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안군은 지난 17일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제1회 함안군 재난관리기금 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심의위원회는 재난관리기금 운용심의위원 위촉에 따른 조근제 함안군수의 위촉장 수여가 있었으며 이어 안건 심의 및 의결, 기타 토의 및 폐회 순으로 이뤄졌다. 이날에는 2024년 재난관리기금 결산 내역에 대한 회계 투명성 및 적정성 여부와 산인 가산마을 배수개선 사업에 대한 사업비 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 군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및 함안군 재난관리기금 운용·관리 조례에 근거해 매년 재난관리기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지방세법 보통세 수입 결산액 평균의 1% 이상을 적립하는 등 기금을 적정 수준으로 조성해 각종 자연 및 사회재난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군 재난관리기금 운용심의위원회 위원장인 안상유 군 산업건설국장은 “오늘 확정된 기금사업에 대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복구사업을 진행해줄 것”을 당부하며 “함안군민의 재난안전을 위해 기금을 적재적소에 집행해 군민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함안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합천군은 지난 3월 18일 종합사회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현업근로자 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담당자 실무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순환 근무를 하는 공무원 조직의 특성을 고려하여 담당자 변경 등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예방하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주요 내용과 법적 의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작업 수칙 및 실천 요령 ▲발주시 도급인의 의무사항 이행 요령 등이 포함됐으며 특히 재해위험이 높은 도급 사업과 중대재해 발생 사례 중심의 교육으로 담당자들이 사업장의 위험 요인을 파악 및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중대재해 예방은 현업근로자 관리 담당자의 심도 있는 직무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담당자들의 법령 이해도와 대응 능력을 높이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고성군은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봄 나들이철을 맞아 상족암군립공원 및 당항포관광지 주변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식품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봄을 맞아 많은 유동인구가 밀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시설 주변으로 13개소 업소가 대상이다. 주요 지도점검 내용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판매·사용·보관 여부 △조리장 등 위생관리 및 시설기준 준수 여부 △식재료 보관 온도 준수 및 음식물 재사용 여부 △종사자 위생모 및 마스크 착용, 건강진단 등 개인위생관리 여부 등이다. 박경희 열린민원과장은 “봄 나들이철을 맞아 우리 군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식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는 만큼 식중독 발생 위험률이 증가하므로 식중독 발생 예방에 철저를 기울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통영시는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증가에 대응해 주요 등산로와 공원 등 34개소에 진드기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운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지역 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연평균 43건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4~12월은 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시기로,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자동분사기는 주요 등산로 입구를 비롯해 공원과 마을회관 등 시민 이용이 많은 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상세 위치는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중앙의 빨간 버튼을 누르고 손잡이를 당기면 약 10초간 기피제가 분사되며 효과는 3시간가량 지속된다. 단, 임산부와 2세 미만 유아는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대응을 위해서는 긴 옷 착용과 기피제 사용, 풀밭에 직접 앉지 않기, 귀가 후 즉시 샤워와 옷 세탁이 중요하다. 특히 샤워와 세탁은 감염 차단의 '골든타임'으로 강조된다. 진드기에 물린 후 1~2주 내 고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물린 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통영시는 어업인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구명조끼 지원 사업을 오는 31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어선안전조업법'이 ‘22. 10. 18. 일부 개정, 오는 ‘25. 10. 19.부터 구명조끼 및 구명의 의무착용이 확대되며 통영시에서는 선제적으로 사업비를 확보해 신청받고 있다. 당초 어선안전조업법은 태풍․풍랑특보 및 예비특보 발효 중 외부 노출된 갑판에 있는 승선원만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이었으나, 개정된 법령에서는 승선인원 2명 이하인 경우에도 구명조끼 상시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강화했다. 