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안동시는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속에서 안동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3.31~4.13), 안동벚꽃축제(4.2~4.6),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3.27~3.31)를 취소한다고 26일 밝혔다. 급속도로 확산한 대형산불로 인해 안동시민 4천여 명 이상이 현재 체육관 등으로 대피해 있으며, 단수와 정전, 통신두절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안동시는 산불 진화와 주민대피 등 시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시민의 안전과 산불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예정돼있던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귀향길 재현행사 등을 기대해주셨던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아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유감”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며, 신속한 산불 진화와 복구로 내년에는 더욱 알차게 준비해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달서구는 관내 주요 축제와 행사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축제 현장에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제공하고, 사용 후 세척해 반복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친환경 실천에 참여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 2월에 열린 ‘달배달맞이’ 행사에서는 실제로 다회용기를 활용해 약 5천 개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행사 참여자들은 다회용기에 음식을 제공받으며, 친환경 축제 운영에 공감했다. 달서구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일상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축제 참여 업체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회용기의 편의성과 환경적 효과를 알리는 다양한 캠페인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다회용기 사용이 생활 속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지속가능한 환경 보호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일회용품 저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달서구가 구청 대강당에서 지역자율형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제공기관 종사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부정수급 방지와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한 맞춤형 직무교육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2025년 지역자율형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의 운영 방향을 공유하며, 제공기관의 책무 및 사후관리 지침을 안내함으로써 현장 실무자의 이해도와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현장점검에서 나타난 주요 지적사항을 공유해 실무 개선을 유도하고 투명한 기관 운영도 독려했다. 지역자율형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은 중앙정부 주도의 획일적 서비스에서 벗어나, 지자체가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달서구는 대구시 9개 구·군 중 가장 많은 3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아동·청소년 심리지원 등 14개 분야에서 80개 기관을 통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복지 수요 증가에 따라 재정이 확대되는 가운데,‘부정수급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예방 캠페인과 서포터즈단 운영 등 다양한 대응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직무교육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달서구가 지난 25일 계명대역 지하 2층에서 청년 구직자를 위한 면접 정장 무료 대여소 ‘꿈이룸옷장’의 문을 열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꿈이룸옷장’은 지역 청년들의 취업 준비 부담을 덜기 위해 달서구와 계명문화대학교가 협력해 운영하는 지원 사업이다. 이날 행사는 청년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사업 경과보고, 내빈 축사,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으며, 청년과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사업은 대구에 주소를 둔 만 34세 이하 청년 또는 대구 소재 대학 재(휴)학생을 대상으로 면접용 정장, 구두, 넥타이 등을 무료로 대여한다. 이용자는 평일 기준 2박 3일 동안 정장을 빌릴 수 있으며, 연간 최대 3회까지 이용 가능하다. 단, 세탁비 7,000원은 본인 부담이다. 특히, 달서구 거주 청년은 대상 연령을 만 39세까지 확대하고 연 6회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여소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예약은 계명문화대학교 취업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정장 대여 외에도 증명사진 촬영,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창운염직는 지난 21일 군위군청을 방문하여 지역의 교육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교육발전기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홍덕주 대표는 기탁식에서 “군위군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 ”며 “군위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학생들의 학업 환경 개선과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힘써달라”고 전했다. (사)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 김진열 이사장은 “군위를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해주시는 마음에 감사드린다.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는 기탁해주신 분의 소중한 마음을 이어받아 지역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5년 설립된 ㈜창운염직은 탁월한 염색기술을 바탕으로 섬유염색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매년 꾸준한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군위군은 지난 25일 문화관광해설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2019년 문화관광해설사로 첫 발을 내딛은 박만규 문화관광해설사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군위의 우수한 관광지 및 문화를 알리는데 일조했고, 해당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군위군수는‘문화관광해설사들은 최일선에서 군위를 알리는 분들이며, 앞으로도 군위의 홍보에 힘써달라’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군위군은 지난 26일 군위초등학교 정문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은 군위군과 대구군위경찰서, 녹색어머니회 등 20여명이 참여해 민․관․경 합동으로 진행됐으며,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금지, 시속 30km 이하 서행, 횡단보도 앞 정지 등 교통안전 준수 사항을 홍보하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물품을 나눠주었다. 김진열 군수는 “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면서 “연중 교통안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학생과 학부모, 운전자의 올바른 교통안전 의식 확립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힘쓰겠다.“ 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시 9개 구‧군의 상호 협력과 행정 효율화를 위해 구성된 대구시 구청장‧군수협의회는 26일 오전 서구 소재의 한 식당에서 ‘민선 8기 3차년도 제2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구 지역 각 구청장과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3일 중구에서 열린 협의회 정기회의의 건의 사항 추진 결과를 공유하고, 지역 공동 현안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행정 개선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 협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제도 개선 등이 다뤄졌다. 