관’을 운영한다. 제주도는 5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세텍(SETEC)에서 개최되는 '2025 해양레저관광 박람회'에 참가해 제주해녀문화를 알린다. 이번 박람회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도시재생산업진흥협회 와 해양레저관광 박람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해양관광 전문 행사로, 전국 80여 개 지방자치단체와 해양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400개 부스가 설치된다. 제주도는 9제곱미터(3m×3m) 규모의 부스 2개를 운영해 제주해녀문화와 독도출향 제주해녀의 모습을 전시한다. 제주해녀의 실제 물질 도구와 사진·영상을 통해 ‘제주해녀·문화’를 소개하고, 독도 수호에 기여한 출향 해녀들의 활동을 재조명하는 ‘독도 출향 제주해녀 업적’ 코너도 마련된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는 지속가능한 어업방식과 독립적 여성노동의 상징으로 국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홍보관을 통해 제주해녀어업의 생태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를 제8호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했다. 애월리는 스킨 스쿠버․배 낚시 등 다양한 해양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어촌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애월리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애월리어촌계 2층을 이용한 게스트하우스 △애월리 앞 바다 스킨 스쿠버 체험 △어촌계 유어장 체험 △바다 배 낚시 체험 등 방문객들에게 자연과 어촌생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어업체험을 중심으로 어촌의 자연환경, 생활문화 등과 연계한 관광기반시설을 활용해 어업 외 소득(관광 등)을 높이고 어촌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현재 도내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제주시 3곳(하도, 김녕, 구엄), 서귀포시 4곳(법환, 강정, 사계, 위미1리) 등 총 7개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운영 중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어촌체험휴양마을 확대는 제주의 해양관광 다변화와 지역공동체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어촌관광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의회는 4월 30일, 청렴하고 투명한 공직문화 정착을 위한 '2025년 청렴선언식 및 반부패·청렴교육'을 실시하며, 전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이 함께 청렴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먼저 오전 본회의장에서 열린 청렴선언식에서는 원주시의회 의원 전원이 ‘청렴 실천 서약서’에 서명하며, 공정하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 이어 오후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주관으로 반부패·청렴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은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등 주요 반부패 관련 법령 설명, 갑질 예방 및 청렴 정책에 대한 사례 중심 강의, 최근 법령 개정사항 안내 등으로 이루어졌다. 원주시의회는 이번 청렴선언과 교육을 시작으로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청렴교육의 정례화, 제도 개선을 통한 부패 예방, 의정활동 전반의 투명성 제고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원주시 관광콘텐츠 개발 연구회(대표의원 김혁성)는 4월 30일, 원주시의회 1층 모임방에서 ‘원주시 관광콘텐츠 개발 방안 연구’ 용역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착수보고회에는 김혁성 대표의원을 비롯한 연구회 회원들과 미래도시경제연구원 관계자, 원주시청 관광과, 체육과, 공원녹지과, 산림과, 역사박물관 등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해 용역의 추진 방향과 주요 과업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원주시의 역사·문화·자연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자원과 기존 콘텐츠의 현황을 분석하며, 신규 콘텐츠 발굴을 통해 변화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할 전략 및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김혁성 대표의원은 “원주만의 고유한 역사와 자연, 문화 자산을 창의적으로 결합한 관광콘텐츠가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며, “연구 결과가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고성군은 지난 2019년 4월 4일 발생한 산불로 인해 막대한 재산 피해와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는 아픔을 겪었으나,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성금과 지원 덕분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영덕군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전 군민이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따뜻한 마음, 이제 우리가 전해요’ 슬로건 아래 4월 14일부터 25일까지 ‘영남지역(영덕군) 산불피해 주민돕기 집중 성금 모금’을 추진했다. 이 결과 역대 최악의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남지역(영덕군) 이재민을 돕기 위한 군민들의 온정이 밀려들었다. 고성군청 공직자들은 4월 4일부터 18일까지 영남지역(영덕군) 대형 산불 피해의 조속한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성금 1,100만 원을 모금했다. 이번 모금은 함명준 고성군수를 비롯해 군청 공무원 전원이 참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자발적인 동참을 통해 진행했다. ▲토성면 산불피해마을(8개리) 14,020천 원 ▲토성면 유관기관·단체(7개) 8,960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제21회 춘천시장기 어르신 게이트볼대회가 30일 오전 8시부터 신북읍체육시설 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사)대한노인회 춘천시지회(회장 송덕규)가 주관하고 춘천시가 지원해 마련됐으며, 관내 25개 읍면동에서 남자 25개 팀, 여자 10개 팀 등 총 35개 팀, 300여 명의 어르신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펼쳤다. 