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의령군은 14일 의령군청에서 ‘남북6축 고속도로 합천-의령-함안 연장’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3개 지자체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태완 의령군수, 조근제 함안군수, 김윤철 합천군수가 참석하여 해당 고속도로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부 및 관계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북6축 고속도로는 수도권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중요한 간선도로망으로, 현재 계획된 노선은 충북 진천에서 경남 합천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경남 서부권의 균형 발전과 교통망 확충을 위해 의령과 함안까지의 연장이 필요하다는 것이 3개 지자체의 공통된 입장이다. 의령군·함안군·합천군 지자체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국토교통부 및 관계 기관에 제출하여 제2차 국가도로망 수정계획에 해당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앞으로 3개 지자체는 노선 연장 필요성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간담회와 국회·정부 부처 방문 등을 추진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낼 예정이다. 김윤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밀양시 초동면은 14일 초동면 여성민방위기동대 대원 10여 명과 초동면 직원들이 함께 포항시로 안보 견학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은 민방위 활동으로 노고가 많은 여성민방위기동대 대원들을 격려하고 대원들의 사기진작을 통한 조직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포항시의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 등을 견학하면서 국가 안보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김용순 여성민방위기동대장은“이번 안보 견학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되돌아보며 국가 안보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라며 “국가 안보 의식을 함양시켜 여성민방위대원의 기본자세를 정립하고 대원들 간의 결속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서연주 초동면장은“평소 면민의 안전지킴이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여성민방위기동대 대원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드리며, 이번 견학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과 투철한 안보 의식을 함양하는 좋은 계기가 됐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밀양시 산내면은 14일 밀양농협 산내지점에서 얼음골 밀식과원 작목반 회원 등 60여 명을 대상으로 밀식과원 방제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농촌진흥청 소속의 송장훈 박사를 초청해 진행했으며, 밀식과원 농가들을 대상으로 전지목 처리 방법, 작업 도구 소독법, 봄철 탄저병 예방법 등 방제 교육을 했다. 또한, 얼음골의 지리적, 기후적 특성에 맞는 개화기 결실 관리법 및 농약 사용법 등도 다뤘다. 조정제 산내면장은“최근 밀식과원 재배 농가들이 증가하는 등 기후변화와 농촌인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민들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앞으로도 주기적인 방제 교육을 통해 얼음골 사과의 성공적인 수확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밀양시 산외면 자원봉사회는 14일 산외면 문화센터에 모여 취약계층 및 저소득계층을 위한 밑반찬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활동은 자원봉사회원 15명이 정성스럽게 만든 감자탕을 취약계층 35세대에 전달하고 독거노인 안부 확인, 복지 상담 등도 함께 진행했다. 김화숙 자원봉사회장은“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온 만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나눔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널리 퍼져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봉사활동 취지를 전했다. 손영미 산외면장은“산외면에 결식의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세대가 없도록 늘 힘써주시는 산외면 자원봉사회에 항상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양군은 주거급여 수급자 가구의 주거 안정과 수준 향상을 위해 ‘수선유지급여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함양군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지역본부와 13일 ‘2025년 주거급여(수선유지)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수선유지 급여사업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주거급여 수급자 중 자가 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소득 인정액과 주택 노후도 등을 고려하여 주택 개·보수를 지원하는 제도다. 2025년도 주거급여 수선유지 사업비는 4억 원으로, 지난해 사업비 2억 6,900만 원 대비 148% 증가했다. 협약에 따라 함양군은 해당 사업비를 지원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지역본부는 공사 발주·감독 등 주택 수선유지에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올해는 총 31가구가 사업 대상으로, 가구당 ▲경보수 590만 원(10가구) ▲중보수 1,095만 원(9가구) ▲대보수 1,601만 원(12가구)을 기준으로 도배·장판, 창호, 난방, 지붕, 욕실 개량 등이 맞춤형으로 지원된다. 함양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문적이고 효율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양군은 14일 행정안전부 황기연 예방정책국장이 휴천면 고정지구 급경사지를 방문해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해빙기 결빙됐던 지표면이 녹으며 발생할 수 있는 지반 약화와 그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취약 시설 안전 점검으로 행정안전부, 경상남도, 함양군, 민간 전문가 등 15명이 참여했다. 