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천시는 NH농협은행 김천시지부(지부장 여승묵)가 김천시 제휴카드 적립 기금 64,538,740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제휴카드 적립 기금은 김천시가 지난 한 해 동안 사용한 카드(보조금 ․ 법인․ 보탬e카드)의 이용 실적에 따라 0.2~1%를 적립하는 기금이다. NH농협은행 김천시지부는 지난해 58백만 원, 올해 62백만 원의 기금을 전달했으며, 해당 적립 기금은 복지사업 및 지역개발사업 등 김천시 발전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카드 사용으로 예산집행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매년 적립 기금까지 세입으로 돌려받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됐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동암장학회는 26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이동순 재단 이사장, 손영락 장학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재)동암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장학금은 지역 출신 대학생 57명에게 인당 1·2학기 각각 최고 250만 원씩, 총 2억 6500만 원이 전달됐다. 이 이사장은 재단을 응원하고 지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우리 재단의 설립자인 고 동암 손도익 회장님의 뜻을 이어받아 재단의 발전과 장학사업의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장학사업을 펼쳐온 동암장학재단의 헌신적인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라는 뜻을 재단과 장학생에게 전했다. 한편 (재)동암장학회는 경동도시가스, 경동나비엔 등을 창업한 동암 故 손도익 선생이 1995년 경주시 강동면 출신 후진 양성을 위해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2005년부터는 경주시 전역으로 확대해 매년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재단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총 1725명의 경주 출신 대학생에게 31억 8000여 만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달성군의회는 26일 제317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열어 지난 14일부터 13일간 이어진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제·개정 조례안 11건, 동의안 3건, 기타 안건 3건 등 총 17건의 안건을 각 상임위원회에서 철저히 심사해 본회의에 상정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치매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곽동환 의원)’ 등 제·개정 조례안 10건과 동의안 3건, 기타 안건 3건은 원안대로 가결 및 채택됐으며, 조례안 1건은 수정 가결됐다. 김은영 의장은 “2025년 첫 회기인 제317회 임시회를 통해 군민 생활과 밀접한 안건들을 심사하고, 지역사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정책 지원으로 달성군민의 행복과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회기는 제318회 임시회로 4월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북교육청은 26일 상주시에 있는 상주곶감공원 다목적 강당에서 교육기관과 학교 행정실 산업안전보건 업무 담당자 190여 명을 대상으로 ‘위험성 평가 연수’를 확대 시행하며, 산업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연수는 당초 포항(2월 17일, 237명)과 안동(2월 18일, 176명), 김천(2월 19일, 233명) 등 3개 권역에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연수 희망자의 증가로 상주권역(2월 26일)이 추가로 개설됐다. 이는 교육기관 내 산업안전보건 업무에 관한 관심과 교육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위험성 평가 방법과 2025년 위험성 평가 컨설팅 사업 시행 방안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교육기관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위험 요소 분석과 개선 방안, 사고 예방 대책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산업안전보건 교육과 컨설팅 지원을 확대하고, 경북형 안전 보호구 개발을 통해 교육기관 내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황원식 교육안전과장은 “학교와 교육기관의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26일, 경주시에 있는 용강초등학교를 방문해 신학기 대비 학교 안전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2025 신학기 대비 학교 안전 종합점검 계획’에 따라 시행됐으며, 도 교육청 관계 부서 공무원과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동행한 가운데 △늘봄학교와 통학로 학생 안전 △급식실 산업 안전 △학교 시설물 안전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점검에서 임 교육감은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새 학기를 맞을 수 있도록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또, 급식관계자들에게 안전한 급식 제공을 위한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24일에는 권성연 부교육감이 상주시에 있는 백원초등학교를 방문해 그린스마트스쿨 개축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도 통학로 학생 안전과 급식실 산업 안전, 공사장 시설 안전 점검이 이뤄졌으며, 도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이 합동으로 확인 점검을 진행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신학기를 맞아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해빙기 안전 점검을 