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6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3월 1일 자 정년퇴직 교육공무직원 교육감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표창 대상자는 5년 이상 재직한 정년퇴직 교육공무직원을 대상으로 제주교육 발전에 기여한 총 26명이며 수여식에는 14명이 참석한다. 김광수 교육감은“제주교육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최선을 다한 정년퇴직 교육공무직원분들에게 제주교육가족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퇴직 후에도 행복하고 멋진 제2의 인생을 펼치며 제주교육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철원군은 2월 26일 오후2시 군청 2층 상황실에서 인구증가를 위한 시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이현종 철원군수 주재로 개최됐으며 기획감사실장, 관광정책실장, 인구정책과장 등 25명의 부서장이 참석하여 부서별 32개의 인구증가시책 사업을 공유하고, 18개의 지역 특색에 맞는 신규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하기 위해 이현종 군수와 모든 부서장들이 집결해 머리를 맞댔다. 보고회는 영유아·출산, 신혼부부, 생활인구 등 10개 분야 50개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인구유입과 유출방지를 위한 효과성, 실현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여 인구감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이현종 군수는 “현재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모든 사업은 인구 증가와 귀결되므로 인구유입을 위해 계속사업에 대해서는 검토하여 사업 대상자, 지원규모 등 확대방안에 대해 요청했으며,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부서별 실·과·소장의 철저한 관리하에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홍천군 농업기술센터는 2월 25일 농업산·학협동심의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농촌지도사업을 시작했다. 이날 심의회에서는 농업기술센터, 농업 관련기관, 농업인 단체가 참석해 2025년 추진되는 농촌지원분야 18개 사업, 기술보급 분야 53개 사업 총 71개 사업에 대한 대상자 선정 심의를 통해 264개소의 농촌지도사업 시범·지원사업 농가 및 단체를 선정 했다. 올해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 노령화 등 농업현장 여건 변화와 현장 수요에 부응하는 농촌지도사업을 전개해 홍천 농업의 경쟁력 제고와 농업 현장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고 농촌자원을 활용한 소득화를 통해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문명선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지역 소득작목 발굴, 과학영농 지원체계 강화, 전문농업인 육성, 현장 밀착형 농기계 사업 강화 등 올해 농촌 지도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안전한 시공을 위해 겨울철 공사를 중지했던 속초시의 주요 사업들이 올해 준공을 목표로 공정을 재개한다. 시에서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안전사고와 부실시공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겨울철 주요 사업들에 대한 공사를 중지하였으며, 이번 주부터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업별 상황에 맞춰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속초시 장애인종합복지센터 조성 사업은 이번 주부터 공사 중지를 해제하고 골조 공사 등을 추진한다. 총사업비 82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올해 10월 말 준공을 목표로 공정에 돌입하며, 시에서는 센터를 통해 관내 장애인에게 양질의 복지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공공산후조리원 신축 사업은 오는 3월 1일 공사를 재개한다. 산모실 10실, 영유아실, 모유수유실, 프로그램실 등이 들어설 공공산후조리원은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정이 진행된다. 시는 이 시설과, 향후 추진 예정인 육아복합지원센터, 인근의 공공분만산부인과를 연계하는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복합적이고 세밀하게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오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박수근미술관 내 현대미술관 및 박수근파빌리온 전시관에서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제19기 입주작가 결과보고 개인전≫을 개최한다.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는 2006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국내외 역량 있는 작가를 선정, 창작공간을 제공하여 오픈스튜디오, 평론가 매칭, 전시개최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제20기 입주 작가를 맞이하며, 제19기 입주작가들의 창작활동 결과를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제19기 입주작가 백수연, 비홉, 전은진 홍유영은 2024년 4월부터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여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왔다. 이들 4인의 작가는 양구에서의 일상과 자연을 관찰하며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탐구, 자연과 인간의 본질적 관계를 현대 미술의 시각에서 사회적, 문화적 문제로 확장해 이를 예술작품으로 풀어냈다. 각기 다른 주제와 구성 방식으로 재해석된 신작 80여 점을 통해 다양성과 다원성을 기반으로 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백수연 작가는 자연, 특히 물과 인간의 몸에 초점을 맞춘 작업을 한다. 매일 낮과 밤을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양구 선사·근현대사박물관은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문화가 있는 날’을 운영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에 따라 국민이 주중에도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의 문화시설이 주체가 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제공함으로써 관람객 증대와 박물관 운영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사·근현대사박물관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관람객과 군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날은 박물관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한복 망토 만들기, 한지 그림 족자 만들기, 대나무 미니 연 만들기, 클레이 죽방울 놀이, 자개 거울 꾸미기 등의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으로 구성되며 모든 체험은 무료로 진행된다. 이용객들은 별도의 예약 없이 방문하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김수연 선사·근현대사박물관장은 “일상 속 소소한 문화 체험을 하면서 군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더불어 박물관도 활성화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양구군은 도내 미취업 청년의 안정적인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는 ‘2025년 청년 취업준비 쿠폰 지원사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청년들이 일자리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2025년 2월 19일 기준, 18세 이상 45세 이하(1979. 2. 20.~2007. 2. 19.)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도내에 있는 미취업 청년이다. 지원 내용으로는 월 50만 원씩, 6개월간 최대 300만 원의 포인트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해당 포인트는 교육비, 교재(도서)구입비, 시험응시료, 식비, 교통비, 면접활동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지원금 수급 중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하여 3개월간 근속 시 현금 50만 원의 취업성공금이 추가 지급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자는 오는 3월 4일부터 3월 18일까지 강원일자리정보망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강원일자리정보망이나 양구군 경제체육과 일자리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양구군은 2024년에는 10명에게 지원급을 지급했으며, 올해 1차 모집에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삼척시도계노인복지관에서는 지난 2월 21일 지역어르신들의 노인복지향상과 안전하고 건강한 노인일자리 참여를 위한 “2025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발대식”을 진행했다. 