오전 11시에 열린 개회식에서는 지난해 우승팀인 동산구암(남자부), 후평3동(여자부)이 우승기를 반환했으며, 육동한 춘천시장이 직접 대회사를 통해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시구를 통해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노인강령 낭독, 내빈 소개, 인사말 및 축사, 선서와 경기 규칙 안내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본격적인 경기는 오전 11시 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다. 시는 대회 기간 구급차를 상시 배치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원활한 경기 운영을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고령사회 속에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가를 즐기고, 지역 사회가 화합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동해시가 교육지원청, 학교, 학부모, 공공기관, 대학, 기업이 참여하는 교육발전특구 지역협력체를 구성하고 사업추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한다. 4월 30일 14시 동해시청에서 열린 동해시 교육발전특구 지역협력체 업무협약식에는 동해교육지원청, 학교 및 학부모, 해군제1함대, 동해해양경찰서, 강원대학교, 한림대학교, 쌍용C&E㈜, LS전선㈜, ㈜GS 동해전력, 한국동서발전㈜동해발전본부 등 16개 기관‧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동해시 교육발전특구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협력체는 교육발전특구 운영을 위해 관련 사업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사업추진 과정에서 도출되는 개선점 및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해양 관련 분야 진로 체험 등 동해시만의 특색있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미래세대와 함께 누리는 맞춤형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문영준 동해시 부시장은 “교육발전특구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관내 기관‧단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며 “지역협력체 구성으로 교육발전특구 사업이 더욱 탄력을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횡성군보건소는 30일 오후 3시 횡성군종합보건복지타운 대강당에서 집단급식소,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시설의 영양사, 조리종사자, 보건관리자를 대상으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식중독) 예방 및 대응 교육’을 진행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특히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라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이날 교육은 강원특별자치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연구원과 횡성군보건소 주무관이 강사로 나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 및 관리 방법 △집단 발생 시 대응 요령 △관련 법령 및 식중독 사고 시 조치 방법 등을 안내했다. 김은숙 보건정책과장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의 기본 수칙을 꼭 지키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횡성군 자매결연도시인 일본 돗토리현 야즈정과 중국 저장성 린하이시 연수 공무원이 횡성군에서 파견 연수를 시작했다. 횡성군과 각 도시는 상호파견 협약에 따라 소속 공무원을 초청해 직무연수를 돕고 있다. 특히 일본 야즈정의 경우에는 지난 2016년 이후 10년 만에 파견공무원이 횡성군을 방문한다. 이번 연수 공무원은 야즈정 건설과 소속 ‘사쿠라다 코타’와 린하이시 유시진 소속‘쉬링팅’2명으로 이들은 앞으로 각 9개월, 12개월간 부서별 순환근무를 통해 횡성의 다양한 시책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군은 연수 공무원에 대해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진행하는 K2H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언어와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여가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진연호 군 자치행정과장은 “공무원 파견연수를 통해 국제적 감각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자치단체간 교류를 활성화하도록 더욱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횡성군이 횡성읍 조곡리에 위치한 조곡농공단지 산업시설용지를 사전분양 공고하고 분양 절차에 들어간다. 분양면적은 산업시설용지 127,848㎡(약38,741평), 24개 필지로 입주 가능 업종은 전기장비 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등을 포함한 총 11개 업종이다. 조곡농공단지는 지난해 8월 착공해 현재까지 35%의 공정률을 보이며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묵계농공단지, 우천산업단지 등 지역 내 5개의 산업단지가 포화상태에 이름에 따라 조곡농공단지 조성을 앞당겨 횡성군의 미래 핵심사업인 이모빌리티 관련 유망기업 등을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향후 조곡농공단지는 횡성 묵계리 미래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 읍하리 도시재생 혁신지구 등과 함께 중부내륙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되며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농공단지 준공 전에도 입주기업에 토지 사용을 허용해 설계기간을 확보하고 건축 착공 등에 소요되는 입주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입주를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