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한국외식업중앙회 안동시지부 소속 관내 32개 음식점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시민을 돕기 위해 5월 15일까지 10% 할인 혜택을 진행한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안동시지부가 적극 모집해, 32개 업소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다. 해당 음식점을 이용하며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시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참여업소는 산불피해주민 대피소 및 안동시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주활 안동시지부장은 “이번 산불로 방문객이 끊기는 등 외식업계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마음으로 참여업체를 모집했으며, 많은 분이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외식업계의 이번 할인 결정은 피해 시민에게 큰 위로가 될 뿐 아니라, 위축된 지역 상권 회복에도 힘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임에도 기꺼이 혜택 제공에 참여해준 영업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안동시 관내 목욕장업소 21개소가 산불피해로 대피소에 머무는 시민을 대상으로 3월 28일부터 목욕 요금을 15% 할인했다. 이번 할인은 안동시에서 시행 중인 ‘목욕쿠폰’ 사용 업소 모집에 업주들이 기꺼이 동참해 이뤄졌으며, 일부 업소는 일회용품 4종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도와 경제적 부담은 물론 심리적 피로를 겪고 있는 피해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한 목욕업소 업주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대피소에 머물고 계신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며, “이번 지원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가 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 함께해주신 목욕장 업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든 시민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안동시는 노인 허약 및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이달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3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 앱(APP)과 블루투스 연동을 통한 건강측정기기를 활용, 비대면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상자는 만성질환 관리와 건강행태 개선이 필요한 만 65세 이상 어르신 중 선착순으로 선정됐으며, 등록 시 사전 건강 스크리닝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건강 면접조사를 통해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손목 활동량계, 혈압계 등을 지원받는다. 이후 6개월간 스마트폰 ‘오늘건강’ 앱을 통해 건강 측정 및 미션 실천 (▲매일 걷기 ▲매일 혈압 측정하기 ▲제때 약 먹기 등)을 수행한다. 미션을 꾸준히 달성한 대상자에게는 소정의 선물이 증정된다. 작년 사업에 참여했던 한 어르신은 “스마트 워치 덕분에 매일 건강을 체크하고 정기적으로 전화도 와 마음이 든든했다”고 전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형산불에 따른 피해로 안동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시는 산불로 인해 생계와 소득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 대한 민원 행정지원의 일환으로 주민등록 등․초본 및 각종 제증명과 민원업무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수료 감면은 경상북도 긴급생활지원금 신청자와 산불피해로 NDMS(재난관리시스템)에 등록․확정된 피해 주민을 각각 대상으로 하며,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경북 긴급생활지원금 신청자는 4월 14일부터 30일까지 주민등록 관련 제증명 서류 수수료를 면제하며, 면제 항목은 △주민등록표 등․초본 발급 △가족관계 등록사항별 증명서 및 제적등본 발급이고,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발급할 경우 대상 확인이 불가능해 면제되지 않는다. 또한, 2025년 산불로 피해를 입고 NDMS(재난관리시스템)에 등록․확정된 안동시민은,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시하면 9월 30일까지 제증명 수수료 등을 면제받을 수 있다. 면제 항목은 △주민등록표 및 전입세대확인서 열람․교부 △주민등록증 재발급(단, IC칩 내장 주민증은 수수료 절반 감면) △인감증명서 발급 및 인감 변경 신고 △본인서명사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지난달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해 안동 벚꽃축제와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 등 크고 작은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됨에 따라, 안동시의 지역경제가 직․간접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크리에이터들이 자발적으로 산불 피해지역의 빠른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응원하는 SNS 챌린지에 나서고 있다. 야경 전문 크리에이터 코리아나이트뷰 등 11명의 크리에이터가 안동으로의 여행을 홍보하며 빠른 일상 회복을 응원한다. 또한 지자체 홍보를 전문으로 하는 ㈜아리씨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의성, 안동, 영양, 영덕, 청송)과 경남(산청, 하동, 울주) 지역을 대상으로 “힘내라 경북! 힘내라 경남!” 챌린지를 펼친다. 