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북도는 25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 지역으로까지 확산하자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오전 안동시 길안면사무소에 마련된 현장지휘소를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공무원들에게 “인명 피해 방지와 문화유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사는 특히 요양시설 등 피해 취약 시설에 대한 사전 대피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고, 주민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서 이 도지사는 국가지정문화유산인 만휴정을 찾아 산불로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방화선을 구축하고 방염포를 배치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반드시 보호할 것을 당부했다. 또, 안동 임하 1리 마을회관 주민대피소를 방문해 사전 대피한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불편함이 없는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의성 단촌면 화재 현장 일원으로 가서 현장 대응을 지휘했다. 이에 앞서, 지사는 오전 9시 도청 접견실에서 실·국장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산불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산림·소방 당국과의 협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천시는 25일 북안면 원당리 경로당 개소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기문 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지역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원당리 경로당 신축 개소를 축하했으며, 개소식 후에는 노인회에서 준비한 오찬을 나누며 주민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원당리 경로당은 균열, 결로, 냉난방 효율 저하 등 기존 건물의 노후화로 불편을 겪던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지상 1층, 연면적 83.84㎡[거실(주방), 방2, 실내 화장실 2] 규모로 다양한 편의시설과 냉난방 시스템을 구비하고, 어르신들이 여가 및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신축됐다. 정병치 노인회장은 “경로당 개소에 힘써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며 화합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원당리 경로당의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새롭게 문을 연 경로당에서 다양한 문화생활도 즐기면서 건강하게 쉬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노후생활을 경로당에서 활기차게 보내실 수 있도록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울진해양경찰서는 25일 후포항 인근 해상에서 해양사고 발생에 대비해 유관기관 및 민간 구조세력이 참가한 수난대비기본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울진해경 주관으로 영덕군·울진군, 울진소방서, 해양재난구조대 등 6개 수난구호협력 기관·단체가 참여했으며, 경비함정 5척과 항공기 1대가 동원됐다. 이날 훈련은 입항 중이던 어선이 너울성 파도에 전복되면서 선원 4명이 해상으로 추락하고, 5명이 선내에 고립되는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됐고, 총 9명의 선원을 구조하고 긴급 이송하는 과정에서 민·관이 협력해 신속한 재난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배병학 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 및 민간 해양재난구조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확립하고, 해양사고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북도의회와 한국농업경영인 경상북도연합회는 3월 25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광장에서 열린 ‘한농연봉화군연합회 희망풍년기원제’ 행사에 앞서,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 어린이들에게 각계에서 기증받은 아동도서 3,200여 권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봉화의 박창욱 경북도의원이 두음리의 어린이들로부터 손 편지를 전달받으면서 시작됐다. 아이들의 간절함이 담긴 편지에 감동한 박 의원은, 도의회 차원에서 한농연 도연합회와 도의회사무처, 경북도청 등에 도서 기증을 요청했다. 이에 사연을 들은 공무원과 도민들이 도서 기증에 십시일반 동참하면서, 무려 3,200여 권의 아동도서가 모아졌다. 봉화에서도 산골 오지에 속하는 소천면 두음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긴 여타 시골마을과는 달리, 지금도 약 20여 명의 아이들이 자라고 있는 흔치 않은 마을이다. 마을의 이장을 맡고 있는 김복영 씨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밝게 자라는 아이들을 보며, 당장 도서관을 지어줄 수는 없어도 읽고 싶은 책이나마 마음껏 읽게 해 주고 싶어 아이들과 함께 손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고 했다. &nb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산교육지원청은 2025년 3월 24일부터 3월 25일까지 2일간 경산교육지원청 학생교육지원관 3층 Wee센터에서 경산 관내 선도위원회 특별교육 이수 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단(숨에) 비(상하다) 프로그램’은 선도위원회 특별교육 대상 학생에게 개인 상담 및 집단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여 자기 이해와 타인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킴으로써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여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3월 특별교육 프로그램은 의뢰된 학생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특별교육을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고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구성됐다. 