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주시가 영남권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모금 활동에 나섰다. 이번 특별모금은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확산되며 피해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경주시는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과 복구를 지원하고자 전광판,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와 함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특별 모금 창구를 설치했다. 지역 내 기관·기업·단체의 참여도 독려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고 있다. 경주시의회는 기관 대표로서 모금 1호에 참여해 성금 721만 원을 기탁했다. 이동협 의장을 포함해 모든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 지역 기업인들도 나눔에 동참했다. 현대강업 이상춘 회장과 바이크원 김만석 대표는 각각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들 두 사람은 경주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상춘 회장 1호, 김만석 대표 20호)으로, 평소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과거에도 각종 재난 발생 시 기부를 이어오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왔다. 주낙영 경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달 31일 용강동 소재 한 식당에서 경주시 장애인협의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지역 장애인단체협의회(회장 김헌덕) 소속 10개 장애인단체 대표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사회적 약자 자립 방안 등을 함께 논의했다. 김헌덕 경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장은 “지역사회 내 장애인 지원 정책 방안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권익과 복지증진을 위한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먼저 “올해 장애인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 32억 원(245명),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등 8개 바우처 사업에 240억 원을 투입하는 등 이들의 일자리 확대와 복지지원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간담회를 통해 장애인 불편 사항과 개선이 필요한 점을 공유할 수 있어 뜻깊었다”라며 “제시된 의견은 부서별 검토를 통해 최대한 시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역 등록 장애인은 1만 6천여 명으로 경주시 전체 인구의 6.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주시가 추진 중인 나정과 성동동 일원의 문화유산 경관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유산 탐방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과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총 12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먼저 ‘나정 경역정비사업’은 탑동 700-1번지 일원에서 지난해부터 오는 12월까지 2년간 진행되며, 총 6.5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정비 내용은 탐방로 설치, 배수로 정비 주차장 조성, 잔디 식재, 수목 정비 등이다. 경주시는 지난해부터 실시설계를 추진해왔으며, 올해 1~2월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성동동 4번지 일원에서는 전랑지 주변 경관 정비사업도 병행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 역시 지난해부터 오는 12월까지 2년간 진행되며, 총 5.5억원이 투입된다. 정비 대상은 탐방로, 울타리, 로프펜스 설치를 비롯해 이동식 화분, 퍼걸러와 벤치 등 편의시설, 문화유산 안내판 및 이정표 설치 등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해 탐방 편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주‧울산‧포항시로 구성된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이 해오름 지역 연계협력 강화와 상생발전을 위해 ‘2025년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은 △경제·산업·해양 △도시기반(인프라) △문화·관광 △방재·안전 △추진체계 및 제도 등 5대 분야, 43개 공동협력사업으로 추진된다. 경제·산업·해양 분야는 친환경에너지 신산업 육성 및 단일 경제권 형성을 목표로 하며, 해오름동맹 글로벌 수소 메가시티 조성 등 계속사업 11개, 신규사업 2개로 진행된다. 도시기반(인프라) 분야는 초광역 대중교통체계 및 공동생활·경제권 도시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전철망 구축 등 계속사업 7개, 신규사업 3개를 실시한다. 문화·관광 분야는 기능적·물리적 관광 연계성 강화를 목표로 형산강·태화강 프로젝트 등 계속사업 12개, 신규사업 2개로 펼쳐진다. 방재·안전 분야는 재난·사고 공동대응 스마트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미래재난 대응 공동협력단 조직·운영 등 계속사업 5개, 추진체계 및 제도 분야는 해오름산업벨트 지원 특별법 제정을 추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북 의성군에서 확산한 산불로 최악의 피해를 본 영덕군에 각계각층의 성금 기탁이 이어져 재기의 희망을 싹틔우고 있다. 지역 출신의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30일 영덕군을 찾아 성금 5,000만 원을, 역시 지역 출신 사업가 신영덕풍력발전·화남그룹의 박몽용 대표가 1일 5,000만 원을 기부했다. 1일 현재 영덕군에 기부된 산불 피해복구 성금은 영덕복지재단을 통한 일반기부가 156건 3억 6,557만여 원, 고향사랑기부를 통해선 12,034건 12억 3,606만여 원으로 총 12,190건에 16억여 원이 모였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역과 계층을 넘어서 여러분이 보내주신 희망의 씨앗이 피해자들이 다시 일어설 힘이 되고 있다”며,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에 실망을 안기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과 행정력을 모아 지금의 고통과 상처를 극복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한편, 영덕군에 산불 피해복구 성금을 기부하는 방법은 영덕복지재단을 통한 일반기부와 고향사랑e음 또는 위기브를 통한 고향사랑기부로 동참할 수 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달서구는 지난 28일 ‘제1회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를 열고, 지역의 공공디자인 정책과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공공디자인은 단순한 미관을 넘어서 보행환경 개선, 안전성 확보, 누구나 접근 가능한 공간 조성을 통해 도시의 질을 높이는 핵심 수단이다. 