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안동시는 지난 3월 24일 의성에서 비화한 산불 확산에 따라 '안동시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3월 27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당초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은 강변둔치의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 옆에 설치됐으나, 3월 31일부터 서구동 소재 안동시자원봉사센터로 위치를 옮겨 운영한다.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은 재난 현장에 대규모 자원봉사 활동이 요구되는 경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상황 판단 회의를 통해 자원봉사활동을 총괄 조정하는 기구다. 주요활동으로는 3개 팀(상황 총괄팀, 모집․배치팀, 활동관리․지원팀)이 운영되며 ▲재난현장 자원봉사활동 현황 및 통계관리 ▲자원봉사자 수요조사 및 모집․등록․배치 ▲재난 자원봉사활동 참여 기관․단체간 활동 조정 및 관리 ▲자원봉사 관련 물품․장비 지원 ▲급․간식 지원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은 안동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협력․운영해 재난 유형에 맞는 자원봉사단을 투입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피해 지역의 복구를 돕는 등 자원봉사활동을 촘촘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통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안동시는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남후농공단지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3월 3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남후농공단지 산불 피해 대책위원회 임시사무실(남안동농협농산물산지유통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1차 ‘산불 피해기업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센터 운영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주 및 근로자에게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주요 상담 내용은 산불 피해로 인한 경영 애로 사항 지원 및 고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 안내와 상담 등이다. 지원센터에는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경북신용보증재단, 경상북도경제진흥원 등 8개 기관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특히, 남후면 농공단지에 소재한 기업을 우선으로 1차 상담을 진행하며, 이후 추가적인 기업 상담 수요에 따라 상담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원스톱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산불 피해기업들이 조속히 경영 정상화를 이루고 지역 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북도회에서 지난 28일 문경시를 방문하여 (재)문경시장학회에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북도회는 전문건설업자의 권익증진과 건설업 관련 제도 개선 등 전문건설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단체로 건설업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도 많은 기여를 해왔다. 기탁식에 참석한 최진현 회장은 “지역의 미래인 지역 아이들에게 후원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기에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장학회 후원과 장학사업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재)문경시장학회 신현국 이사장은 “지역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문경시장학회를 후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기탁해주신 장학금은 학생들을 위해 뜻깊게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상주시에서 위탁 운영하는 상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경제적 위기 속 극단적 선택의 위험에 놓인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3월 28일 문경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경제위기군 자살예방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용지원기관과 정신건강복지센터 간의 유기적 연계체계를 구축하여 경제위기 상황으로 자살 위험에 놓인 시민을 조기에 발굴하고, 정신건강 서비스로 신속히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계기로 양 기관은 △개인별 정신건강 상담 운영, △자살예방 캠페인, △기관 종사자 고용 지원 교육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내에 상담 부스를 설치하여 시민의 정신건강을 점검하고, 자살 고위험군이 발생 시 신속히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하는 통합지원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상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종사자들은 고용 지원 교육을 이수할 뿐만이 아니라 협약기관 종사자들 역시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교육을 함께 이수함으로써 양 기관 간 실무 역량을 함께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민선 건강증진과장은“경제적 위기로 어려움을 겪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상주시는 3월 28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주관으로 상주시 포도(샤인머스켓 등) 수출 농가(300여 농가)에 대한 ‘수출 농가 검역요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최근 다변화하는 주요 수입국의 검역요건에 맞춰 수출용 포도 농가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이 진행됐으며, 미국과 캐나다 등 주요 수입국 검역요건 전반에 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와 더불어 ‘농약안전성 교육’과 품질관리 안내 책자를 배부하여 우리시 포도 수출 농가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도모했다. 