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창군은 영농 활동 후 방치되는 영농폐기물을 수거하여 농촌지역의 환경 오염을 예방하고 영농폐기물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3월 17일부터 4월 30일까지 '상반기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거 대상 영농폐기물은 영농폐비닐, 폐농약용기류, 반사필름, 유사용기 등이다. 거창군은 농업인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배출 방법과 수거 일정을 이장회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영농폐비닐’은 하우스용(로덴, PVC, EVA)과 멀칭용(로덴, 하이덴)으로 구분하여 용도와 재질별로 분리한 후, 흙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묶어서 마을 영농폐기물 집하장에 배출(배출자 책임운반)한다. ‘폐농약용기류’는 유리병, 플라스틱 등 재질별로 분리하여 그물망, 마대 등에 담아 마을 영농폐기물 집하장에 배출한다. 사용하고 남은 농약은 뚜껑 등을 완전히 밀봉하여 농약이 남은 용기째로 ‘폐농약 전용 수거 포대(읍면 행정복지센터 배부)’에 담아 생활폐기물 배출지에 배출한다. ‘반사필름과 유사용기’는 운반 시 바람 등에 날리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창 양수발전소 유치위원회가 지난 18일 이성대 유치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군 가북면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개소식은 지난 3월 5일 거창 양수발전소 유치위원회 발대식과 결의대회, 거리 행진 등의 활동에 이어 군민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거창 양수발전소는 설비용량 600MW, 사업비 1조 5,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이다. 위원회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양수발전소 공모 사업에서 최적의 입지와 조건을 갖춘 거창군에 유치될 수 있도록 주민설명회, 유치 서명운동, 동의서 확보, 사회단체 지지 선언 등의 유치 활동과 홍보를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양수발전소는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유치 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역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한 관광 자원화가 가능하므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이성대 유치위원장은 “사무실 개소를 통해 주민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전략적인 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양수발전소를 반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하동군은 ‘작은 영화관 영화관람료 지원사업’을 통해 19일부터 하동영화관을 이용하는 하동군민과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2D 영화관람료를 3천 원씩 할인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문화생활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영화관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경남도로부터 지원받은 1,400만 원의 예산을 활용해 진행된다.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영화관 현장에서 군민 또는 도민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이나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또한, 타 지역 관광객의 경우 영화 관람일 기준 전후 3일 이내의 숙박 영수증을 제출하면 동일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3D 영화와 온라인 예매에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기존에는 특정 연령대 주민을 대상으로 영화관람료 지원이 이루어진 사례는 있었으나, 도민 전체와 타 시·군 관광객까지 포함하여 지원하는 것은 경남도의 ‘작은 영화관 영화관람료 지원사업’이 전국 최초다. 이 사업은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운영되며, 하동군은 이를 통해 하동영화관의 이용률을 높이고 지역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기부자들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14일간 답례품 공급업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는 공급업체 모집 공고에 앞서 지난 7일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통해 지역 대표성, 기부 유인 효과, 지역경제 기여도, 생산·유통의 안정성 등을 고려해 품목을 선정했다. 모집 분야는 △농·축산물 △식품 △공예품 등이다. 신청 대상은 김해시에 주소지를 둔 사업체로 답례품을 생산‧배송할 수 있는 업체만 가능하며 지방세・국세 체납이 있거나 휴・폐업 업체, 지방계약법에 의한 부정당업자 제재 처분 사업자는 신청할 수 없다. 답례품 공급을 희망하는 업체는 시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을 통해 안내된 구비서류들을 갖춰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김해시청 세정과 고향사랑기부팀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시는 공급업체의 운영 역량, 상품의 우수성, 사업 목적의 부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김해시 답례품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김해시의 특색 있는 답례품을 공급할 우수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시는 지난 18일 오후 김해시자원봉사센터에서 다례대학 신입생 27명과 가야차인연합회 이사진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기 김해다례대학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다례대학은 생활차문화인과 우리나라 최초의 차인 김해장군차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2017년 1기를 시작으로 2024년 8기까지 총 251명의 수료자를 배출한 다례대학은 가야차인연합회에서 주관하며 차문화에 관심 있는 김해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은 오는 7월까지 총 18회 진행된다. 