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휴일과 야간에도 일해야 하는 소상공인들이 출산과 육아 때문에 폐업을 고려하거나 임신‧출산을 포기하지 않도록 서울시가 이들의 돌봄 공백 해소와 일·육아 병행이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소상공인 사업주와 종사자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이돌봄서비스’의 자격요건을 대폭 완화해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들이 자신의 일정과 필요에 맞춰 자율적이고 유연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는 개선하고, 서비스 제공 범위에 가사돌봄까지 포함시켜 돌봄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아이를 키우는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의 경우 직장인과 달리 휴일이나 야간 영업이 잦아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기더라도 야간이나 주말엔 따로 맡길 곳이 필요하다. 특히 부부가 함께 일하는 경우엔 돌봄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이 때문에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영 공백이 생길 경우 폐업을 고려하거나, 임신‧출산을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서울시 ‘소상공인 민간 아이돌봄서비스 지원사업’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캠퍼스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대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이 치안활동에 참여하는 ‘제4기 대학생 순찰대’를 3월 31일~4월 18일까지 신규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학생 순찰대는 2022년 5개 대학이 참여한 제1기 순찰대를 시작으로, 2023년 9개 대학(2기), 2024년 13개 대학(제3기)으로 확대됐다. 대학생 순찰대는 야간시간대 캠퍼스 내외, 인근을 정기적으로 순찰하고 위험사건 발생시, 112 또는 120으로 신고하는 등 범죄예방 활동에 직접 참여한다. 2024년 제3기 398명으로 구성된 순찰대원들은 연간 365회의 순찰을 돌았으며, 지역 경찰서와 연계해 20회의 합동순찰을 진행했다. 모집 대상은 서울 소재 대학교의 5인 이상 재학생으로 구성된 단체이며, 서울 자경위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오는 4월 18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규 선발된 대학생 순찰대는 5월 위촉식과 방범순찰 교육을 통해 순찰대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사명감을 높이고, 5월부터 12월까지 학기 중에 활동할 예정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탄핵심판 집회가 3개월 이상 지속되어 인근 학교 피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통학 안전이 위협 받고 집회 소음에 따른 학습권 침해가 심각함에 따라 학교 안전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통학안전대책반을 3월 27일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월에 대규모 집회 관련 '대규모 집회·시위 관련 통학로 안전 대책'을 시행한 바 있으며, 변론 기일 및 집회일에 인근 학교 통학로 현장 점검 및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헌법재판소 인근 학교 안전 강화 방안은 주변 유·초·중·고·특수 등 11개교를 대상으로 주변 학교를 5개 중점 장소로 지정해 매일 20명을 통학안전대책반으로 배치·투입한다. △ 5개 중점장소는 △교동초, 경운학교 △운현유, 운현초 △ 재동유, 재동초, 대동세무고 △덕성여중, 덕성여고 △중앙중, 중앙고 등이다. 통학안전대책반은 등교시간(07:30~09:30), 하교시간(13:30~16:30)에 교육청 직원 2인 1조로 구성해 학교 정문 및 주요 통학로에서 등하교 지원 업무를 수행하며, 학부모 인계 및 학원 차량 탑승 확인 등 업무를 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26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9개 광역시도의회 의장들과 함께 경남 창녕군민체육관에 마련된 산청군 산불 진화대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대형 산불로 숨진 희생자 4명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날 방문은 앞서 25일 경남 김해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5년 제2차 임시회 개최 후 일정으로 마련됐다.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임시회에서 '산불 특별재난지역 지정 확대 등 대책 마련 촉구 건의문'을 원안 가결하고, 정부의 피해 규모 조사 결과에 따라 협의회 차원에서 재난구호금 지원 등 가능한 후속 조치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대형 산불 피해 지역에 재난구호금 5억 원을 긴급 지원하고 소방인력 80명과 소방차량 31대를 긴급 투입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병물 아리수 2만 1천 병 등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및 민간기업과 연계해 현장에 필요한 식음료 등도 지원하고 있다. 최호정 의장은 “산불이 조속히 진화되기를 바란다”라며, “각 피해 지역 시·도의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구로구 제2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경북 의성 산불 등 전국적 산불 사태와 관련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서울시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인제 부의장은 “이번 산불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가 소실되고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하며 “서울시가 나서서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인제 부의장은 서울시 대외협력기금 등을 활용한 ▲생필품, 의료용품, 식료품 등 긴급 구호물자 지원 ▲소방 및 재난 대응 인력 파견 ▲성금 모금 및 기부 캠페인 전개를 제안하며 “적극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피해 지역 주민들의 재산적·정신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인제 부의장은 “수많은 인명피해와 이재민을 발생시키고 있는 산불이 하루빨리 진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피해 지역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인제 부의장은 “서울시 차원의 신속하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오전 8시, 소공동 롯데호텔(36층 벨뷰스위트)에서 열린 지옌(Z/Yen)그룹 마이클 마이넬리 회장의 방한 강연에 참석했다. 이날 강연은 ‘한국의 국제신인도 제고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금융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지옌(Z/Yen)그룹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대상으로 경제·금융 등을 컨설팅하고 있다. 