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4월 4일 신천둔치 두산교 하단에서 대덕승마장 산불 대비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건조한 봄철 강풍을 동반한 산불이 발생할 경우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훈련에는 교관, 마필관리원 등 10여 명이 참여했으며, 승마장 인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불에 대비해 마필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절차를 연습했다. 특히, 자체 수송 차량과 트레일러를 활용해 마필을 야외 마장에서 신천둔치 두산교 하부로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훈련을 진행했으며, 대피 후에는 이동식 펜스를 설치해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체계적인 대피 과정을 점검했다. 훈련 담당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반영해 승마장 화재 대응 매뉴얼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훈련 종료 후, 공단은 지역 유치원생과 신천둔치를 찾은 시민들에게 승마와 말 먹이주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현장 근무자들이 산불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효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남부교육지원청은 관내 초등학교 36곳을 대상으로 ‘남부 초등 온(溫) 인성 스쿨’을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남부교육지원청의 역점 추진 과제인 ‘따뜻한 마음으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남부 창의·인성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급 내 따뜻한 문화를 조성하고 학생들의 자기 이해와 공감 능력을 키워 건강한 관계 형성을 돕는다. 특히 올해는 작년부터 꾸준히 실천해 오던 ‘온(溫) 학급경영’과 ‘온(溫) 수업나눔’에 더해 학생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한 ‘사회정서교육 실천’을 새롭게 운영 과제로 추가하여, 학생 개개인의 사회정서 역량을 키우기 위한 학급 단위의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참여 학교들은 각 학교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주제로 온 인성 스쿨을 운영한다. 남대구초등학교는 ‘덕분(德分)입니다’라는 주제로 학부모, 교사, 학생이 함께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고 상호 존중의 사회정서교육을 실현한다. 대곡초등학교는 ‘서로의 마음에 플러그 온(溫)’이라는 주제로 마음챙김, 감정조절, 감사하기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활동을 펼친다. 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울릉군은 지난 3일, 울릉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및 종단안전구역 확대와 관련한 군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각급 사회단체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무안공항 사고와 지난 1월에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 등 항공사고가 전국적으로 빈번히 발생하는 가운데, 2028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의 안전성에 대한 각종 여론과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그리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울릉군협의회 등 울릉군 내 각급 사회단체 대표 및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순서는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및 종단안전구역 확장의 필요성에 대한 김윤배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대장의 발표와 자유토론 순으로 이어졌으며, 토론을 통해 울릉공항 활주로 및 종단안전구역 연장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한 참석자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또한 간담회 마지막에는 참석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의견을 모아‘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 및 출범했으며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울릉군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읍‧면별로 ‘2025년 노인일자리 사업 발대식 및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남진복 경상북도의회 의원과 노인일자리 참여자 등이 참석했으며, △군정홍보영상 시청 △축사 △노인일자리 선서문 낭독 △참여자 안전교육 및 노인학대 예방교육, 부정수급 예방교육 순으로 진행했고 참여자들의 참여 의지 제고와 안전 의식 고취를 위한 시간으로 마련됐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사업추진을 통해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함은 물론 안전하고 불편함 없는 일자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노후가 건강하고 활력있는 삶이 될 수 있도록 행복 울릉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일자리 사업’이란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일자리 제공으로 소득 창출 및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하며. 이번 사업에는 800여명이 참여, 2025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이강덕 포항시장은 4일 대통령 탄핵 심판 인용 결정 후 입장문을 통해 지역 경제 안정과 시민들의 일상 보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시장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며, 이제는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위기를 빠르게 수습하고 안정과 화합을 이루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경제가 보호무역주의와 경제 블록화 등의 영향으로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의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포항의 핵심 산업인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 또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경제 회복과 시민들의 일상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산업위기 특별대응지역 지정, 