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도봉구 구립도서관이 서울시 주관 ‘2025년 지식정보취약계층 도서관 서비스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10월까지 ‘놀장(場)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본 프로그램은 지난해 도봉구 취약계층 지역 조사 결과와 시범 사업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어르신 특화 프로그램으로 도봉구립도서관과 지역 내 취약계층 유관기관으로 이루어진 지역협의체를 주축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5월 전통놀이지도사 체험 특강 ▲6~8월 전통놀이지도사 자격 과정 ▲9월 시니어 강사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10월 찾아가는 전통놀이지도사 실습 과정으로 구성된다. 일회성 교육에서 끝나지 않고 자격 취득부터 실제 현장에서의 실습 과정까지 이어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과정은 55세 이상 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5월 전통놀이지도사 체험 특강은 현재 모집이 마감됐으며, 오는 6월부터 시작될 전통놀이지도사 자격 과정은 5월 21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신청은 도봉구통합도서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9월 시니어 강사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자격 과정을 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2025 국제 ESD 청소년 프로젝트 느루 시즌5’가 지난 5월 3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7개월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프로젝트 느루’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국제 청소년 지속가능발전교육(ESD) 협업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는 줌(Zoom)을 기반으로 한 포토보이스(Photovoice) 연구 기법이 적용된다. 이번 시즌5에는 지난 3~4월 진행된 국내외 청소년 모집을 통해 총 18개국 77개교에서 선발된 초·중·고 및 대학생 161명이 참여한다. 브라질, 스리랑카, 콜롬비아가 이번에 신규 참여 도시로 합류하게 됐는데, 구는 참여자들 간 국제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15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었다. 이번 시즌5의 대주제는 ‘스마트 시티-우리의 내일을 디자인하다’(Smart City – Designing Our Tomorrow)다. 참가자들은 대주제를 중심으로 지속가능성, 자원 효율성, 공동체 중심 개선 등을 탐구한다. 프로젝트는 초등부와 중·고·대학부로 나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지난달 시작한 ‘도봉구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참여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참여자 A씨는 “약 1달 정도 하고 있는데 벌써 건강 습관이 생겼다. 앞으로 꾸준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 도봉구는 지난달 ‘도봉구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시작했다. 본 사업은 시공간 제약 없이 참여자들에게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참여자들은 모바일 앱과 연동되는 스마트 밴드를 통해 건강생활 실천 활동 등을 하면 활동에 따른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로부터 비대면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앞서 구는 사전 참여신청자 중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약물 처방을 받지 아니한 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최종 참여자 131명을 선정했다. 참여자들은 지난달부터 24주간 모바일 앱과 연동되는 스마트 밴드를 통해 ▲보행 수 ▲보행 시간 ▲소모칼로리 등 건강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활동에 대해서는 건강·영양·운동 영역별 전문가로부터 상시 모바일 상담도 함께 받고 있다. 참여자들의 실천 의욕을 높인 데는 ‘건강 미션’이 한몫했다. 걷기 실천, 영양 실천 등의 활동을 하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도봉구가 5월 한 달간 집중적으로 구민의 지방세 환급금을 찾아주기로 했다. 지방세 환급금은 여러 상황에 의해 발생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자동차세 연납 후 폐차‧소유권 이전, 국세 경정에 따른 세액 조정, 이중 납부 등이 있다. 구는 매달 카카오톡 안내문과 환급통지서를 발송해 환급을 독려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미환급금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2025년 4월 말 기준, 미환급금은 약 1억 1천만 원(총 6,831건)에 달한다. 이를 찾아주기 위해 구는 5월 한 달간 ‘지방세 환급금 일제정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환급대상자들의 주소지를 현행화해 안내문을 일괄 발송하고, 대상자가 사망했을 경우 주된 피상속인에게 통지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고액 미환급대상자들에게는 유선전화, 자택 방문 등을 실시해 직접 미환급 반환 절차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본인 스스로 미환급금 조회도 가능한데, 조회는 서울시 이택스, 위택스, 정부24 등에서 할 수 있다. 