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춘천 약사리 주민들의 손끝에서 익어온 마을의 장맛이 올 하반기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다. 춘천시는 약사리 문화마을 주민들이 직접 개발한 전통 장류 3종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장류 개발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약사명동 특화먹거리 창업판로개척 프로젝트’의 성과다. 약사리 주민 9명이 발효식품 전문기업인 ‘초맘’과 함께 교육 과정을 수료한 가운데 이를 바탕으로 ‘약사리 된장’, ‘약사리 간장’, ‘약사리 고추장’이 만들어졌다. 앞서 육동한 시장은 지난 6월 교육 현장을 찾아 “장맛에 담긴 주민의 땀과 시간이 도시재생의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며 참여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약사리 장류 3종은 현재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하반기부터 온‧오프라인 판매를 통해 본격적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교육부터 상품화까지의 전 과정을 기록한 ‘담음집’도 발간돼 유사 지역과 공동체의 참고 사례로 활용될 전망이다. 모든 제품은 화학첨가물 없이 국산 재료만을 사용해 만들었다. 특히 돼지감자 발효액을 첨가한 점이 눈길을 끈다. 돼지감자는 이눌린 성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춘천시가 7월 ‘강원·춘천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와 ‘2025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를 잇따라 개최한 가운데 두 대회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총 128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가 한국은행 산업연관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조사 자료 등을 활용해 경제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 약 88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40억 원 등 총 128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두 대회에는 50개국 3,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 관람객을 포함한 총 방문객 수는 약 4만 명(세계태권도문화축제 1만 7,916명, 춘천코리아오픈 2만 1,505명)으로 파악됐다. 경제효과는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약 66억 원, 춘천코리아오픈이 약 62억 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대회 기간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서 함께 열린 체험형 관광 콘텐츠가 체류시간 증가와 지역 소비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썸머워터페스티벌’에는 5,600명, ‘의암호수욕장 프로그램’에는 6,400명이 다녀갔다. 특히 숙박과 외식 업계를 중심으로 뚜렷한 매출 상승이 확인됐다. 지역 평균 숙박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평창군은 23일 용평면 장평리 404-3번지 일원에서 용평 파크골프장 확장 사업의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이번 사업은 2017년 9홀 규모로 조성·개장된 용평 파크골프장이 군민과 동호인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이용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응해 추진됐다. 개장 이후, 용평 파크골프장은 생활체육 참여 확대와 지역 동호회 활성화에 이바지하며 군민 여가 복지 향상에 큰 역할을 해왔지만, 9홀 규모로는 대기 시간 증가와 경기 진행 혼잡 등 지속적인 불편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평창군은 2023년 부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2025년 5월 실시 설계 용역을 완료한 뒤 이번 확장공사를 착공하게 됐다. 이번 확장 사업을 통해 기존 9홀에서 18홀로 증설되며, 보다 쾌적하고 체계적인 경기 환경을 갖춘 파크골프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코스 배치와 부지 정비를 최적화해 동호인과 초보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포용적 체육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는 2025년 연내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용평 파크골프장 확장 사업은 2025년 강원도 체육진흥시설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시는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선발한 베트남 남딘성 공공형 계절근로자 29명이 7월 23일 제주에 추가 입국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29명이 먼저 입국한 바 있다. 