병행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북도는 대구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과 공동으로 26일부터 27일까지 국가물산업클러스터(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에서 기업·학계·연구계·관계기관 등 500여 명이 참여한 ‘2025 워터밸리 비즈니스 위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물 기업·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경기침체 등으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 물 기업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임이자 국회의원, 이병화 환경부차관,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정기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여해 지역 물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행사 동안 ▴물 산업 기관, 기업 간 2025년 사업계획과 업무추진 방향을 공유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설명회 ▴지역 물 기업의 국내외 신기술과 제품 전시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이 희망하는 기관과의 사전 매칭을 통해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는 구매상담회를 진행했다. 먼저,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의 ‘2025년 사업 추진계획’과 한국수자원공사의 ‘낙동강유역 관련 발주계획’,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의 ‘기업지원사업 소개’를 통해 지역 물 산업의 실질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중부소방서 소속 김형봉 소방경이 휴무 중이던 지난 24일 오후 2시 10분경, 달서구 본동 소재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시민을 발견하고 신속한 응급처치를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소방경은 목욕탕 내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89세 남성을 발견하자마자 주변 이용객 3명의 도움을 받아 신속히 환자를 탕 밖으로 옮겼다. 이후 기도를 확보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으며, 곧 도착한 대원들에게 환자를 안전하게 인계했다. 현장 응급처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진 덕분에 환자는 구급대 도착 전 5분간의 가슴압박 후 호흡을 되찾았으며, 즉시 응급실로 이송됐다. 현재 환자는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경과를 관찰 중이다. 김형봉 소방경은 “소방공무원으로서 응급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소방본부는 북부소방서 119구조대가 전국 최우수 구조대로 선정돼 25일 현판식을 진행했다. 대구북부소방서 119구조대는 인명구조, 안전관리, 전문성, 조직운영 등 다양한 평가 항목에서 탁월한 성과를 기록하며, 시민 안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전국 18개 시·도 246개 구조대 중에서 최우수구조대로 선정됐다. 엄준욱 대구소방본부장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과 세밀한 대책 추진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대구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구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광역시는 2월 25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김정기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지역안전지수 개선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역안전지수와 관련된 시(市) 추진부서, 소방안전본부, 대구경찰청, 구·군 안전총괄부서, 대구정책연구원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안전지수 지표를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토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 김정기 행정부시장은 참석자들에게 지역안전지수 등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주문했고, 6개 분야별로 시 본청과 구·군 간의 협업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지역안전지수는 행정안전부가 안전과 관련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에 대해 지자체 간 안전정도에 대한 등급을 계량화하여 매년 연말에 공표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은 “지역안전지수는 시민의 안전한 생활과 밀접한 지표이므로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안전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도심에서 주차장을 찾아 헤맨 적이 있는 운전자라면 한 번쯤 경험해 봤을 법한 상황이지만 앞으로는 더 이상 이런 일을 겪지 않아도 된다. 대구시는 내 주변 주차장, 무료개방 주차장, 주차장 급지 등 1,653곳 시, 구·군 공영주차장 정보를 ‘통합주차정보시스템’으로 구축, 3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특히,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시청광장 등 공영주차장 74개소에서는 실시간으로 실제 주차 가능 대수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향후 이번 실시간 주차정보서비스에 포함되지 못한 공영주차장과 희망하는 민영주차장까지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시, 구·군 등 기관별로 별도 관리하던 공영주차장과 민영주차장 주차정보를 ‘통합주차정보시스템’에서 관리하도록 구축해 시민들에게 유용한 주차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의 주요 내용은 ▲대구 시내 전체 공영주차장의 위치, 주차면수, 운영시간, 요금 등 기본정보 제공, ▲실시간 주차 가능 정보 제공, ▲주차정기권, QR사전정산 등 무정차 정산(모바일 결제)서비스이다. 