환급계좌 등록도 이곳에서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환급 신청 시에는 계좌번호만 수집하므로, 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등포구가 여름철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폭염, 수방, 안전, 보건 4대 분야를 아우르는 ‘여름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폭염 취약계층 특별 보호·지원으로 건강한 여름나기 구는 전년 대비 한층 강화된 폭염 대책을 마련했다. 무더위쉼터 183개소, 쿨루프 19개소, 그늘막 164개 등 폭염 저감시설을 운영하고, 폭염특보 시 단계별 대응체계를 가동해 폭염 관리에 힘쓴다.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 보호와 지원도 강화하여 저소득 위기가구 300가구에 냉방용품을 지원하고, 사회적 고립가구 5,155명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이용자 2,370명, 건강 취약계층 4,900여 명의 건강과 안전을 세심히 살핀다. 선제적 안전점검과 촘촘한 대응·복구체계로 침수피해 최소화 국지성 호우 등 갑작스러운 기후변화에 대비해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여 단계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침수에 취약한 267가구의 신속한 대피를 지원하기 위해 침수 예‧경보제와 연계한 동행파트너와 돌봄서비스를 운영한다. 빗물받이 관리자 배치, 하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등포구가 주민과 함께 생활 속에 정원을 만드는 ‘우리동네 동행정원’ 사업을 통해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녹색공간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동행정원’은 주민 생활공간과 밀접한 장소에 우리의 정원을 만드는 주민 참여형 사업이다. 주민이 직접 제안한 장소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며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주민 중심의 정원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 구는 공고를 통해 접수된 40여 개소 중 접근성과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아파트 공개공지 10개소 ▲공원‧유수지 5개소 ▲교회‧성당 2개소 ▲어린이집 1개소 ▲공공기관 1개소, 총 19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장소 중 도림동 성당, 살레시오 청소년센터, 평화 어린이공원 등 8개소는 지난 4월 주민들이 직접 고른 홍매화, 수국, 백철쭉 등을 함께 심으며 동행정원을 완성했다. 문래동 공공텃밭, 새예닮 어린이집 등 11개소는 오는 5월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특히 문래동 공공텃밭에는 영등포구 마을정원사가 함께 참여해 주민들이 텃밭을 가꾸며 쉴 수 있는 자치구 유일의 ‘텃밭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강북구는 아동학대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상반기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4월 18일 4·19혁명문화제 전야제 ▲5월 3일 어린이날 축제 ▲5월 8일 거리 캠페인 등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지역 주민과 가족 단위의 참여를 유도해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였다. 특히 4월 18일 실시한 캠페인에서 구는 4.19혁명문화제 현장 부스 운영과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슬로건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이 직접 캠페인 메시지 선정에 참여하도록 해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날 축제와 아동학대 예방 거리 캠페인 또한 행사장과 수유역 일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아동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관련 리플릿을 배포하고 캠페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아동학대 예방의 중요성을 알렸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강북구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구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강북구는 주민들이 생활폐기물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구 홈페이지를 개편해 ‘주민 편의형 안내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폐기물 분리배출과 관련된 과태료 부과 사례가 반복되고, 배출방법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주민들이 혼란이 겪는 일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구는 정확한 분리배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구는 7월까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8월 중 시범 운영 후, 오는 10월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시스템에는 다양한 생활폐기물 품목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고, 키워드 자동완성 및 연관 품목 제시 기능도 포함된다. 검색 결과에 따라 세척 여부, 유의사항, 배출 방법 등도 상세히 안내된다. 또한 분리배출 정보는 Q·A 형식으로 제공해 이해도를 높이고, 위반 시 과태료 부과 기준과 관련 조례도 함께 안내한다. 자주 묻는 질문은 유형별로 정리하고, 음식물·플라스틱·의류 등 혼동되기 쉬운 품목과 명절·김장철 등 계절별 쓰레기에 대한 정보도 주기적으로 갱신한다. 