또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국제녹색금융지수(GGFI), 국제스마트도시지수(SCI) 등 금융·디지털 관련 도시 단위 지수 평가와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서울시는 20일 발표된 37차 GFCI 순위에서 핀테크 10위, 미래 부상 가능성 2위를 기록하며 지난 차수 대비 한 단계 상승한 종합 10위를 차지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여의도 핀테크랩을 비롯해 이른바 핀테크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 많은 지원을 하고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서울이 명실공히 아시아의 대표 금융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한때 소비제조산업의 중심지였지만 과도한 규제로 낙후된 서울의 준공업지역 용적률 최대 400% 대폭 완화, 각종 규제 철폐 및 완화 등 준공업지역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려 새로운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준공업지역 제도 개선방안’의 본격 시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무리됐다. 준공업지역은 1960~70년대 소비‧제조산업 중심지로 국가성장을 주도했다. 서울에는 19.97㎢가 준공업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이 중 82%가 영등포, 구로, 강서 등 서남권에 분포돼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의회 서상열 의원(국민의힘, 구로1)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27일 개정·공포되며, 즉시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민이 지구단위계획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제안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개발 지침을 담은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 등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을 마련, 조례개정과 함께 즉시 시행한다. 먼저, 이번 조례개정으로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상한 용적률이 현행 250%에서 400%까지 높아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제10회 서해수호의 날(3월 28일, 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을 앞둔 26일 저녁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서해수호 55용사 추모 '불멸의 빛' 점등식에 참석했다. 이날 점등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제2연평해전에서 산화한 고(故) 황도현 중사의 유가족과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산화한 고 김태석 원사·고 이상희 하사의 유가족, 연평도 포격전으로 산화한 고 서정우 하사의 유가족, 제2연평해전 참전 장병 등이 참석했다. '불멸의 빛'은 서해수호 임무 수행 중 희생된 55 영웅을 상징하는 조명 55개와 서해수호 사건 3건(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을 상징하는 빛기둥 3개로 이뤄진다. 26일 저녁 8시에 점등돼 28일까지 사흘간 매일 저녁 8시부터 55분간 켜진다. 오 시장은 “국민의 안위를 위해 망설임 없이 헌신한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단 하루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오늘 쏘아 올린 55개의 불멸의 빛은 우리에게 영웅들을 기억하게 하는 꺼지지 않는 희망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근심없이 일상을 영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봄이 성큼 다가와 서울시내 벚꽃이 4월 1일경 개화를 시작으로 4월 8일 경 절정이 예측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봄내음 가득한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75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선정한 봄 꽃길 175선은 도심 내 크고 작은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하며 전체 길이가 248㎞에 이른다. 올해는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도시의 매력을 더하기 위한 동행가든과 매력가든이 본격적으로 조성되며, 시민들이 일상 곳곳에서 봄꽃과 함께 아름답고 매력적인 정원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봄 꽃길에서는 서울시가 지난해 조성한 ‘매력·동행가든’ 536개소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올해도 ’26년까지 서울 어디서든 5분 내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500개소 이상의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4년 조성된 대표적인 정원으로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된 뚝섬한강공원내 조성된 90개 정원,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정원 청량리역 정원, 지역의 문화 스토리가 있는 정원 성수동 수제화거리 정원, 참여와 동행의 스토리가 있는 정원 개운산 동행정원 등이 있다. 올해 선정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동작구가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건강 수준을 향상하고 효율적인 의료 이용을 돕기 위해 ‘알기 쉬운 의료급여 · 건강더함(+) 근력강화 교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26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신규 수급권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사회보장과 소속 의료급여사가 의료급여 제도 전반에 대해 안내했다. 수급권자가 적시에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이용 절차 ▲급여일수 연장승인 및 선택 병·의원 제도 ▲산정특례 등 각종 의료서비스 ▲권리·의무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뤘다. 이어 건강관리청 소속 약사가 올바른 약물 복용 방법 및 주의사항 등 ‘의약품 안전 사용’에 대해 교육했다. 끝으로 서울의료원 소속 물리치료사가 강사로 나서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근력 강화 운동법’을 강의했다. 