달서구는 지난해 12월 ‘공공디자인 진흥조례’를 제정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위원회는 도시계획, 건축, 조경, 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으며, ‘달서구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안)’을 심의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비전과 전략 수립 △공공시설물에 대한 표준디자인 및 가이드라인 개발 △시범사업 추진 등이 논의됐다. 그간, 달서구는 도시디자인 품격 향상을 위해 선도적인 노력을 지속해왔다. 대구시 최초로 경관조례를 제정(2019년 12월)했으며, 그 성과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 대한민국 디자인대상’에서 전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태훈 구청장은 “공공디자인은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주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달성군은 지역 벚꽃 명소로 유명한 유가읍 달창지 벚꽃길(유가읍 한정리 596-8번지 일원)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유가읍 달창지 벚꽃길은 낮과 밤을 아우르는 봄철 관광 명소로 새롭게 탄생했다. 벚꽃길 초입 약 350m 구간에 LED 경관조명이 설치되어, 아름다운 벚꽃 경관을 낮뿐 아니라 밤에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번 ‘유가 한정보건진료소 벚꽃길 야간경관사업’은 총 1억 5천만 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되어, 올해 2월 착공 후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3월에 준공됐다. 특히,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고 수명이 긴 LED 조명을 사용하여 환경 친화성과 경관 미관을 동시에 고려했다. 이번 공사로 개화 후 단기간에 만개하고, 날씨의 영향을 쉽게 받는 벚꽃을 더 오랜 시간 동안 감상할 수 있게 되어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시간대에 벚꽃을 감상할 수 있어, 봄철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체류 시간 연장,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의 긍정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유가 벚꽃길 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달성군은 최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29일과 30일 이틀간 유가읍과 옥포읍에서 산불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국적으로 산불이 빈번히 발생하는 가운데, 지난 26일 옥포읍 기세리에서 발생한 산불로 경각심이 고조됨에 따라 마련됐다. 당시 산불은 오후 7시 29분경에 발생했으나, 열악한 지형과 기상조건에도 불구하고 달성군, 대구시, 소방, 경찰 등 유기적인 진화체계와 지역주민의 협조 덕분에 조기에 진화되어 큰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 달성군은 이 같은 성공적인 대응에 안주하지 않고, 산불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벚꽃 구경을 위해 인파가 몰린 29일과 30일 양일간 유가읍과 옥포읍에서 산불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지난 주말, 유가·옥포읍 벚꽃축제가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벚꽃을 보러 온 상춘객은 1천여 명을 넘었다. 정은주 달성군 부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 소방당국, 자원봉사자 등은 상춘객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홍보물을 배포하고, 산불 발생 시 대처법과 예방수칙을 안내하며 경각심을 높였다. 특히, 산불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한노인회 영천시지회는 지난 31일 시민회관에서 최기문 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및 노인회 임원, 읍면동 분회장, 경로당 회장 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정기총회 및 지회장 선거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노인강령 낭독을 시작으로 노인복지증진에 기여한 모범노인 20명에 대한 표창과 각 기관단체장들의 축사 및 격려사가 있었으며, 이어진 2부에서는 2024년 사업실적 결산과 2025년 사업계획 예산 승인에 관한 사항을 보고했다. 정기총회 후 실시된 지회장 선거에서, 성낙균 지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자리에 신임 김일홍 지회장이 당선됐으며, 당선 확정 시부터 4년 동안 영천을 대표하는 노인회장의 역할을 맡게 된다. 한치호 직무대행은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노인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 노인들도 지역의 어른으로써 스스로 활동하고 봉사해 젊은 세대들에게 귀감이 되는 어른이 되자”고 당부했다. 최기문 시장은 “추운 겨울이 지나가면 봄이 오듯이 어르신들께서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주셨기에 현재의 영천이 있는 것 같다”며, “어르신들이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성주군은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온 군민이 함께하는 저출생 부담타파 4대 문화 운동”릴레이를 시작한다. 이번 운동은 성주군의 간부공무원, 사회단체, 학부모 등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적극 동참하여 저출생 문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의지를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 4대 문화 운동은 ① (부담없는 결혼) 적은 비용으로 결혼하고 크게 행복한 작은 결혼식 문화 ② (행복한 출산) 비혼 출산 인식개선 등 다양한 가족관계 인정 문화 ③ (즐거운 육아) 아이들을 최우선하고 육아 휴직을 육아 근무로 우대하는 문화 ④ (자유로운 일·생활 균형) 모두가 함께하는 일·생활 균형과 양성평등 실천 운동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 운동은 군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며,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군민들이 모두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주군은 앞으로도 4대 문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군민들이 이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포항시는 전국적인 산불 재난 상황을 고려해 오는 19~20일에 개최 예정이었던 ‘2025 포항 해병대문화 축제’를 잠정 연기키로 결정했다. 