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은 24일 공직자 대상 전기자전거 출·퇴근 시범사업에 참여하여 자택에서 공유자전거를 이용해 도교육청까지 출근한 뒤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리는 자전거 발대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5년부터‘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고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 확대, 교원 연수 강화, 학내망 개선 등을 통해 미래형 교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2025학년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시범 도입하여 새로운 학습 패러다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달 신학기부터 도입을 희망하는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는데 영어, 수학, 정보 과목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초등 특수교육 과정에서는 국어 과목이 올해 하반기에 도입된다.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는 지난 21일까지 도입 희망학교 신청을 받은 결과 초등학교 64교(분교장 2교), 중학교 22교, 고등학교 14교가 신청했으며 이들 학교에 대해서는 AI 기반 맞춤형 학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며 개인별 수준에 맞춘 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4일 수상 안전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균형 있는 신체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2025 생존수영 교육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5학년도 초등학교 생존수영교육은 도내 모든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초등 1~2학년은 이론 교육 2시간, 초등 3~6학년은 입수형 실기교육 10시간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초등 3~6학년 학생 2만5636명을 대상으로는 도내 학교 수영장과 지역 수영장, 인근 해수욕장 등에서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된다. 지난해 초등학교 5개교를 대상으로 운영하여 높은 만족도를 보였던‘제주해경과 함께하는 바다생존수영교육’은 올해 10개교로 대상을 확대하여 운영한다. 또‘해군과 함께하는 착의영(일상복을 입은 상태로 하는 수영) 생존수영교육’은 지난해 2개교에서 올해 3개교로 확대 추진한다. 이와 함께 수영장이 있는 학교는 자체 수영장 운영 계획을 수립하여 생존수영교육 외에 영법교육을 포함한 수영교육을 운영하며 교육과정 내 수영교육, 방과후 수영, 수영 동아리, 방학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4일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의 학습권 및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난치병 학생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난치병 학생 지원사업은 질병관리청의 고시 변경에 따라 이완불능증 등 66개 희귀질환이 추가되어 지원 대상 질환이 기존 1248개에서 1314개로 확대된다. 또한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 난치병학생 지원금 상한제가 도입되어 유·초·중·고·특수학교 재학(유예, 휴학 포함)기간 중 최대 총 1500만원 이내에서만 지원한다. 지원금 상한제 도입에 따라 기존 신청자라 하더라도 상한액 1500만원을 넘을 수 없으며 연간 한도액 300만원은 동일하며 신청 횟수는 상관없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보호자는 연 2회 집중신청기간 (오는 7월, 내년 1월)에 진단서(신청일로부터 1년 이내)와 각종 영수증(올해 1월 이후)등을 구비한 후 도교육청 누리집에 탑재된 신청양식을 작성하여 정서회복과로 방문 신청하거나 전용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난치병 지원금 상한선을 마련해 난치병학생들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난치병학생들이 보다 건강한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횡성군보건소는 뇌졸중(중풍)예방을 위해 21일부터 찾아가는 짬짬이 운동 교육을 진행한다. 대상자는 신체균형 능력이 부족한 노약자 등이며 짬짬이 운동은 유산소·유연성 운동과 근력운동으로 강원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 개발했다. 교육은 ▲대상자 의뢰 ▲일정 협의 ▲방문 서비스 제공으로 진행되며 횡성군청 가족복지과 통합돌봄팀에서 대상자를 선정한다. 김영대 소장은 “최소한의 움직임이라도 꾸준한 실천으로 뇌졸중과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취약계층 건강수명 연장 목표를 향해 다각도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영월군은 통행불편 및 사유재산권 보호를 위한 비법정도로 매입사업에 대해 2월 중 사업안내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비법정도로 매입 사업은 10년 이상 다수가 공공용으로 사용하는 도로에 편입된 사유지를 대상으로 하며, 3월 4일부터 수시로 신청을 받는다. 비법정도로 매입을 신청하는 토지소유자는 영월군청 종합민원실 지적재조사팀으로 방문하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올해 시행하는 비법정도로 매입 사업은 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향후 사업 확대를 통하여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정선군은 ‘2025년 정선군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마을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접수 기간은 오는 2월 28일까지이며, 사업은 3월부터 11월까지 추진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총 3개소를 선정하며, 선정된 단체에는 최대 5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단, 지원금의 10% 이상은 자부담해야 한다. 