이번 근로자 입국은 제주특별자치도와 베트남 남딘성 간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사전 서류심사와 현지 면접을 통해 선발된 이들은 입국 후 영농 교육과 근로자 준수사항 안내를 받은 뒤, 약 8개월간 제주고산농협 농가에 배치되어 본격적인 농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제주시는 연말까지 조천농협을 통해 계절근로자 30명을 추가로 입국시켜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배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아울러 계절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인권이 존중되는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함께 관리·감독 체계를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이번 계절근로자 입국은 월동채소 정식 및 수확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근로자들이 제주 농촌에서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4일 본청 대회의실에서‘제주 유보통합 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연구는 지난해 6월 27일 정부조직법 개정 및 시행으로 보건복지부의 보육업무가 교육부로 이관됨에 따라 제주도청으로부터의 보육업무 이관에 대비한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해 제주한라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고지민 교수)에 의해 수행됐다. 앞서 지난달 26일 열린 중간 보고회에서는 도내 영유아 교육·보육 현황, 중앙정부의 유보통합 관련 법령 개정 동향, 수요자 요구 분석 결과 등이 공유됐다. 최종 보고회에서는 중간 결과에 더해 현장 교사·학부모 심층 면담 결과와 유관 단체 의견 수렴 내용을 추가 반영한 종합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의 유보통합 정책 방향에 발맞추는 동시에 제주의 지역적 특수성과 수요를 반영한 시범사업 추진 및 보육업무 이관 전략 구체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광수 교육감은“이번 연구는 제주 유보통합의 방향성과 실행력을 담은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제주 실정에 맞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3일 농협은행 제주본부로부터 도내 어린이들의 독서 활동 지원을 위한 월간지‘어린이동산’을 기증받아 도내 초등학교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농협은행 제주지역본부는 2019년부터 매년 7월부터 다음 해 6월까지 1년간 도내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전체에 어린이동산을 무상 지원해 오고 있으며 올해로 7년째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어린이동산’은 농민신문사에서 발간하는 어린이 종합 월간지로 역사, 과학, 자연, 동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 함양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자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5년 기증된 도서는 총 4000부(약 2000만 원 상당)이며 학교 규모에 따라 월 12부에서 최대 72부까지 정기 배송되어 학생들이 학교에서 쉽게 책을 접할 수 있게 된다. 고은정 본부장은“어린이들의 성장을 위한 작지만 소중한 지원”이라며“앞으로도 지역의 교육과 아동 복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교육감은“지역사회를 위한 농협의 꾸준한 관심과 후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이번 기증이 제주 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19일 서귀포 위(WE)호텔에서‘2025 다문화가족 이중언어 말하기 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귀포시 관내 5개국 출신 다문화가족 10가족 총 38명이 참여해 각국의 문화를 다양한 언어로 표현하며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참가 가족과 도교육청 관계자, 도의원, 서귀포시 관내 학교장, 서귀포시청 및 가족센터 관계자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 참가자 부모는 한국어로, 자녀는 부모의 모국어로 각자의 삶과 생각을 담은 글을 발표하며 세대 간·문화 간 소통의 의미를 나눴다. 이번 행사는 지난 5~6월 중 4회에 걸쳐 운영된‘다정한 친구·가족 사이 어울림’프로그램과 연계해 디지털 성장 기록 교육과 제주 자연·전통문화·음식 체험 등 실생활 중심 활동을 통해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금상을 수상한 도순초등학교 김다정 학생은“처음 제주에 왔을 때는 언어와 문화가 낯설어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다”며“이제는 두 언어와 두 문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시교육지원청 제주시진로교육지원센터는 19일 제주시 관내 중학생과 보호자 30명을 대상으로‘가족과 함께하는 세대공감 진로탄력성 캠프’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중학생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해 진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녀의 진로 탐색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시대의‘미래 변화’를 주제로 인기상품(베스트셀러) 작가 김승 강사의 진행으로 