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대문구는 최근 구청 대강당에서 ‘2025 서대문 동 단위 교육지킴이 위촉식 및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120여 명의 참석자들은 서대문 미래교육 정책을 공유하고 ‘지역사회 교육안전망’인 ‘서대문 교육지킴이(edu-keeper)’로서 성실히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이를 시작으로 서대문 교육지킴이는 올 연말까지 교육 사각지대 발굴 및 공공 교육서비스 연계, 서대문구 교육 발전 아이디어를 내는 교육반상회, 교육 캠페인, 교육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한다. 이처럼 지역사회를 잘 아는 반장 중심의 교육 네트워크 운영은 서대문구가 전국에서 최초다. 2023년 42명으로 시작된 ‘서대문 교육지킴이 사업’은 지난해 140명으로 참여 인원이 확대됐고 올해 들어서는 사업 효과와 활동 만족도, 참석률 제고를 위해 개인별 활동 여부 확인 후 재편성했다. 서대문구 4개 권역별 분과회의 중심으로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전체회의 확대를 통해 ‘에듀-맨십’을 제작하고 교육 현장에 배포하는 등 소통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시 영등포구가 민생경제 활성화와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76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꼭 필요한 사업 중심으로 편성한 만큼, 구의회 의결 후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집행하여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민생경제 회복은 이번 추경의 중점 분야로, 26억 원을 투입한다. 행정력을 총동원해 민생경제 활력과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지원 확대 20억 원, 공공배달앱(땡겨요) 추가 발행 2억 원, 상생장터 운영 확대 1억 원 등이다. 구민 안전 강화와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30억 원을 편성한다. 다목적 폐쇄회로 TV(CCTV) 설치 10억 원, 노후 조명시설 및 자전거 보관대, 노상적치물 등 정비 6억 원, 대림동 청결 강화 4억 원 등이다. 적극적인 행정으로 구민 불편을 해소하고, 구민 삶의 질을 높이고자 반장 활동 지원, 청년 성장 프로젝트, 소통 강화를 위한 영등포 소식지 발간 확대 등에 7억 원이다. 구의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은 심의를 거쳐 27일에 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최근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 이후 초등학교 교내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기존 통학로 안전 관리 인력 외에도 학교 내 안전 인력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그동안 노인 일자리 사업과 교통안전지도사 등을 통해 등·하굣길 안전 확보에 힘써왔다. 올해는 학교 안까지 안전 관리 범위를 넓혀 교육경비보조금을 통해 안전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관내 21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진행하며, 학교당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각 학교에서는 학교 상황에 맞춰 저학년 늘봄학교 안전 도우미 등으로 인력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기존 통학로 중심의 안전 관리 대책을 보완하고, 학교 안에서도 학생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라며 “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필요 시 추가 조치도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올해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학생 수 대비 최고 수준인 155억 원의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강남구의회는 20일 제325회 임시회를 열고 3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임시회 본회의에서는 △제325회 강남구의회(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추천의 건 △회의록 서명날인 의원 선출의 건이 원안 가결됐다. 이에 따라 의회는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추천의 건'이 가결됨에 따라 결산검사위원 9명을 선임하고, 4월 1일부터 30일까지 2024년도 예산집행의 적법성 및 타당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해마다 꽃샘추위가 가고 봄기운이 느껴지는 이맘때가 되면 서울시는 겨우내 가동해 온 특별 지원 대책을 마무리한다. 올해는 서울시뿐 아니라 기업·기관 등 여러 민간단체도 노숙인, 쪽방촌 지원에 힘을 보태 더없이 훈훈하고 따스한 겨울이 됐다.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15일 시작된 ‘겨울철 취약계층 특별 보호 대책’을 15일 종료했다고 밝혔다. 4개월 동안 거리 상담 총 6만8천 건, 쪽방 1,155곳에 전기이상감지 IoT센터 설치, 고령·중증질환자 147명 관리가 이뤄졌으며 동행목욕탕은 5,189명이 이용했다. 먼저 특별 대책 기간 중 자치구·노숙인 시설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상담반 53개 조 108명이 거리에서 현장 상담을 제공했다. 총 6만 8,912건 중 ▴응급 잠자리 이송 보호(5,149건)가 가장 많았으며 ▴시설 입소(117건) ▴병원 입원(109건) ▴119 신고(38건) 등 응급조치를 진행했다. 특히 한파특보 시에는 인원을 보다 늘려(59개 조 124명) 노숙인이 자주 발견되는 지역을 돌며 안전한 시설로 안내하거나 방한 물품을 지급했으며, 현장점검반(1일 3개조 7명)을 구성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폭염 등 다양한 재난·단수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민방위 대피시설 비상 음용수 공급을 위해 올해 병물아리수 90만 병을 공급한다. 병물아리수는 안전·재난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최근 장기화되는 폭염에 대비해 공급을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67만 병(350ml 55만 병, 2L 12만 병)의 병물아리수를 공급했다. 