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2월 14일 오후 3시, 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 대구기억학교 운영개선 소통간담회를 열고, 기억학교 운영개선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구시가 최근 기억학교 운영 지침을 개정하면서 발생한 현장의 혼란을 해소하고, 운영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억학교는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치매 노인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이번 운영 지침 개정에는 △기존 무제한 이용에서 최대 1년 6개월로 이용기간 제한 △초로기 치매환자(45 부터 60세) 신규 대상 포함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억학교 관계자들은 △운영 지침 변경의 촉박한 시행과 이에 따른 혼란 △기존 이용자들의 불안감 및 인지 저하 증상 심화 우려 △이용기간 종료 후 대체할 실질적인 지원책 부족 등을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기존 이용자가 충분히 적응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연장하고, 보다 점진적인 지침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구시 김태운 보건복지국장은 “오늘 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비산2.3동 민간사회안전망은 2.13.에 관내 어린이집 2곳(아이성어린이집, 초롱어린이집)의 졸업생 18명에게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 장태훈 위원장은 “이제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친구들에게 축하의 의미로 선물을 전달했다.”면서 앞으로도 건강하고 밝은 아이로 자라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서구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영유아 성장에 적합한 장난감을 대여해 줌으로써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평리3동 행정복지센터 2층, 3층에 아이봄 키즈카페·장난감도서관을 2025년 1월 31일 개소했다. 아이봄 키즈카페와 장난감도서관은 연면적 650.67㎡ 규모로, 880여개의 장난감을 보유하고 있는 장난감도서관,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영·유아놀이터, 모래놀이터가 있으며, 가족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가족사랑방, 수유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키즈카페는 지역 제한없이 3개월 부터 8세 이하의 어린이 및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단체시설의 아동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장난감도서관 이용 대상은 서구 주민 또는 서구 소재 직장인으로 7세 이하 아동의 보호자와 서구 어린이집・유치원 등 시설장이며 연회비 납부 후 대여가 가능하다. 시설 이용은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신분증과 등본을 지참하여 본인인증을 한 후 가능하며, 화요일부터 일요일 9시 부터 18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일요일과 어린이날 제외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주시는 14일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신관) 2층 세미나실에서 19개 읍·면·동 농촌인력분야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2025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과 농촌인력중개센터사업 운영 등 농촌인력 관련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담당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과 주요 개정 사항, 농촌인력중개센터 사업 추진계획 등 2025년 농촌인력 정책 전반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영주시는 2025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MOU 체결 지자체 배정 315명 ▲결혼이민자 가족초청 93명 ▲공공형 계절근로자 50명 등 총 458명을 농가에 배치하여 농촌 인력난 해소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 농촌인력중개 사업의 총 3억 3천만 원을 예산을 투입해 고용 취약 농업인과 농작업자를 연결하여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읍·면·동 담당자들이 농촌인력분야와 관련된 실무 감각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근남면은 2월 14일 근남면 문화체육센터 제동관에서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어르신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 및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발대식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와 안전한 사업 참여를 위해 노인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어르신 치매예방 및 인식개선사업교육을 함께 진행했다. 올해 근남면 노인일자리 참여자는 총165명으로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참여 어르신들은 지역사회환경개선, 경로당 깔끄미, 급식지원 활동을 하게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노인일자리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어르신들의 활력소가 되길 바라며, 어르신들께 감동을 주는 노인복지정책을 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울진군 금강송면은 지난 13일 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참여자 11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노인일자리사업을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 및 소양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울진보건소에서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우울증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드라마영상 교육자료를 활용해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동영상 자료를 활용하여 노인일자리 시작하기 전에 동료들을 대하는 태도와 호칭 등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소양교육과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골절 사고 예방 교육 등 건강관리 교육도 병행했다. 장신중 금강송면장은“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며, 특히 겨울철 빙판길 안전사고 유의할 것과 일하시는 동안 즐겁게 일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격려와 응원을 전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한 해 동안 건강하게 활동하시기를 바라며, 노인일자리를 통해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생활 누릴 수 있도록 보람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울진읍은 2월 13일 울진연호문화센터에서 2025년 노인일자리사업 발대식 및 소양‧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발대식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와 안전한 일자리 참여를 위해 울진 보건소 전수경 강사를 초빙하여 치매예방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올해 울진읍 노인일자리 참여자는 총 248명으로 2월부터 올해 말까지 11개월간 진행되며, 참여 어르신들은 지역사회환경개선, 경로당급식 및 깔끄미, 등원도우미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윤미경 울진읍장은“무엇보다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감동과 웃음을 주는 노인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응원하며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노인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한국4-H울진군연합회는 2월 13일 울진군농업기술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제64대 황 현 회장을 비롯한 임원 및 감사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은 4-H울진군연합회 회원들과, 손병복 울진군수, 군의원, 농업인단체 회장 및 4-H연합회 역대회장, 4-H경상북도 회장과 본부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해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한국4-H울진군연합회는 지역농업의 발전과 청소년 육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제45회 경상북도 4-H연합회 야영대회를 울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도내 4-H회원들의 화합과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황 현 신임 회장은““지(智)·덕(德)·노(勞)·체(體)의 이념 아래 청년농업인의 성장을 지원, 지역농업 발전과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도전하겠다”며“앞으로 울진군 4-H회원들과 함께 들녘특구, 스마트농업, 청년농업인지원강화, 지역사회와의 협력 확대 등 농업대전환에 앞장서서 울진군 농업의 밝을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병복 울진군수는“4-H울진군연합회의 젊은 청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울진군은 관내 화장시설 울진군립추모원의 고장 및 예약완료 등으로 장례비용에 대해 유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화장지연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화장지연금 지원사업은 연중 신청 가능하며, 지원대상은 사망 당시 울진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사망자의 유족으로 지원금액은 3일을 초과한 장례식장 빈소 사용료 및 안치료로 1인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원신청은 읍·면사무소를 통해 접수되며, 신청자는 화장증명서(군립추모원 화장시설) 및 필요한 서류를 구비한 후 신분증을 지참하여 방문하면 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화장 지연으로 발생하는 유족들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군민의 일상이 복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울진군은 발전소 주변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소득증대와 주거환경개선, 기타 생활 안정 등을 돕기 위해 2025.2.10.