안동시 관계자는 “인플루언서들의 SNS 챌린지를 통한 응원이 산불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작은 밀알이 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 회복과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지역민과 외부 방문객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안동과 경북·경남 지역으로 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2025년 1월 1일. 이날부터 문경지역 모든 곳에서 누구나 모든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문경시민은 물론 관광객이나 외국인도 요금 지불 없이 시내버스로 문경 곳곳을 맘껏 다닐 수 있다. 말 그대로 ‘지역제한, 연령제한, 횟수제한, 교통카드 사용 없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가 전국 시(市) 단위 최초로 시행된 것이다. 문경시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비용부담을 완화하고 대중교통에 대한 접근성 향상 및 활성화를 유도하여 교통환경 개선과 교통복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시내버스 요금 전면 무료화를 추진했다. 문경 시내버스는 1개 업체 37대가 72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기존 보조금 외에 15억 원의 보전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무료화가 가능해졌다. 시내버스 무료화로 문경에서는 다양한 분야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났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용객의 숫자다. 올해 들어 3월 말까지 문경 시내버스 이용객은 41만여 명으로 하루 평균 4,557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1일 평균 2,262명에 비해 110.8%인 2,395명이 많은 것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nb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광역시는 준공 20년이 넘은 노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노후 공동주택 에너지절감 컨설팅을 진행한다. 에너지절감 컨설팅은 노후 공동주택의 전기설비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전기사용 문화를 조성하고, 에너지 손실 요인을 찾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구시가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그간 대구시 공동주택 154개 단지 8만 7천여 세대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올해는 전기점검 전문 기관인 한국전기안전공사를 위탁기관으로 선정해 이달부터 10월까지 대구시 관내 노후 공동주택 11개 단지 5천여 세대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단지별 특·고압 전기설비 전반을 점검해 문제가 발견된 설비는 고효율 설비로 교체를 제안하고, 전력량 측정·분석 및 전력손실 진단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노후된 차단기·배선으로 인한 감전 및 화재 등 전기안전사고 예방 방안도 안내할 예정이다. 대구시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에너지절감 컨설팅은 각종 노후 전기설비 교체 및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청도군은 지난 16일 각남면에 거주하시던 故박병구씨의 유족들이 장례를 치르며 받은 근조 쌀(10kg 150포)을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기탁했다고 밝혔다. 고인의 유족은 “생전 이웃사랑을 강조하시고 실천하셨던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식를 치르는 동안 받은 쌀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힘들고 경황이 없는 와중에도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기탁받은 쌀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함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동구청은 지난 16일, 신기동 안심근린공원에서 찾아가는 복지상담소를 운영했다. 안심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기연)을 비롯해 동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동구가족센터 등이 함께 참여했으며, 각 기관 프로그램 소개 및 복지상담 서비스를 진행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복지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도 중요하다.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동구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2025년 식품안전관리 운영실적 평가’에서 식품안전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245개(광역 17개, 기초 22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는 △식품위생감시원의 직무교육 이수율 △위해 식품 회수 실적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활동 지수 △현장보고장비 활용률 등에 중점을 뒀다. 대구 동구는 전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민원 기한 내 처리율 및 이물신고 기한 내 처리율 모두 100%를 달성해 민원 대응의 신속성과 행정의 책임감을 동시에 입증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해 온 결과이며, 앞으로도 식품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구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문경시청년센터와 문경약돌축산물명품화협의회는 2025년 4월 16일, 문경시청년센터에서 상호 교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문경시 청년 소상공인의 창업 역량을 높이고, 문경의 지역 자원을 활용한 육가공식품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양 기관은 앞으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관련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의 