한편 샤인머스켓은 우리시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이며 2024년에는 총 2천만불의 수출 기록을 달성했고, 주요수출국은 미국과 캐나다, 베트남 등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UAE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해외 신선농산물 수출 시장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우리시 수출 농산물의 경쟁력 제고에 더욱 힘쓰겠으며, 포도 수출량을 증가시켜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상주시보건소는 김천의료원과 함께 28일 화북면 어울림 센터에서 지역주민 6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희망병원'을 운영했다. ‘찾아가는 희망병원’은 김천의료원과 연계 의료취약지역을 방문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강 수준 격차 해소를 위한 무료진료 사업이다. 이번 무료진료는 김천의료원 정형외과 및 내과 전문의 등 15명의 의료진이 참여하여 진료 및 건강상담, 혈액검사, x-ray촬영, 간이 골밀도 검사, 심전도, 초음파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질병관리과장은 “앞으로도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에 무료 이동 검진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건강 불균형 해소에 노력하고 주민들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상주시보건소는 결핵예방의 날(매년 3월 24일)을 맞이하여 결핵예방주간(3.23.~ 3.29.)동안 상주중앙시장 및 상주시 노인종합복지관 등에서 결핵예방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검진”,“65세 이상 어르신은 매년 1회 무료 결핵검진”을 집중 홍보하고, 올바른 기침 예절, 손씻기 중요성 등을 자세히 안내했다. 결핵은 활동성 폐결핵 환자의 기침이나 대화를 통해 공기 중에 퍼진 결핵균이 폐로 침투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조기에 발견해 6개월이상 꾸준히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며, 치료 후 2주가 지나면 전염성도 대부분 사라진다. 또한 보건소에서는 흉부엑스선 및 객담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결핵 판정 시에는 복약관리와 가족 접촉자에 대한 검사 등 지속적인 관리를 제공한다 이금숙 질병관리과장은 "2주이상 기침등 결핵의심 증상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결핵 검진 받기를 당부하고,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결핵예방교육과 조기검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상주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제2차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상주남성시장이 ‘첫걸음 기반조성사업’대상지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첫걸음 기반조성사업은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사업이며, 5대 핵심과제인 결제편의 개선, 가격원산지 표시, 위생·환경 정비, 상인 역량 강화, 안전관리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상주남성시장은 이번 선정으로 2억4천만원(국·지방비 포함)의 예산이 지원되고, 사업의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연속 지원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시장의 경쟁력과 자생력 확보 및 지역공동체 원도심 상권 복원을 위해 다양한 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전자결제 시스템 확대, 고객 편의시설 개선, 시장 환경 정비, 온누리상품권 활용 활성화, 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남성시장의 첫걸음 기반조성사업 선정이 상주 전통시장 활성화 및 지역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3월 25일~ 3월 28일 상주시 태평성대경상감영공원에서 열린 2025 상주농업기계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농업의 성장동력, 농업의 미래]라는 슬로건에 맞게, 다양한 농기계와 최신 농업로봇기술을 선보이며 많은 참관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4일간의 행사기간 전국 각지에서 13만여 명이 넘는 참관객들이 상주를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며, 참가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명실상부한 상주 농업기계박람회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과 함께 전국 어디에서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요충지인 농업의 중심도시임을 확인시켜 주는 자리가 됐다. 박람회에 대한 참관객들의 관심 역시 남달랐다. 240개 업체에서 400개의 기종이 전시된 박람회장에는 농기자재 상담과 계약을 위한 참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37,228건의 상담과 약 80억이상의 계약으로 참여업체의 즐거움을 자아냈다. 행사를 주관한 상주시(시장 강영석)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신길)에서는 행사 기간 중 상주를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구간별 교통통제, 임시주차장 확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의성에서 발화한 산불이 강풍에 실려 하룻밤 사이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영덕의 어촌마을을 덮쳐 발생한 어업인과 수산 분야 피해를 관내 해양수산 기관과 어업인단체와 함께 신속히 복구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산불로 입은 해양수산 분야 피해는 현재까지 어선 16척(레저선 등 선박 3척 별도), 양식장 6개소(양식어류 68만마리, 피해액 36억원), 수산물가공 4개 업체(18개동, 피해액 34억원)를 태워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만 72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더해 2개 수협(강구, 영덕북부) 소속 7개 마을은 조합원 가옥 78채와 어구 창고 그리고 9개 어가에서 건조하던 정치망 어망(1틀에 3억원 상당), 24개 어가 대게 자망과 통발 그물도 태워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현재, 해양수산 기관과 어업인 단체는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 수산 분야 피해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으며, 해경에서는 산불로 인해 대피로가 막혀 고립된 어민들을 함정으로 신속히 구조해 인명 피해를 막았으며, 수협에서는 어업인의 대피를 돕고 식사 및 생필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해당 조합원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예천군은 2025년 3개 지구(서본4, 백전5, 고산3지구)에 대한 지적재조사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국토정보공사 대구지역본부와 지적재조사측량 위수탁계약을 체결했다. 