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칠곡군은 지난 25일 칠곡아카데미 첫 강연자로 아나운서 이금희를 초청하여, 따뜻한 언어로 지친 마음을 다독이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특강은 교육문화회관 평생학습관 인문학홀에서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마디 말로 우리는’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어, 인간관계와 소통의 노하우 등에 대해 3만 명에 가까운 실제 인터뷰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아나운서 이금희는 ‘아침마당’, ‘6시 내 고향’ 등 굵직한 프로그램 등에서 장기간 진행을 맡았으며, 현재는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와 만나고 있다. 칠곡아카데미는 칠곡군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명사 특강 프로그램으로, 이금희 아나운서를 시작으로, 5월에는 오은영 박사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청송군은 지난 27일 산불화재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청송군 보건의료원 장례식장 앞 주차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합동분향소는 2025년 3월 27일 목요일부터 3월 31일 월요일까지 운영되며,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조문객을 맞을 계획이다. 27일 청송군은 군수를 비롯한 군의장, 유관기관장 등이 모여 합동참배를 통해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기원하고 깊은 애도를 표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산불 피해 복구와 확산 방지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청도군은 27일 이서면 양원경노회관에서 지역 주민과 귀농·귀촌인 등 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25년 제1회 마을단위 찾아가는 융화교육과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융화교육은 귀농·귀촌인이 농업·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재능기부 활동은 다양한 직업을 갖춘 귀농·귀촌인이 칼갈이, 전등 교체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화합을 촉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청도군은 지역융화와 봉사활동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2025년에는 총 10회의 융화 교육 및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계획하여 마을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귀농·귀촌인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사)청도군귀농귀촌연합회(회장 정임기) 회원들이 참여하여 노후된 전등 교체 작업과 칼갈이 봉사활동을 진행했고, 마을회관 안에서는 ‘함께하는 주민, 건강·행복 청도 만들기’ 주제로 귀농·귀촌인과 지역 주민들 사이에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떡 만들기 동아리 회원들이 참가하여 직접 만든 떡과 식혜 등 음식 꾸러미를 참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청도군은 2026년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으로 영호진미와 일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품종 선정은 행정기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 RPC, 농업인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병해충 저항성과 미질, 종자 공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됐다. 특히, 2026년도 매입품종으로 처음 선정된 ‘영호진미’는 중만생종으로 밥맛이 매우 우수하고 흰잎마름병 및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품종이며,‘일품’은 도복이 잘되지 않고 벼알 탈립이 잘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2026년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으로 ‘영호진미’와‘일품’이 선정된 만큼 농업인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지역 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청도군는 27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2025년 유해야생동물피해방지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발대식은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수렵인 27명이 참석했으며 발대식에 이어 야생동물 피해방지 대책과 활동 계획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개체 수 증가와 먹이 부족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유해야생동물(멧돼지, 고라니)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운영된다. 피해방지단의 운영기간은 오는 4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이다. 이날 안전교육에서는 본격적인 포획활동에 앞서 유해야생동물 포획업무처리 지침과 안전수칙 준수사항 및 총기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차단을 위해 야생멧돼지 포획활동에 따른 상황별 행동요령도 함께 교육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및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김하수 청도군수는“오늘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발대식을 가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단원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을 통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천시가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효율적인 정책 실행을 위해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시는 2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25 함께하는 일자리 거버넌스 1차 회의’를 개최하고 부서 및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이정우 부시장이 주재했으며, 시 주요 일자리 추진 부서 및 유관기관 관계자 35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2024년 일자리사업 추진 평가 ▲2025년 일자리사업 추진 방향 및 목표 관리 ▲부서·기관별 사업 소개 및 컨설팅 ▲일자리 거버넌스 운영 및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일자리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일자리 전문가가 참여해 각 사업별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고, 정책 실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분석해 사업효과를 제고하는 대화의 장이 됐다. 