주요 교육과정은 한국의 차문화, 가야문화와 장군차, 차학개론과 차의 분류, 제다실습, 장군차다법 이론과 실기, 찻그릇 이론과 실기, 규방문화, 허황후궁중다례가야다법 등으로 이론교육과 현장 견학을 병행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동희 문화예술과장은 “9기 다례대학 참여로 차에 대한 많은 지식을 슥듭해 생활차문화인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시는 청년들의 원활한 사회 진출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청년 운전면허 취득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청년들의 운전면허 취득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직업군에서 요구되는 운전 자격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총 200여명의 청년들을 지원한다. 대상은 운전면허취득일부터 신청일까지 김해시에 거주하는 18~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으로 올해 1종 보통 또는 2종 보통의 운전면허를 신규로 취득한 경우 운전면허 취득에 소요된 비용의 60%,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청년은 오는 24일부터 4월 9일까지 김해시 누리집(시민참여-온라인 신청·접수)에서 신청하거나 김해시 인구청년정책관을 방문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시청 누리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청년 운전면허 취득비용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취업의 기회를 넓히고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시 내외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8일 서김해새마을금고에서 지역사회의 어르신들을 위해 80만원 상당 김치냉장고 1대를 거인정 경로당에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은 서김해새마을금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서김해새마을금고 관계자는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릴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대부분 경로당에 나와 밥도 지어먹고 온종일 생활하신다는 것을 알게되어 김치냉장고를 생각하게 됐다”며 “조금이나마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새마을금고가 되도록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내외동의 문희상 동장은 “지역 사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여 지역 복지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서김해새마을금고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거인정 경로당의 관계자는 “서김해새마을금고의 기탁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김치냉장고 기탁으로 경로당이 좀 더 편하고 쾌적한 공간이 됐다”며 “앞으로 거인정경로당에 좀 더 많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시가 센스 있는 여권 홍보물을 제공해 반응이 좋다. 매년 여권 홍보물을 제작해 배부하는 시는 올해 휴대용 칫솔세트를 제작해 여권을 찾으러 오는 민원인에게 지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여행 필수품 중 하나가 양치도구이기 때문이다. 해외로 첫 가족여행을 간다는 주부 A(41)씨는 “들뜬 마음으로 자녀 여권을 찾으러 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선물까지 받게 되어 기분이 더욱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일반적으로 여권 신청 시, 찾을 때 2회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1번으로 줄일 수 있는 온라인 여권 재발급 서비스가 담긴 QR코드로 제작해 함께 안내하고 있다. 여권 업무 담당자는 “실용적이면서도 기억에 남는 홍보물이 무얼까 고민하다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토더기가 들어간 칫솔세트를 제작했는데 민원인들의 반응이 뜨거워 뿌듯하다”며 “다만 제작 수량이 한정적이라 물량 소진 시까지 배부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시 내외동 주민자치회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튤립과 벚꽃이 만발한 연지공원에서 ‘설레는 봄의 고백’을 테마로 ‘제3회 내외동 연지곤지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연지공원과 김해문화의전당 연결도로를 활용해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를 넓고 탁 트인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서빛나의 현란한 전자바이올린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KL 댄스팀과 신인가수 희호 축하공연, 내외동 주민자치센터 교양강좌 작품 발표회, 주민재능 경연대회, 연지청소년문화제 스트릿댄스대회, EDM(Electronic Dance Music) 파티 등 흥겨운 무대와 경품행사까지 준비돼 있다. 또 연지곤지 향수 만들기, 살랑살랑 봄바람떡 만들기 등 체험부스와 홍보부스, 벼룩장터, 플리마켓 등이 다양하게 운영되며 김해독립기념광장 일원에는 규방공예, 켈리그라피, 꽃꽂이반 등 주민자치센터 작품전시회가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화창한 봄날 가족들과 함께 튤립과 벚꽃이 어우러진 토더기 포토존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어린이들을 위한 버블쇼, VR트럭, 초크아트존, 게임존 등 즐길거리 체험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시 화포천습지 생태학습관이 4월을 맞아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신나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봄의 생동감을 온몸으로 느끼며 계절의 변화를 체험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유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4월 프로그램은 ▲24절기 기행 2탄 : 봄과 여름 ▲초등학교 3학년 현장체험학습 : 화포천 습지로 소풍가자 ▲친환경 농사 프로젝트 : 내가 논 주인 & 우리가족 텃밭 프로젝트 ▲특별프로그램 : Colors of Spring, 애벌레 술래잡기 놀이 ▲화포천 탐조 및 아우름길 걷기이다. 