~3.10.까지 ‘2025년도 발전소주변지역 주민복지지원사업 융자지원’ 신청을 받는다. 울진군의 발전소주변지역은 울진읍, 북면, 죽변면으로 대상자는 해당 읍·면에 거주하는 주민으로서 그 지역에 주소를 두어야 한다. 지원 규모는 가구당 최대 1천만원이고 연이율 1%, 2년 거치 5년 균등분할 상환을 조건으로 융자지원계획은 총 2억원이다. 대상자는 최초 융자신청자, 주변 지역 내 장기거주자, 주민등록상 동거자 다수 또는 사업 참여인원 다수자, 자기자본 투자율이 높은 자, 소득증대 사업, 환경개선 사업, 기타 생활 안정 사업 등의 순으로 우선 선발한다. 신청은 해당 읍⋅면사무소에서 할 수 있고, 신청자들은 농협은행 울진군지부에서 신용조사의견서를 발급받을 때 대출 가능 여부 또한 필히 확인해야 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이번 융자지원을 통해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이 저금리 대출 혜택을 누리고, 생활에 활력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의성군은 의성군청 남자컬링팀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밝혔다. 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 표정민, 리드 김은빈, 핍스 김진훈, 코치 이동건으로 팀을 이룬 의성군청 남자컬링팀은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예선 A조에서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대만, 카자흐스탄을 차례로 승리하여 4전 전승으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후 준결승전에서 홍콩을 상대로 13-2로 승리, 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최대 다크호스 필리핀을 상대로 3-5로 아쉽게 패배하여 은메달을 차지했다. 의성군청 남자컬링팀 선수들은 “이번 준우승은 꾸준한 훈련과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인 것 같다.”라며“항상 전폭적인 지원을 아낌없이 해주신 김주수 의성군수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의성군청컬링팀 단장인 김주수 의성군수는 “2023년 3월 창단 이후 짧은 기간 안에 아시안게임 은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보여준 선수들의 노고를 크게 치하하며 3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도 잘 준비하여 세계 전역에 의성컬링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며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산시는 2025년 2월부터 5월까지 여성회관 3층 정보화교육장에서 직원 57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ChatGPT와 생성형 AI 기술 동향 소개 및 활용 실습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실습 위주로 구성되어 직원들의 실질적인 활용 능력 제고를 목표로 한다. 교육 기간 동안 직원들은 최신 디지털 기술을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용적인 방법을 배우게 된다. 경산시는 2024년 챗경북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한 바 있으며, 올해는 ChatGPT 유료버전을 활용한 심화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공무원들이 최신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산시는 앞으로도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직원 디지털 역량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며, 최신 기술 트렌드에 대한 교육을 통해 공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글로벌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포항시가 지역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국제회의 개최를 위해 한동대학교와 손을 맞잡았다. 포항시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동대학교와 ‘세계녹색성장포럼(World Green Growth Forum, WGGF)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계녹색성장포럼의 성공적 개최와 홍보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이강덕 포항시장과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으며,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개최 계획을 공유한 후 행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의 성공적 개최로 지역 사회에 ESG 문화를 확산시키고 글로벌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포럼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실무적 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공동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세계녹색성성장포럼(WGGF)는 올해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개최 예정인 국제포럼으로, 오는 2027년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가 개관하면 매년 정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13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대구・경북 의과대학 총장․부총장 및 경상북도의사회장과 함께 의료대란 조기 수습 및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장기화되는 의료대란 속에서 경상북도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의료체계를 안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료 사태가 지속될 때 지방 의료가 붕괴할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 속에서, 필수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 내 안정적인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이 도지사는 “지금의 의료대란이 지속되면 지방 의료는 더욱 위태로워질 것이며, 지방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2026년 의대 정원 증원은 원점에서 정부, 의료계, 전공의 학생 대표들과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북은 의사 부족이 절대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며, 의료대란이 계속되면 기존 의료 인력이 수도권으로 유출돼 지역 의료 기반이 더욱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지역인재 전형 비율 확대를 통해 우수한 의료 인재를 양성하는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북교육청이 2025학년도 신학기를 앞두고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신학기 준비 점검단’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점검단은 학생 정신건강 지원과 학교 안전관리,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 등 교육개혁 과제를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운영한다. 신학기 준비 점검단은 각급학교와 지역교육지원청, 본청에 구성된다. 본청은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교육국장을 부단장으로 하고, 과제별 부서장 9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점검단은 개학 전까지 학교 현장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해 신학기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학생 정신건강 관리 강화… 상담·자살 예방·사회정서교육 내실화 경북교육청은 학교급과 학년 변동에 따른 학생 심리・정서 변화에 대한 지원・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음 건강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학생 정신건강 관리 체계를 정비한다. 첫째, 학교 상담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상담 주간과 마음 건강 특별살핌주간을 연 2회 운영하며, 신학기 초 학생 심리 정서 선별검사를 시행해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