지원 대상은 주민 10인 이상의 모임이나 단체이며, 공동체 구성원 중 가족 구성원이 포함될 경우 세대당 2인까지 인정된다. 또한, 공동체 구성원의 60% 이상은 동일 마을 거주자로 구성할 것을 권장한다. 지원 내용은 마을공동체를 위한 활동 및 프로그램 운영비로, 마을 환경 개선, 주민 교류 활성화, 문화·복지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이 포함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 주도의 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 모임이나 단체는 2월 28일까지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속초시가 안정적 대기환경 조성과 온실가스 감축, 폐기물 처리 효율 강화를 위해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속초시는 지난 2023년 환경부가 진행한 폐비닐 선별시설 설치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국비 14억 원, 도비 4억여 원 등 총 5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설치 공사는 겨울철 부실시공 방지 등을 위해 중단됐다가 24일부터 재개되며, 6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은 소각장으로 반입되는 생활 쓰레기봉투를 개봉한 후 선별 과정을 통해 비닐류, 철캔 및 불연성 폐기물 등을 선별하고 가연성 폐기물만 소각하는 시설이다. 이 시설이 운영되면, 종량제 반입 폐기물량이 20~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선별된 비닐은 비닐생산원료 및 소각연료 등 다양한 소재로 재활용된다. 또한, 이번 사업으로 소각 폐기물량이 줄어들어 안정적인 소각시설 운영이 가능해지며, 2030년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외 지역 가연성 폐기물의 매립시설 직매립 금지 정책에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4년 기준 속초시에는 31,938톤의 생활폐기물이 반입됐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양구군은 다양한 여성농업인 지원사업을 추진해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양구군은 7개 분야에서 총 6억여 원을 투입해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지원, 대상포진 예방접종, 복지바우처 지원, 노동경감 지원, 농번기돌봄 지원, 여성농업인센터 운영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여성농업인의 농작업 질환 예방 및 건강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특수건강검진을 새롭게 지원한다. 대상은 관내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51세~70세의 여성농업인 중 홀수년도 출생자이며, 근골격계 질환, 폐활량 검사, 농약중독 검사 등 여성농업인에게 취약한 질환에 대해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낙상, 농약중독 등 예방교육도 함께 받을 수 있다. 또한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이 올해에도 계속된다. 지원 대상은 관내에서 실제 영농에 종사하고 있는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50세~64세의 여성농업인이다. 양구군은 농작업과 가사·육아를 병행하는 여성농업인들에게 문화 및 여가 활동을 위한 복지바우처를 지원한다. 복지바우처는 양구군에 거주하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릉시는 강릉의 문화유산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호 및 활용을 강화하기 위해 195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한다. 2025년 전반적인 긴축재정 속에서도 각종 공모사업 선정 등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하여, ▲문화유산 진흥 및 문화콘텐츠 개발, ▲풍요로운 강릉 단오제, ▲문화유산 활용 콘텐츠 다양화 등을 목표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지역 대표 역사 인물인 율곡 이이의 이름을 딴 도내 최초의 국학 연구기관인 「재단법인 율곡국학진흥원」을 2025년 하반기 출범할 예정이다. 시는 율곡국학진흥원을 통해 강원권의 국학 자료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사, 수집,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 관련 조례 제정을 완료했고, 출연금 5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유산청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강릉 초당동 유적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에 121억 원을 투입한다. 정비사업은 2026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해당 사업으로 초당동 유적의 문화유산을 재조명하고 주변 환경을 복원·정비하여 방문객들에게 문화유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FC 홈 개막전이 열린 2월 23일 춘천시가 축구 열기로 가득했다. 춘천시에 따르면 2월 23일 오후 4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강원FC와 포항스털리스간의 K리그 2라운드가 펼쳐졌다. 이날 매서운 2월 한파에도 불구하고 강원FC의 이번 시즌 홈 개막전을 맞아 춘천시민과 축구팬들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장외행사장에 준비된 다양한 먹거리 푸드트럭, 홍보부스, 팬 사인회, 행사 등을 즐기기 위해 송암스포츠타운 일대는 경기 시작 전부터 활기가 넘쳤다. 특히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한 춘천시 직원들도 이른 시간부터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을 찾아 지난해 K리그 준우승,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의 주역인 강원FC를 찾아 응원했다. 