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고성군은 지난 13일, ‘2025년 고성군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관내 중소기업 및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사업과 기업지원사업 등에 대해 안내하고, 고성군·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 등 5개 지원기관이 참여해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고성군농업기술센터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농·축산업 환경 개선을 위하여 유용 미생물 생산·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초균, 광합성균, 효모균, 유산균을 비롯하여 유충 방제 효과가 있는 BT균(Bacillus thuringiensis, 바실러스 튜링겐시스)과 토양환경개선 효과가 있는 GCM 등 6종의 미생물을 118톤 보급했다. 특히 올해는 강원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에서 친환경 방제용으로 선발한 길항미생물 Bacillus Amyloiquefaciencs(바실러스 아밀로리퀘팩시언스)를 대상으로 농가 실증 시범을 계획하고 있다. Bacillus Amyloiquefaciencs균은 잿빛곰팡이병, 뿌리썩음병 등 친환경 방제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25년 유용미생물 생산 목표량은 실증 시범 미생물을 포함 200톤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병충해 발생이 증가하는 것에 대비하여 나방류 등 유충 억제 효과가 있는 BT균과 세균과 곰팡이 억제 효과가 있는 Bacillus Amyloiquefaciencs(일명 BA균)을 중점 생산 보급할 계획이다. 미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고성군이 2월 14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시작한다. 이번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은 군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기존의 플라스틱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며, 발급을 원하는 주민은 가까운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QR코드를 발급받거나, IC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모바일 기기에 등록하면 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주요 특징은 △편리한 신분 확인(주민등록증을 별도로 소지하지 않아도 스마트폰만으로 신분 확인 가능) △보안성 강화(위·변조 방지를 위한 보안 기술이 적용되어 실시간 QR코드 인증 방식으로 안전한 신원 증명 가능) △다양한 활용처(금융기관, 공공기관, 편의점 등에서 신분 확인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향후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 등이다. 홍영준 허가민원과장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을 통해 주민들이 신분증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신원 확인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와 강원관광재단은 13일 강원 지역 관광두레 사업의협력 강화와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2025년 상반기 강원 관광두레 광역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한국관광공사, 강원특별자치도, 강원관광재단, 강원 관광두레 협의회가 공동 추진했다. 강릉, 평창, 정선, 고성 등 강원특별자치도 내 주요 지자체 관계자와 20여 개 사업체가 참여해 지역 관광두레 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강원관광재단의 주도로 진행됐으며, 관광두레 지역협력사업 성과 보고 및 정기총회, 영상 감상, 주민사업체의 상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관광 콘텐츠 개발과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나누며, 관광두레 사업이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할 방안을 모색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은 2024년부터 관광두레 사업을 시작하여 4명의 관광두레 예비 PD와 6개소의 예비 주민 사업체를 육성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로 2025년 관광두레 PD 선발에서 1명의 최종 합격자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릉시가 강릉의 문화, 먹거리, 볼거리 등 강릉의 특색을 담아낸 다양한 종류의 강릉 대표 관광기념품 발굴을 위하여 ‘제17회 강릉관광기념품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 공모전은 강릉 대표 관광기념품의 다양성 확보를 위하여 기념품류와 가공식품류 2개 분야로 나눠 진행하며, 공고 마감일까지 관련 분야 사업자등록을 완료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신청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공고 시작일인 2월 17일부터 4월 6일 23:59까지이며, 강릉관광기념품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 접수하면 된다. 수상작은 ▲대상 1점(500만 원), 각 분야별 ▲금상 1점(250만 원) ▲은상 2점(각 150만 원) ▲동상 2점(각 100만 원) ▲장려상 5점(각 20만 원)으로 총 21개 작품을 선정하여 22백만 원 상당의 시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접수된 작품은 대중성과 공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하여 대중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공모전 수상작은 벚꽃축제, 누들축제 등 각종 지역 축제 및 행사와 연계하여 홍보하고, 오죽헌 솔향명품숍 입점 및 안목여행자센터 내 전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월 13일 11시 의사당 소회의실에서 의정자문위원회 교육분과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의정자문위원회 교육분과위원회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주요업무계획에 