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광진구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로 물청소를 대폭 강화한다. 여름철 폭염이 일상화됨에 따라,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도심은 주변보다 온도가 높아지는 열섬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구는 도로 살수 작업을 통해 지표면 온도를 낮추고, 동시에 미세먼지 및 오염 물질을 제거하여 시민들에게 더 나은 생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살수 작업은 주요 간선도로 및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집중 실시되며, 폭염특보가 발효될 경우 살수 횟수와 범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살수차 5대와 다목적 카고트럭 1대가 투입되고, 민간 살수차도 추가로 배치될 계획이다. 구는 겨울철 제설작업에 사용하던 제설 차량 1대를 여름철 살수 차량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별도의 장비 개조 없이 기존 물탱크를 그대로 활용함으로써 장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추가 예산 투입 없이 운용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또한 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한강 나들목 보차도 구간, 지하철역 주변, 고가 하부 등 오염도가 높은 지역과 민원이 접수된 주택가까지 청소 대상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시 성북구의회는 6월 2일부터 26일까지 25일간의 일정으로 제312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한다. 구의회는 13일 폐회 중 운영위원회(위원장 양순임)를 열어 이 같은 의사일정을 협의했다. 제312회 제1차 정례회는 6월 2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개회하며, 6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구청, 동 주민센터(삼선동, 동선동, 돈암1동, 안암동, 종암동, 월곡2동), 공단 및 재단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6월 26일에는 상정된 안건들을 처리하고 폐회한다. 양순임 위원장은 “6월에 있을 제312회 제1차 정례회와 행정사무감사 등이 차질 없이 운영되기 위해선 구의원들의 내실 있는 준비와 관계 공무원들의 원활한 협조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서울 학생의 미래역량과 기초소양 함양을 위한 ‘2025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컴퓨터 기반 검사(CBT)로 바꿔 올해 700교 약 12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는 학생들의 역량을 측정하는 진단도구로, 2023년 서울에서 전국 최초로 초4, 초6, 중2, 고1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교원과 학부모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2025년부터는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에스플랜(S-PLAN)’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확장했으며, 이는‘문해력과 수리력이 튼튼한 서울교육을 계획하고 지원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2025‘에스플랜(S-PLAN)’은 올해부터 학생들의 성장 이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학생들이 검사에 좀 더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종이 기반 검사에서 컴퓨터 기반 검사(CBT)로 바꿔 운영한다. ‘에스플랜(S-PLAN)’은 검사 응시, 문제 풀이, 채점, 결과 확인까지 모든 과정이 컴퓨터로 이루어지며, 참여 학교에서는 데스크탑 컴퓨터, 노트북 및 서울시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디벗 등 어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시는 7월 말까지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20km 구간에 대해 3차원 디지털 기반의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시범 구축하고 민간에 개방한다. 서울형 정밀도로지도는 시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S-map’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S-map은 서울 전역을 3D 지도화한 스마트 도시 플랫폼으로, 도시행정·환경·시민·생활 등 도시정보를 융합해 도시 문제를 시뮬레이션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한편, 시는 2019년부터 항공·드론 촬영, 라이다(LiDAR) 측량, 인공위성 영상 등을 활용해 서울 전역 약 605㎢의 고정밀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해왔으며, 이 가운데 고정밀 데이터를 선별해 시민과 민간에 공개하고 있다. 정밀지도 시범 구축 지역은 2020년 12월 서울시 최초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상암동 일대 약 20km 구간이다. 해당 지역은 상암A02, 상암A21 노선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운영 중으로, 지난 5년간 자율주행 차량 운영 경험이 축적된 곳이다. 고품질 정밀도로지도는 자율주행차의 안전하고 정확한 운행을 위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5월을 맞이하여 시민 누구나 가볍고 신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운동하는 서울광장’이 5월 15일부터 6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마다 열린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운동하는 서울광장’에서는 줌바, 크로스핏과 같은 ‘메인 운동’부터 나만의 운동계획을 세워보는 ‘운동처방소’, ‘이달의 운동왕 선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운동하는 서울광장’은 운동이 낯선 시민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민참여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으로 20개 종목의 메인 운동이나 유연성, 근력 등을 겨루는 운동왕 선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뉴스포츠 체험존 등을 선보여 작년 한 해에는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주요 프로그램은 줌바댄스, 서킷트레이닝 등 ‘메인운동’, 운동 실력을 겨루는 ▴운동왕(챌린지), 맞춤형 운동계획을 세워보는 ▴운동처방소, 이색 스포츠를 체험하는 ▴뉴스포츠 체험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메인운동) 작년 한 해 시민 호응이 뜨거웠던 줌바댄스, 서킷트레이닝, F45(프사오), 리듬체조, 치어리딩 댄스를 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인공지능(AI)이 경제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AI 역량 갖춘 콘텐츠 인재를 육성해 영상・웹툰과 같은 콘텐츠 분야 기업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청년 창작자의 취·창업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청년 창작자 취·창업 지원사업’ 참가자를 5월 14일부터 6월 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로, 서울에 거주하거나 서울 소재 영상·웹툰 등 콘텐츠 분야에 취·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그간 K-콘텐츠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면서 콘텐츠 산업에 대한 취업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콘텐츠 분야 기업 10곳 중 7곳은 원하는 인력을 제때 채용하지 못하는 등 인력난을 겪고 있다. 