지적재조사사업은 지적공부의 등록 사항이 토지의 실제 현황과 일치하지 않은 토지를 대상으로 현지 측량 및 경계 설정 등을 통해 지적공부와 실제 토지의 현황을 일치시키는 국책사업이다. 예천군은 올해 예천읍 서본4지구, 백전5지구, 풍양면 고산3지구, 총 771필지, 29만 428.9㎡를 대상으로 국비 1억 6천여만 원을 확보해 지적재조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12월 3개 지구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금년 3월까지 토지소유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 지난 21일 경상북도에 지적재조사 지구지정 신청을 완료했다. 또한 4월부터는 건축물 등 토지의 실제 현황에 대한 재조사 측량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며 측량이 완료되면 토지소유자 간 협의 및 예천군경계결정위원회 의결을 거쳐 내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적재조사사업이 완료되면 토지의 경계가 분명해지고 이웃 간 경계분쟁 해소, 재산권 범위 명확화, 지적경계측량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양군은 3월 31일 오전 9시부터 석보면사무소 2층에서 산불 피해자 지원을 위해 ‘영양군 산불 재난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원센터는 산불 피해자들의 행정적 번거로움을 최소화 하기 위해 산불 피해와 관련된 민원 접수 외에도 △이재민 구호, 의료, 심리치료, 장례 등 구호·심리 지원 상담, △통신 장애, 가스공급, 산불폐기물 처리, 농기계 수리 등 응급복구 지원 상담, △복구자금 융자, 보험 절차, 대출 등 금융 지원 상담 등 전반적인 상담업무를 담당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산불 피해를 입은 분들이 여러 부서를 옮겨다니며 상담하는 번거로움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지원센터 운영을 결정했다.”라며 “이번 피해에 대해 어떠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지원센터를 통해 문의주시면 성심성의껏 상담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피해신고 및 피해사실확인서 발급은 해당 읍·면사무소에 민원인이 본인 신분증을 지참한 후 피해신고서 작성→피해현장 확인(담당 공무원)→피해사실 확정→피해사실 확인서 발급의 순으로 진행된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북교육청은 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피해를 본 학생들과 교육시설 지원을 위한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한 복구에 나섰다. 임종식 교육감은 30일 안동지역 길안초등학교와 길안중학교를 방문해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피해 복구와 수업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의성을 포함한 5개 시군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현재(30일 기준) 경북 지역 학생 609명이 대피시설이나 친인척 집 등으로 긴급 대피한 상태다. 이외에도 안동지역 6개 학교와 청송지역 교육지원청과 4개 학교, 영덕지역 유치원 1곳과 2개 학교 등 총 14개 교육시설이 외벽 손실과 그을림 등의 피해를 보았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3월 31일부터 4월 13일까지 2주간을 ‘산불 피해 지역 신속 복구 기간’으로 정하고, 피해 복구와 학생들의 수업 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택이 전소되어 다른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학생에게는 원격수업 지원과 인근 학교 배치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 통학이 어려운 학교와 학생에게는 버스와 택시를 신속히 지원할 계획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포항시는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며 많은 피해가 발생에 따라 내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5년 호미반도 유채꽃 개장식’ 및 공식 행사를 취소했다. 다만 시는 개장식 및 공식 행사는 취소하지만 유채꽃을 보기 위해 호미곶을 방문한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 제공과 최소한의 체험 부스 운영 등 행사를 축소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채꽃밭은 정상 개방 운영하고 방문객들이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몸과 마음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부스와 농산물 판매 및 메밀국수 등 경관작물 활용 음식 판매부스를 예정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비록 개장식은 취소됐지만, 유채꽃밭을 거닐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지역 농산물을 즐기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많은 방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호미반도 경관 농업단지는 4월 초부터 활짝 펴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4월 중순까지 만개한 유채꽃의 노란 물결은 넘실대는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지난 2018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해 매년 10만 평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포항시가 경상북도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체인지업그라운드 지역확산 모델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AI·디지털 분야의 ‘스타트업 창업 거점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민간 엑셀러레이터 성공 사례 중 가장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체인지업그라운드 확산모델을 지역에 구축하는 것으로 그간 포항시와 경북도가 포스코홀딩스와 함께 사업을 준비해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공모사업의 주요 내용은 ▲AI스타트업 인큐베이팅센터 ‘SPARK’ 구축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 성장지원 ▲포스코 벤처플랫폼 연계 고성장 집중지원 등으로 추진된다. 이번 공모 선정의 핵심은 포스코홀딩스와의 긴밀한 협업에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체인지업그라운드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 벤처 투자지원을 연계해 창업 초기 단계부터 성장과정 전반에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277억 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추진되며 포항경제자유구역 내에 AI 기술을 기반으로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