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19일 제2회의실에서 장애학생의 인권보호와 지원을 위한 ‘2025학년도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장애학생 인권지원단 상반기 협의회’를 개최했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장애학생 인권지원단은 서귀포시특수교육지원센터장을 단장으로 서귀포온성학교, 서귀포경찰서, 서귀포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서귀포시청소년성문화센터, 서귀포시장애인학부모회 등 유관기관의 내‧외부 전문가 총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상반기 협의회에서는 장애학생 인권지원단의 활동에 대한 세부 운영 계획을 논의했다. 또 관내 더봄학생 지원, 학교 정기 현장 지원, 특별지원 방안 등 장애학생들의 권익 보호와 원활한 학교생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장애학생 인권 보호뿐 아니라 학교 폭력‧성폭력‧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권보호 우수사례 발굴 및 인권보호 활동 홍보, 장애학생 인권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강옥화 교육장은“장애학생들의 인권 보호와 행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1일 ‘안전이 곧 교육의 시작’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정기적인 안전 점검을 하고 학교시설의 안전을 위해 6가지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도내 학교 및 기관을 대상으로 연 3회 정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기숙사, 붕괴위험 구조물, 대형 공사장(총공사비 50억이상)은 민간 전문가와 합동점검을 진행한다. 또 40년 이상 경과 된 건물은 정밀 안전 점검을 통해 건물의 안전상태를 살필 예정이다. 교육시설의 통합적인 정보자료 관리를 위해 마련된‘교육시설통합정보망’을 이용하여 체계적인 시설물 관리를 하고 있으며 노후정도에 따라 시설물 보수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다. 학교시설 안전을 위한 6가지 핵심사업으로 급식 조리종사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환기시설 개선사업과 외단열마감재(드라이비트)해소사업은 2026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유치원‧기숙사‧특수학교의 화재 안전 강화를 위한 자동 물뿌리개(스프링클러) 설치사업과 석면함유 시설물 교체사업은 올해까지 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진 보강 사업은 2029년, 겹단열판(샌드위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홍천군에 있는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 내에 지산학협력 강화를 위한 한림대학교 한림마이크로캠퍼스(M-Campus)가 3월 20일 개소했다. 신영재 군수는 “지역과 대학 협력을 통해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지역과 대학 협력의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한 협업 체제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마이크로캠퍼스 구축으로 상호 간 동반 상승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삼척시는 매월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운영으로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및 각종 행사 전 불법 촬영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한 학습 환경 및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불법 촬영 점검 대상을 관내 학교로 확대 추진했다. 3월 20일 삼척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으로 구성된 안심화장실 시민감시단은 삼척남초등학교 내 화장실 등 불법카메라 탐지 장비를 활용하여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교 대상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여 안전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삼척시는 4월 7일까지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시민 정서 함양을 위해 삼척시립합창단을 이끌어 갈 비상임단원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성악 전공자와 일반 단원으로 각각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파트에서 인원을 선발한다. 성악 전공자는 4년제 대학 이상의 성악 전공자여야 하며, 일반 단원은 위촉 기간 중 삼척시로 주소를 이전하여야 한다. 접수 기간은 3월 17일부터 4월 7일까지이며, 삼척시청 문화예술과 문화예술팀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전형은 1차 서류 심사와 2차 실기 심사로 진행되며, 실기 심사에서는 초견 시창곡과 전공에 따른 지정곡을 평가한다. 합격자는 개별 통보되며, 최종 선발된 단원은 2026년 2월 28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단원들에게는 최소 연습시간 기준을 충족할 경우 성악 전공자는 월 60만 원, 일반 단원은 월 33만 원의 단원 수당이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 “삼척시립합창단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실력과 열정을 갖춘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 도시정보센터는 4월부터 강원감영과 전통시장 일원에서 역사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문화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콘텐츠는 몰입형 디지털 실감 영상, 강원감영 디오라마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영주관 AR 체험 서비스 및 AR 포토존 등이다. 몰입형 디지털 실감 영상은 가로 7.6m, 높이 1.9m의 고화질 LED 화면에 관찰사 행렬의 장엄함과 관동무의 아름다움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은혜 갚은 꿩’ 설화를 감각적인 영상미로 재현해, 관람객들이 전통문화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강원감영 디오라마를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해 생생한 역사 체험을 제공한다. AR(증강현실)을 통해 주요 건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VR(가상현실)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인물들의 대화와 조선시대 강원감영을 탐방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영주각에서는 AR 기술을 활용해 조선시대의 연회 장면과 일상 대화를 재현, 강원감영의 생활상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관찰사, 달토끼, 중앙동 마스코트인 ‘코코앙’ 등과 함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3월 24일부터 4월 4일까지 온라인 정신건강 이벤트 ‘마음 쉼표’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시민들이 정신건강을 스스로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올바른 정신건강 증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주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센터 누리집에서 정신건강 자가검진 진행 후 댓글로 인증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도서 ‘마음 지구력(윤홍균 저)’, 100명에게 ‘커피 교환권’ 등 선물을 제공한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는 시민들의 세금 고충을 해결하고자 마을세무사 8명과 함께 ‘국세·지방세 무료세무상담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총 90명의 시민이 찾아와 120건의 세금 고민을 해결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료세무상담은 원주시 마을세무사들의 자발적 재능기부를 통해, 경제적 부담이나 생업으로 세무상담을 받기 어려웠던 시민들의 세금 고민 해결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상담 내용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취득세 등이다. 