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화천군과 (재)나라는 개막 18일차인 지난 28일까지, 총 8만7,341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개막일부터 폐막일까지, 23일간 축제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8만 5,578명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아직 축제 폐막까지 5일이나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규모는 10만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화천산천어축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상회한 것은 지난해 집중적으로 펼쳤던 동남아시아 해외 마케팅의 결과로 풀이된다. 외국인 단체 여행객 대다수는 화천군이 십여 년 넘게 업무 협력 관계를 유지 중인 해외 대형 여행사를 통해 대형 버스를 타고 축제장을 찾고 있다. 여기에 고환율로 인해 외국인들이 국내 여행을 선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유럽연합 통신사인 EPA를 비롯해 수많은 외신이 산천어축제 현장 사진과 영상을 보도하고 있는 것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2025 화천산천어축제가 설명절 연휴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축제장에는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새벽부터 폭설을 뚫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했다. 화천군과 (재)나라는 통상 평일에는 얼음 낚시터 일부 구간만 운영했지만, 관광객이 늘어나자 낚시터 구간을 추가 개방했다. 평일인 월요일에 낚시터를 추가 개방하는 것은 2003년 축제가 시작된 이후 흔히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이다. 관광객 대다수는 연휴를 맞아 축제장을 찾은 가족들로, 얼음낚시와 눈썰매, 얼음썰매를 타며 축제를 만끽했다. 긴 연휴를 맞아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주말 못지 않게 줄을 이었다. 축제 주최측의 신속한 폭설 대응도 관광객들의 신뢰를 끌어 올리고 있다. 화천군청 공직자와 (재)나라 관계자, 각 프로그램 축제 종사자, 대학생 일자리 근무자, 군장병 등은 이른 새벽부터 이어진 눈과의 전쟁에 나섰다. 관광객이 넘어지기 쉬운 계단은 가스 토치까지 동원해 녹이고, 썰매장에 밤새 쌓인 눈은 제설장비를 부착한 수륙양용차를 이용해 한 켠으로 밀어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속초시는 고독사 없는 도시를 목표로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담은 2025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위험군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여 외로움 없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속초시는 그간 사회적 고립 가구 발굴을 위해 주민 신고 포상제도를 활성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캠페인 전개, 사회적 고립 가구 실태조사를 시행했으며, 생애주기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청·중장년 일상 돌봄서비스, 노년층 응급안전 서비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부 확인과 돌봄 로봇, 우유 배달 서비스 등을 확대해 왔다. 또한 속초시 이웃연대 희망나눔기금 운용을 통해 민간 자원을 활용한 고독사 예방 사업을 추진하며, 위기가구 발굴·지원에 대응하기 위해 관내 32개 복지·의료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연계사업을 시행하는 등, 시민 모두를 위한 빈틈없는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속초시는 2025년에도 고독사 예방을 위해 47억 3,100만 원의 관련 예산을 투입해 사회적 연결망과 심리적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새롭게 선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2012년부터 2년에 한 번씩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의 대표 관광지를 선정·홍보하는 사업으로 이번 선정지는 누리소통망(sns) 검색량등 빅테이터 분석과 관광분야 전문가 서면·현장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은 한탄강의 대표적인 주상절리와 다채로운 바위들이 가득한 길에 수직으로 깍아지른 암벽지형을 따라 거대한 절벽에 조성된 경관 탐방로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스릴이 느껴지고 탄성이 이어지며, 총길이 3.6km인 한탄강의 기암절벽과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즐길수 있도록 조성했다. 2021년 11월 19일 개장이후 개통 3년만에 방문객 2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한, 지질공원과 고석정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5~2024 한국관광 200선’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이번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앞서 ‘2022 한국 관광의 별’도 수상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걷기협회가 1월 26일 문화의거리 상설공연장에서 개최하는 ‘2025 신바람 원주전통시장 걷기대회’가 시민 300명의 뜨거운 관심 속에 사전접수를 마감했다. 이번 행사는 대형마트의 진출, 경기침체, 소비위축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주 전통시장에서 걷기운동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점심도 먹고, 장도 보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이러한 취지를 살려,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마다 문화의거리 상설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첫 대회는 오는 26일(일) 공연장을 출발해 원주천 둔치를 따라 원점회귀 하는 7.1㎞ 코스로 운영된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5천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과 장바구니, 생수, 경품권 등을 제공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걷기대회를 비롯해 ‘골목상권 살리기 릴레이 캠페인’, 각종 모임·행사·회식 독려 등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 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 도쿠시마현과 공식적인 교류·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일본 지방정부와 지방외교 외연을 확장했다. 제주도는 25일 일본 도쿠시마현에서 우호협력도시 체결을 목표로 한 제주도-도쿠시마현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도쿠시마현은 일본 시코쿠 동부에 있는 인구 70만 명 규모의 도시로, 농업과 관광, 의약품, LED, 리튬 배터리 산업이 발달했다. 