실질적인 첫걸음으로 오는 4월 26일 오후 1시, 문경약돌돼지를 활용한 '문경약돌소세지 브런치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가 청년센터 공유주방에서 개최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을 대상으로 한 창업 및 식문화 교육 활성화의 일환으로, 문경 육가공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청년 참여자들에게 실질적인 창업 아이디어와 메뉴 개발 등 역량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시청년센터 황지은 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문경 청년들의 도전과 지역산업 간의 연결을 통해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라며, “청년들에게 실효성 있는 다양한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문경시는 오는 4월 19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주말(토, 일)과 공휴일 문경새재 옛 주막터에서 새재주막이라는 쉼터를 운영한다. 새재 주막은 과거 급제를 위해 문경새재를 오르다가 쉬어가던 옛 선비들의 삶을 모티브로 다양한 전통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된 주막 체험행사는 지난 2년간 매주 방문객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황톳길을 걸으며 오르는 새재길이 조금 힘들어질 무렵 나타나는 새재 주막에서는 엽전을 환전(한 냥 1,000원)하여 오미자 음료나 커피, 전통차 중 1잔을 선택하여 시원하게 목을 축일 수 있다. 또한 제기차기와 투호놀이, 공기놀이, 구슬치기 등 전통 놀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 젊은 층에는 레트로한 감성 여행의 기회가 되고, 기성세대에게는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게 한다. 문경시는 문경새재 도립공원이 지역을 방문하는 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문경의 상징적인 장소인 만큼 관광객들에게 색다르고 다양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문경시는 4. 14일부터 4. 19일까지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등 8명의 대표단을 꾸려 국제우호교류도시인 인도네시아 살라티가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월 취임한 ‘살라티가시 로비 헤르나완 신임 시장’이 문경시와 맺은 우호 교류 협약을 새로이 공고히 하기 위한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대표단은 방문 기간에 공공기관, 지역학교, 기업체 등을 방문하여 국제교류 협력의 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상호 의견을 나누었다. 문경시는 2015년부터 살라티가시와 교류를 이어왔으며, 살라티가시는 인도네시아 중부자바주에 위치한 인구 20만의 도시로, 온화한 환경과 미식 문화로 유명하고 공항 등 교통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제조업과 무역업이 발달한 도시이다. 2023년 우호 교류 협약 체결 후 국제 우호 도시 교육교류지원사업’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살라티가시 고등학생을 매년 2명씩 선발해 우리나라 고등학교 정규과정을 3년 동안 제공과 교육에 필요한 학비와 기숙사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방문은 양 도시가 활발한 교류를 통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26회 문경시장기 생활체육대회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2일간 문경실내체육관 외 각 종목별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제26회 문경시장기 생활체육대회는 문경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경시 각 체육 종목단체가 주관하며 검도, 그라운드골프, 배구, 게이트볼, 사격, 소프트테니스, 자전거, 체조, 축구, 탁구, 테니스, 파크골프, 배드민턴, 족구 등 14개 종목에 생활체육 동호인 4,200여 명이 참가한다. 대회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각 종목별 단체 간 우정과 친목을 다지는 동시에 시민의 화합과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본 대회가 바쁜 일상속에서도 틈틈이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경쟁이 아닌 축제의 한마당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경시는 다양한 체육 행사 개최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과 여가 선용의 기회를 제공하여 스포츠 도시로써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문경시는 4월 15일(화) 농암면 연천리(오전), 화산리(오후) 마을회관을 방문하여‘찾아가는 지적 민원 현장 방문 처리제’를 운영하였다. 지적행정현장 방문제 운영은 시청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농촌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서비스로, 특히 4월에는 농번기로 농사일로 바쁜 주민들이 손쉽게 지적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문경시 종합민원과와 한국국토정보공사 문경지사가 합동으로 현장을 찾아갔다. 이날 운영된 현장 민원서비스에서는 토지 분할, 합병, 지목변경 등 각종 지적 민원 상담 및 접수가 이뤄졌으며, 조상 땅 찾기 서비스와 부동산 관련 전반적인 상담도 함께 진행되었다. 특히 마을회 소유 토지의 경계관련 민원에 대한 설명과 상담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함영진 종합민원과장은 "농번기 바쁜 농민들이 행정기관까지 직접 찾아오는 수고를 덜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마을을 찾아갔다”며 "이번 방문이 주민들의 토지 관리와 효율적인 이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매월 2회 찾아가는 지적 민원 서비를 추진 중이며, 4월 농암면에 이어 5월 산양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