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 공과대학 나노·신소재공학부 세라믹공학전공 류경희 교수팀은 계면활성제 지원 합성법을 활용하여 5nm 미만의 초박형 Ni-Co 수산화물 나노시트를 성공적으로 합성하고, 전기화학적 성능을 최적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에서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나노신소재융합공학과 석사과정 이민정 씨는 소재 합성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데이터 해석을 기반으로 Ni-Co 수산화물의 합성 원리와 결정구조를 정리했다. 또한 금속 전구체의 비율을 조절하여 최적의 합성 조건을 확립했으며, 5대 5 비율에서 표면 친수성으로 인해 다른 조성과는 차별적인 표면 특성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표면 특성은 전기화학적 성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경희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제안한 합성 방법은 금속 전구체 비율 조절을 통해 최적의 합성 조건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저차원 금속산화물의 구조적·전기화학적 특성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재료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머터리얼즈 투데이 나노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의령군은 남북6축 고속도로의 합천-의령-함안 구간 연장을 위한 범군민 홍보 및 서명운동 캠페인을 8일 의령전통시장 일원에서 대대적으로 전개했다고 밝혔다. 남북6축 고속도로는 국가 간선도로망의 핵심축으로, 현재 계획 노선인 다른 남북축이 남해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것과 달리 함양울산 고속도로와 연결되면서 의령을 비롯한 경남 서부 내륙지역이 소외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3일 의령군은 의령군청에서 조근제 함안군수, 김윤철 합천군수와 함께 협약서를 체결하고 공동 건의문을 채택, 고속도로 연장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부와 관계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태완 군수는 “남북6축이 의령을 경유해 남해고속도로 구간인 함안IC와 직접 연결되어야만 지역 균형발전, 물류 접근성 향상, 교통 효율성 등의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있다”며 “의령, 함안, 합천 세 곳의 군이 사업의 필요성에 절대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데 공동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령군은 전국 각지에 거주하는 의령 출신 향우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수도권과 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의령군 민선 8기 후반기 핵심 군정 목표인 '생활군정'의 청신호가 켜졌다. 군은 민생현장기동대 운영 예산 등 생활 군정 정책이 대거 포함된 431억 증액 규모의 역대급 추경예산이 군의회에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8일 밝혔다. 의령군 본예산 5,223억 원보다 431억원 증가한 5,655억원의 추경 예산안이 지난 4일 군의회 심사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군은 제1회 추가경정예산은 주민편의와 복리 증진 등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주요 현안사업에 재정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민선8기 후반기 ‘생활 군정’을 대표하고, '일상의 변화'를 체감하는 상징적인 정책으로 마련된 ‘의령군 민생현장기동대’ 예산 1억8천만원이 편성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또 다자녀가정 튼튼수당 5억9천만원, 노인 이·미용비 및 목욕비 지원 2억2천만원 등이 편성되면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두터운 복지서비스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 2월, 13개 읍면을 순회하며 주민들의 불편사항, 지역현안 등을 청취한 군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69개 사업 47억원 역시 이번 추경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고성군의회는 8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01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10일간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등 각종 부의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4월 8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최두임 의원이 ‘유기질 비료 지원단가 상향 및 각종 보험 가입 지원 건의’, 김희태 의원이 ‘고성군 문화역사의 효율적 보존을 위한 창의탑 이전 방안’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에 제안했다. 최두임 의원은 고령화와 소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과 모든 군민들을 위해 ▲ 농업 생산비 경감을 위한 유기질 비료 공급사업 지원 단가 상향 ▲ 각종 산불, 태풍, 주택화재 발생을 대비한 보험 가입 재점검 및 추가 군비 지원 등을 제안했다. 이어 김희태 의원은 현재 3.1운동 창의탑이 자리 잡은 배둔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지역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제시하며, 회화119안전센터 부지로 창의탑을 이전할 것을 제안했다. 우정욱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부터 10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301회 임시회는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조례안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진주시가 시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도로 인프라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노후 간선도로 재포장 ▲회전교차로 추가 설치 ▲급경사지 정비 등을 통해 교통편의 증진과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 노후 간선도로 재포장으로 도로환경 개선 및 안전사고 예방 먼저 시는 도로 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노후된 시내 주요간선도로 10개소(총연장 3.3km)를 대상으로 도로 재포장 정비를 추진한다. 총 3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2025년 도민체전 마라톤 노선 재포장, 상대동 공단광장 등 주요 간선도로 정비, 시내 노후 도로포장 보수 등이 포함된다. 