시는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신병훈련 교육훈련단과 해병대 제1사단을 기반으로, ‘해병인의 고향’이라는 특성을 살려 해병대전우회 등과 함께 매년 4월 포항 해병대문화 축제를 개최해 왔다. 그러나 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지속 발령되는 등 국가적 재난 상황이 지속됨은 물론, 소방·안전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과 피해지역 복구 지원에 대한 범시민적인 동참이 절실한 시기임을 고려해 축제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포항시와 해병대 제1사단은 축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고려해 ‘2025 포항 해병대문화 축제’가 추후 정상 개최될 수 있도록 실무자 간 협의로 가능한 시기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 해병대문화 축제는 시와 함께 매년 해병대 제1사단과 해병대 전우회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다”며 “이번 산불 피해지역 복구 작업에 군 장병과 해병대 전우회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고, 피해지역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5 세계기자대회’에 참석해 ‘포항, 산업도시에서 환경도시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50여 개국 70여 명의 해외 기자들을 대상으로 이 시장은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핵심 정책으로 회색 산업도시에서 녹색 생태도시로 변화하고 있는 포항의 그간 노력과 성과를 설명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포항시는 지난 2016년부터 추진 중인 그린웨이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축구장 107개 면적인 76만여㎡에 달하는 대규모 도시 숲을 조성했다. 이 시장은 이 가운데 거점 도시숲 5곳이 탄소 흡수량을 인증받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승인을 받는 등 탄소중립 실현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전 세계적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도시숲을 축구장 670개 면적인 478만여㎡까지 늘려 연간 2,010톤의 연간 온실가스 탄소 흡수량을 인증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표 사업인 철길숲의 경우 하루 약 3만 명의 시민이 찾는 대표적 여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안동시의회는 3월 31일 오후 14시부터 의회 회의실에서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와 복구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산불 피해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실질적인 지원과 신속한 복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하게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집행부는 △산불 발생 개요 △주택·농축산시설·가축·문화재 피해 현황 △이재민 지원 대책 △피해 복구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등을 보고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한 제1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안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피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호물품의 정확한 수요를 파악하고 대피소별 균형 있는 배부를 당부했다. 또한, 산불 피해 조사 기준과 기한을 적극 홍보하여 피해 주민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피해 조사가 완료되는 즉시 폐기물 처리를 진행해 신속한 환경 정비를 추진하고, 다가오는 농번기를 대비해 농사용 발전기 및 농기계 공급 계획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김경도 의장은 “산불 진화와 피해 복구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공직자 여러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양군을 덮친 최악의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발 빠른 복구지원 및 관련 예산 수립을 위해 군은 ‘농업재해조사 TF팀’을 3월 31일부터 4월 6일까지 운영한다. 선제적 ‘피해사실 확정’을 위해 농업축산과, 유통지원과, 농업기술센터로 구성된 TF팀을 운영, 농지, 작물, 농업시설, 농기계 등 정밀 조사에 나선다. 현재 농작물 75ha를 포함해 농기계, 농업시설, 축사 등 영농·축산 전 부분에 걸쳐 피해가 발생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120ha까지 피해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군은 신속한 영농 재개를 위해 긴급 순회 수리봉사단을 운영하고(4. 10. 예정) 피해농가를 대상으로 농기계를 무료로 임대하고 있으며 산불재해 ‘원 포인트 추경’을 통해 피해농가에 농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영농철을 앞둔 만큼 경상북도, 농협, 농업기술원과 긴밀히 협의해 농업 분야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준비 중에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피해를 입은 농가의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영농피해 복구를 위해 행정에서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동구보건소는 지난 3월 26일, 비만예방의 달(3월)을 맞아 목련시장에서 비만 예방과 올바른 걷기 습관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가볍게 (일상에서)걷고, (물을)마시고, (나트륨·당·지방)줄이자’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으며, 보건소 관계자들은 주민들에게 비만 예방 퀴즈를 통해 비만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생활 실천을 독려했다. 아울러 동구보건소는 거리 캠페인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비만예방의 날 걷기 챌린지’와 관내 전광판을 통한 홍보도 병행해 이달 30일까지 비만예방 및 바르게 걷기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비만 예방과 관리를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