콘텐츠 업체의 66.9%가 평소 원하는 인력을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이유로 58.7%의 기업이 ‘원하는 직무를 수행 가능한 인력이 부족해서’라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해당 응답 비율이 높아져 50인 이상 기업이 가장 높았고(75.6%), 10인 이상 49인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특별시교육청은 5월 14일, 오는 6월 3일에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10대 교육 공약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 기후 위기, 디지털 전환 등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출범하는 새로운 정부는 사회적 현안에 적극 대응해야 함과 동시에 교육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사회통합을 실현해야 한다. 그동안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사회적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새로운 교육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번 대통령 선거 교육 공약 제안은 이러한 정책 제안 활동의 연속선상에서 교육청 산하 각 부서와 소속 기관별 사전 정책 제안 및 실무 검토를 거쳐 마련했다. 이번 제안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치와 분권을 기반으로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새 정부의 핵심 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10대 교육 공약은 우리 교육청이 선도적으로 추진한 경험이 있는 정책을 중심으로 선정했으며, 일부 공약(2,3,9번)은 교육 주체 또는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오는 6월 3일 실시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민의 소중한 한 표 행사를 독려하기 위한 홍보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의 거소·선상투표 신청 기간 동안 구청 누리집과 구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신청을 독려하기 위한 홍보를 진행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대상으로 사전에 거소투표 안내문과 신청서를 발송하는 등 투표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했다. 또한 구는 관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장려하고자 성북동을 포함한 지역 내 43개소에 ‘당신의 목소리 투표로 들려주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게시할 예정이다. 현수막은 주요 교차로, 상점가, 생활편의시설 인근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집중 배치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홍보도 강화한다. 성북구가 운영 중인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일정 및 장소, 투표 방법 등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청 외벽의 옥외전광판을 활용해 투표 관련 정보를 표출하여 관내 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오는 18일 성북동(성북로) 일대에서 ‘제17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맛지구나’를 개최한다.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음식’을 매개로 전세계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는 문화다양성 축제로, 매년 6만여 명이 방문하는 성북구의 대표축제이다. ‘세계음식요리사’에서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 19개국의 대사관이 참여해 자국 전통음식을 선보이며, ‘우리상생요리사’ 부스에서는 기후위기시대의 생태와 음식 문화를 표방하는 ‘기후미식 특별존’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성북 지역 가게 및 단체 등 20여 개 부스가 참여하는 ‘성북으뜸요리사’,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8개 규모의 플리마켓, 그 외에도 문화다양성 체험 및 세계 각국 놀이 콘텐츠, 마술과 발레 등 다양한 공연 콘텐츠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진행된다. 축제 초기부터 ‘문화다양성’을 중요한 가치로 내세운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코로나 직후 2022년부터 본격적인 다회용기 사용을 도입하면서 제로웨이스트를 향한 친환경 축제의 모범으로 자리잡고 있다. 무엇보다 형식적인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라 음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4월 30일 있었던 제330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울문화재단 업무보고에서 당초 예정되어 있던 지역문화 및 생활문화 진흥지원 사업인 ‘N개의 서울’이 본래 취지를 벗어나 다른 사업으로 집행되고 있는 실태를 비판했다. 해당 사업은 지역 고유의 문화 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목적 아래 2018년부터 시작되어 각 자치구에 예산을 배분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지난해 지역문화 생활예술 지원 23개 구(평균 지원금 8천만 원), 인디음악 생태계 지원 4개 구(평균 지원금 3천9백만 원)에 약 20억 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서울시가 해당 사업을 약 7억 원으로 삭감했고, 서울문화재단은 계획과 달리 해당 사업을 실제 진행하지 않아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서울문화재단이 유일하게 자치구의 지역성과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지원사업은 본래 취지가 훼손됐을 뿐 아니라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올해 초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신임대표가 취임하여 발표한 ‘3대 전략 10대 과제’의 일환이자 지역문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시의회 이종환 부의장은 12일, 일본 히로시마시의회 대표단을 접견하고 양 의회 간 교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에 방문한 히로시마시의회 방문단 및 주일대사관 관계자 등 총 12인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하치조 노리히코 단장(前 부의장)과 미야자키 마사카츠 히로시마 現 부의장을 필두로 양 도시 간 교류 협력을 위해 방한했다. 