시는 등록된 어선이 3,300여 척으로 개정된 법률에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개정된 어선안전조업법이 시행되기 전 어업민 대상 교육, 캠페인 등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구명조끼 신청은 통영시 수산과에 방문신청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수산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해양 선박 사고에서 인명 피해를 줄이는 것은 구명조끼 착용이다”며 “안전한 조업환경을 위해 필수 장비인 구명조끼 지원 사업에 많이 신청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통영시는 지난 17일 통영미술청년작가회(회장 김상효)에서 인재육성기금 백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통영미술청년작가회는 2018년 창립된 단체로 지역 내 청년예술 네트워크와 외부 청년예술 네트워크를 연결 및 소통하며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차별화된 문화예술 프로그램 문화콘텐츠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지역과 계층이 함께 향유 할 수 있는 미술전시 및 예술문화 분야의 지속가능한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김상효 회장은“우리지역의 우수인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인재육성기금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지역의 인재들을 위해 뜻을 모아주신 점에 대해 깊은 감사드리며 소중한 마음을 이어받아 지역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통영시민문화회관은 ‘2025년 경남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공모에 16년 연속 선정돼 도비 8천만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은 공연장과 공연단체가 상생 협력을 통해 안정적 창작환경에서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한 작품을 통해 공연장의 가동률 향상 및 활성화에 중점을 두며, 지역민이 문화공연예술 향유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문화 진흥을 목표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쟁이라는 모티브로 삶의 의미와 사랑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창작공연 [숲을 지키는 사람들], 레퍼토리 공연 [The Hole], 교류 공연 [봄이 오면] 작품으로 관객을 맞이할 것이다. 그리고 이탈리아 Dioscuri 연극단체와 극단 벅수골 협업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첫 공연인 [The Hole](작/김선율, 연출/장창석)은 해외교류확산 기획작품인 우수 레퍼토리 공연으로 오는 4월 9일, 10일 양일간 오후 7시30분에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전쟁 트라우마를 겪은 주인공 남자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양산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이정희 위원장이 양산시에 이웃돕기 성금 200만원을 기부했다. 이정희 위원장은 2023년 자동차사고로 현재는 휠체어에 의존하게 됐으나, 이를 극복하고 2024년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양산시 장애인 역도선수로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때 받은 상금과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강사로 활동하면서 받은 강사비를 모아 후원하게 됐으며, 앞서 지난 12일에는 삼성동 행정복지센터에도 50만원을 기부했다. 이정희 위원장은 “지난 시절 아픔이 있었고 어렵게 자랐으나, 주변의 좋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현재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저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고, 작은 기부가 양산시민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정희 위원장의 삶이 고난이었지만 잘 이겨내고, 다양한 활동을 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따뜻한 나눔 정신이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탁된 성금은 읍면동을 통해 관내 저소득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양산시는 ‘양산젊음의거리’가 '경상남도 상권활성화를 위한 특화거리 지정 및 지원 조례'에 근거한 경상남도 제1호 소상공인 특화거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거리 명칭은 젊음의거리의 특성을 살린 ‘버스킹 문화의 거리’로 경상남도에서 지정한 특화거리로는 양산시가 최초다. 양산시 중부동 691-5 일원인 ‘양산젊음의거리’는 차 없는 보행자거리로 샵광장과 스타광장을 조성해 매주 버스킹 공연을 상설화하고 매년 경연대회를 개최해왔다. 이번 특화거리 선정은 지난해 양산젊음의거리 운영위원회에서 제출한 신청서를 양산시에서 적극적으로 보완·검토해 경상남도로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또 올해 1월 실시된 현장평가에서 양산시와 상인조직이 함께 사업계획을 적극적으로 설명하여 경상남도 평가위원의 현장평가를 통과했으며, 2월 경남도청에서 열린 심의위원회에서 양산시의 적극적인 의지와 양산젊음의거리의 버스킹 문화 특화거리 사업계획 발표에 대한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경상남도 특화거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도지사가 지정하는 거리로, 이로인해 환경개선을 비롯한 마케팅, 디자인, 문화, 홍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안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지난 17일 군청 별관 3층 회의실에서 2025년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근제 함안군수를 비롯해 전 부서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했으며, 부서별 추진 현황과 집행 계획을 점검하고 집행률 제고를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보고에 따르면 군은 신속집행 대상 예산 4106억 원 중 54.6%인 2241억 원 이상을 상반기 내 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허대양 부군수를 단장으로 △총괄반 △집행지원반 △자금지원반 △사업 추진반을 구성해 추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신속한 집행을 독려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기적인 