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양군 상하수도사업소는 군민들이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를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의 수질을 무료로 검사해 주는 제도로, 수돗물 수질에 궁금증이나 의심이 있는 군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물사랑 누리집에서 ‘수질검사 신청’을 클릭하거나, 함양군 상하수도사업소로 전화 신청이 가능하다. 올해 함양군은 약 200가구에 대해 무료 수질검사를 제공할 계획이며, 신청이 접수되면 담당 공무원과 수질검사 업체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수돗물을 채수하고 수질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결과는 20일 이내로 통보된다. 수질검사는 일차적으로 탁도, 잔류염소, 철, 구리, 아연, 수소이온농도 등 6개 항목을 우선 검사하며, 부적합 판정이 있으면 일반세균 외 6개 항목에 대한 추가 검사가 이루어진다. 검사 기준과 자세한 내용은 ‘물사랑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학양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우리집 수돗물 수질이 궁금하신 군민은 언제든지 수질검사를 신청해 주시기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양군은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61일간 실시되는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2025년 집중안전점검’과 관련해 집중안전점검 주민신청제를 시행한다. ‘주민신청제’는 군민들이 스스로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신청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2022년 행정안전부에서 처음 도입하여, 집중 안전 점검 기간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4월 30일까지로, 자세한 사항은 함양군청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안전신문고 앱 또는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신청서는 선정위원회를 거쳐 대상 시설을 선정하고, 선정 여부는 개별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집중 안전 점검 대상으로 선정된 시설은 건축, 토목, 전기, 가스, 소방 등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점검이 진행되며, 점검을 통해 시설물의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시급성과 위험 정도를 고려하여 관리 주체에게 즉시 시정 요청하거나 보수 방안을 제공하여 후속 조치를 독려할 계획이다. 다만, 지적 사항에 대한 조치를 위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양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함양군은 평가대상 전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총 679개 기관을 대상으로 2024년 데이터기반행정에 대한 운영 현황 전반을 점검하고 정책 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활용 ▲공유 ▲관리 체계 등 3개 영역 10개 세부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군 관계자는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한 것은 군민 중심의 데이터기반행정을 실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과제를 발굴하여 정책 수립과 의사 결정에 적극 반영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2020년 12월 시행된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22조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양군과 함양군산림조합이 추진 중인 숲가꾸기 사업이 대형산불 예방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넘어, 세외수입까지 올리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매년 진행되는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은 산불 발생 시 생활권 피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민가 주변 산림의 나무를 일정한 간격으로 솎아베고, 발생한 부산물을 수집하는 재해 예방 활동이다. 군은 함양읍과 수동면, 지곡면, 서상면, 병곡면 일대 약 38ha 면적에 걸쳐 산불에 취약한 수종은 적정 밀도로 조정하고, 내화력이 강한 활엽수 등의 수종을 보호하는 숲가꾸기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발생한 부산물은 판매되어 약 1억 2,800만 원의 세외수입을 올렸고, 7명의 산주들에게는 약 4,000만 원의 산림 소득을 안겨주었다. 함양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숲가꾸기 사업을 통해 산불에 강한 산림을 조성하고 있다”며 “군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한국생활개선 함양군연합회(회장 윤선아)는 24일 오후 2시 함양군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생활개선회 임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생활개선 함양군연합회 제16·17대 회장 이·취임식 및 연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이·취임식 및 연시총회는 개회식, 감사패 전달, 전임 회장의 이임사와 신임 회장의 취임사, 인사말씀, 축사, 연시총회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돼지저금통 분양 행사를 통해 각 읍면에 배부하여, 읍면 모두가 1년 동안 성금 모으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사랑의 돼지저금통 분양 행사는 2007년부터 시작되어 차근차근 성금을 모아 함양군 인재개발 육성사업에 전달해 온 함양군 생활개선회의 유서 깊은 역점 사업이다. 올해 마련된 성금은 전액 함양군장학회에 기탁될 예정이다. 윤선아 한국생활개선 함양군연합회장은 “전직 회장님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더욱 발전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며,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회원 여러분들의 덕분이며, 앞으로도 우리 조직의 비전과 목표를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정보화농업인연합회 진주지회는 24일 진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회원 80여 명과 조규일 진주시장, 내빈 등 초청인들과 함께 제10대, 11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 서보희 제10대 회장이 이임하고 이근원 제11대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이어 조규일 시장과 백승흥 진주시의장이 연합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을 대상으로 표창을 수여했다. 