직업전망의 역설, 진로탄력성의 5가지 영역, 미래주도력을 위한 함수, 변화하는 사회를 반영한 직업 창작 등 다양한 내용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특히 진로탄력성의 구성 요소인 자기이해, 긍정적 태도, 자기조절, 적응성, 대인 및 정보 관계를 기반으로 자녀의 진로 성향을 진단하고 향상 방안을 인터뷰 형식으로 공유하는 공감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학생이 직접 제작한 진로 포스터를 순회하며 직업 인식의 차이를 이야기하고 관련 직업군을 탐색하는 활동을 통해 부모와 자녀 간 진로 이해를 넓혔으며 사춘기 자녀의 뇌 발달 특성을 이해하고 진로감수성을 높이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도 학습했다. &n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영월군 가족센터가 여성가족부 주관 ‘2025년 가족센터 운영’ 상반기 운영 성과 평가에서 예산 집행률과 실적이 우수한 센터로 선정되어 전국 상위 30개소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영월군 가족센터는 국비와 지방비 각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212개 가족센터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025년 상반기 기준 예산 집행률과 사업 운영 실적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영월군은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유일하게 우수센터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지역 내 가족 서비스 기반의 안정성과 효과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영월군 가족센터는 지역 여건에 기반한 맞춤형 가족 서비스를 통해 다문화가정, 1인 가구, 청소년 한부모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한 상담, 교육, 정서 지원, 사례 관리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왔다. 특히 돌봄이 취약한 가정을 대상으로 한 온가족보듬사업에서 보듬매니저 인력 운영, 전문 기관 연계 상담, 생활용품 지원 등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화천군이 민생회복 소비 쿠폰의 신속한 신청과 지급을 위해 취약군민 맞춤형 방문 서비스에 착수했다. 군은 쿠폰 신청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70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등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운 군민들이 각 읍면에 유선으로 신청할 경우, 해당 주민을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 중이다. 또 군은 오는 8월1일까지 방문지급 신청을 시행 후, 오는 8월4일부터 14일까지 해당 군민을 방문해 지류 화천사랑상품권 등의 지급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방문신청과 방문지급에는 지역 네트워크가 총동원되고 있다. 공무원들은 2인 1조로 신청과 지급을 담당하고, 사회복지협의회와 노인 맞춤 돌봄 생활지원사 등은 대상가구 방문 시 신청과 지급 정보를 상세히 전하고 있다. 화천지역 고령인구 비율이 25% 이상임을 감안하면, 이같은 화천군의 적극행정 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군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군민 대상 서비스에서도 화천군은 남다른 행정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선 군은 지난 코로나19 당시 재난지원금 신청·지급 업무를 경험했던 베테랑 공무원들로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2007년부터 개최되어 어린이 중심의 가족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19회 정선인형극제가 오는 7월 24일(정선군립도서관, 1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정선군평생학습관, 정선군가족센터, 아라리인형의집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인형극제에는 대한민국 인형극 1세대 작가인 안정의 대표가 이끄는 아라리인형의집을 비롯한 국내 12개 인형극단과 국외(이탈리아, 일본) 초청 인형극단도 함께 참여하여 더욱 풍성한 인형극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줄인형과 전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전통 줄인형극 공연 및 각종 인형들을 전시하는 쇼윈도 전시와 인형 만들기 체험, 가족 참여형 인형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개막식 갈라쇼에는 흑빛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감로수’설화를 배경으로 한 특별참가 공연을 포함한 다양한 인형극 갈라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재성 문화체육과장은“금번 정선인형극제의 다채롭고 아름다운 인형극 공연을 통해 가족 모두가 동심 속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정선군은 관내 사과·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밀예찰과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군은 과수화상병이 최근 정선 북평면과 