악력기, 라텍스 밴드 등 소도구를 이용한 지압·스트레칭·물리치료가 실습 방식으로 이뤄지며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수급권자가 병원과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건강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의료급여 재정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동작구는 쾌적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보육교직원이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관내 어린이집에 청소 전문인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현재 대다수 어린이집에 배치된 보조 인력(보육도우미, 어르신 일자리)이 원내 환경개선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외벽 청소, 소독 등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정원 40인 이상 어린이집 73개소를 대상으로 전문 청소업체 위탁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연 16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시설별 연면적 및 보조 인력 현황을 고려해 ▲200평 이상(연 140~160만 원) ▲200평 미만(연 120~140만 원) ▲100평 미만(연 100만 원)으로 차등 지급한다. 각 어린이집은 청소업으로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거나 건물위생관리업을 신고한 관내 업체 중 한 곳을 선정할 수 있다. 청소 범위·기간·방법 등은 어린이집의 상황과 여건에 맞게 선정 업체와 협의해 결정하면 된다. 구는 이번 지원사업으로 어린이집 시설 내·외부를 청결히 정비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광진구가 고령 어르신의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치매 선별 검진’을 추진한다.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 문제의 심각성이 커짐에 따라 광진구는 치매 예방과 조기 진단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번 검진은 관내 15개 동을 순회하며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문요원이 직접 찾아가 검진을 해드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까지 구의1동을 시작으로 7개 동에서 검진이 이뤄졌으며 ▲3월 중곡2동(27일)▲4월 군자동(2~3일), 중곡3동(7~8일), 자양2동(10~11일), 자양1동(17일), 구의2동(18일) ▲6월 자양3동(9~10일), 화양동(19~20일), 중곡4동(25일) 등 동별 일정에 따라 검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검진 대상은 만 75세 이상 고령자, 독거노인, 인지 저하 의심자 등 치매 고위험군이 우선이며, 선별 검진을 포함해 총 3단계(선별검진 → 정밀검진 → 원인확진검진)로 실시된다. 검진은 1:1 방식으로 진행되며, 현장에서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인지 재활 프로그램 및 치매 예방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마포구는 3월 26일 마포구청 2층 종합민원실에서 마포경찰서와 합동으로 특이민원이 발생할 상황을 대비하여 ‘종합민원실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종합민원실 비상대응 모의훈련은 민원인의 폭언과 폭행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공무원의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한 민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훈련은 민원 처리 중 민원인의 폭언과 폭행이 일어난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했다. 훈련 참여자들은 특이민원이 발생하자 방문 민원인을 대피시키고 이와 동시에 민원인을 제지하고 피해 공무원을 보호했다. 또한 비상벨 호출로 경찰 출동을 요청하는 등 대응 요령에 따라 비상 상황에 대비했다. 이번 모의훈련에 피해 직원으로 참여한 입사 1년 차 주무관은 “원하는 대로 처리해 주지 않아 화를 내며 폭언하는 민원인을 대할 때마다 매우 당황스러웠다”라며, “이번 훈련에서 배운 대응 요령을 익혀 민원 발생 시 침착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가해 민원인을 연기한 주무관은 “이번 대응 훈련이 민원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직접 민원인 역할을 맡아보니 민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마포구의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상암동 482-179)이 겨우내 새단장을 마치고 4월 1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은 지난해 마포구가 난지한강공원 내에 도심 속 캠핑이라는 주제로 만든 반려견 놀이시설이다. 이곳에는 캠핑 데크, 중소형견과 대형견이 구분되어 놀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 피크닉존, 음수대, 반려동물 샤워실과 건조실 등 반려견과 가족의 즐거움과 편의를 높인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그간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은 한강이 보이는 곳에서 반려견과 캠핑을 하며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어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에 마포구는 반려견과 가족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노후화된 텐트와 시설물을 교체하는 등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또한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더 많은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캠핑장 이용객을 맞이한다는 구상이다. 다가오는 5월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반려견 운동회 등 다양한 활동과 행복한 순간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 등이 준비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7월과 8월에는 지난해 시범 운영으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강동구는 부부의 날(5월 21일)을 기념하여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의 플레이리스트’라는 주제로 부부의 추천곡을 4월 30일까지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2020년부터 매년 부부의 날에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부부들의 즐거운 경험을 60초 이내 영상으로 공모하는 ‘쇼츠 챌린지’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은 것에 이어, 올해 5월에도 부부의 추천곡 공모를 진행하게 됐다. 공모는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강동구에서 생활하거나 거주하는 부부 또는 예비 부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부부의 특별한 추억이 담긴 추천곡을 사연과 함께 제출하면 되며, 선착순 70쌍에게는 간식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신은옥 가족정책과장은 “이번 공모로 부부가 서로의 소중한 순간을 음악을 통해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