특히 겨울철 제설작업으로 인한 도로 균열, 포트홀, 소성변형 등 불량 노면 구간에 대해 5cm 절삭 후 아스콘 재포장을 통해 차량 통행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이 작업을 여름철 우기 전 상반기 내 완료함으로써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회전교차로 설치로 사고예방 및 교통흐름 개선 아울러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회전교차로 6개소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애국지사 산돌손양원목사기념관은 함안교육지원청과 늘봄학교 및 진로교육활성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내용은 도 · 농간의 격차 해소를 위한 늘봄학교(중등 방과후 학교) 및 진로 교육 프로그램 운영‧지원,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학생들이 손양원기념관을 방문해 그의 삶과 신앙, 애국정신을 느낄 수 있는 체험과 도서를 읽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자라나는 미래세대에 나라사랑‧겨레사랑 체험교육장으로 학생들은 역사적 인물과 삶을 배우게 된다. 또한 애국애족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구 손양원기념관 관장은 협약식에서 “관내 초등학교, 중학교 등 24개 학교를 대상으로 도서 50권을 기증하고 상호 협력해 나가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영선 함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애국지사 산돌 손양원목사기념관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애국지사이신 손양원 목사님의 애국애족 정신을 초 · 중학생들이 본받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남 함안지역에 위치했던 고대국가인 아라가야 정치체의 위상과 관방체계를 규명해 줄 주요 유적으로 알려져 있는 함안 봉산산성 발굴조사에서 아라가야의 독특한 축성기법이 확인됐다. 함안군은 2024년 국가유산청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함안 봉산산성 발굴조사’를 (재)경남연구원(원장 오동호)에 의뢰해 작년 12월부터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함안 봉산산성은 아라가야의 왕성인 사적 가야리유적의 배후에 위치하는 삼봉산(해발 271m)에 조성된 산성으로 내성과 외성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둘레는 약 2.1km이다. 이 성은 평지의 왕성과 방어력을 갖춘 산성으로 구성된 아라가야 고도(古都) 경관을 복원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조사결과, 봉산산성은 수직으로 솟은 낮은 절벽을 성벽으로 활용하고 가파른 경사면의 경우, 불리한 지형조건을 극복하고 구조물의 안전성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흙과 돌을 섞어 성을 쌓는 토석혼축(土石混築) 기법을 사용했음이 밝혀졌다. 이 같은 축성기법은 아라가야 산성으로 알려진 함안 안곡산성(경상남도 기념물), 함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밀양시는 8일 2024회계연도 재정 운영의 효율성 검토 및 사업성과 확인을 위해 주요 사업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강창오 대표위원을 포함한 7명의 결산검사위원은 경상남도교육청 진로교육원, 삼양식품(주) 밀양공장, 국립밀양등산학교, 구.밀양대학교 내 사업장 등을 방문해 시설 현황과 운영 방안에 대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사업의 추진 현황 및 예산집행의 적정성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강창오 대표위원은“현장 방문을 통해 지난 사업추진의 성과를 직접 점검하고 시설 활성화를 위한 폭넓은 의견 교환의 자리가 됐다”라며“재정 운영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남은 기간 더 세심한 결산검사로 발전적인 개선 방안 등을 도출해 내년도 예산편성과 재정 운영에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결산검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진행되며, 결산검사 종료 후 위원들의 결산검사 의견서를 첨부해 5월 말까지 밀양시의회에 제출하고 의회의 승인을 얻은 후 공시를 통해 밀양시의 재정 운용 실태와 그 성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게 된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밀양시는 지난 7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농업인 3개 단체가 모여 농업 분야의 공동의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 밀양시연합회, (사)한국여성농업인 밀양시연합회, 밀양시 청년농업인 4-H연합회 임원,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밀양 농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협의체로써의 역할을 다짐했다. 참여단체 대표들은 상호 간의 우호 증진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성장 및 발전을 위해 함께 의견을 모으는 등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협약서를 교환했다. 행사를 주선한 이병태 후계농업경영인회장은“오늘 협약식에 참여한 3개 단체는 배우자 또는 부모, 자녀 세대가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농업 관련 유관 단체로서의 의미가 크다”라며“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앞으로 지역 농업을 선도할 미래 자원인 청년 농업인의 성장을 지원하고 밀양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로 힘을 모아 나갈 계획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진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국제정세와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라 농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지역 농업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자치경찰위원회가 4월부터 도내 5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2025년 자치경찰사무 상반기 감사’를 실시한다. 이번 감사는 자치경찰 사무를 추진하고 있는 일선 경찰서의 업무처리 적법성과 타당성 등을 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도민이 신뢰하는 자치경찰 구현을 목표로 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종합감사 외에 ‘컨설팅 감사’ 제도를 최초로 도입했다. ‘컨설팅 감사’는 사후적발이 아닌 사전 예방과 행정 지원에 초점을 맞춘 감사 방식으로, 창원중부경찰서를 비롯한 도내 1급지 8개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컨설팅 감사’의 주요 점검 분야에는 예산·회계 운영, 도민 체감도가 높은 범죄예방 치안망 구축사업(여성안심거리 조성, 이동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설치 등)에 대한 적법성 등이 포함된다. 