또한 ▲목적지 중심 주차장 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칠곡군은 지역 내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및 환경법 위반행위를 예방하고자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은 각종 건설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봄이 되면 매번 증가하는 소음이나 먼지와 관련한 환경민원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3월1일부터 3월 31일까지 1달간 진행된다. 특히 관내 대형 건설공사장(20,000㎥이상) 8개소 등 주거지역에 인접한 비산먼지 발생사업장과 상습 민원유발 사업장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실시 할 계획이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건설공사장 환경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친환경 공사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통해 쾌적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지도점검 활동의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제도 개선 및 정책 마련에 박차를 가해 'eco칠곡' 실현에 한걸음 다가설 예정이다. 앞으로도 정기적인 점검과 더불어 주민 신고제도를 활성화하여 환경법 위반 행위를 근절하고,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산시는 26일 ‘2025년 지방세 성실납세자 경품추첨’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성실납세자 선정은 '경산시 성실납세자 등 지원 조례'에 따라 2023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지방세 시스템을 활용한 무작위 전산 추첨 방식으로 공정하게 진행된다. 추첨 결과는 경산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 기준은 경산시에 주소 또는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체납액이 없고, 최근 3년간 정기분 지방세를 기한 내에 납부한 시민으로, 이를 충족한 시민 중에서 100명을 선정했다. 경품 당첨자에게는 안내문과 함께 온누리상품권(5만 원권)이 전달될 예정이다. 조현일 시장은 직접 추첨에 참여하며 “성실한 납세는 지역 발전의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앞으로도 성숙한 시민의식과 건전한 납부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산시는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산시 평생학습 강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경산시 평생학습 강사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강사들이 갖춰야 할 필수 역량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디지털 전환 시대, 평생학습 강사의 생존 전략 △공공기관 강사로서의 역할과 책임 △평생학습 강사의 커뮤니케이션 및 소통 역량 강화 등 총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강사의 생존 전략’ 강의에서는 ChatGPT 및 온라인 플랫폼 활용법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강의가 진행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공공기관 강사로서의 윤리 의식과 책임감을 강조하는 교육과 더불어, 효과적인 의사소통 및 학습자와의 소통 능력을 강화하는 실습형 강의도 마련됐다. 조현일 시장은 “디지털 시대에 맞춰 강사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평생학습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지역 강사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울릉군은 지난 2월 21일, 울릉군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남한권 울릉군수, 홍성근 울릉군의회의원, 최하규 농업기술센터 소장 및 관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제1회 명이 이름 찾기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울릉산마늘(명이)과 내륙종 산마늘의 차별성 확립을 목적으로 생물학분야 및 기록연구분야 등 전반에 걸친 조언을 받기 위해 2024년 9월‘명이 이름 찾기 자문위원회’를 발족했으며, 이날 자문위원회는 울릉도 개척기에 주민들 목숨을 잇게 해서 ‘명이’라는 어원이 생겨났음에도 불구하고 내륙의 모든 산마늘이 명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고 있어 육지산 산마늘의 명이 표기를 막고, 울릉도산 산마늘만 ‘명이’라는 고유한 이름을 붙이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얻고자 개최했다. 회의에 참석한 창원대 최혁재 교수는 2019년 한국한의학연구원 양성규 박사, 국립수목원 양종철 박사, 러시아의 니콜라이 프리센 박사와 함께 공동연구팀을 꾸려 약 10여종의 전세계 및 국내 타지에서 자생하는 산마늘과 다르게 명이로 불리는 울릉산마늘은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울릉도 고유종으로 'Allium u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덕교육지원청은 신학기를 앞두고 2월 26일 학교안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학생안전, 산업안전, 시설안전 총 3가지 분야를 대상으로 모든 학교가 우선적으로 자체점검을 실시한 후, 교육장 및 간부 공무원이 공사 중인 관내 한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안전사고 위험도를 확인하는 등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윤인한 교육장은“신학기를 앞두고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교직원 및 관계자 모두가 철저한 대비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영덕교육지원청도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