아울러 서울시의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과 연계해 다양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강북구는 여름철 폭염·호우·감염병 등 각종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2025년 여름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폭염 △수방 △안전 △보건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총 22개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추진되며, 특히 폭염 및 풍수해 등 돌발 기상상황에 대비한 빈틈없는 대응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폭염 대비 체계적 대응…쉼터 확대·취약계층 보호 강화 구는 폭염대책본부를 구성해 단계별 상황 대응에 나서며, 어르신·노숙인·건강 취약계층 보호에 주력한다. 무더위쉼터는 총 85개소(동 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등)를 운영하며, 폭염특보 발령 시 운영시간을 야간까지 확대 운영한다. 또한, 홀몸어르신과 만성질환자 등 건강취약계층 대상 폭염대비 안부 확인 및 방문관리도 강화된다.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나 교통섬 등에 주로 설치되는 폭염 그늘막은 지난해보다 16곳 늘어난 96개소로 확대되며, 스마트 쉼터 및 도로 물청소 등을 통해 구민의 건강한 여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서초구가 지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현지시각 12일 개최된 ‘그린월드 어워즈(Green World Awards)’에서 ‘방배숲환경도서관’으로 지속가능발전 분야 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그린월드 어워즈’는 영국의 비영리 친환경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zation)’이 주관하는 국제환경상으로, 전 세계 공공기관·기업·단체가 추진한 우수한 친환경 정책과 프로그램을 발굴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1994년 처음 수여된 이래 매년 500개 이상의 단체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매년 전년도 ‘그린애플 어워즈(Green Apple Awards)’ 수상작 가운데 가장 뛰어난 프로젝트를 다시 선정해 시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초구의 이번 ‘그린월드 어워즈’ 은상 수상은 지난해 영국에서 개최된 ‘그린애플 어워즈’에서 환경교육분야 동상을 수상한 데 이은 또 하나의 쾌거로 방배숲환경도서관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친환경 프로젝트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수상은 지난해 ‘양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그린월드 어워즈’ 은상을 수상한 데 이은 전국 지자체 최초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서초구가 세계적인 e스포츠 팀 T1이 설립한 e스포츠 전문교육기관 ‘T1 아카데미’와 협력해 이 분야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선다. ‘e스포츠 산업 인재양성 교육’은 e스포츠 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실무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 분야 최고 전문 기관인 ‘T1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맡아, 참가자들이 전문적인 역량을 습득하고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은 다음 달인 6월 29일부터 1개월 동안 진행되며, 접수는 이달 30일까지 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스포츠 산업에 관심이 있는 19세부터 39세까지의 서초구 거주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e스포츠 산업에서 활동할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외국어 능통자를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 과정에서는 e스포츠 산업 비즈니스의 이해, 마케팅 및 브랜딩 전략 등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이 실질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현장 실습을 포함하며, 교육 우수 수료자에게는 인턴십 기회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실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시 자치구 중 1인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관악구가 ‘2025년 관악형 1인가구 지원 특화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1인가구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올해 구는 취약계층 1인가구를 비롯해, 1인가구라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을 반영한 보편적인 1인가구 정책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관악구 1인가구 공식 소개팅 ‘관악, 솔로’ ▲청년 1인가구 대상 e스포츠대회 ‘LOL림픽’ ▲동(洞) 단위로 조성되는 ‘관악형 작은 1인가구지원센터’ 등이다. 공식 소개팅 ‘관악, 솔로’는 MZ세대 사이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로테이션 형식의 소개팅을 도입한 사업으로, 구는 이성을 만날 기회가 적은 직장인 1인가구를 위해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구는 참가자 전원의 신분확인과 인성 검사를 통해 안전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고, 이성 교류의 새로운 공공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e스포츠 대회 ‘LOL림픽’은 같은 취미를 가진 청년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 및 확대를 위해 기획된 e스포츠대회로, 또래 청년들끼리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관악구가 오는 7월 출범을 앞둔 ‘관악중소벤처진흥원’의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핵심 인력을 공개 채용한다. 