여량면에서 연이어 발생한 상황에서, 병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기술연구과 4개 팀 총 8명을 예찰인력으로 편성해 346농가, 289ha에 대한 집중 예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선군 내 과수화상병은 2023년 정선읍 3농가(1.7ha), 2024년 여량면 1농가(0.1ha), 2025년에는 북평면과 여량면 각 1농가에서 총 1.3ha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2024년도에 발생한 여량면 농가에서 올해 재발생(0.3ha)함에 따라 해당 과원은 매몰 처리됐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배나무의 가지와 잎이 화상을 입은 듯 마르고 고사하는 세균성 전염병으로, 전염 속도가 빠르고 치료제가 없어 확진 시 나무는 전량 폐기·매몰해야 하며, 감염지 반경 내에는 향후 2년간 관련 작물의 재배도 금지된다. 군은 의심 증상 발견 시 간이진단키트를 활용한 즉각적인 판별과 병리환경팀의 정밀검사를 통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2025년 7월 22일, 강원특별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는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민선8기 4차년도 제1차 정례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이 참석하여 지역 현안과 공동 대응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최승준 정선군수는 국가 하천업무의 국토교통부 이관 또는 관리 권한의 일부를 자치단체에 위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안건을 공식 제안했다. 이 안건은 환경부 중심의 하천정책이 생태복원과 수질 개선에 치중해 재해 예방과 주민 생활과 밀접한 하천부지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하천은 단순한 자연자원이 아니라 주민 안전과 지역개발, 재해대응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반시설”이라며 “중앙정부의 권한 집중은 지역 실정에 맞는 유연한 대응을 어렵게 하며, 하천 유지관리 등 일부 권한은 실용적 측면에서도 자치분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참석한 시장·군수들은 모두 해당 안건에 공감하며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협의회에서는 행안부 및 환경부를 직접 방문하여 국가하천관리업무 이관 및 권한이양에 대한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삼척시 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2025년 식량작물인 벼와 콩의 병해충 사전예찰 및 공동방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고온다습한 기상 조건으로 인해 벼에는 벼멸구, 혹명나방 등 비래해충과 도열병, 세균성벼알마름병 등의 병해가, 콩에서는 담배거세미나방,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탄저병 등이 발생할 우려가 커짐에 따라 현장 중심의 사전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총사업비 5억 원(시비 3억 5천만 원, 자부담 1억 5천만 원)을 투입하여 440ha의 방제 대상 농경지에 벼는 2회, 콩은 3회에 걸쳐 7월부터 9월까지 시기별 주요 병해충을 집중적으로 드론 공동방제할 계획이다. 현재 벼 조생종의 이삭 패는 시기에 맞추어 1차 방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전년도에 발병이 심했던 벼 깨씨무늬병은 드론 공동방제 효과가 낮아 발병 시 일반 방제를 실시하되, 예방을 위해 삼광벼에는 7월 하순경 이삭거름을 살포하고, 규산질 비료와 유기물로 토양을 개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신속한 방제를 통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여 농업인 소득 증대에 기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재)삼척관광문화재단은 오는 7월 24일부터 12월 14일까지 이사부독도기념관에서 기획전시 “SEA-CRET CODE : 깨어나는 수호자”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사부 장군의 해양 개척 정신과 독도(우산국) 수호 의지를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이야기전달형(스토리텔링) 전시로, 다양한 시각예술을 통해 시민들의 예술 감수성을 높이고 지역 사회에 새로운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됐다. 전시 제목인 ‘SEA-CRET CODE’는 ‘SEA(바다)’, ‘SECRET(비밀)’, ‘CODE(암호)’의 합성어로, 동해와 독도(우산국)에 남겨진 메시지와 생명 신호를 예술적으로 풀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제 ‘깨어나는 수호자’는 우산국을 정복하고 지켜낸 이사부 장군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바다를 수호하는 영웅의 위엄을 전시를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에는 김우진, 노동식, 이용백, 조은필, LALALEE, 푸룻푸룻프렌즈 등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하며, 대형 포토존과 입체 조각, 상호작용 영상(인터랙티브 미디어), 걸이 조형물(오브제 행잉)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이 전시된다. 