또한 청년 취·창업 지원, 신중년과 노인 일자리 확대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일자리사업뿐만 아니라, 고용 창출을 위한 기반 사업도 안건에 포함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주기적 정책지원으로 지속가능한 고용 창출 모델 구축에도 역점을 두었다. 이번 회의를 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천시는 지난 2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정우 부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자동차 산업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천시 자동차 산업 중심 미래 발전 전략 수립 연구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영천시 자동차 부품산업의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급변하는 미래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0개월간 진행된 연구를 통해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를 발굴하고, 영천시 자동차 산업이 미래차 중심 산업구조로 전환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시는 정확한 현황 파악과 실질적인 기업 지원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관련 기업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겪고 있는 주요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미래차 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 과제들을 도출했다. 이날 보고회 참석자들은 연구 결과가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제시된 전략을 반영해 미래차 산업 전환을 적극 추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포항시는 전국적으로 산불 피해가 확산 됨에 따라 재난 긴급 대응 연락 체계 강화에 나선다. 시는 27일 포항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협업 기능 부서 담당자를 대상으로 재난안전통신망 산불 대응 긴급 숙달 훈련을 실시하고 재난 대응 연락 체계를 점검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재난 현장의 신속한 상황 전파와 대응을 위해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송·수신할 수 있는 재난 대비 전용 무선통신망으로,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처가 요구됨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도 재난안전통신망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재난안전통신망 활용을 극대화해 경찰, 소방, 군부대를 비롯한 유관 기관과 매일 정기 교신을 실시하며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구청과 29개 읍면동에 재난안전통신망을 보급하고, 매일 정기 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매달 재난 대응 영상회의를 개최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화재와 안전사고에 대한 신속한 초동 대응체계를 극대화해왔다. 최근 산불 등 재난에 대한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복지정책과 등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협업 기능 부서의 재난통신 숙련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중구는 공동생활공간 내 간접흡연으로부터 주민 건강을 보호하고, 건강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구역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달성로26길 70)’를 제 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금연 아파트 지정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거주 세대의 2분의 1 이상 주민 동의를 받아 공동주택의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 주차장 등 공용공간을 금연 구역으로 신청하면 검토 후 지정된다. 이번에 지정된 ‘대구역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는 전체 593세대 중 323세대(54.5%)가 금연 구역 지정을 동의해 금연아파트로 지정됐다. 중구청은 일정 기간 계도 활동을 거친 후, 오는 2025년 9월 19일부터 금연 구역 내 흡연 시 과태료 5만 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또한, 중구보건소는 현판, 현수막, 스티커 등 금연 안내 물품 지원은 물론, 정기적인 지도‧점검 및 금연 클리닉 연계를 통해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금연 문화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제18호 금연 아파트 지정으로 간접흡연 피해로부터 주민 건강을 보호하고, 금연이 자연스럽게 정착되는 환경을 만들 수 있길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북소방은 22일부터 산불 확산이 우려되는 요양병원과 의료시설 15곳을 지정해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소방은 27일까지 총 298대의 차량을 투입해 의성과 안동 일대 요양병원 입소자와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2,526명을 안전 지역으로 분산 이송했다. 또한 신고접수 시 119종합상황실은 24시간 상황 관리를 통해 대피할 수 없는 고립된 지역 주민을 대피 유도하고 있다. 청송·영양·영덕 등 추가 피해 우려 지역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차량 51대 소방대원 113명을 배치해 긴급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요양시설에 연락관을 선제적으로 배치하고, 대응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주민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 대피 작전은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로, 경북소방의 신속한 대응이 주민 안전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와 대구도매시장 유통인단체는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남지역 농업인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2.4억 원의 성금을 기부한다. 