점검 대상은 ▲낙석 붕괴, 구조물 균열 등 위험 요인 여부 ▲비탈면 시설(배수 · 낙석 · 보강 · 표면 보호시설) 이상 여부 ▲비탈면 상태(균열·침하·세굴·배부름·지하수 용출 등) 확인 등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휴천면 고정지구는 붕괴 위험 ‘E등급’으로 관리되고 있는 급경사지로, 군은 지속적인 안전 점검을 통해 경미한 사항은 즉시 보수 조치하고, 붕괴 또는 토석류 유출 위험이 높을 경우 우선 주민 대피 후 긴급 보수·보강 등의 초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합동점검에 참여한 백삼종 부군수는 “재난 예방에서 사전 대비가 가장 중요하지만, 열악한 지방 재정으로 인해 붕괴위험지역 정비에 어려움이 있다”라며 “정부의 지원과 국비 확보가 절실하다.”라며 행정안전부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합천군은 13일 오후 2시부터 약 20분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습상황 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엄중한 안보환경을 고려, 공무원의 비상대응 역량강화와 민방위 대비태세 확립을 목표로 실시했다. 이 날 훈련 전에는 대피경로를 점검하고, 대피유도요원을 배치하여 훈련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관리에 주력했다. 또한 다양한 비상행동요령 교육영상을 통해 민방위 훈련의 효과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장재혁 부군수는 “군민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민방위 대응태세를 갖춰 유사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대응능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사)대한노인회 고성군지회 삼산면분회(분회장 서정완)은 3월 14일 삼산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삼산면 13개 경로당 회장·총무 및 최종림 대한노인회 고성군지회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우수경로당으로 선정된 미동경로당에 대한 시상과 신규 임명 장지 및 해명경로당 회장에 대한 등록증 수여가 이뤄졌다. 행사 후 2024년도 삼산면분회 결산보고 및 2025년도 예산심의, 삼산면분회 발전을 위한 토의시간 등 소통의 자리도 마련됐다. 서정완 삼산면분회장은 “삼산면 발전을 위해 늘 관심과 사랑을 가져 주시고 협조해 주신 각 마을 노인회 회장·총무님을 비롯한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삼산면 노인회가 지역의 어른으로서 삶의 지혜와 경험 등을 지역내에서 공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이상근 고성군수는 “평소 면정 발전에 적극 협조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지역의 어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고성군친환경농업협회(회장 이명주)는 3월 14일 고성군 친환경농업연구소 강당에서 ‘고성군친환경농업협회 제17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이상근 고성군수, 도의원, 고성농협군지부장, 경남친환경농업협회장, 14개 읍면 친환경농업협회 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주요내용은 2024년도 결산보고, 2025년도 사업 추진현안 심의, 2025년 협회 운영과 발전에 기여한 회원 등 감사패 수여, 고성군친환경농업협회 활성화를 위한 토의로 진행됐다. 이명주 회장은 “우리 친환경농업인들은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농업·환경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바탕으로 친환경농업 면적을 더욱 더 확대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고성군 친환경농업협회는 사람중심의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육성을 위해서 440여 명의 회원들이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단체다. 이상근 군수는 “친환경농업인은 우리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지키고, 나아가 환경을 지키는 농업인들이다”라며, “농업의 환경보전기능을 증대시키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고성군 친환경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진주시의회는 지난해 사업비가 대폭 삭감되며 공공보건 역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를 샀던 진주시 보건소 신청사 건립 사업에 대한 재점검을 나섰다. 제263회 진주시의회 임시회가 열린 가운데 14일 경제복지위원회(오경훈 위원장, 최호연 부위원장, 김형석·신서경·양해영·윤성관·최지원 위원)는 보건소 신청사 건립 예정지를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았다. 시는 당초 총사업비 673억 원, 총면적 1만 3000㎡ 규모로 2026년까지 경상남도 서부청사 맞은편에 신청사를 건립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10월 473억 원으로 예산을 대폭 감액 편성했으며 사업 규모 또한 8300㎡로 줄였다.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은 오는 6월 다시 완료되며, 연말에 첫 삽을 뜨게 되면 2027년 7월경 준공될 전망이다. 당시 시는 정부 보건정책 방향 전환과 녹록지 않은 시 재정 상황 등을 감안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상임위와 예산결산특위 심사 과정에서 이미 투입된 설계비 22억 원을 낭비한 것과 착공 지연에 따른 사회적·재정적 비용 증가 등 문제점을 꼬집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새김해새마을금고는 14일 불암동행정복지센터(동장 배지현)를 방문해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밑반찬(300만원 상당)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받은 밑반찬은 관내 취약계층 및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지원이 필요한 10세대에게 10개월 동안 지원될 예정이다. 