앞으로 공익활동사업 180명, 역량활용사업 8명이 참여하여 지역의 환경개선 및 지역건강지킴이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지역어르신들이 사회참여의 기회와 소득 창출을 기대한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삼척시는 2025년 1월부터 2월까지 관내 냉·온수기 및 정수기 설치 시설 31개소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은 '먹는물관리법' 및 관련 규정에 근거하여 2월 28일까지 다중이용시설 내 냉·온수기 및 정수기 설치시설을 대상으로 시설 관리자의 법적 의무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적정한 환경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된다. 냉·온수기 및 정수기 설치 신고 사항과 실제 운영 여부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위생관리 상태를 점검하며, 관리대장 작성 및 유지 여부, 적절한 관리 방법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또한 미신고 시설에 대한 신고 안내도 진행될 예정이다. 점검 대상에는 삼척교육문화관, 강원종합박물관, 삼척의료원을 비롯한 다수의 어린이집, 노인요양원, 영화관, PC방, 업무시설 등이 포함되며, 신규 점검 대상 시설도 포함되어 보다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점검 결과 법령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행정 조치가 시행되며, 신고 또는 변경 신고 미이행, 관리 위반, 거짓 보고 및 명령 불이행 등의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최고 100만 원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 교육발전특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가 주최하고 경동대학교 주관한 ‘대학 연계 공공기관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1월 15일부터 2월 24일까지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메디컬 분야 대면 실습 체험 제공과 지역 공공기관에 대한 이해도 증진, 진로 탐색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관내 중·고등학생 160여 명이 참여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먼저 1월 15일부터 24일까지 경동대학교 공공기관 연계 온라인 특강이 진행됐으며, 이어 2월 5일 경동대학교 간호학과, 치기공학과 등 5개 학과 대면 실습 체험과 2월 5일과 24일 공공기관 견학 프로그램이 각각 운영됐다. 학생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공원공단, 한국도로교통공단, 강원혁신도시 발전지원센터 등 5개 공공기관을 방문해, 공공기관별 기관 소개 및 채용제도를 안내받고 채용 및 업무 관련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시 관계자는 “관내 대학과 공공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 및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됐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우수 인재 육성 및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는 시 홈페이지 내 직원 성명을 3월 4일부터 비공개로 전환한다. 이는 행정안전부의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에 따라 지자체 홈페이지 내 직원 성명 비공개 조정 권고를 이행한 것으로, 악성 민원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시는 홈페이지 내 조직도 및 직원안내에 공개된 직원 성명만 삭제하고 부서명·직책·전화번호·담당업무는 기존대로 제공해, 관련 문의 등 업무 처리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홈페이지 성명 비공개 전환은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확한 자료 및 편리한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시민들이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는 동절기 공사 중지를 해지하고 3월 4일부터 공공 건설사업 공사를 재개한다. 앞서 시는 겨울철 기온 급강하로 인한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2월 16일부터 시가 발주한 시설공사를 중지한 바 있다. 시는 동절기 공사 중지를 해지함에 따라 신규·이월사업 (재)착공 등 각종 현안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행정절차 이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해빙기 토공사 등 각종 건설공사 시행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관리에도 힘쓸 방침이다. 아울러 일시적으로 기온 강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콘크리트 타설 등 동해가 우려되는 작업은 보온 등 품질 저하 방지대책을 수립한 후 작업할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빙기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신속한 재정 집행을 추진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대한항공은 25일 오후 2시 부산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 플랫폼인 저피탐 무인편대기(LOWUS, Low Observable Wingman UAV System) 기술시범기 1호기 출고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정석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과 정재준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지원부장,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등 군·산·학·연 주요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다.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유인전투기와 복합편대를 구성하여 조종사의 감독 하에 정찰·전자전·공격 등의 임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무인기다. 국방과학연구소와 대한항공이 방위사업청의 미래도전국방기술사업으로 2021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202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올 연말 기술시범기의 초도비행을 거쳐 2027년에 유인기 조종사가 공중에서 무인기를 직접 통제하는 유·무인 복합 비행시험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국내 유·무인 복합 항공체계의 첫 실증 사례로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향후 체계개발 단계를 거쳐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유인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태백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2월 19일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챌린지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기획하여,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마련된 캠페인이다. 태백시시설관리공단은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다음 캠페인 주자로 정선군시설관리공단을 지목했다. 남궁증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이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공단도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을 통해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태백시는 오는 2월 26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상식에서 자치부문 우수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은 국회 기후변화포럼이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공공, 외교, 교육, 언론 등 7개 분야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사회 추진에 공로가 큰 단체를 격려하고 모범 사례 확산을 위해 2010년에 제정된 국내 최초의 기후변화 종합 시상이다. 태백시는 폐광지역을 친환경 선박연료 생산 사업장(청정메탄올 생산기지 구축사업)으로 전환하는 등 지역 여건을 고려하여 창의적인 기후변화 대응 사업 구상과 풍력발전 조성사업, 산림목재 클러스터 구축사업 등 탄소 감축효과가 큰 대규모 사업활동이 진취적이며 우수하다는 평가로 자치부문 우수상을 받게 됐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태백시는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대응하며 지역 특성과 여건을 활용한 다양한 청정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무탄소 청정에너지도시 태백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기후변화포럼은 기후변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