경산교육지원청 박경화 교육장은“이번 특별교육을 통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라며 마음의 안정을 되찾아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산시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에서 신학기를 맞아 경산관내 학교에 2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양기주 협의회장은 “관내 학생들의 신학기 시작을 응원하고, 배워서 실천하는 학생으로 올바르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기탁의 뜻을 밝혔다. 이에 박경화 교육장은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장학금을 학생들의 꿈과 목표를 이루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게 사용 되길 바란다”고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2025년 3월 22일 발생한 의성군에서 산불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의성교육지원청은 3월 25일 산불 진화 지원에 나선다. 교육지원청 직원들이 현장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적극 협조하여 원활한 진화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며, 산불 진화뿐만 아니라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데에도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우식 교육장은 "이번 산불은 지역 사회에 큰 위기였지만, 우리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의성교육지원청은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안전과 복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도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 고 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25일 2025년 직업교육훈련 첫 과정인 ‘병원동행매니저 양성과정’을 개강해, 본격적인 여성 취업 교육 훈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훈련생 20명이 참여하는 ‘병원동행매니저 양성과정’은 대안요양학원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으로, 주 5회(월-금) 하루 4시간, 3월 25일부터 5월 22일까지 총 40일 동안 이루어진다. 이번 직업교육훈련은 안전한 이동지원과 케어 방법, 전문교육과 취업 준비를 위한 이력서 작성, 면접코칭 등 소양교육으로 구성돼 미취업 여성들의 취업역량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새일센터는 ‘병원동행매니저 양성과정’을 시작으로 △온라인콘텐츠-이모티콘 제작 과정 △지역맞춤 사회복지실무 과정 △간호조무사 재취업 실무자 과정 △마미편한 산후도우미 과정 △스탭탈출 헤어디자이너 과정 △멀티(경리회계)사무원 과정 등 추후 6개 과정을 추가로 개강해 취업에 적합한 여성인력을 양성해 나갈 예정이다. 김미희 새일센터장은 “직업교육훈련을 통해 여성의 자신감 향상과 취업기회 확대를 기대하며, 구직을 원하는 여성에게는 전문 능력을 갖출 수 있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북도울진교육지원청은 3월 25일 14시에 대회의실(3층)에서 관내 초 · 중 · 고등학교 교감선생님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관리자 온(溫)통(通)연수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역량을 높이고, 학생 간 갈등 해결을 위한 관계 회복 교육을 강화, 4월에 시행될 영어듣기 능력평가에서의 공정하고 결점 없는 시행을 목표로 기획됐다. 또한, 학기초 바쁜 학사일정을 고려하여 기존에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관계회복 생활교육, 학교폭력 처리절차 및 대응방안, 영어듣기 능력평가 시행 절차 안내를 통합 운영됐다. 이를 통해 학교 관리자들은 업무 부담을 줄이면서도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학교 운영에 필요한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기협 교육장은“이번 연수를 통해 학교 관리자들이 관계 회복 중심의 생활교육을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학교폭력 예방 및 사안처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바쁜 학사일정을 고려해 여러 연수를 통합 운영하여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산소방서장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화목보일러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25일 화목보일러 남산면 조공리 산림인접 화목보일러 사용 주택 화재 현장 지도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북소방본부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경북 도내에서는 화목보일러와 관련해 총 47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도에 42건 발생 대비 5건이 증가한 수치로 화목보일러 안전 사용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경산소방서장은 산림 인접 화목보일러 사용 주택 방문을 통해 화재 안전 현장 지도 등 시민들에게 화재 예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으며, 화재안전키트(주택용소방시설, 소방포, 구조손수건, 망치)를 제공하고 사용법을 안내하며 화재 피해 최소화를 당부했다. 