관악중소벤처진흥원은 ‘벤처 창업의 요람’ 관악S밸리를 찾는 우수한 스타트업을 창업 전주기에 걸쳐 체계적,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벤처창업 기업과 창업 생태계의 ‘자립적 성장 기반’ 구축을 돕는다. 구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관악중소벤처진흥원의 첫 걸음을 함께할 직원 8명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사업기획운영(7명)과 인사노무(1명)이며, 지역과 성별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제출 서류를 관악구청 일자리벤처과에 방문해 신청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방문 신청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고, 등기우편으로 제출 시 접수 마감일인 5월 21일 오후 6시까지 도착한 서류에 한해 인정된다. 구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며, 선발자는 결격사유 조회와 신체검사를 거쳐 오는 7월부터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모집 분야별 세부 자격요건 등 관악중소벤처진흥원 직원 공개채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청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5월 15일부터 31일까지 종로 아이들극장(성균관로 91)에서 세계적인 어린이 공연 축제 '키우피우 오브제극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2025 키우피우 오브제극축제’는 이번에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오브제극 3편을 엄선했다. 각 나라에서 온 인형, 사물, 배우의 움직임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축제의 서막은 한국 전통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오브제 마당극 '어둑시니'(5. 15.~5. 17.)가 연다. 요괴의 날을 맞아 인간 세상에 나타난 다섯 요괴의 소통과 성장을 그린 창작 판타지로 2024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초청작이자 연기상을 받은 작품이다. 이어지는 프랑스 인형극단 Singe Diesel의 '한밤중의 카주'(5. 22.~5. 24.)는 인형공방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에서 사랑과 그리움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오브제 퍼포먼스와 라이브 드로잉을 결합해 동화 같은 장면을 만들어 낸다. 마지막은 우루과이 대표 오브제극 '트라포스: 세 노인과 강아지'(5. 29.~5. 31.)가 장식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종로구가 5월 16일까지 종로형 공동체의 활성화와 소통 행정의 구현을 위해 '2025년 주민소통관'을 모집한다. 종로에서 나고 자라 지역 실정에 밝고 종로의 변화상을 몸소 체감해 온 주민들과 함께 격의 없이 편안히 소통하며 구정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청취하기 위해서다. 신청 자격은 30~50대 지역주민으로 관내 20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구민 또는 그 배우자나 자녀, 관내 학교를 졸업하고 10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구민, 2대 이상 종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세대원의 18세 이상 된 자녀다. 세 가지 중 하나에 반드시 해당해야 한다. 신청은 구청 누리집에서 서류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16일 18시까지 담당자 전자우편이나 자치행정과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종로구는 우편으로도 신청을 접수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자치행정과 주민지원팀으로 전화 문의하면 안내해 준다. 구는 행정동별 5명 이내로 총 85명을 선발하고 결과를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위촉식은 6월 예정돼 있으며, 임기는 2년이고 1회 연임이 가능하다. 한편 주민소통관은 지역, 나이대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
정오신문 회장 윤혁수 칼럼 : 기네스북에는 수많은 기록이 오르내리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따뜻하고 아름다운 기록 중 하나는 바로 ‘세상에서 가장 오래 함께한 부부’일 것입니다. 비록 얼마 전 새로운 부부가 그 자리를 이어받으며 1위 자리를 내어주었지만, 여전히 영국의 플로렌사와 퍼티부부는 전 세계 사람들의 가슴 속에 가장 오랜 사랑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두 사람은 무려 81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이했고, 부부의 나이를 합치면 205세에 달했습니다. 사랑의 깊이와 삶의 연륜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숫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들은 그렇게 오랫동안, 변함없이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었을까요? 그 비결은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건강하게 오래 살기 부부는 하루에 두 번, 점심과 저녁 식사 때 한 잔의 술을 즐겼다고 합니다. 절제된 음주는 삶의 활력을 불어넣고, 서로의 대화를 더욱 부드럽게 이어주는 매개가 되었던 것이지요. 건강이 받쳐주었기에 그 긴 세월도 함께 걸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둘째, 다툰 채로 잠들지 않기 “사람이기 때문에 갈등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다툰 날은 반드시 서로에게 ‘미안해’라고 말한 뒤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이 간단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