새김해새마을금고는 지역 사회 저소득층을 위해 매년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 환원 사업을 꾸준히 이어 나가고 있다. 이번 반찬 나눔은 새김해 불우이웃돕기 및 장학금 기금으로 마련됐다. 조정호 이사장은“어느 때보다 어려운 요즘, 이웃분들에게 든든한 밥 한끼 대접하고 싶어 밑반찬을 기부하게 됐다”며 “힘든 여건 속에서도 이웃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밥심으로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며 “늘 지역사회의 큰 힘이 되는 새마을금고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배지현 불암동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기부를 해주신 새김해새마을금고 이사장님과 회원분들에 감사드린다”며 “지역 내 어려운 분들에게 지역사회의 따뜻한 정을 잘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창원특례시의회는 14일 전체 의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본격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지난해 ESG경영 성과를 분석하고, 올해 새로운 전략 과제와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성과측정 방안 등을 알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의회는 지난달 컨설팅을 통해 25가지 전략 과제를 새로 마련했다. 큰 틀에서 2025년 ESG경영 주요 목표는 △디지털 의회 구축 △사회적 가치실현 △투명한 의정 운영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종이 없는 회의, 사회공헌 활동, 청렴도 평가 등 25가지 추진 과제를 정량화된 지표로 측정할 예정이다. 또한, 세부 과제의 추진 측정을 바탕으로 평가보고서를 발간해 ESG경영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지속적으로 과제를 개선·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손태화 의장은 “올해부터 ESG 경영을 고도화하고, 도내 다른 기초의회나 민간 영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여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창군은 14일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관내제조업 관리감독자 1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재해예방 안전보건관련 법정 필수의무 교육을 실시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실시된 이번 교육은 제조업 관리감독자들이법정 의무교육 이수를 위해 관외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중소 영세업체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설됐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5인 이상 사업장 내 생산과 관련된 업무와 소속 직원을 감독하는 관리감독자는 연간 16시간 이상(무재해 사업장 8시간)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이를 이수하지 않을 경우, 최대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날 교육은 안전보건 전문 교육기관 위탁을 통해 △관리감독자의 직무와 역할 △중대재해처벌법 주요 내용 △제조업 작업, 설비 안전관리 △위험성평가 △화재폭발의 이해와 대처 △뇌심혈관 질환 예방관리 △산업재해 응급처지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3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산업현장에서는 재해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라며, “중대재해 대응에 취약한 민간사업장에 대해 체계적인 안전교육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진주시평생학습관은 14일 평생학습관 중회의실에서 ‘2025년 상반기 정기과정 강사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는 강사와 직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4명의 강사를 위촉하고 상반기 교육운영과 강사 교육 및 준수 사항 등을 전달, 상반기 주요 행사 및 애로사항 등에 대한 논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규일 진주시장은 “평생학습관은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교육의 공간으로 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며 “수강생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평생학습관은 지난 2월 13일부터 2월 26일까지 14일간 상반기 정기과정에 자격증과정 10과목, 취미과정 26과목, 건강과정 10과목, 예술과정 18과목으로 총 4개 분야 64개 과목을 구성하여 1065명을 모집했다. 3월 17일부터 16주간 상반기 교육이 시작된다. 특히 이번 상반기 정기교육에서는 피아노교실, 어반스케치 등 2개 야간과목을 신설해 새롭게 선보인다. 과목별, 강의실 규모, 시민의 수요를 반영하여 과목별로 2~7명씩 수강인원을 증원하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사)대한노인회 합천군지회는 14일 합천체육관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철 합천군수를 비롯해 기관·사회단체장, 노인회 임원, 분회장, 경로당 회장 등 580여 명이 참석했다. 제1부 행사에서는 노인강령 낭독, 유공자 표창, 우수분회 시상, 모범경로당 표창, 개회사 및 축사가 진행됐다. 이어 제2부에서는 2024년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서 승인, 2025년 예산안 승인, 감사 선출이 이루어졌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쌍백면분회 이방수 분회장 외 4명이 노인복지업무 유공 표창을 받았으며, 우수분회 부문에서는 가야면분회가 최우수상을, 가회면분회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초계면분회와 쌍백면분회는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또한, 모범경로당으로 선정된 합천읍 관자경로당 윤종만 회장 외 16개 경로당 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건강하고 안전한 노후를 위해 어르신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노인복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