점검 회의와 부진부서 대책보고회를 운영해 부서별 집행실적을 철저히 관리하고, 내부전산망을 활용해 신속집행 현황을 수시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행사성 경비를 절감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일자리창출 사업을 중점적으로 관리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안정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시는 18일 홍태용 시장 주재로 ‘실행력 청렴리더단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청렴리더단이란 시장을 단장으로 부시장 부단장, 각 실․국․소장이 추진반장인 청렴시책 콘트롤타워로서 솔선수범의 리더십으로 김해시의 청렴 실천을 실질적으로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반부패 청렴시책을 공유하고 외부적 부패 취약분야인 인․허가 및 재․세정 분야와 내부적 취약분야인 인사분야에 대한 각 실․국․소별 실효성 있는 개선전략 수립을 논의했다. 김해시는 2024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 민원인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평가하는 청렴체감도에서 1등급을 받았다. 도내 기초지자체 중 청렴체감도 1등급은 김해시가 유일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청렴수도 김해로의 대전환’을 목표로 강도 높은 청렴시책 추진과 전 직원 실행력 강화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시는 ‘청렴수도’로 나아갈 수 있는 반부패 청렴정책의 대표 과제로 ▲청렴리더단 역할 강화 ▲신고자 보호를 위한 익명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창군은 올해 1월 1일 기준 공동주택 10,557호에 대한 가격열람 및 의견 청취 기간을 3월 14일부터 4월 2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동주택가격은 국토교통부의 의뢰를 받아 한국부동산원이 매년 관련 법규에 따라 적정가격을 조사하고 산정하며, 이번 열람 기간에 주택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은 해당 가격을 확인하고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주택 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열람하거나, 거창군청 재무과 및 읍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열람가격에 의견이 있는 경우에는 적정가격을 기재한 의견제출서를 제출하면 된다. 2025년 공동주택가격은 의견 청취 및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30일 최종 결정고시된다. 이정희 재무과장은 “공동주택가격은 각종 조세 부과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공정하고 정확한 산정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열람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창군은 지난 14일 거창군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산주직접실행 조림사업 보조사업자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서는 보조금 사용 및 정산 절차, 안전 관련 당부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으며, 특히 비목별 금액 산정 방법 등 세부적인 금액 산출에 관해 교육하여 정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도록 했다. 군은 향후 조림지 사후관리와 숲 가꾸기 사업 등 산주직접실행 산림사업 관련 교육을 확대하여 보조금 부적정 집행 사례를 근절하고, 민간보조사업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거창군은 산림청 주관 ‘2024년 우리가 키운 우수조림지’ 평가에서 산주직접실행 분야 ‘우수’ 기관에 선정되며, 전국 지자체 중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산청군가족센터는 지역 내 어린이집 대상으로 ‘찾아가는 부모교육’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언어발달 초기 시기의 중요성 안내와 전반적인 언어발달 단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언어 이전기와 언어기의 적절한 언어자극법 소개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놀이법을 중점으로 다룬다. 또 부모가 자녀 발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발달 지연을 조기 대응할 수 있게 전문적 지식을 제공한다. 신청은 신청서 작성 후 21일까지 산청군가족센터로 하면 된다. 산청군가족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자녀의 발달 단계를 점검하고 새로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어린이집의 많은 관심과 신청 바란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산청군은 18일 산청군문화예술회관에서 ‘2025년 정기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산청군 소속 현업근로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추진한 이번 교육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추진됐다. 교육에서는 △근골격계질환 예방 관리 △안전 보호구의 이해 및 올바른 착용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 사례 등이 다뤄졌다. 특히 이날 이승화 산청군수는 교육현장을 찾아 근로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애로사항 해결과 현장 안전관리에 어려움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산청군은 근로자의 안전보건 지식 습득과 역량 강화를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에 의거 매월 정기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는 등 산업재해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이승화 군수는“최근 급격한 기온 변화로 건강과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작업에 임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에 최서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