철강·이차전지 산업 지원법 제정,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정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하는 것은 물론 소상공인을 위한 전국 최대 규모의 특례보증 지원을 확대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포스텍 의대·스마트 병원 설립과 국가AI 컴퓨팅센터 유치 또한 중요한 과제로 삼고 지역 산업 경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남구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5월 1일부터 5월 22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4주간 진행되는 '우리동네 사진관'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남구에 거주하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미러리스 카메라의 활용법을 익히고, 남구의 아름다운 모습을 직접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교육 과정에서 촬영한 사진들은 남구사랑 사진공모전에 출품될 예정이다. 참가자는 매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총 4주간 교육을 받게 되며, 교육은 남구청 3층 동행스튜디오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남구에 거주하는 중장년층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총 10명을 모집한다. 교육 과정에서는 스마트폰 촬영 설정부터 미러리스 카메라의 기본 기능, 구도 및 촬영 실습, 사진 비평 및 공모전 안내까지 사진 촬영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4월 7일부터 4월 21일까지 선착순 접수하며, 신청 방법은 전화 또는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교육 내용 및 신청 방법은 대구시민미디어센터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난 3일 오후 7시 영덕국민체육센터 등의 산불 이재민대피소를 찾아 산불 피해에 대한 생활안정 지원과 피해수습 지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천시는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4일간 관내 볼링장(김천볼링장, 유성볼링장)에서 '2025 김천컵 프로볼링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국프로볼링협회(KPBA)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국내 남자프로볼링선수 240명이 참가해 총상금 5,000만 원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경기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마지막 승부는 TV 파이널에서 펼쳐졌다. 대회의 모든 경기는 KPBA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됐으며, 4월 2일 오후 1시에는 MBC Sports+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한국프로볼링협회는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모금은 최근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마련됐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자발적으로 모금에 동참했으며, 이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피해 복구를 위해 전달될 예정이다. 김천시 최순고 부시장은 “이번 기부금 전달식을 통해 스포츠가 나눔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덕군은 최근 산불로 인해 발생한 소각 잔재물이 하천과 해양으로 유입돼 수질을 오염시키거나 해상 양식장에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단막을 설치했다. 소각 잔재물이 하천과 해양으로 유입되면 수질을 악화시키고 퇴적될 경우 수생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전에 이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 이에 영덕군은 오십천과 축산천의 상수원보호구역 상류 2개 지점과 햇불천, 석동천, 못골천, 오보천, 대탄천, 덕곡천 등 소하천 6개소에 산불 잔여물의 유입을 막는 차단막을 설치에 나섰다. 아울러, 한국환경공단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영덕군에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현장 조사와 차단막 설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오일펜스와 오탁방지막 등 차단막 설치를 통해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추후 차단막에 걸린 잔재물을 수거·처리하는 등 상시 관리해 2차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덕군은 역대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군민의 정신적인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산불재난 마음안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에 영덕군은 산불의 직접적인 피해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외상후 스트레스는 물론 간접 경험자의 스트레스와 불안 증상 등에 대해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스트레스 수치, 신체 증상, 정서 상태 등의 주요 증상에 따라 맞춤형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또한, 검사 결과에 따라 고위험군의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해 심호흡, 복식호흡, 나비 포옹법 등의 안정화 기법을 적용한 마음안정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되며, 마음프로그램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안내와 연령별 맞춤교육을 진행한다. 심리상담과 검사에는 정신건강전문요원과 사회복지사, 간호사 등의 전문 인력이 투입되며, 재난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모든 군민에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영덕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국가트라우마센터(복지부 산하), 경북재난회복심리지원센터(적십자), 경북정신건강복지센터, 포항트라우마센터, 대구한의대 학생심리상담센터 등과 합동으로 대피소와 마을회관 등 이재민들이 모여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집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천시는 지난 2일 시청 충무상황실에서 영천소방서와 첫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정우 영천시 부시장, 오범식 영천소방서장을 비롯해 신진호 안전재난하천과장, 황성호 영천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신종욱 영천경찰서 경비안보과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경남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양 기관은 영천에서도 대규모 재난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산불 방지와 대응을 위한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논의했다. 