한창완 소방서장은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큰 산불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주택용소방시설을 적극 홍보하여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과 화기 사용 취급 주의 교육을 통하여 안전한 경산시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울릉군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울릉한마음회관 대공연장, 농업기술센터 자생식물원 주차장에서 산불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산불전문진화대원, 산불감시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전문강사가 산불예방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통해 산불예방 및 감시요령, 안전장비 사용요령, 진화선 구축, 산불진화장비 실습 등을 교육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산불예방 및 진화대응을 위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해 준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에 감사드리며, 우리군 산불전문진화·감시대원들의 역령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예천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25일, 용문면 드림스타트 대상 가정을 위한 ‘사랑의 집수리’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대상 가정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해당 가정은 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한부모 가정으로, 기존 화장실이 외부에 위치해 겨울철 사용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예천군 드림스타트의 요청을 받은 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12월부터 환경 정비를 진행했으며, 건물 외부에 있는 화장실까지 외벽을 새로 조성했다. 이번 집수리는 총비용 500만 원 중, 대상 가정이 300만 원을 부담하고, 예천군종합자원봉사센터 사업비 100만 원, 예천청년씨드 회원들의 후원금 100만 원이 더해져 완공됐다. 예천청년씨드 김재우 회장은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예천군종합자원봉사센터 김종현 센터장은 “민간 후원과 공공 지원이 함께 이루어진 뜻깊은 사업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칠곡군은 지난 24일, 칠곡군청 강당에서 2025년 3go! 우리 마을 가꾸기 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은 왜관읍을 비롯하여 8개 읍면 마을 가꾸기 사업 추진 위원, 읍면 이장협의회장, 읍면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go 운동 홍보 퍼포먼스, 읍면별 추진위원 소개, 홍보영상 시청, 사업 설명 순으로 진행됐으며, 2025년 3go! 우리 마을 가꾸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3go! 우리 마을 가꾸기 사업은 2024년에 첫 시행하여, 올해 2회차로 주민과 지역의 사회단체가 중심이 되어, 내 고장을 내 이웃과 함께 환경을 정화하여 깨끗하고 살기좋은 에코 칠곡을 만드는 사업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주신 결과, 칠곡군 전체가 한결 깨끗해지고 밝아져서 칠곡군을 찾으시는 분들이 깨끗하고, 주민들도 생동감이 넘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올해도 3go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여, 다시 찾고 싶은 칠곡, 살고 싶은 칠곡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청송군의회는 25일 10:30 특별위원회실에서 의원간담회를 갖고 군정 주요 사업과 현안 등 모두 5건의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청송군 조부모 손자녀 돌봄 사업(주민행복과) △2026년 유통시설현대화지원사업 공모신청 외 2건(유통정책과) △청송 명품숲 조성사업 추진(산림자원과)에 대해 집행부 관계 공무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의원들은 특히 청송군 조부모 손자녀 돌봄 사업의 경우에는 노인일자리 창출과 육아 여건 개선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라며 잘 추진될 수 있기를 당부했다. 심상휴 의장은 “집행부에서는 오늘 논의한 내용을 잘 검토해 사업이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천시는 지난 24일 '제15회 결핵 예방의 날(3. 24.)'을 맞이하여 김천농협 하나로마트 전정에서 결핵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예방 행동 실천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협 이용객 500여 명을 대상으로 룰렛을 통한 결핵 상식 퀴즈를 진행하고, ‘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 검진’이라는 주제로 생활 속 결핵 예방 수칙을 안내하며 결핵 조기 검진의 중요성이 담긴 홍보물을 배부했다. 또한 결핵환자 2명 중 1명이 65세 이상 어르신인 점을 고려해, 3월 27일 김천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결핵 바로 알기 및 올바른 기침 예절 실천하기 교육을 진행하고 보건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65세 이상 1년 1회 무료 결핵 검진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김천시는 결핵 예방 주간 동안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결핵이란 무엇인가’ 교육 영상 시청, 결핵 예방 수칙 전광판 송출 및 현수막 게시 등 결핵 감염 예방 홍보에 힘쓰고 있다. 이정임 보건행정과장은 “결핵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장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홍보와 무료 검진을 통해 결핵을 퇴치할 수 있도록 앞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