대하여 청취하고 교육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오승식 교육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정자문위원님들이 회의에서 제안하고 자문한 내용을 잘 새겨 들어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2대 후반기 의정자문위원회 교육분과위원회는 교육위원회 위원의 추천을 통해 전직 공직자, 교원, 사회자생단체장 등 9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되어 ▲의정활동에 필요한 자문, ▲자치입법 및 교육정책, 제도에 대한 제안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농수축경제위원회 위원들은 2월 12일 어선 전복사고 발생으로 설치된 서귀포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찾아 “어선 전복사고로 인한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어선사고는 지난 2월 12일 19:55경(추정) 서귀포시 남원읍 지귀도 동방 6.7해리 인근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 어선 A호(32t·승선원 10명)가 전복되어 5명이 구조되고 2명 사망, 3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농수축경제위원회에서는 사고전반의 현장상황 및 어선 실종자 구조 작업 추진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서귀포 수협에 설치된 서귀포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긴급히 방문했다. 서귀포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방문한 농수축경제위원회 양영식 위원장은 “최근 어선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 같아 비통하다”면서도 “도와 행정시 관계 공무원들과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들이 야간수색 등으로 피로감이 높은 상황일지라도 협력하여 나머지 실종자들을 신속히 구조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수축경제위원회 양홍식 의원은 “현재 현장에서 슬픔에 잠겨있는 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13일 15시 도교육청 소회의실에서 대전 초등학생 사망사건과 관련하여 부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정책국의 정책기획과, 안전복지과, 교육국의 유초등교육과, 중등교육과, 인성생활교육과 및 공보담당관 등 관련 부서가 참석해 학생 안전을 위한 학교 안전 강화 방안, 질환교원 지원 방안, 돌봄 안전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회의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신학기 준비 점검과 연계하여 교내외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교원을 위한 위탁 상담기관 연계 개인 상담 및 온라인 맞춤형 심리검사를 확대하며 △학생 안전 대책 강화 방안으로 늘봄학교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 및 퇴직교원 활용 귀가 지원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도교육청은 안전한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감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안타까운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피해 학생의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학교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역 언론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제1기 지역언론 발전위원회를 출범했다. 제주도는 13일 오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언론 발전 지원 조례’에 근거한 지역언론발전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 조례는 저널리즘의 전문성 및 공공성 강화 등 지역 언론의 발전기반 조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주민의 알권리 충족과 사회적 약자의 권익향상 등 민주주의 가치 실현을 통해 지역발전과 도민복리 증진을 도모하고자 지난해 제정됐다. 조례는 도지사와 지역언론 및 언론인의 책무를 규정하고, 지역언론발전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 규정 등 지역언론 지원을 위한 지원 근거를 담고 있다. 지역언론발전위원회는 도청 언론홍보 담당 부서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위촉직 위원으로는 제주도의회, 제주도기자협회, 도내 언론학회, 제주언론인클럽, 제주언론노동조합협의회, 시민단체 추천 각 1명과 지역언론에 관한 경험과 학식을 갖춘 전문가 2명이 선정됐다. 위원회 임기는 2년이며 1회 연임할 수 있다. 위원회는 앞으로 지원사업 선정과 기준 마련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고품질 감귤 생산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2025년 감귤원 간벌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100ha 규모로 추진되며, 2억 3,7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2025년 감귤원 1/2 간벌사업’ 지침을 마련하고 농업기술원, 행정시 및 농협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4월까지 행정력을 집중한다. 간벌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2월 28일까지 농·감협이나 감귤원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간벌 신청서와 감귤원 소유권 증명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대상은 노지감귤원(만감류 포함)이며, 줄 단위 1/2, 1/3, 1/4간벌만 인정된다. 지원금은 ha당 230만원이다. 특히 제주도는 간벌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농·감협별로 간벌작업단을 운영한다. 작업단은 간벌과 파쇄 작업을 대행하며, 간벌작업단과 필요한 날짜 등을 협의해 추진하면 된다. 