정보화농업인연합회 진주지회는 농업인이 직접 참여하여 회원 상호 간 마케팅 기법을 공유하고, 교육과 세미나를 통해 온라인 홍보 및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도모하여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근원 신임 회장은 취임 인사에서 “회원 간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는 지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정보화농업의 역할이 더욱 커지는 만큼, 연합회가 온라인 유통 활성화와 농업인의 정보화 역량 강화를 선도해 주길 바란다”며 “우리 시도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온라인 유통 활성화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네마냐 그르비치 주한 세르비아 대사가 24일 진주시를 공식 방문하여 양국 간의 문화와 교육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진주의 역사·문화적 명소를 둘러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주한 세르비아 대사가 조규일 진주시장의 인터뷰를 접한 뒤 진주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성사됐다. 대사는 특히 진주의 풍부한 문화자원과 K-기업가정신에 깊은 흥미를 보였으며, 이를 직접 확인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방문을 결정했다. 먼저 주한 세르비아 대사는 진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진주성을 방문하여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임진왜란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진주성 전투의 의미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한국의 국난 극복 과정과 진주의 역사적 가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진주대첩 역사공원과 진주유등전시관을 방문하여 진주의 전통과 문화유산을 더욱 깊이 있게 접했다. 이어서 대사는 조규일 진주시장의 안내로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방문하여 K-기업가정신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K-기업가정신이 단순한 교육을 넘어 도전정신과 창의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진주시가 시민들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올해에도 지속하여 추진한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전문적인 1:1 대면 심리상담 서비스를 총 8회 받을 수 있는 이용권(바우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른 정부지원금은 총 39만 2000원에서 64만 원까지이며, 본인부담금은 소득수준에 따라 면제되거나 19만 2000원까지 차등 적용된다. 단,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법정 한부모가족은 본인부담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대학교상담센터·청소년상담복지센터·Wee센터·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자 △국가 건강검진 중 정신건강 검사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이 확인된 자 △자립 준비 청년 및 보호 연장 아동 등이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경우 각 기관에서 발급한 의뢰서·소견서(진단서) 등 증빙서류를 지참하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복지로를 통해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진주시보건소 치매정신건강과 정신건강증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양산시의회는 2월 24일 양산비즈니스센터 5층 컨벤션홀에서 제254회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정례회를 개최했다. 경남시군의회의장을 비롯해 양산시의회 의원, 직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제254회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정례회는 양산시립합창단 공연, 허홍 회장의 개회사, 곽종포 의장의 환영사, 나동연 시장의 축사, 경남의정봉사상 표창 수여, 안건 심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고 정례회를 끝마친 후 양산타워에 방문하여 환담의 시간을 보냈다. 이날 정례회에서는 지방의회 공무국외출장 규칙 표준(안), 지방의회의원 국외여비 지급 기준 등의 안건을 상정하여 심도 있게 토론했다. 이번 정례회를 주관한 곽종포 의장은 “우리 시를 방문해 주신 각 시군 의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는 ‘2026년 양산 방문의 해’를 통해 양산이 경남의 대표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경남 전체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의령군은 귀갓길 주택에서 불이 나는 것을 보고 집으로 뛰어들어 주민을 깨워 구조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김진철(59) 씨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의령군 산림휴양과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으로 근무 중인 김 씨는 지난달 15일 11시경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단독 주택에 불이 나는 것을 보고 집으로 들어가 자고 있던 70대 부부를 깨우고 무사히 대피시켰다. 