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북구청은 지난 22일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와 연계해 건전한 유통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물가안정 캠페인을 실시하고 착한가격업소 이용 홍보 등 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유도했다. 또한 북구청은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안정 캠페인 실시와 함께 지난 15일 부터 30일까지 ‘설 명절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하여 물가대책 종합상황실 운영 및 가격표시제·불공정 거래 행위 지도·점검을 추진 중에 있다. 앞으로도 지역 내수 진작과 서민 체감 경기 개선을 위해 물가안정 거리 캠페인·착한가격업소 카드할인 행사·착한가격업소 이용의 날 등을 운영해 지역 물가안정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며, 올해도 저렴한 가격으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를 확대 발굴하여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경기 침체와 높은 물가 등에 따라 구민들의 부담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며 “우리 구민들이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수시로 가격 동향을 살피고, 설 성수품 및 생활 필수품의 가격을 철저히 관리하고, 불공정한 거래와 가격 인상을 방지하여 우리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북구청은 1월 23일 청렴 레디오 방송에서“올해도 변함없는 청렴의 가치를 지켜나가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청렴 레디오는 구청장을 중심으로 희망하는 모든 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청렴 시책으로, 매월 1회 내부 방송망으로 송출된다. 새해 첫 방송에서 배광식 구청장은 청렴도 1등급 달성이라는 성과를 축하하며, 부패 경험 없는‘청렴 북구’를 만들어낸 직원들의 노력과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격려했다. 북구는 ‘청렴 레디(Ready)오’를 통해 구청장과 부구청장이 직접 반부패 의지를 전달하며, ‘Why 청렴’, ‘갑질 vs 을질’ 등 실질적이고 흥미로운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도록 하여 조직 내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북구 명소에서 열리는 '청렴하고(GO) 캠프'와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청렴 콘텐츠 공모전 개최'로 2025년에도 청렴도 우수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을 다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달서구가 올해부터 지방세 납부 기한을 놓치는 납세자를 방지하고, 고지서 미송달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전자고지 알림서비스’를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지방세 정기분 납부 기한이 마감되기 3일 전에 전자송달 신청 여부와 관계없이 납세자에게 한 번 더 부과 내역을 모바일 전자문서로 안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근 납세고지서 분실 및 송달 지연으로 인한 재발급 요청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방세 납부를 위한 가상계좌 요청 등 관련 민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달서구는 납세자의 경제적 불이익을 방지하고 행정 비용 절감을 위해 본 서비스를 도입했다. 납세자는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본인인증을 거친 후 부과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제공된 링크를 통해 모바일 가상계좌 및 위택스 앱을 활용해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세, 재산세, 주민세, 등록면허세 등 주요 지방세의 정기분에 적용되며,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납부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모바일 전자고지 알림서비스 도입으로 납세자의 경제적·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달서구가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0일부터 23일까지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침체와 소비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전통시장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월배·월배신시장을 시작으로 진행됐으며, 구청 및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참여해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지역 상인들과 소통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행사 참가자들은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제수용품과 생필품을 구매하며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도 함께 전개했다. 한편, 1월 10일부터 2월 10일까지 설맞이 온누리상품권 특별판매 기간이 운영된다. 지류 상품권의 경우 월 최대 5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할인율은 5%가 적용된다. 카드형과 모바일 상품권은 각각 월 200만 원까지 구매 가능하며, 기존 10%였던 할인율이 15%로 확대되어 더욱 높은 혜택을 제공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봉화군은 오는 31일까지 공중위생영업소의 위생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명예공중위생감시원 2명을 모집한다. 공중위생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있는 군민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소비자 단체나 공중위생 관련 협회 · 단체의 소속 직원 중에서 단체의 장이 추천하는 사람도 가능하다. 