춘천시도 이날 관중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를 4회 증회 운행을 하는 등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한 행정 지원에 힘썼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시즌 강원FC의 발전과 선전을 위해 춘천시는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며 “올해 춘천시는 올해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서 축구 문화를 조성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청정자원을 활용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으로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한다. 제주도는 22일 칠성로 상점가에서 ‘제주 그린바이오산업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매출 300억 원 이상 바이오기업 10개사 육성, 화장품 수출 1,000만 달러 달성 등 구체적인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제주도는 농업과 생명공학기술을 융합해 생산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그린바이오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지역의 청정자원을 활용한 산업 가치사슬(value chain) 강화를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3대 목표는 매출 300억 원 이상 그린바이오 기업을 2024년 5개사에서 2030년 10개사로 확대하고, 화장품 수출을 현재 5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로 늘리며, 동물용의약품 소재를 5건 이상 신규로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화장품 산업의 규모 확대(Scale-Up)와 세계화, 청정 소재 활용 확대, 동물바이오 산업 육성, 식품 트렌드 선도, 농생명 바이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오후 화순곶자왈과 황개천(창고천 하구) 생태탐방로를 방문해 마을과 기업이 협력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점검하고, 이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10일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서귀포 집무실 방문 소통의 날 행사에서 마을대표(화순리장)와의 현장 방문 약속에 따른 후속조치로, 마을이 보유한 자연자원을 활용해 기업과 협력하는 사례를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경제활동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 곶자왈 활용 사업 운영 및 수익금 일부 마을발전기금 기부 특히 제주 생태 콘텐츠 기업 더사운드벙커(TheSoundBunker)와 화순리 마을회의 협업사례를 중심으로 곶자왈과 황개천 탐방로를 활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화순곶자왈 탐방로를 활용한 ‘사운드워킹(Soundwalking)’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협업 성과 등을 청취하는 한편, 황개천 생태탐방로 조성현장 시설 현황 등을 점검하고 활용방안을 모색했다. 오영훈 지사는 “마을의 생태자원을 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속초시가 미디어를 통해 모든 세대를 어우르고 이어주는 새로운 공간인 ‘속초 미디어센터’를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현대사회에서 미디어는 정보 전달을 넘어 경제와 문화, 그리고 일상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개인이 전문적인 미디어의 교육과 활용에 접근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이에 속초시는 누구나 쉽게 미디어를 익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미디어센터를 조성해 창작과 소통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미디어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을 착수하여 약 5개월간 진행하고 지난 21일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센터는 해양산업단지 지원센터 1층에 조성되며, 올해 8월 준공을 하고 9월에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14억 원이 투입되는 센터는 시민 누구나 미디어를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내부에는 영상 스튜디오, 라디오 스튜디오, 다목적 교육실, 어린이 체험공간 등 모든 시민이 미디어에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미디어를 일상에서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마트폰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화천커뮤니티센터가 개관 1년 만에 하루 평균 600여명 이상이 이용하는 돌봄과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2월27일 개관한 화천커뮤니티센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직영하는 초등 온종일 돌봄시설로, 지하 1층, 지상 4층, 총면적 5,135㎡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화천군이 작년 2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집계한 운영 현황에 따르면, 약 10개월간 모두 15만1,250여명의 초등생, 중고교생, 학부모 등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평균 이용자는 605명으로, 실내 놀이터 221명, 장난감 대여소 328명, 스터디카페 38명, 돌봄교실 80명, 평생교육 180명, 기타 49명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화천군과 지역 유치원, 초등학교와의 기관 연계 운영으로 모두 77개 기관에서 2,316명의 아동이 화천커뮤니티센터 시설과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역 아이들과 학부모, 청소년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화천군의 적극적 운영과 전폭적인 지원으로 화천커뮤니티센터는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정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