이 성금은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을 통해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경남 지역의 농업인에게 지원될 예정으로 공사에서 1억 원, 유통인단체(농업법인, 수산법인, 중도매인단체)에서 1.4억 원으로 총 2.4억 원을 한뜻으로 모았다. 특히, 피해가 큰 지역인 경상북도는 대구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거래 물량의 32%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의성군(사과, 자두), 청송군(사과, 배추), 영덕군(복숭아, 송이), 영양군(무, 배추) 등은 도매시장의 주된 출하처이다. 공사와 유통인단체는 긴급 회의를 통해 영농 시작을 앞둔 농업인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통한 안정적 물량 확보와 농업인 소득 보전을 위해 기부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10월 대구도매시장에서 큰 화재가 났을 때 경상북도의 (2억 원) 기부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성금이 유통인단체에 큰 도움이 됐던 만큼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이 하루빨리 일어날 수 있도록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 글로벌 시민 양성 교육 프로그램이 첫걸음을 내디뎠다. 경주시는 27일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2025 경주 APEC 시민대학’ 개강식을 가졌다. 개강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시의회 의장, 류완하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총장, 이락우 APEC정상회의 추진지원특별위원장, 박몽룡·이상걸 APEC범시도민지원협의회장, 도·시의원 등 시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APEC 홍보영상 상영과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 퍼포먼스, APEC 배지 및 수강 인증패 증정, 강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의는 먼저 이영찬 교수의 ‘APEC 정상회의 의의 및 시민 역할’을 주제로 펼쳐졌다. 이어 강미영 강사의 ‘글로벌 시민의식 및 비즈니스 매너’와 이은호 강사의 ‘기본 영어 회화’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은 이론 중심에서 벗어나 실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행 팁 등이 안내돼 참석자들은 손님을 맞이하는 비즈니스 매너와 의사소통 기술을 익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시민대학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북도의성교육지원청 위(Wee)센터는 2025년 3월 27일 의성 지역 산불재난 상황으로 인해 관내 대피처에서 지내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정서 안정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산불재난 상황의 장기화로 대피처에서 오랜 시간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과 학교 재량휴업에 따른 미등교 학생들이 낮시간 동안 비좁은 대피소 셀터(텐트)에서 시간을 보냄에 따른 스트레스, 불안 해소 및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해 기획됐다. 학생들은 대피처에서 의성도서관으로 이동하여 책을 읽거나, 보드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간식을 제공받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대피처에서 오랫동안 지내다 보니 너무 답답하고 피로했는데 잠시나마 외부에 나와서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마음이 조금은 안정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의성교육지원청 이우식 교육장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심리적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3월 27일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15개 시 · 도교육청과 국가보훈부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미래세대 중심의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강은희 회장을 비롯한 15개 시 · 도교육청 교육감들과 국가보훈부 강정애 장관 등이 참석해, 학생들이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나라 사랑 정신을 기를 수 있는 교육적 기반을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시 · 도교육청과 국가보훈부는 학교의 체계적인 보훈 교육 프로그램 운영, 청소년 대상 보훈 문화 체험 프로그램 활성화, 학교에서의 광복 80주년 기념행사 추진 및 참여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시 · 도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보훈의 의미를 오늘날의 삶과 연결 지으며 균형 있는 시각을 갖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과 참여 의식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은희 협의회장은 “교육 현장에 보훈 문화를 확산해 나감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국가에 대한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수성구의회 의원연구단체 ‘수성구 안전도시를 위한 연구회’는 27일 ‘안전취약계층 관리를 위한 대책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8월 활동을 시작한 ‘수성구 안전도시를 위한 연구회’는 회장을 맡은 남정호 의원을 비롯해, 황치모, 김중군, 김재현, 백지은, 최명숙 의원이 회원으로 활동해 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연구용역을 수행한 연구원들과 5개월 간 진행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수성구의 안전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보행환경 조성 △스마트기술 활용 보행안전 개선 △저상버스 및 특별교통수단 지원 △취약계층 맞춤형 재난대피 매뉴얼 제작 △보행 안전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이 도출됐다. 남정호 연구단체 회장은 “이번 연구활동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안전대책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