명예공중위생감시원의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며, 공중위생영업소(숙박업, 목욕장업, 이용업, 미용업, 세탁업, 건물위생관리업 등)에 대한 서비스 수준 평가, 위생 수준 향상을 위한 홍보 및 계몽, 법령위반 행위의 신고 및 관련 자료 제공 등의 활동을 한다. 지원자는 봉화군청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받아 작성 후 제출해야 하며, 군에서 서류 검토 등을 거쳐 경상북도가 최종 선정한 뒤 명예공중위생감시원으로 위촉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2월 중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명예공중위생감시원 모집을 통해 지도 · 점검 인력을 구축하고, 공중위생업소의 위생 수준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지도와 홍보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봉화군 종합민원실 위생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북도봉화교육지원청은 2025년 1월 12일부터 1월 18일까지 6박 7일간 학교 운동부 학생 선수(육상·소프트테니스) 19명을 대상으로 2025년 각종 대회를 대비하여 학교 운동부 합동 제주도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전지훈련에 봉화교육지원청 육상부에서 중학생 6명, 봉화 관내 소프트테니스 운동부(봉화초·동양초·봉화중)에서 초·중학생 13명이 참가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수, 감독, 지도자가 혼연일체 하여 구슬땀을 흘렸다. 경상북도봉화교육지원청, 운동부 소속 학교 및 제주시, 제주도육상연맹, 제주 운동부 학교의 다방면 지원과 지도교사와 학교 운동부 지도자의 체계적이고 꾸준한 지도로 기량이 부쩍 향상되어 다가오는 2025 각종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봉화교육지원청교육장 이영록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하여 많은 경험을 쌓고 전문성을 갖출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운동부 학생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청송군의회는 설 명절을 앞두고 관내 사회복지시설 7개소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심상휴 의장과 윤영경 부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은 1월 22일 경북작은자의집, 청송보현요양원, 태양의집, 아름다운실버타운, 베데스다, 청송국민노인요양원, 소망의집을 방문하여 쌀, 휴지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심상휴 의장은 “을사년 설 명절을 맞이하여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문화를 실천함으로써 의미있는 의정활동이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수성구는 오는 1월 24일부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10억 원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1차 추경을 통해 30억 원의 예산 증액을 추진하고 있으며, 예산이 확정될 경우 총 4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신용보증재단과 금융기관의 협력을 통해 융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성구에 사업장을 둔 중저신용 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이며, 휴업 또는 폐업 상태이거나 유흥업 등 일부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운영자금 대출은 업체당 최대 5천만 원까지 가능하며, 자금 상환은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 또는 일시 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수성구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 대출이자의 3%를 2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대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대구신용보증재단 수성지점에서 보증을 받은 뒤 iM뱅크 수성구청지점에서 대출을 진행할 수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에게 이번 지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수성구는 지난 22일 구청 2층 회의실에서 생활보장사업 시행계획 등을 심의하기 위해 생활보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생활보장사업 시행계획 ▲수급권 적정성 확인을 위한 기초수급자 연간조사 계획 ▲저소득층의 자립을 위한 자활지원계획 ▲위원회 의결 사항에 대한 사후 심의 등 총 4건의 안건을 심의 및 의결했다. 수성구는 월 1회 이상 생활보장위원회를 개최해 저소득 주민의 권리구제 및 맞춤형 복지급여 지원,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자활사업의 적정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빈곤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급여 보장 수준을 강화하여 모든 구민이 기초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저소득층이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미래교육연구원은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중등 교원 100명을 대상으로‘논·구술형 평가 채점 실습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평가 설계에서 채점까지 모든 평가 단계에서 교사의 전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논·구술형 평가 실행 과정의 이해, ▲문항 제작의 원리, ▲일반적 채점 기준표 작성, ▲표본 답안을 통한 세부 채점 기준 작성, ▲표준화 채점, ▲교차 채점 및 조정 채점, ▲피드백 작성 등 모든 단계를 실습한다. 