특히,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에 대한 협의는 이날 회의의 핵심 의제로, 공무원의 충분한 휴식권 보장과 민원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필요성에 공감하며, 대구 전 지역 구‧군에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시행 시기를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외에도 협의회는 장애인 편의시설 기준 일관성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BF 인증제도 개선 안건을 심의하고 중앙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협의회장인 류규하 중구청장은 “지역 공통 현안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중구는 병역명문가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대구광역시 중구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31일 자로 시행에 들어간다. 이번 조례 개정의 핵심은 기존에 중구 주민으로 한정됐던 병역명문가 우대 혜택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함으로써,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가문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한층 강화한 데 있다. 개정 조례 개정에 따라 타 시군구에 거주하는 병역명문가와 그 가족도 중구청이 운영하는 봉산문화회관, 청라국민체육센터, 공영주차장 등 공공시설 이용 시 입장료, 이용료, 주차료 등이 감면될 수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조례 개정은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병역명문가 가문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담았다”며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예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구청은 이번 조례 개정을 계기로 병역명문가에 대한 예우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동구보건소는 결핵 예방의 날(3월24일)을 맞아 지난 24~25일, 결핵 예방 캠페인을 개최했다. 대한결핵협회‧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 등 여러 기관과 함께 콘텐츠 부스를 운영하고, 이동형 검진 차량을 이용해 무료 흉부 엑스레이 검진을 했다. 또, 동대구역에서 결핵의 정의, 증상, 치료 등에 관한 이젤을 전시하고, 주민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결핵 ○×퀴즈도 진행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매년 결핵 예방의 날을 맞아 다양한 주제의 캠페인을 운영하여 결핵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결핵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동구청은 26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아동 사례 관리사, 담당 공무원 등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 120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아동의 안정적 보호, 아동 인권 이해, 올바른 훈육 인식개선 등으로 진행됐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과 보호아동과의 소통 기술을 익혀,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이 됐기를 기대하며, 아동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지난 3월 25일 영송여자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대인관계 증진 집단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속 전문심리상담사 7명의 강사진이 영송여자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두 시간에 걸쳐 1학년 7학급 169명, 2학년 7학급 163명 총 332명을 대상으로 '대인관계 증진 집단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대인관계 증진 집단 프로그램'은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교육안으로 학교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대단위 형식의 교육 및 집단상담 프로그램 사업이다. 자기 이해와 타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또래 관계 및 대인관계 기술 능력의 함양을 목적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대인관계에 긍정적이고 협력적인 태도와 자세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연습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교 생활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요즘 청소년들이 교우관계 등 대인관계의 긴장도가 높고 어려움이 커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 며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이번 프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남구는 지난 25일 ‘2025년 남구 문화대학’을 개강했다. 대구 남구는 지역 대학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하여 주민들에게 평생학습의 기회와 새로운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남구 문화대학'을 지난 3월 25일 경북과학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개강했다. 이번 개강식에는 수강생 46명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였다. 2025년 남구 문화대학은 3월 25일부터 6월 5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씩 총 22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특히, 경북과학대학교의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용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개설된 주요 강좌로는 ‘컬러테라피와 색채 분석’, ‘시지각 훈련과 노안 예방법’, ‘홈메이드 컵케이크 만들기 과정’ 등이 있으며, 경북과학대학교의 우수한 교수진과 전문 강사가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앞산의 자연과 함께하는 야외 특강도 3회 운영될 예정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끊임없는 배움이 요구되는 평생학습 시대에 남구 문화대학이 주민들에게 함께 배우고, 즐기고, 소통하는 유익한 기회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광역시가 주관하고 남구가 운영하는 대구음악창작소는 지역 뮤지션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25 프로그램 공모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음악창작소의 대표 사업인 ▲음반제작 지원사업 ▲오픈스테이지 프로젝트는 음반 제작부터 유통까지 원스톱 지원과 지역 뮤지션이 주체가 되어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지원 사업으로 매년 10팀(명) 이상의 뮤지션을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규 사업으로 ▲대구음악창작소 어워즈를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대구 지역 인디 뮤지션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향후 뮤지션 지원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공모 사업은 대구·경북에 거주하고 있거나 소재 학교 및 직장에 재학 또는 재직 중인 음악인 또는 예비 음악인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대구음악창작소 어워즈는 4월 4일, 음반제작 지원사업은 4월 11일까지, 오픈스테이지 프로젝트는 4월 18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일정과 지원 내용 등은 대구음악창작소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번 지원사업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남구와 민간사회안전망 남구연합회는 '2025년 민간사회안전망 남구연합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1인 청중장년 병원동행서비스 지원 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 민간사회안전망 남구연합회는 지난 21일 '2025년 민간사회안전망 남구연합회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연합회 임원 및 13개 동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하여 2024년 주요 활동을 돌아보고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고독사 예방 등을 위한 2025년 복지 특화사업 논의와 지역복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 수여로 진행됐다. 특히, 정기총회에서는 연합회 신규 복지사업인 '1인 청중장년 병원동행서비스 지원 사업'에 대해 대구 남구와의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1인 청중장년 병원동행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본인부담금을 지원해 이용자의 지속적인 병원진료를 유도하고 경제적인 부담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 남구와 민간사회안전망 남구연합회가 협력하여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고독사 예방 등 지역복지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따뜻하고 촘촘한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