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봉화군은 지난 4일 베트남 계절근로자 134명이 추가 입국해 농업기술센터에서 환영식과 더불어 근로자 교육, 급여통장 개설 및 마약검사 등을 진행했다. 군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6차례에 걸쳐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국적의 계절근로자 216명이 입국했으며, 이와 별개로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방식으로 42명이 입국했다. 상반기 남은 기간 동안 480여 명의 근로자들이 입국할 계획이며, 상반기 전체 입국 예정인원은 704명이다. 이는 전년도 상반기에 560명의 근로자가 입국한 것에 비해 대략 25% 증가한 수치다. 또한, 전체 근로자의 90% 이상이 5개월 이상 근로가 가능한 인원들이므로 관내 농촌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봉화군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스리랑카 등과 계절근로자 유치 MOU를 체결함으로써, 근로자 송출국가의 국내외 문제로 인한 인력송출 중단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력까지 마련한 셈이다. 이날 행사에서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통해 농가에 인력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북교육청은 올해 학생 중심의 창의적 융복합 교육 실현을 위해 학교도서관 공간 개선과 인프라 확충에 총 60억 원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내 272개 학교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학교도서관을 학생 중심의 창의적 학습과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경북교육청은 2017년부터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올해는 특히 2026년 3월 개교 예정인 신설 학교를 중심으로 예산 투자를 강화하여 체계적인 도서관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주요 지원사업은 △학교도서관 현대화 사업 △학교도서관 자동화시스템(RFID) 구축 △학교도서관 도서구입비 지원 △학교도서관 비품구입비 지원 등이다. 노후 도서관 개선을 위한 학교도서관 현대화 사업은 공모를 통해 학교도서관 공간 개선에 의지가 있는 학교 29교를 선정, 총 25억 9,5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노후화된 도서관 환경을 개선하여 창의적 협력 활동을 촉진하는 공간을 재구성한다. 학교도서관 자동화시스템(RFID)은 자동대출반납기와 도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북교육청은 도내 농산어촌 소규모 중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를 위한 소규모학교 공동 교육과정 운영 사업 ‘따로 또 같이 학교’를 2025학년도에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따로 또 같이 학교’는 전교생 40명 내외의 소규모 중학교를 대상으로 인근 2~4개교가 공동으로 한 학급을 편성해, 교과와 자유학기, 창의적 체험활동을 함께 운영하는 형태의 공동 교육과정이다. 올해는 고령과 문경, 봉화, 상주, 성주, 영덕, 영양, 영천, 예천, 울진, 의성, 청도 등 12개 지역, 총 13개 팀(37교)이 선정되어 운영된다. 그동안 소규모학교 공동 교육과정은 주로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자유학기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됐으며, 학교 간 공동 축제와 진로 탐색, 체험활동 등을 함께 진행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교과 중심의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실제 수업과 교육과정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확대 추진된다. 공동 수업은 교과 겸임 교사를 중심으로 학교 간 협의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집합 수업이나 블록 편성 수업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정해진 학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북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프로젝트 학습 실행을 지원하는 ‘AI 비서 꾸러미 3탄’을 개발해 보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꾸러미는 경북교육청 인공지능 연구소(G-AI Lab)에서 자체 개발한 AI 기반 웹앱 패키지로, 초․중․고등학교 교실에서 활발한 학생 주도형 프로젝트 수업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3탄은 지난 2월과 3월, 새 학년 교육계획 수립과 상담 주간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각각 제공된 ‘AI 비서 꾸러미’ 1탄과 2탄에 이어, 실제 수업 실행까지 AI 지원 범위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AI 비서 꾸러미 3탄은 ‘학생을 위한 모의 주식 투자’, ‘계획서․보고서 작성 도우미’, ‘고흐 ChatGPT’, ‘AI 티처’ 등 4종의 웹앱으로 구성됐다. ‘학생을 위한 모의 주식 투자’ 프로그램은 이번 3탄의 핵심 웹앱으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실제 주식시장처럼 구성된 가상 플랫폼에서 기업을 분석하고 투자 전략을 세워보는 활동을 통해 경제 감각과 비판적 사고력, 협업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교과 지식과 실생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공성면행정복지센터는 공성농협(조합장 서석항)에서 경북 지역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 및 지원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1,1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기탁식은 상주시청 시민의 방에서 4월 10일 오전 10시에 개최됐다. 공성농협에서는 4월 8일에 내부조직장 선진지견학을 계획했으나 경북 지역 산불 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하여 견학을 취소하고 경비 1,000만원을 전액 기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성농협의 조합장, 이사, 감사 등으로 구성된 임원회에서도 100만원을 모금하여 기탁하는 등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이어나갔다. 