김 씨는 119는 물론이고 본인이 속해있던 산불진화대에도 연락해 불이 산불로 번지지 않도록 산불진화차를 출동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그는 13년 경력의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으로 성실함을 인정받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20일 "귀중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오랜 세월 산불예방진화대원으로 일하며 위험 신호가 보이면 자동으로 반응하고 대처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며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무엇보다 보람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구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조근제 함안군수는 지난 24일 오후 2시에 함안군청에서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재난관리평가 기관장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평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기관의 책임성과 재난관리의 역량을 제고하는데 목적이 있다.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구성된 경상남도 평가위원이 전년도 실적을 단계별로 점검하고 재난관리단계별 관리실태 6개분야 43개 지표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기관장 인터뷰는 약 30분에 걸쳐서 진행됐으며 조근제 함안군수는 인터뷰에서 △재난안전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 △기관의 특별한 비전과 추진계획 △재난사고 발생 시 함안군의 역할 △재난안전부서 역량 제고를 위한 인사・조직 강화 △재난안전분야 예산 △재난사고 대응 및 후속대책 등을 설명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함안군은 각종 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우선 가치로 삼고 모든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행복한 희망도시 함안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 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2025년 2월 24일~25일 1박2일간 김해서부소방서에서 열린 특수소방차량 시연회, 김해 초정~화명간 광역도로 건설현장, 양산 북부자연재해위험지구 방문을 통해 지역 안전 대책을 점검하는 현장 중심의 민생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번 현장 중심의 민생현지 의정활동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자 추진됐으며, 건설소방위원회 위원들은 각 현장에서 관계자들로부터 주요 사업 현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김해서부소방서에서 진행된 특수소방차량 시연회에서는 고가사다리차, 무인방수탑차 등 최신 소방 장비들의 활용 방안이 소개됐으며, 위원들은 화재 및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장비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방문한 김해 초정~화명간 광역도로 건설현장에서는 공사 진행 상황과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도민들의 교통 편익 증진을 위한 신속하고 철저한 공사 진행을 당부했다. 25일에는 양산 북부자연재해위험지구에서는 재해 예방 시설을 직접 살펴보며 자연재해로부터 도민을 보호하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안군은 금연 의지는 있으나 바쁜 일상으로 금연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함안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3월부터 함안군청 내에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동금연클리닉은 금연 전문 상담사가 함안군청으로 직접 찾아가 3월부터 1·3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함안군청 별관 2층 소통·공감협력실에서 개인별 맞춤상담을 진행한다. 금연을 희망하는 대상자에게는 니코틴보조제와 행동강화물품을 제공하고 6개월 금연에 성공하면 5만 원 상당 기념품도 제공한다. 또한, 이동금연클리닉에 등록하면 보건소 구강 스케일링 이용권 1매를 무료로 지급하여 치석·착색 제거 등 구강의 가시적 변화를 통해 금연에 대한 동기부여를 할 예정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이동금연클리닉은 사업자, 기관, 단체에서 금연 결심자 5명 이상 모집 시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니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금연지원서비스를 통해 군민이 건강한 함안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산청군은 25일 산청읍에 위치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민용호 애국지사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고 밝혔다. 이번 참배는 광복 80주년과 3·1절을 맞아 모두가 함께하는 독립유공자 묘소 참배 캠페인 일환으로 경남서부보훈지청 주관으로 추진됐다. 참배에는 이승화 산청군수, 김상희 경남서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해 윤진희 산청소방서장, 이용진 보훈아너스클럽 위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 받은 민용호 애국지사의 주요 공적을 낭독하고 헌화와 묵념을 통해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이승화 군수는 “독립유공자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애국지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이들의 숭고한 정신이 계승·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통영시는 51년 전 통영 앞바다에서 해군 YTL수송정 침몰사고로 순직한 해군, 해경 159위의 넋을 위로하는 『제51주기 통영해상순직장병 합동위령제』를 지난 22일 통영 이순신공원 내 통영해상순직장병 위령탑에서 봉행했다. 이날 합동위령제는 해상순직장병 유족과 해군159기 동기회, 통영시 부시장, 통영시의회 부의장, 통영해양경찰서장, 통영재향군인회장, 통영해군전우회 회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본부(군악대, 의장대) 지원으로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해군 YTL수송정은 1974년 2월 22일 이순신장군 유적지를 참배하고 귀환하다 통영앞바다에서 침몰했으며, 이 사고로 배에 탄 장병 316명 가운데 159명(해군 109명, 해경 5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통영시와 해군본부는 고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2007년 이순신공원 내 위령탑을 설치하고, 매년 2월 22일 통영해군전우회 주관으로 합동위령제를 봉행해오고 있다. 조형호 부시장은 “51년 전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159위의 영령 앞에 통영시민의 경건한 마음을 모아 추모의 정을 전한다”며 “순직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