또한 제주도 농업기술원(센터)은 간벌목 파쇄기 대여와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제주도는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행정시와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 주관으로 '감귤원 1/2 간벌 발대식'을 개최하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서귀포시 표선면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는 12일 오후 7시 55분경 표선항 남서쪽 11㎞ 해상에서 발생했다. 전복된 선박은 서귀포 선적 32톤급 근해연승어선 ‘2066재성호’로, 지난 10일 오전 서귀포항을 출항했다. 승선원 10명 중 한국인 선장과 외국인 선원 4명(베트남 3명, 인도네시아 1명)이 구조됐으나, 한국인 선원 5명은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사고 해역에는 초속 18~20m의 북서풍과 3m 높이의 파도가 이어지며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상에서는 해경, 해군, 민간 선박 등 함·선 24척과 항공기 7대가 투입됐으며, 수중 수색을 위해 가용 잠수인력을 총동원했다. 오영훈 지사는 13일 오전 서귀포수협 회의실에 마련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방문해 수색상황을 점검했다. 오영훈 지사는 “한 명의 실종자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해경과 해군, 민간이 협력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도 차원에서도 실종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2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정선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개최되는 '제32회 한국반도체학술대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국반도체학술대회'는 반도체인들의 축제이자,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발전과 학문적 성장을 위한 권위 있는 학술대회로, 국내 명문 대학교와 함께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 DB하이텍, SK하이닉스가 순환 주관하여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제32회 한국반도체학술대회'는 DB하이텍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의 주관으로 개최되며, 46개 기업 홍보관 운영과 1,309건의 논문 발표, 80개의 구두 세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총 4,000명의 반도체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주관 기업인 DB하이텍은 지난해 3월 26일 도와 반도체산업 발전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DB그룹의 창업주인 김준기 회장은 동해 태생으로 도와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인연을 바탕으로 DB측에서 먼저 도의 학술대회 참여를 희망해 이번 협력이 성사됐으며, 이는 도가 추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릉시는 13일 강릉시청 8층 시민사랑방에서 권오광 강원특별자치도 경제진흥원 원장, 홍성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원지역본부 본부장, 이동진 (주)트라이허브코리아 대표와 ‘강원권 수출입 기업 물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옥계항 수출입 물류 인프라 확충 ▲기업 맞춤형 물류 컨설팅 지원 ▲해외 물류 네트워크 구축 ▲물류비 절감 공동사업 등에 적극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강릉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역점 시책으로 항만물류 활성화와 산업단지 확대를 선정하고 옥계항 기능 강화와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물류 경쟁력 강화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강릉 옥계항은 지난 2023년 8월 국제 컨테이너 물류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21,000TEU 이상 물동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그동안 타 지역 대비 높은 물류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강원권 수출입 기업의 물류비를 절감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김홍규 강릉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인제교육지원청은 2월 12일부터 13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청렴 연찬회를 실시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및 포천시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다산 정약용 선생 생가 및 묘역 방문 △실학 박물관 관람 △청렴 관련 지역 명소 탐방 등을 통해 직원들의 청렴 정신을 고취했다. 이수인 교육장은 “2024년 부패방지 시책평가 최우수 기관 달성을 위해 고생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우리 직원들이 이번 2025년 청렴 연찬회를 통해 업무에 대한 피로를 풀고 정약용 선생의 ‘목민관’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청렴한 공직자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철원교육지원청은 2월 13일 11시 철원교육지원청 2층 중회의실에서 통학차량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강원에듀버스 운영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철원지역 운전직 공무원 16명, 행정과장, 학교지원팀장, 업무담당자가 참석했으며, △2025학년도 강원에듀버스 및 임차버스 통학노선 협의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수칙 교육 △강원에듀버스 운영 관련 주요 업무 논의 등이 이루어졌다. 특히, 운전직 공무원의 교통안전 의식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김상혁 교육장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강원에듀버스의 통학노선을 최적화하여 이용자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이겠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