종합감사는 자치경찰사무 전반을 아우르는 감사로, 오는 6월 진주경찰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거제·거창경찰서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해당 감사는 경상남도경찰청과의 합동으로, 관서별 3~4일간 현장 실지감사로 형태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사회적 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는 산청‧하동 산불영향구역 1,858ha 내 314개 유역에 대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사태 예방‧대응 체계 구축에 총력을 다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산림청에서 발빠른 현장조사를 위해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한국치산기술협회의 산림공학기술자들로 구성된 긴급진단반 11개반 22명을 투입하여 산불영향구역내 314개 산림유역 모두에 대해 산사태발생우려지역 긴급진단을 완료 하고, 진단결과 산지사방 11.6ha, 계류보전 26.8km, 사방댐 24개소의 항구복구 대상지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4월 8일까지 산청군과 하동군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4월 9일부터 오는 4월 15일까지 산림청 합동현장조사를 통해 최종 복구 물량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산림청 산불피해지 복구계획을 바탕으로 경남도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신속한 복구 추진을 위해 산림재해대책비를 통해 산사태 2차 피해에 대비할 예정이다. 민기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복구 물량이 확정되는 대로 추경 성립 전 예산편성 및 도비 부담분에 대해 예비비를 편성하는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는 도내 유망 창업·벤처기업의 투자유치를 돕고,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5년 창업·벤처 투자유치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KDB산업은행, BNK경남은행, IBK기업은행 등 주요 금융권과 공동으로 이루어지며,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총 5회의 투자유치 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5월에는 글로벌 융복합 페스티벌 ‘GSAT 2025’에서 금융권 투자유치 설명회(IR) 2회(BNK경남은행, KDB산업은행), 문화콘텐츠 투자유치 설명회(IR) 1회 총 3회를 개최한다. 투자유치 설명회(IR) 참여기업에는 전문 멘토링을 지원하고, 수도권 벤처캐피털 등 외부 투자자 대상 IR 피칭 기회와 기업과 투자자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심층 상담의 시간도 제공한다. 참여 대상은 경남 도내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딥테크 기업은 업력 10년 이내) 중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일정과 참여방법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투자유치 설명회(IR)를 5회 개최해 29개 창업기업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창소방서는 봄철 화재예방대책의 일환으로 화재 주요 원인을 부주의로 꼽으며 화재 예방 홍보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4년) 봄철에 발생한 화재는 총 5만2,855건으로, 연간 전체 화재의 28%를 차지하며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로 인한 재산 피해는 1조 5,000억 원에 달하며, 인명 피해도 연평균 650명(사망 91명 포함)에 이른다. 이러한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전체의 55.4%)다. 특히, 담배꽁초 무단 투기, 쓰레기 소각, 불씨 방치 등이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발생한 산불 중 78%가 부주의로 인한 것이며, 그중 담배꽁초가 42%, 쓰레기 소각이 20%, 불씨 방치가 17%를 차지했다. 또 지난 3월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한 시민이 묘소 정리 중 라이터를 사용하다 불씨가 날아가 발생한 거로 조사됐다. 이 산불로 인해 막대한 재산 피해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서는 봄철 부주의 화재 예방을 위해 ▲담배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합천군은 8일 경상남도의 2025년 지적재조사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적재조사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7개 지구(1,137필지, 399,834.4㎡)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해당 지구는 △합천18 △초계 대동, 상대 △덕곡 장리 △청덕 소례 △가회 덕촌2, 덕촌3으로, 지난해 8월부터 사전 주민설명회 및 본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실시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전 절차를 진행해왔다. 특히, 사업 추진의 필수 요건인 토지 소유자 동의를 확보해 평균 75.6%의 동의율을 달성하며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지적재조사사업은 토지의 실제 이용현황과 불일치하는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최첨단 기술로 측량하여 토지의 경계를 정확하고 반듯하게 만드는 사업으로 사업 추진에 따른 측량 비용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합천군은 신속한 사업수행을 위해 한국국토정보공사 경남지역본부를 책임수행기관으로 지정하고, 현황 측량과 토지 소유자 간 협의를 거쳐 2026년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지적재조사사업은 군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합천군은 7일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여름철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여 관내 재해예방사업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급변하는 강우 패턴과 국지성 폭우 등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 대상은 삼가면 금리 일대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와 주요 방재 인프라인 삼가배수장으로, 군은 공사장 주변의 안전관리 실태, 재해예방사업 추진상황, 배수시설 가동여건 및 유수지 확보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현장을 직접 살핀 김윤철 군수는 “기후위기가 일상화된 지금, 재해는 더 이상 특정 계절의 문제가 아니라 연중관리 과제가 됐다”며 “실효성 있는 사전점검과 예방조치를 통해 인명피해 ‘제로화’를 실현하고, 재난 대응체계를 보다 정교하게 운용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의 기본은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라며 “장마철 이전까지 모든 주요 공정을 면밀히 관리하고, 위험요소는 선제적으로 제거하여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환경을 조성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