관람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아침 7시 30분, 호텔 뷔페식당은 벌써부터 활기로 가득했고 갓 구운 빵 냄새와 따뜻한 커피 향이 기분 좋게 코끝을 간지럽혔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9시, 설레는 마음으로 하롱베이 크루즈를 향해 출발했다. 9시 38분, 드디어 우리들만의 아담한 전용 크루즈는 푸른 하롱베이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기 시작했고, 멋쟁이 가이드께서 미리 준비해 온 아오자이를 일행 전원이 입고 깔깔 웃음꽃을 피우며 신비의 섬들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그리고 단체기념사진들을 찍으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바람에 살랑이는 아오자이 자락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져 빚어낸 풍경 그림은 참으로 코믹하면서도 흥겨움을 안겨 주었다. 11시 30분, 크루즈는 하롱베이의 숨겨진 보석, Sung Sot 종유석 동굴 앞에 닻을 내렸다. 하롱베이의 숨겨진 보석이라 불리는 Sung Sot 동굴은 그 이름처럼 '놀라운 동굴'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방문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동굴 내부는 마치 거대한 자연 예술 작품과 같은데 첫 번째 방(일명 '대기실')에 들어서면, 넓고 높은 천장과 함께 웅장한 석순과 종유석들이 마치 화려한 샹들리에처럼 매달려 있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후기 : 인물의 이목구비와 얼굴형을 정확하게 포착하여 안정적인 비례와 구조를 보여주었으며 특히 눈, 코, 입의 위치와 형태가 자연스럽습니다. 인물의 얼굴에 드리워진 그림자와 빛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입체감을 잘 살렸는데 특히 콧대, 광대뼈, 턱선의 명암 처리가 인상적입니다. 날카롭고 강렬한 눈빛, 살짝 벌어진 듯한 입술 표현이 인물의 특정 감정이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어 살아있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머리카락의 결, 옷의 주름 등 각 재료의 질감을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셨습니다. 눈썹의 한 올 한 올, 속눈썹, 입술의 주름 등 세부적인 묘사에도 신경을 써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주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 소묘는 인물 묘사에 대한 탁월한 실력과 세심한 관찰력을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으로 특히 인물의 개성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담아낸 점이 돋보이는 훌륭한 작품이라 평가됩니다. 김후식님 작품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교황님 떠나시는 날에 – 昊昤 라일락 향기 짙어가는 사월, 여인의 모시적삼 같은 백옥의 자태는 고요히 빛나고 하늘을 향해 치솟은 가지마다 스스로의 도도함을 품는다. 울긋불긋 영산홍보다 순백의 고요로 다가와 살며시 가슴을 적시는 너, 물들지 않은 순결함으로 속삭이듯 마음을 어루만진다. 영원의 옷을 입은 듯 푸른 하늘에 점점이 떠 있는 흰구름, 가만히 손짓해 불러내어 그 위에 징검다리를 놓는다. 교황님 떠나시는 날, 흰소복 입고 조용히 인사하며 코끝을 감도는 진한 향기, 지상에서 천국으로 인도하는 작은 향불이 된다. 세상의 고통과 슬픔 뒤로하고 무거운 발걸음 옮기실 때, 내 하얀 꽃잎은 순례의 길 위에 깔린 하늘 향한 카펫이 되고 그윽한 향기는 천상 정원에서 은은히 퍼지는 향수가 되리니 세상 일 모두 잊으시고 편히 영면에 드소서. [독자마당] 강충순(cskang@hanmail.net)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지평역에서 출발, 종착 문산역을 향해 달리는 경의중앙선 전철 안은 언제나처럼 다채로운 삶의 풍경으로 가득하다. 덜컹거리는 전철의 리듬에 맞춰, 저마다의 하루를 마무리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한 편의 수필이 된다. 창가에 기댄 채 깊은 잠에 빠져든 이들은 나를 포함 영락없는 아마추어 농부다. 텃밭에서 땀 흘려 일한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작업복 위로 흙먼지가 앉아 있고, 투박하지만 정직한 손은 힘든 하루의 고단함을 묵묵히 이야기한다. 꿈속에서도 무럭무럭 자랄 작물을 보듬는 듯, 그들의 표정에는 작은 미소가 번진다. 도시의 번잡함 속에서도 흙냄새를 잊지 못하는 이들의 순수한 열정이 전철 안에 잔잔한 온기를 더한다. 그 옆 좌석에는 학교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밝은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교복 차림의 그들은 오늘 있었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주고받으며 깔깔거린다. 시험 이야기에 인상을 찌푸리다가도, 주말 계획을 세우는 순간에는 눈을 반짝인다. 맑고 티 없는 웃음소리는 전철 안의 피곤한 공기를 걷어내고 활기찬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그들의 얼굴에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이 겹겹이 쌓여 있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이런저런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