이 중 27만 병(350ml)은 쪽방촌 주민, 노숙인, 결식 어르신 등 폭염과 온열질환에 노출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폭염 기간 탑골공원에 아리수 냉장고를 설치하고, 장시간 폭염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어르신들에게 병물아리수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2023년 12월부터 시는 민방위 대피시설 2,181개소에 약 25만 병(350ml)의 병물아리수를 비치해 재난 발생 등 위급 상황 시 생존에 필요한 비상 음용수로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경기 이천시의 수질 사고(2024년 4월), 인천 서구의 전기차 화재 사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24일부터 5월 12일까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도로 등 자동차전용도로 12개 노선에서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청소는 겨울철 제설작업에 뿌려진 염화칼슘, 미세먼지 등을 제거하고, 매연과 먼지로 오염된 시설물을 세척하기 위해 실시된다. 공단은 이번 대청소 기간에 교량, 터널, 지하차도, 방음벽 등을 대대적으로 청소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의 안전운행을 위해 방호벽 등 도로 부속물과 차선의 도색도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청소를 마친 구간은 확연하게 쾌적한 운행 환경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청소 실시 구간은 12개 노선으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도로, 서부간선도로, 국회대로, 양재대로, 경부고속도로, 언주로, 우면산로,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강남순환도로이며, 청소 구간별로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1~2개 차선이 부분 통제될 예정이다. 차선 도색 등 일부 작업은 낮 시간대에 시행된다. 공단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홈페이지, VMS, 교통안내 간판 등을 통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국내 특‧광역시 환경공단 최초로 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폐수 및 폐기물 분야’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는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공인 인정기구로, 국제표준(ISO/IEC 17025)에 따라 시험·검사기관의 기술적 능력과 품질경영시스템을 평가하여 공인기관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KOLAS 인정을 받은 기관에서 발급한 시험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 상호인정 협정(MRA)에 따라 전 세계 104개국에서 동일한 공신력을 인정받는다. 이번 KOLAS 인정획득은 특·광역시 환경공단으로는 최초 사례로, 국내 폐수·폐기물 분야에서 11번째로 KOLAS 인정 기관으로 등록된 것. 이는 공단이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시험역량과 분석 능력을 갖춘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매월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를 대상으로 하수 및 슬러지의 중금속 17개 항목을 시험·분석하는데, 이러한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17개 항목에 대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대문구는 최근 천연동 89-16번지 일대가 모아타운으로서 법률적 효력을 갖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최종 지정·고시됐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은 노후, 저층 주택 밀집 지역으로 2022년 6월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구는 2023년 6월부터 기본적인 방향 수립과 지역에 필요한 기반시설 확보를 위해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2월 관리계획에 대한 서울시의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이후 이달에 ‘관리지역’으로 최종 지정·고시되며 사업시행자 지정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이 모아타운 관리계획에는 대상지의 노후 주거환경 및 통행·보행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가능구역 및 자율정비구역 등 토지이용계획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 일반주거지역)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확충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보행 편의성 확보를 위한 ‘안산도시자연공원 공공보행통로 지정’과 생활편의 시설을 위한 ‘독립문로·독립문로8길 가로활성화시설 배치 구간 설정’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동작구가 저장강박증으로 주거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위기 가구의 환경 개선과 일상 회복을 위해 체계적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저장강박증은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지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강박장애의 한 가지다. 구는 지난 20일 지역사회 봉사단체 재단법인 나섬(이사장 국명호)과 ‘저장강박 위기가구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년간 나섬 측은 구에서 발굴한 대상 가구 거주지에 청소인력을 투입해 생활폐기물 배출과 물건 수납을 도와주고, 구는 수거 처리와 후속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저장강박 위기가구 종합대책을 수립해 내달 사당동, 대방동 소재 2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시작으로 위기가구 집중관리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동주민센터 및 민간복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청소 지원 ▲의심가구 초기상담 ▲집수리 서비스 연계 ▲일상생활 모니터링 등을 실시한다.