서석항 공성농협장은 “내부조직장 및 임원회 여러분께서 흔쾌히 동참해주신 덕분에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도울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건희 공성면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주신 공성농협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하루빨리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치유농업에 관심 있는 농업인 20명을 대상으로 4월 11일부터 5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 금요일 8회에 걸쳐‘반려식물 활용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전문가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반려식물 활용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전문가 양성교육은 전문 치유농업사를 초빙하여서 치유농업에 관심있는 농업인에게 치유농업사 기초과정 및 심화과정을 8회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또한 실습도 실시하여 치유농업사 양성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교육을 실시한다. 김우진 농촌지원과장은“이번 교육을 통해 반려식물 활용하여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전문가를 양성하여 농업인, 도시민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증진하는데 기여 되기를 바라며 치유농업사 양성에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안동시는 최근 산불로 인해 한숨과 실의에 빠진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일상생활로의 회복을 돕고자 ‘희망 건강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5일부터 3일간 안동체육관, 다목적체육관(용상동), 임하면복지회관, 길안중학교 임시대피소 4곳에서 △대한물리치료사협회 경북지부 △안동과학대 물리치료학과 △경북대학교 운동재활연구소가 함께 물리치료와 운동재활 마사지 등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현재 대피소 생활을 마치고 호텔이나 연수원 등으로 이소한 피해주민들을 위해 ‘희망 건강충전소’는 계속된다. 보건소는 지역대학 및 건강증진 협력기관들과 함께 ▲스트레스관리 교실 ▲노인운동 교실 ▲심리안정을 위한 한방치료 ▲웃음치료 교실 ▲기공체조 ▲혈자리 지압법 등을 운영하며,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건강을 세심하게 돌보고 있다. 또한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으로 복귀하는 주민들을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검사를 포함한 ‘찾아가는 건강충전소’도 운영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산불피해로 인해 공허함과 불안감을 느끼는 주민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임시시설 등으로 이동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인문정신문화 확산을 위한 ‘찾아가는 인문가치 in 안동’ 프로그램을 통해 안동지역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과 인문정신 함양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6월부터 9월까지 관내 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는 4월 24일까지 참여학교를 모집한다. ‘찾아가는 인문가치 in 안동’은 강연, 토크, 다짐 활동으로 구성된 인문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운영된다. 문학, 영화, 여행, 심리, 일상 등 다양한 분야 중 학교가 희망하는 주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작가․영화인과의 만남, 인문 글쓰기, 자아실현, 정신건강, 나를 찾는 여행 등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흥미로운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참여학교에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고, 행사 스케치 영상 및 사진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 단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버스도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한국정신문화재단 또는 안동시청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공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은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선정 결과는 오는 25일 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안동시가 추진 중인 전선 지중화 사업이 올해 더욱 속도를 낸다. 이번 사업은 △서동문로(서부초~목성교사거리) △제비원로(중앙신시장 입구~서부초) △복주여중 통학로(서부초~육사로 접속부) 3개소 2.3km 구간에 걸쳐 전신주 및 각종 통신선을 지중화해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4월 중 서동문로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 2026년 12월까지 완공 예정이다. 총사업비 212억 원이 투입되며, 안동시와 협약기관(한국전력공사, 통신사)이 각각 50%씩 부담한다. 전선 지중화사업은 도시경관 개선 외에 주민 안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사업 구간 대부분이 시민의 왕래가 잦은 보행로로, 전신주로 인해 인도 폭이 좁아져 시민의 안전을 위협해 왔던 전신주를 제거하게 되면서 보행 안전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특히, 서동문로 지중화 사업은 도로 폭이 협소하고 통행량이 많은 성소병원 앞 공사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굴착공사에 대해서는 야간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며 안전한 보행환경 및 도시미관 개선을 위한 목적인 만큼 통행자 및 상인 여러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문경 시립 모전도서관은 도서관의 날, 도서관 주간을 맞아 4월 12일부터 4월 18일까지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자료실 내 체험존에서‘신나는 AR/XR 독서체험’을 운영한다. ‘AR 책카드’는 책과 증강현실 기술을 결합한 대표적인 융복합콘텐츠로, 활동지를 카메라에 비추면 스마트 기기의 애플리케이션과 호환하여 화면 속에서 생생하게 구현되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지식·정보를 제공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지원으로‘AR 북카드’및‘XR 책놀이’활동지 총 100부를 배부할 예정이며, 체험활동 후 생긴 호기심이 책 읽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 추천도서도 전시한다. 