제주도와 도쿠시마현은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수소 생태계 구축과 재생에너지 확대, 스포츠와 문화를 통한 민간 교류,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제주도와 도쿠시마현은 양 지역의 하늘길을 연결하는 전세기 항공노선을 개설을 추진해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교류를 촉진하기로 협의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전세기 취항은 양 지역의 협력을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관광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청소년 수학여행, 대학생 워케이션, 스포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통해 양 지역의 공동 발전을 끌어낼 수 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일본 도쿠시마현과 수소 생태계 구축 및 자원순환 정책 분야에서 교류를 시작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5일 도쿠시마현에 위치한 토아고세이(TOAGOSEI) 수소충전소를 방문해 수소와 재생에너지 산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에너지 산업에 대한 교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도쿠시마현은 2016년 이동식 수소충전소 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 4월 일본 최초로 제조·공급 일체형 고정식 시설인 토아고세이 수소충전소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토아고세이 수소충전소는 가성 소다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정제해 연료로 공급하고 있다. 시간당 약 27㎏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으며, 하루 약 50대의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다. 특히, 충전소 디자인은 일본의 유명 건축가 모리시타 오사무의 작품으로 구름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자연과의 조화를 표현하고 있으며, 2023년 세계 건축 축제인 WAF(World Architecture Festival)의 최종후보에 오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제주도와 도쿠시마현은 자동차의 연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2025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의 열기가 밤에도 식지 않고 있다. 화천군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8시30분까지, 화천읍 중앙로 일대 선등거리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야간 페스티벌을 운영 중이다. 올해 야간 페스티벌은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된 공연과 전시, 퍼포먼스, 즐길거리와 먹거리, 관광객 참여형 콘텐츠로 매회 수천여 명의 관광객을 시내로 끌어들이고 있다. 덕분에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로 인한 역내 소비활동 확대, 주말 숙박 관광객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해 페스티벌에는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에서 날아온 리얼 산타클로스와 요정 엘프가 함께해 더 눈길을 끈다. 실제로 수많은 어린이 관광객들이 매주 토요일 밤, 페스티벌을 방문한 산타 일행을 만나기 위해 선등거리를 찾고 있다. 페스티벌 주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의 경우, 30~50대 관광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DJ DOC 출신 이하늘, DJ 춘자, 인기그룹 쿨 출신 DJ 김성수, 개그맨 DJ 홍록기 등이 출연하고 있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파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춘천시가 도시재생 혁신지구 핵심사업 중 하나인 시각특수효과(VFX)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북유럽 최고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과 손을 잡았다. 춘천시에 따르면 1월 25일 오후 3시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문화산업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춘천시 영상산업 발전 협약이 체결됐다. 협약기관은 춘천시와 김프빌(GIMPVILLE),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김프빌은 2002년 노르웨이 오슬로에 설립된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라팔마(La Palma)'와 '트롤의 습격(Troll)', 영화 '콘보이(Konvoi)'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 '더 문' 및 드라마 '무빙' 제작에도 참여하며 명성을 쌓았다. 지난해 춘천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국내 시각특수효과(VFX) 선두기업인 M83는 김프빌의 최대 주주다. 이번 협약에 따라 춘천시는 지역에 세계적인 영상산업 네트워크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인재 양성에도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영상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2025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의 인기가 축제 현장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뜨겁다. 개막 15일째인 25일 기준, 인터넷 검색 서비스 ‘구글’검색 결과, 최근 한 달간 화천산천어축제 관련 동영상만 6,060여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체 영상 중 절반이 넘는 3,300여건이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집중적으로 업로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개인방송 플랫폼인 ‘SOOP’에서도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업로드한 축제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동영상 콘텐츠 대부분은 제작자가 직접 화천을 방문해 촬영한 동영상으로, 1분 이내의 ‘쇼츠 영상’에서부터 1시간 분량의 영상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실시간으로 자신의 방송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축제장 곳곳을 소개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전해주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최문순 군수가 축제장에서 진행된 인기 BJ ‘양팡’의 라이브 방송에서 양팡과 함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삐끼삐끼’춤을 선보여 ‘별풍선’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상 