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심리 치료 등 정서적 안정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저장강박가구 14곳의 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강동구는 지난 20일, 강동구청 5층 대강당에서 2025년도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일자리 사업 운영을 알렸다. 장애인일자리사업은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촉진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통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7년 첫 시작 이후 매년 참여 인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강동구는 총 171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2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구는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참여자들이 직무를 이해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매년 필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는 장애인 바리스타, 도서관 사서 지원, 행정 도우미 등 여러 분야에서 근무하는 참여자 약 76명이 참석했다. 교육 과정에서는 장애인식개선 교육, 장애인일자리 지침 교육, 안전·보건교육, 성희롱 예방교육 등을 통해 실무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강동보건소 및 강동소방서와 협업해 건강 체조와 소방 안전 교육을 올해 새롭게 추가하여, 참여자들이 근무 환경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성동구 치매안심센터는 2월 4일부터 27일까지 대한노인회 성동구지회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 551명 대상으로 치매검진과 ‘천만시민 기억친구’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억친구’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치매환자와 가족을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주는 사람을 뜻하며,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기본 지식 ▲치매 대비하기 ▲치매환자 대하기 등을 익히게 된다. 성동구치매안심센터는 2022년 1월부터 (사)대한노인회 성동구지회와 협약을 맺고 매년 노인 일자리 참여 어르신에게 치매검진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건강하게 오래 일하기 위해 치매 조기 검진과 관리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어르신들의 치매 인식개선에 앞장서 왔다. 이번 치매검진과 기억친구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일자리에 참여하기 전 자신의 기억력을 점검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일자리 참여 중 다른 사람들에게 치매 예방 정보를 전달하여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진 성동구치매안심센터장은 "어르신들이 의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성동구는 학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초등학생의 안전 귀가를 위해 ‘늘봄지킴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초등학교에 늘봄교실(오후 돌봄)에 안전관리 인력 ‘늘봄지킴이’를 지원하여 정규 수업 이후 교실 간 학생 이동과 귀가 관리에 중점을 두어 저학년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자 한다. 초등학교 신입생을 포함한 저학년 학생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성동구와 성동광진교육지원청과이 협력하여 2025년 3월부터 8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지원청은 희망학교를 조사하고 성동구는 사업비용을 학교에 교부하여 신속하게 학교마다 ‘늘봄지킴이’ 한 명씩 인력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사전 수요조사 결과 대다수 초등학교의 참여할 예정이며, 성동구 관내 20개 공립초등학교가 참여하면 맞춤형, 선택형 늘봄(돌봄) 126개 교실, 2,600여 명의 학생들이 인력 지원 혜택을 받는다. 이로써 성동구는 교통안전지도사가 관내 1,200여 명의 어린이 등하굣길을 책임지는 ‘워킹스쿨버스’ 사업과 함께 초등학생들의 안전과 돌봄 체계를 더욱 강화될 예정이며 어린이 안전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성동구가 여성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기본권 보장을 위해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저소득층 위주 선별지원으로 생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편적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2022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모든 여성 청소년 대상 생리용품 바우처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2024년 기준, 4,300여 명의 여성청소년이 지원 혜택을 받았다. 지원 대상은 성동구에 주민등록을 둔 11세 ~ 18세(2007년 ~ 2014년생) 여성 청소년이다. 상·하반기 각 7만 2천 원, 연간 최대 14만 4천 원을 지원하며, 한 번 신청하면 별도로 재신청하지 않아도 거주지, 연령 등 자격 기준에 따라 매년 바우처가 지급되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원금은 서울시 내 주요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청 아동청년과 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상반기 지원금 신청 기간은 오는 6월 말까지이며, 성동구청 누리집(홈페이지) 또는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단,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대상에 해당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