생태탐방 프로그램인 24절기 기행은 24절기의 유래와 의미, 그리고 조상들이 절기를 지혜롭게 활용했던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또 ‘곡우화(모란)’ 컬러링 부채 만들기 체험은 절기와 관련된 전통 풍습을 창의적 방식으로 탐색하고 문화적 의미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어린이(8~10세)와 성인(부모)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한 가운데 ‘행복한 삶’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장충남 군수는 이날 특강에서 마음가짐에 따라 상위 1%의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내용에 중점을 두고 강의를 해 노인대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장충남 군수는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의 현재가 얼마나 행복한지 알아야 한다”며 “인간이 불행한 것은 현재가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기 때문이어서 지금 듣고, 보고, 움직이고 할 수 있는 내가 대한민국에서 행복한 상위 1%에 속한다고 매일매일 생각을 하셔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해군 고향 방문의 해를 언급하면서 “내가 태어난 곳이 아니더라도 남해에 오면 포근하게 '내 고향 같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며, “남해군이 지닌 아름다운 경치, 따뜻한 인심, 맛있는 음식에 어르신들이 가지고 계신 따뜻한 정과 전통음식 솜씨를 더해, 창선면과 남해군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남해를 '국민 고향'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창선노인대학은 2010년 5월 13일 설립됐으며,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남해군은 지난 18일 ‘남해군 흑염소 협회’가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초대 회장으로는 그동안 협회 창립에 헌신한 상주면 이종명 씨가 선출됐다. 이번 창립총회에는 남해군 내 흑염소 사육 농가 및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회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으며, 오후에는 염소 사양관리 기술교육을 실시해 내실을 기했다. 최근 개 식용 종식법 시행에 따라 염소 고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흑염소 협회와 긴밀히 소통해 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종명 회장은 “최근 남해군 흑염소가 주목받게 된 것은 선진지 견학과 기술교육 등 꾸준한 노력의 결과”라며, “남해군과 함께 흑염소 산업이 체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앞으로 흑염소가 남해군의 대표 특산품으로 자리 잡고, 흑염소 전문 맛집이 많이 생겨나 군민 소득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남해군은 지난 1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장충남 군수가 주재한 ‘기업의 사회공헌사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기부나 현물 지원 같은 전통적 방식에서 사회, 의료, 환경, 미술, 문화 활동 등에 대한 지원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이날 보고회에는 23개 부서에서 37건의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해 보고했다. 물품 기부에서부터 인재 양성, 문화강연, 사업장 안전 점검, 취약지역 의료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분야가 소개됐다. 남해군은 이날 보고회 내용을 바탕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해당 기업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장충남 군수는 “사회공헌 사업은 직접적으로 군민들에게 혜택을 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일선 기업에 남해를 소개하고, 남해를 방문하면서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추동력이 될 수 있다”며 “기업과 남해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18일 산청군 소재 지리산 경남소방항공대원 위령비를 참배했다. 이날 참배는 소방본부장 외 경상남도 의용소방대 남성연합회장, 산청소방서장 등이 참여하여 순직 직원의 넋을 기리고, 앞으로의 소방헬기 안전운항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리산 순직 소방관 위령비는 지난 1996년 8월 9일 조난 등산객 대학생 2명을 구조하던 중 짙은 어둠과 악천후로 인한 난기류에 휩싸여 지리산 순두류 계곡에 추락하여 소방항공대원 5명과 대학생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조종사 김유복 대원을 비롯한 순직 소방대원들의 유해는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고, 사고 현장 인근에는 위령비가 세워졌다. 이동원 소방본부장은 “고인의 희생을 깊이 기억하며,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모든 소방대원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과 교육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박완수 도지사는 18일 오전, 합천 황매산군립공원에서 열린 ‘2025 봄철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해 미래를 위한 숲을 조성하는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 지사를 비롯해 허동원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 김윤철 합천군수, 지역주민과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산철쭉 4천여 그루를 심었다. 특히 김해 내동중학교 한국숲사랑청소년단 39명이 함께해 직접 나무를 심으며 숲의 중요성과 기후변화 대응의 필요성을 체험했다. 박 지사는 “눈이 내리고 날씨가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저 역시 눈을 맞으며 나무를 심는 것은 처음인데,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황매산에서 미래를 위한 숲을 조성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매산은 철쭉 관광지로 사랑받는 곳인 만큼, 오늘 심은 나무들이 시간이 지나면 더욱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단순히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이 아니라 후손들에게 더욱 풍요로운 자연을 물려주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매년 대규모 조림사업을 추진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