뿐 아니라,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의 개인 블로그 등에도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1월 24일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 「2025년 제1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메가프로젝트’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시멘트 산업의 친환경적 전환을 가속화하고, 신산업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내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총 1,900억 원(국비 1,520억 원, 지방비 100억 원, 민간투자 280억 원)이 투입되며, 강릉과 삼척 일원을 중심으로 시멘트 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한 첨단 기술 실증과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강릉에는 2차전지 소재인 리튬 제품 생산 및 건축용 자재를 생산하고, 삼척에는 청정연료인 e-메탄올 제조와 고강도 시멘트 생산 등 관련 신산업 육성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산업별로 선정된 실증 부지에 대형 실증 설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포집된 CO2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강수 원주시장은 설 명절 당일인 1월 29일 원주추모공원 봉안당을 방문한다. 이날 원강수 시장은 설 명절 추운 날씨에 추모객의 편안한 방문을 위해 애쓰는 조남현 이사장을 비롯한 시설관리공단 직원 등 추모공원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봉안당 방문객들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하며 시설 이용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 또한 연휴 기간 추모공원을 찾는 방문객이 1만 8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단 직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주차관리 및 차량 유도 활동을 실시하며 교통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설 명절 기간 방문객들을 위해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지 못하는 추모공원 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양양군이 김진하 양양군수 구속기소로 인해 1월 24일부터 탁동수 부군수의 권한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자치법 제124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이 공소제기 후 구금 상태에 있는 경우 부단체장이 그 권한을 대행하도록 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탁동수 부군수는 군수 직무대행으로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지역 현안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행정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군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행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며, 주요 정책과 사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탁동수 부군수는, 1988년 양양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허가민원실장, 기획감사실장 등의 주요 요직을 역임하며 행정경험을 쌓았다. 이후 2023년 7월부터는 강원특별자치도 해양항만과장을 맡았으며, 올해 1월 1일자로 양양군 부군수로 취임했다. 탁동수 양양군수 권한대행은 “권한대행 기간 동안 공직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지역 현안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700여 명의 양양군청 공직자와 함께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글로스터호텔에서 ‘도민과 함께 미래를 기획하는 인구정책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역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전략 수립과 혁신 사업 발굴을 위해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청년, 신혼부부, 육아부모 등 인구정책의 핵심 이해관계자이자 수요자인 2040세대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제주도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인구정책 신(新)전략사업 4개 분야 9대 과제를 공유하고 테이블별로 자유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9개 테이블로 나뉘어 주거·정주, 출산·양육, 일·가정 양립, 인구유입·생활인구 등 4개 분야를 논의했다. 각 테이블에는 전문 회의진행자가 배치돼 참가자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이끌었다. 참석자들은 “제주를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성장 기회가 있는 정주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제주다운 삶의 가치를 알리고 자연과 어우러진 명상코칭, 마음치료, 직장인 상담 등 특색 있는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초등 방과후 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유망기업의 상장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 강연을 열고 맞춤형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제주도는 24일 오전 8시 도청 탐라홀에서 ‘성공적 기업공개(IPO) 전략 및 우수 인력 유치 전략’를 주제로 26회차 ‘공부하는 아침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장기업 육성을 위한 공직사회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도 공직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연자로 나선 김인수 카이스트(KAIST) 기술경영학부 겸직교수이자 기술경영전략연구소 소장은 기업공개(IPO)를 통한 기업 성장 전략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김인수 교수는 기업공개(IPO)와 코스닥 상장 과정의 주요 성공·실패사례를 설명하면서, 제주기업의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서는 기업 경쟁력 확보와 우수 인력 확보, 상장 정보의 지속적인 공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상장을 준비하는 많은 기업이 코스닥 상장 절차와 준비, 리스크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실패하거나 상장 이후에도 큰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기업공개(IPO)와 상장은 그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