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군북3 · 1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20일 오전 9시 삼남(영남, 호남, 충청)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며 독립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했던 군북 3 · 20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일제의 탄압 앞에 나라를 되찾고자 독립만세를 부르짖던 애국지사의 얼을 추모하고 선열의 애국심을 선양하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조근제 함안군수, 이만호 함안군의회 의장 및 도·군의원, 김종묵 육군39사단장, 김상우 경남동부보훈지청장, 관내 기관·단체장, 유족대표, 지역주민, 39사단 장병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제례행사는 오전 9시부터 3 · 1독립운동기념탑 앞에서 거행됐으며, 같은 시간 군북중학교 운동장에서 군북시내, 39사단 삼거리를 거쳐 공설운동장까지 행진하며 106년 전 그날의 감동을 재현했다. 식전행사에서는 진혼무와 추모시 낭송, 기념식에서 독립선언서 낭독, 3 · 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등이 이어졌고, 식후행사로 충무어린이집 공연, 기공체조, 건강걷기 등이 더해져 참석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박용순 군북3 · 1독립운동기념사업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역사적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창군은 군민들이 유아용품을 손쉽게 소독할 수 있도록 공동육아나눔터 입구에 유아차카시트 소독기를 설치하고, 군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군은 성별 고정관념을 해소하기 위해 소독기 명칭을 기존의 ‘유모차’에서 ‘유아차’로 변경했으며, 출산 가구에 자체 제작한 홍보 전단지를 배부하는 등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독기는 거창군 공동육아나눔터 입구에 설치되어 있으며, 등록회원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소독기는 살균 및 건조 기능을 갖춘 전용 위생 관리 기기로, 자외선 살균과 적외선 건조 기술을 활용해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유아차와 카시트를 청결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소독기를 적극 활용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은 군민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육아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공동육아나눔터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2016년 알파고 등장 이후 2018년 알파폴드, 2024년 챗GPT까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AI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 및 사회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변화속도에 한발 앞서 공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AI 기술패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공계 경영인들이 이끄는 엔비디아나 삼성전자, 애플, 테슬라 등은 높은기술 이해도 및 전략적 사고, 중장기 비전을 토대로 경쟁 속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창원특례시 역시 통합 이후 이공계 출신 시장을 필두로 ‘일상에서부터 산업, 행정’ 등 시정 전반에 디지털과 AI 기술 등을 접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도시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앞으로 AI 등 첨단기술들을 ‘시민일상’, ‘산업현장’, ‘공공행정’에 얼마나 빨리 그리고 잘 안착시키느냐에 따라,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시민 삶의 질 수준을 결정하는데 크게 작용할 것이다”고 강조하며 “단계적으로 AI 안착 및 확산을 위한 정책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민일상의 AI 안착' 우선 시는 시민일상에서 누구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2025년 제106주년 합천군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3월 20일 오전 9시부터 합천읍 시가지 일원 및 3·1독립운동기념탑에서 1,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합천문화원에서 주최하고 합천군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합천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전국 3·1독립운동 중에서도 가장 격렬한 만세운동 중 하나로 그 규모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컸던 합천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옛 그날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참가자들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기미년의 뜨거운 함성과 애국선열들의 민족혼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행사는 오전9시 시가행진으로 시작됐으며, 기관·사회단체, 독립유공자 후손, 학생 등 각계각층에서 참가했다. 3·1독립운동 기념탑에서 진행된 기념행사는 △식전행사(진혼무, 재연극) △독립유공자 후손 소개 △묵념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노래제창 및 만세삼창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모습은 당시의 뜨거운 함성을 떠올리게 하며 큰 감동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통영시가 지난 19일 봄 행락철을 맞아 시를 방문하는 상춘객들에게 청결한 도시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관광지 주변, 쓰레기무단투기 우심지 등 시 전역의 환경취약지에 대해 선제적인 환경정비 활동과 올바른 쓰레기 배출 정착 및 일회용품 사용 감축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병행했다. 이날 공무원, 자생단체원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통영시 15개 읍면동 전역에서 대대적으로 일제히 실시해 무단 투기된 쓰레기 30톤가량을 수거했다. 