히로시마는 G7 정상회의와 아시안 게임을 개최한 국제적인 도시이자, 평화의 도시로 유명한 만큼 여러 행사가 열리는 도시다. 하치조 노리히코 단장은 히로시마가 평화의 도시로서 빈곤 해소, 난민 문제, 환경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한일 양국 지방자치단체 간에도 더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했다. 이종환 부의장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과의 교류가 많아지고 있다며, 올 연초에는 나가사키현 의회 대표단이 서울시의회를 다녀갔다며, 국가 간의 외교만큼 도시 간의 교류도 중요하고 가치가 있다”라며 히로시마시의회 방문에 진심으로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부의장은 양 도시 간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공유할 점이 많다며 “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시와 베이징시가 팬데믹 이후 6년 만에 마주 앉아 변화하는 글로벌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양 도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12일 베이징시 문화여유국 대표단과 ‘서울-베이징 관광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과 손지앤(孙健) 베이징시 문화여유국 부국장 등 양 도시 정책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한·중 관광 교류 흐름 속에서 마련된 본격적인 논의 자리로 양 도시는 관광자원 교류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서울시와 베이징시는 2013년 관광 협력 협약 체결 후 공동 관광설명회 개최, 공동 홍보·마케팅 등을 활발하게 추진해 왔으나 2019년 이후 팬데믹 등으로 공식적인 교류가 잠시 중단된 상태였다. 하지만 팬데믹 종결과 대내외적인 상황변화 등으로 인한 양국 관광객의 실질적 교류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간담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특히 양도시의 관광 홍보 영상 송출 등 공동 홍보·마케팅의 경우 약 95억 원의 광고 가치를 달성하는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한강-중랑천 합류부에 ‘노을 맛집’이 탄생한다. 서울시가 오는 14일 한강-지천 합류부에 자연·문화·힐링이 어우러지는 만남의 광장을 연다. 이는 서울시가 2023년 계획 수립 이후 추진 중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일환으로 한강-지류에 조성되는 감성 조망 명소로는 처음 문을 여는 것이다. 성동구 옥수동 493-1 일대에 조성되는 중랑천 놀빛광장은 원래 강변북로에서 동부간선도로로 이어지는 지점 주변으로 보행로와 한강 자전거도로 사이에 있는 미개발지였다. 중랑천이 한강으로 모여 합쳐지는 곳으로 수면에 반사되는 노을빛이 일품인 곳이다. 중랑천 놀빛광장은 자전거도로‧상행 보행로와 하행 보행로 사이에 위치해 도보와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곳이다. 시는 이번 중랑천 놀빛광장 조성이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찾는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연형 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라 인근 거주 시민들의 문화 공간으로써 삶의 질을 높여줄 전망이다. 중랑천 놀빛광장은 지난해 2월 기본 및 실시설계 완료 이후 하천 점용허가와 구조물 축소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는 지난 4월 1일부터 ‘외로움안녕120’ 운영을 시작해 5월 8일 기준 총 3,088건의 외로움 관련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목표 3,000건을 한 달 반 만에 조기 달성한 수치이다. ‘외로움안녕120’은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는 서울시민에게 365일 24시간 상담을 제공하는 전국 최초 외로움 예방 전문 콜센터이다. 3,088건의 상담 중, 외로움 대화가 1,394건(45.1%), 외로움·고립, 복지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 상담이 1,337건(43.3%)으로 고립이나 관계단절 등으로 대화 창구가 필요한 서울시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로움 대화 중, 중장년이 59%로 가장 많고, 청년 32%, 어르신 8%, 청소년 1% 순으로 고독사 비율이 높은 중장년 외에도 청년층 또한 외로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내용을 보면 친구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직장을 구하지 못해 미래가 불안한 청년, 가족 해체와 사업 실패로 우울한 중장년, 생활이 어려운 독거 어르신 등 전 연령층에서 다양한 상담이 들어와 심각한 단계에 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대문구가 ㈜고래유니버스와 협력해 ‘신촌 청년푸드스토어’(신촌역로 22-5) 1층 20~21호에 이달 말까지 팝업스토어(반짝매장)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고래유니버스는 건강관리 앱 ‘잠보기의 하루’를 개발한 청년 창업기업으로, 지난해 연세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를 계기로 대학생 등 젊은 층이 즐겨 찾는 ‘신촌 청년푸드스토어’에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잠보기’는 잠과 만보기의 합성어로, 연체동물인 ‘문어’를 귀여운 이미지로 표현해 캐릭터를 만들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이 캐릭터를 활용한 열쇠고리, 파우치, 에코백, 파자마, 의류 등을 판매한다. 이곳에 게시된 QR코드를 통해 ‘신촌 청년푸드스토어’와 ‘잠보기’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간단한 설문에 응답하면 모든 상품을 3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참고로 ‘잠보기의 하루’는 수면시간과 신체활동을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앱으로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구는 ㈜고래유니버스에 이어 6~7월에는 어린이와 노인 등에게 특화된 수저와 식기 등을 판매하는 청년 창업기업 ㈜세모녀와 팝업스토어를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