엄원식 문화예술회관장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특별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더욱 즐거운 독서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문경시는 4월 9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문경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협업부서 및 유관기관 합동으로‘2025년 지진재난 대응 자체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규모 6.0의 지진이 문경시를 강타한 상황을 가정했으며, 이에 따른 인명피해, 이재민 발생, 건물 파손, 도로 붕괴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한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문경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인 16개 협업부서와 문경소방서, 문경경찰서, 한국전력 문경지사, KT 넷코어, 문경시 지역자율방재단에서 참여하여 유관기관·협업부서별 임무, 대처방안 및 협조체계 구축, 미흡분야 개선 등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김대식 부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지진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재난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과 점검을 통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문경시 청년센터는 2025년 4월 8일 경상북도 청년센터에서 열린 경상북도 및 시·군 청년센터 간 간담회에 참석하고 상호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내 청년센터 간 전달체계 구조를 강화하고 지역 특화 청년 프로그램 운영 및 참여자 모집 협조, 그리고 정책 추진체계로서의 공모사업 대응 등 시·군 간 협력 및 네트워크 확대를 목표로 한다. 협약식에는 이진원 경북 청년센터장과 손동광 경상북도 청년정책조정위원장 그리고 7개 시·군 청년센터(문경, 경주, 상주, 영천, 김천, 의성, 예천)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도‧시군 청년센터 협의체 구성 논의를 비롯해 원활한 청년 지원 및 정책 홍보를 위한 소통 채널 운영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가 이어졌으며, 최근 도내 산불 발생 등 재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청년센터 위기 대응 방안과 복구 지원 향후 계획도 함께 논의됐다. 황지은 문경시 청년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상북도 내 청년센터가 보다 긴밀하게 연대하고, 청년들의 다양한 도전과 참여가 촉진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문경시 농축협이 2024년 한 해 동안 우수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지역 농축산업 발전에 새로운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지난 4월 9일 농협경북본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문경농협 황준식 조합장은 농가 소득증대와 사과 수급 및 가격 안정화 분야의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BEST 경제 CEO상’을, 문경축협 송명선 조합장은 하나로마트 매출 211억 원을 달성하며 탁월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농축협 하나로마트 매출달성탑’을, 문경시조합공동사업법인 김범 대표이사는 농산물 판매사업 첫해인 2024년 600억 원을 초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 조합공동사업법인 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공로로 ‘연합사업판매 달성탑(500억 이상)’과 ‘2024년 농산물 도매유통 연도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며 문경 농업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수상은 문경 지역 농·축협이 협력과 혁신을 바탕으로 농업인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성과이다. 농축협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농‧축협 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예천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의 정서적 안정과 인지기능 유지를 돕고, 가족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해 AI 돌봄인형 ‘효돌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독거 치매환자 중 돌봄 공백이 있는 대상자 5명을 선정해 우선 지원할 예정이며, 1인당 3개월에서 5개월간 무상으로 대여된다. ‘효돌이’는 음성인식과 감정교류가 가능한 AI 돌봄인형으로, 말벗 기능은 물론 노래 부르기, 회상 놀이 등 인지 자극 프로그램과 복약 알림, 응급상황 감지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남기 소장은 “AI 인형과의 상호작용이 치매환자의 정서적 안정과 치매 진행 완화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치매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산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정희)는 10일 경산시청을 방문하여 영남지역 산불피해 복구 성금 120만원을 기탁했다. 이정희 회장은 “신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빠른 시일 내 일상으로 되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십시일반 성금을 모으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경산시여성단체협의회의 성금 기탁에 감사드리며, 성금은 산불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하여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