아울러 올바른 생활쓰레기 배출 정착을 위한 홍보 캠페인도 병행해 시민들의 생활주변 환경에 대한 인식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매월 넷째 주 금요일을 일제 환경정비의 날로 지정, 클린 통영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정비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천영기 시장은 “우리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시민들께서도 쓰레기 배출시간 준수, 무단투기 근절, 내 집 앞 쓸기 등 작은 실천을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힘써주시기 바란다” 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오는 4월 17일까지 김해시 관내 소재 법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김해형 기술혁신 선도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김해형 기술혁신 선도기업 육성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김해시는 의생명·의료기기, 디지털물류, 스마트센서, 미래자동차, 지능형 로봇을 5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했으며, 미래기반사업(액화수소, 민군 MRO, ICT 융합, 메타버스·콘텐츠, 식품)을 집중 육성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본 사업은 R·D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을 기술혁신 선도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R·D 기술 사업화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전담부서를 보유한 법인 중소기업만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또한 초기 R·D 단계인 ‘혁신도전트랙’과 사업화 가능 단계인 ‘혁신성장트랙’으로 구분하여 R·D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n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하동군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민원 처리 시스템이 주목받으며, 타 지자체들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남해군 도시건축과 정광수 과장을 비롯한 인허가 담당 공무원 4명이 하동군을 방문해 우수한 민원 처리 사례를 직접 살펴봤다. 하동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민원 처리 시스템을 대폭 개선하며, 2023년 대비 2024년 건축과 민원의 평균 처리 기간을 2.6% 단축(51.1% → 53.7%)해 더욱 신속한 업무 처리를 실현했다. 올해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5% 이상 추가 단축해 60% 달성을 목표로 민원 처리 혁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처럼 눈에 띄는 성과는 도시·비도시 지역이 혼재된 지역적 특성상 건축법뿐만 아니라 개발행위허가, 농지·산지전용허가 등 여러 개별법 절차를 신속히 조율한 결과다. 특히, 군은 관계 부서 및 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인허가 절차를 효율화하고, 하동군 건축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업무 진행 속도를 높였다. 또한, 군은 매월 부서별 민원 처리 상황을 점검하고, 처리 기간 단축 목표 달성 여부를 지속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진회) 약학대학 백승만 교수(약학대학장)은 《스테로이드 인류: 기적과 죽음의 연대기》(히포크라테스, 316쪽, 1만 8000원)를 발간했다. 이 책은 지금도 현장에서 의약품을 개발하는 약학자 백승만 교수가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스테로이드의 면면과 그 역사를 파헤친 책이다. 백승만 교수는 《전쟁과 약, 기나긴 악연의 역사》를 시작으로 의약품 개발의 역사를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네 번째 책 《스테로이드 인류》에서 백승만 교수는 또 한 번 갖가지 인물이 등장하는 의약품 개발 역사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스테로이드 연구를 둘러싸고 벌어진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읽는 이들은 스테로이드라는 약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위험성이 있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책은 새로운 과학적 발견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찬 역사 속 인물들의 성취와 좌절을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 우리 삶을 되돌아볼 기회 역시 제공해 준다. 《스테로이드 인류》는 네 장으로 구성됐다. 1장 ‘21세기 불로초’에서는 젊음의 회복을 꿈꾸며 개의 고환을 추출하여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진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5년 우수신진연구’ 과제에 9명의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39세 이하 또는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의 대학 이공분야 전임교원, 국(공)립·정부출연·민간 연구소의 정규직 연구원을 대상으로 젊은 연구자들이 원하는 연구를 수행하도록 장려하는 국가기초연구사업이다.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이번에 경상국립대에서 선정된 과제는 일반과제 6건과 글로벌 협력과제 3건이다. 일반과제에 선정된 교수는 △김정윤(자연과학대학 제약공학과) △김승현(해양과학대학 해양생명과학과) △박범진(자연과학대학 정보통계학과) △장성진(건설환경공과대학 인테리어재료공학과) △김성현(IT공과대학 전기공학과) △권혁권(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이고, 글로벌 협력과제에 선정된 교수는 △김건우(농업생명과학대학 생물산업기계공학과) △권문혁(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김정원(자연과학대학 화학과) 교수이다. 김정윤 교수는 ‘식물 대사체 라이브러리의 효소저해활성 데이터를 활용한 효소-리간드 상호작용 예측 시스템 구축’ 과제를 올 3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남도는 지속되는 산업계 인력난 해소를 지원하고자 ‘2025~2030 경남 산업인력 지원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남의 산업인력 현황은 민선 8기 이후 무역수지 흑자 지속, 고용지표 개선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산업인력 미충원율 이 전국 대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남도는 도내 산업의 미충원율이 전국 대비 높게 나타나고 있는 주요 사유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의 부족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취업 기피 현상의 지속 등으로 인한 산업인력수급의 불일치(미스매치) 심화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연령인구 감소로 파악하고 있다. 