한편, 연구원에서는 ‘논·구술형 평가 수업 설계 길라잡이’와 ‘논·구술형 평가 채점 길라잡이’를 개발했고, 지속적인 연수를 통해 교과별 논·구술형 채점 전문가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안병규 원장은 “교원의 논·구술형 평가 채점 역량 강화를 통해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여 평가 혁신을 이루기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달성교육지원청은 겨울방학 기간 대구 지역 최초로 전문 통역사와 함께하는 이주배경 학생 맞춤형 가정방문 상담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육복지안전망사업의 하나로, 이주배경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의사소통 향상을 위해 교육지원청과 학교, 지역기관이 협력하여 추진했다. 달성교육지원청은 달성군가족센터와 협력해 베트남어, 러시아어 통역사와 함께 가정을 방문하여 학생과 가족들의 구체적인 필요사항을 파악하고 개별 맞춤형 지원 계획을 마련했다. 가정방문에서는 이주배경 학생과 가족과 1 에서 2시간 동안 심층 상담을 진행하고 사전 조사를 통해 학생 개개인에게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된 ‘동틈망 선물함’도 전달했다. 동틈망 선물함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영양제와 유산균이 담긴 ‘기본키트’, ▲식료품과 위생용품으로 구성된 ‘든든+튼튼키트’, ▲참고서와 문구류가 포함된 ‘열공키트’, ▲의류와 겨울이불이 들어있는 ‘멋진키트’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달성교육지원청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학교는 학업숙려제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학교지원센터는 각급 학교의 새 학기 준비를 돕기 위해 학교 교육활동 5개 분야 맞춤형 인력 지원에 나선다고 1.23. 밝혔다. 센터의 인력 지원 사업은 ▲교과서 분류, ▲도서관 장서 정리, ▲학교 행사 보조, ▲음악실 및 미술실 등 특별실 정리, ▲신학기 교실 재배치 등 5개 분야에 대해 적기에 인력을 지원하여 학교 업무를 경감하는 사업이다. 먼저, ▲교과서 분류는 지역 대학생 인력을 활용해 교과서 보관 상자 해체부터 분류·정리 등을, ▲도서관 장서 정리는 사서가 배치되지 않았거나 겸임하고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도서관 장서 스캔·분류·재배치, 폐기 도서 구분·이동 업무 등을 지원한다. ▲학교 행사 보조는 신학기에 집중되는 입학식·졸업식·학예회 등 학교 각종 행사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소규모학교(17학급 이하)와 IB 학교만 지원했으나 올해부터 지원 범위를 전체 학교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부터 ▲음악실 및 미술실 등 특별실 정리, ▲신학기 교실 재배치 등 2개 분야의 지원 사업을 추가해 운영하며, 학교 소규모화에 따른 학교 인력 부족 문제를 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북북부보훈지청은 22일, 경상북도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찾아가는 모두의 보훈' 위문을 실시했다. 이날 직원 및 회원들은 설 명절을 맞아 홀로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가구를 방문해 명절 꾸러미와 건강식품 등의 위문품을 전달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보훈의 온기를 전했다. 이홍균 경북북부보훈지청장은 “명절 등 관심이 필요한 시기에 민‧관 이 함께 취약계층 국가유공자를 찾아가는 사랑나눔 릴레이 위문을 통해 지역 내 ‘모두의 보훈’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청도군은 22일 청도향교 유림문화회관에서 김하수 청도군수를 비롯한 관내 유관기관 및 단체장과 유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도향교 전교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청도향교는 조선 시대 선조 대에 개교해 영조 대에 현재 위치로 이전했으며, 경북 유형문화재 제207호로 지정되어 있다. 전교란 향교의 총책임자로서 향교의 운영과 교육을 총괄하며, 오늘날에도 향교의 전통을 이어가는 역할을 한다. 이날 행사에서 김하수 청도군수는 임기 동안 충효 사상과 전통 윤리관을 계승하고 향교 발전에 이바지한 이승석 전임 전교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임사에서 이승석 전임 전교는 “지난 임기 동안 향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새로 취임하는 예광해 신임 전교가 향교를 더욱 발전시켜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예광해 신임 전교는 취임사에서 “이승석 전교님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리며, 유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덕을 실천하는 조화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새롭게 취임하신 예광해 전교님을 위시해 청도향교가 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청도군은 21일 청도군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농촌지도자청도군연합회 2025년 새해 연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는 최종환 군 회장을 비롯해 군 임원, 읍‧면 대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하여 농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2024년 사업결산과 함께 2025년 사업계획을 논의하며, 청도군 정책 홍보 및 소득작목지원 사업 우수 사례 발표를 통해 회원들 간의 정보 교류와 협력의 장이 됐다. 최종환 연합회장은“농촌지도자회가 과학영농 실천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새로운 고소득 작목 발굴 및 신기술 보급에 앞장서, 청도농업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하며, 회원들에게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농촌지도자회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농업인들이 과학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 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농가 소득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