또한 취약지역 비상소화장치 신설, 문화재 보호를 위한 방염·방화포 구비, 야간순찰 강화, 재난 발생 시 재난안전통신망(PSLTE) 활용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협의했다. 이정우 부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유관기관 간 긴밀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은 재난대응을 위한 최우선적 준비 태세이다”라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소방서와의 협력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양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옥화)는 최근 발생한 영양군 대형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영양군도 삽시간에 불길이 번지는 급박한 상황 속에 이재민들은 옷가지도 제대로 챙겨 나오지 못한 실정이였다. 영양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이재민들이 대피소로 모이고 있는 시각, 회원들에게 즉각 소집을 요청하였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대피소로 집결하여 노약자 및 거동불편 이재민들의 대피를 돕고 잠자리를 살펴드렸다. 또한 대한적십자사 이동급식차량의 배식 봉사를 지원함은 물론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직접 조리한 반찬을 함께 배식해 드리며, 불안과 공포 속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재민을 위해 회원 모두가 팔을 걷었다. 이옥화 영양군 여성단체협의회장은 “갑작스러운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으신 피해 주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여성단체협의회는 이재민들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피해 복구 봉사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힘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양군 지역농협(NH농협은행영양군지부, 영양농협, 남영양농협)에서 영양군 산불피해 농가를 위하여 소농기구 꾸러미 지원에 앞장선다. 지난 3월 22일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안동, 청송에 이어 영양군, 영덕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3월 28일 주불이 진화되어 현재 산불 감시체제 강화 및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본격적인 영농철이 도래했으나 농작물, 농기계, 농업시설, 축산 등 큰 피해를 입은 지역 농업인은 주택(창고)에 보관 중이던 농기계, 영농작업용 소농기구가 전소하는 바람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이를 위해 3일 영양군과 3개소 지역농협장이 긴급간담회를 열고 영농작업용 소농기구 4종 꾸러미(삽, 호미, 괭이, 배토기 등 10개)를 피해농업인에게 직접 지원하기로 협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소농기구 꾸러미 직접지원 이외에도 일손돕기, 성금모금을 통한 지원활동을 협의함으로써 행정과 지역농협이 함께 산불피해극복을 위해 앞장서기로 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산불피해 극복을 위해 지역농협에서 농업인이 가장 필요로 하는 소농기구 꾸러미 지원에 앞장서 주셔서 감사드린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양군은 최근 의성군에서 시작해 영양군으로 확산한 산불 피해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완화하고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재난 심리 회복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재난 심리 회복지원은 산불 피해로 임시거주시설(경로당, 마을회관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피해주민을 상대로 산불이나 화재로 나타나는 무기력과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증상에 대해 안내하며 정신건강 평가와 상담, 스트레스 측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영양군정신건강복지센터를 비롯해, 강원권트라우마센터, 경상북도 정신건강복지센터, 영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적십자 재난구호팀 등 여러 기관들이 협력하여 재난피해지역 주민에 대한 심리지원을 하고 있으며, 현장 상담이 어려운 경우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또는 영양군정신건강복지센터 를 통해서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강원권트라우마센터는 3월 31일부터 피해가 심한 석보면에서 정신건강전문요원 4명이 심리지원을 하여 피해주민의 마음안정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영양군수오도창은 “이번 산불 재난으로 인명피해를 입었거나 주택을 잃은 피해 주민들에게 정서적인 심리 치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양군을 덮친 최악의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빠른 복구지원을 위해 농협과 함께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 산불피해 농가에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영양군청, 농협직원 30여 명은 지난 3월 25일 산불 발생으로 피해가 가장 컸던 석보면 화매리 일대 피해 현장을 찾아 비닐 제거 등 농작물 피해복구 및 영농 정상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현재 농작물 85ha, 농기계 970대를 포함해 농업시설, 축사 등 영농·축산 전 부분에 걸쳐 피해가 발생했다. 일손돕기 지원받은 피해주민 황OO(남, 66세) 씨는 “당장 영농 시작을 앞두고 피해를 입어 막막했는데 이번 일손돕기로 다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희망을 가지게 됐다.”라며 “농작물 피해 복구에 두 팔을 걷어붙인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농협 영양군지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재해농가 일손돕기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피해복구를 위해 선뜻 참여해 주신 농협직원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게 정말 감사 드린다.”라며 “영농피해 복구를 위해 행정에서 최대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