경남도는 경남지역 인력 및 훈련수요 조사(2022년∼2024년) 등을 기초로 장기 인력 수요를 추계하고,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도 전략산업 중심의 산업별 간담회, 도내 대학 취업지원 관계자 면담, 도민회의 시 제안사항 등 다양한 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통해 산업현장의 ‘인력수요(구인)와 공급(구직)’, ‘고용유지’ 두 측면에 대한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도출하고, ‘2030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는 2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수출 증가율 두 자릿수 증가, 무역수지 29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에서 17일 발표한 경남의 지난 2월 수출입 통계자료에 따르면, 수출 33억 불(+12.3%), 수입 18억 불(+3.7%), 무역수지는 15억 불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승용차(78.6%)와 선박(30.1%)이 증가해 도 주력산업 품목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으나, 냉장고(△25.7%)와 철강제품(△4.4%)은 감소했다. 수출 국가별로는 중남미(110.5%), 미국(8.4%), 일본(3.6%)은 증가한 반면, EU(-31.8%), 동남아(-7.6%), 중국(-2.0%)은 감소했다. 올해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확대, 지정학적 위기, 고물가·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수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걱정과 달리 수출이 잘 버텨주고 있어 흑자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경남도는 수출 상승세를 연말까지 이어가기 위해 △전략적 해외마케팅 32억 원 △해외지사화, 통번역, 해외인증 등 수출역량강화 4억 원을 지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밀양시는‘연합뉴스TV-밀양시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오는 24일부터 내달 5일까지 하남·삼랑진·밀양 파크골프장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TV와 밀양시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시·도 선수 약 2,500명이 참가해 남녀 우승 상금 각 1천만 원(총 상금 3,920만원, 상품 3,700만원 상당)을 두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주관사인 밀양시파크골프협회는 벚꽃 감성과 힐링을 콘셉트로 3, 4월 대다수 지역이 휴장 기간인 점을 기회로 포착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대회 참여에 목마른 동호인들의 입소문과 연합뉴스TV의 적극적 홍보에 힘입어 접수 당일 남성부 1,280명이 반나절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는 남녀 그룹별 개인전, 18홀 코스로 진행된다. 예선전은 하남파크골프장에서 3월 24일부터 25일까지, 삼랑진파크골프장에서 3월 29일부터 30일까지 열리며, 결선은 밀양파크골프장에서 4월 4일부터 5일까지 치러진다. 밀양 파크골프장은 총 6개소로 밀양강, 낙동강 등 모두 하천변을 따라 조성되어 경관이 수려하고, 접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창원은 인구 100만의 대도시이자, 비수도권 유일한 특례시다. 그러나 2011년 이후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청년층의 유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구조 개편을 비롯해 주거 · 교육 · 문화 등 도시 전반에 걸친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에, 창원시는 실질적인 청년 정책으로 청년이 꿈꾸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청년이 모여드는 활기찬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이를 실행할 역량을 갖추기 위해 업무 · 재정 · 조직 등 시정 전반에 걸친 혁신을 추진하며,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행정 체계를 구축해 수요자 중심의 정책 실행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창원' 창원시는 청년이 원하는 삶을 이룰 수 있도록, 수요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주거지원과 다양한 문화 · 여가 공간 조성을 통해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청년 창업과 구직 활동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양의 전문 예술단체인 포럼예술단이 시행하는 청계서원 활용사업 ‘해후 500 탁영의 선비정신을 담다’가 2024년에 이어 올해도 국가유산청 서원향교 활용사업으로 선정되어 오는 4월부터 6월 말까지 함양군 청계서원에서 선비들의 두 번째 이야기를 펼친다. ‘해후 500 탁영의 선비정신을 담다’는 지역민과 함양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선비의 고장 함양의 서원문화와 선비들의 이야기를 공연과 강좌 그리고 다양한 체험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문화소외 지역 주민들이 프로그램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수송차량을 배치하는 등, 더 많은 지역민들이 함양의 우수한 서원과 향교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청계서원 활용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술적 가치에서 바라보는 서원문화와 선비의 정신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함양 선비들의 정신과 의병 이야기를 담은 ‘함양선비춤’의 발굴 및 복원 등 함양 무형유산 등록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함양군과 포럼예술단은 청계서원이 남계서원과는 또 다른 고유의 가치와 콘텐츠를 상징하는 프로그램을 복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양군은 지난 19일 관내 남계서원, 청계서원, 송호서원, 화산서원에서 각각 춘기 제향이 봉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화산서원 제향에서는 초헌관에 진병영 함양군수, 아헌관은 박호정 전 함양향교 장의, 종헌관으로는 임상택 나주 임씨 후손이 맡아 제향 의식을 진행했다. 남계서원에서는 초헌관에 박충호 재부함양향우회 초대회장이, 아헌관으로 김광곤 함양향교 장의, 종헌관에는 강정순 계암 강익선생 직계후손이 참여했다. 특히, 남계서원 초헌관을 맡은 박충호 재부함양향우회 초대회장은 재부 함양군장학회를 최초로 설립한 장본인이며, 95세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초헌관으로 기록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계서원을 비롯한 송호·청계·화산서원에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중정일(中丁日)에 선성과 선현을 기리는 제향을 봉행하며, 그들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화산서원 초헌관으로 참석한 진병영 함양군수는 “춘기 제향 봉행을 함께하게 도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행사가 단순한 의식에 그치지 않고, 위패를 모신 분들의 정신과 학문을 계승하는 소중한 유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