국세와 지방세를 동시에 상담할 수 있으며, 세무사와 상담자가 1:1 비공개로 상담해 사생활 정보를 보호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시청 9층 고충처리위원회 사무실 내 상담실에서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을세무사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무료세무상담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사)원주모범운전자회는 지난 20일 원주문화원에서 ‘제55기 정기총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해 박동현 원주경찰서장, 심상하 모범운전자 원주지회장, 원주모범운전자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원주시 선진 교통문화 정착 및 발전을 위해 애쓴 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원주시장 표창, 원주경찰서장 감사장 수여식 등이 함께 진행됐다. 한편 원주모범운전자회는 교통사고 방지와 시민 교통안전 의식을 함양하고자 1969년에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230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 관내 등굣길 교통지도, 각종 문화행사 교통정리, 교통안전 캠페인 등을 실시하는 등 택시·버스·화물업 종사자들이 앞장서 교통의식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관내 교통질서를 위해 힘써주시는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교통안전 도시로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는 오는 24일부터 시민이 직접 착한가격업소를 발굴하는 ‘착한가격업소 시민추천제’를 시행한다. 착한가격업소는 외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개인서비스업 운영 업소 중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이다. 시는 현재 착한가격업소 113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정 업소는 소규모 시설환경개선, 공공요금 지원, 종량제봉투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받으며, 지도 검색 서비스(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 등록, 착한가격업소 표찰 부착 등 온·오프라인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착한가격업소 추천은 원주시민만 가능하며,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서비스업소 중 가격이 평균보다 저렴하고 청결해 이용 만족도가 높은 업소를 추천할 수 있다. 추천 방법은 시청 9층 경제진흥과를 방문하거나, 추천서를 전자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추천된 업소는 ‘행정안전부 착한가격업소 지정 기준’에 따라 현지 실사 평가를 거쳐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다. 선정 기준은 가격, 위생·청결, 지역화폐가맹점 여부 등이다. 추천한 업소가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면, 해당 업소를 최초로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는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문화기반시설 확충과 지역 문화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추진에 속도를 낸다. 문화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된 ‘문화공유 플랫폼’이 5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옛 아카데미극장 부지의 문화공간 조성 사업인‘야외 공연장’도 6월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문화공유 플랫폼은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며, 1층은 북카페, 휴게실, 2층은 프로그램실, 동아리방, 3층은 공연장 등으로 구성된다. 야외 공연장은 시민들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열린 광장으로 꾸며지며, 거점시설과 연계해 문화공간의 역할을 높인다. 또한 총사업비 214억 원이 투입되는 원주시립미술관 건립은 올해 7월 내로 시행사 선정을 완료하고 건축공사를 발주해 2026년 말 준공 및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시는 지난 11일 강원특별자치도에 건설기술심의를 신청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더해 도내에서 가장 많은 어린이 인구를 위해 어린이 전문 문화시설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단구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2025년 3월 20일, 영월군 전용 게이트볼장에서 2025년 영월군노인회장기 게이트볼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친목 도모를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영월군 11개 팀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전대복 영월부군수, 군지회 임원, 그리고 게이트볼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정정당당한 경기로 스포츠 정신을 발휘하며 승부를 겨루었으며, 경기장에는 박진감 넘치는 순간들이 연출됐다. 영월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화합에도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육 활동을 지원해 건강하고 활기찬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스포츠 참여를 활성화하고, 건강한 여가 문화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영월돌봄사회적협동조합은 3월 20일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 1층 락앤홀에서 ‘2025년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간담회 및 교육’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자 95명을 대상으로 신규 참여자를 위한 노인일자리 사업 전반에 대한 교육과 자주 발생하는 부정수급 사례에 대한 예방 교육, 안전보건 교육을 진행했으며,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초빙 강사 이지원 강사가 참여하여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했다. 교육시설 학습 보조, 노인 맞춤 돌봄 보조, 기분좋은 빨래방 등의 노인 일자리 사회서비스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교육은 노인 일자리 사업과 지역사회복지 현황 이해도를 높이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월돌봄사회적협동조합 김해자 이사장은 “노인 일자리 사업은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사업이다.”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참여자들이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년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이 원활하게 사업에 적응하고 안전하게 근무할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영월군과 양주시는 조선 후기 대표적 방랑시인 김삿갓을 매개로 한 문화·문학 콘텐츠 협력을 추진한다. 김삿갓은 조선 후기 풍자와 해학이 담긴 시로 유명한 인물로, 양주에서 태어나 영월에서 주로 생활했다. 이에 양주시는 김삿갓 생가터를 영월군은 그의 유적지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각각 전국 문학대회와 문화제를 개최하는 등 관련 문화를 계승해오고 있다. 영월군과 양주시는 이러한 역사적·문화적 공통점을 기반으로 김삿갓을 주제로 한 문화·문학 콘텐츠를 연계하여 공동 문화행사 개최 및 상생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양주와 영월은 앞으로 문화교류뿐만 아니라 경제 협력, 관광 활성화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더욱 긴밀한 동반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으며, 강수현 양주시장은 “김삿갓은 양주에서 태어나 영월에서 거주한 만큼, 두 도시는 그를 통해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적 연계를 넘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마련하자”라고 제안했다, 영월군은 장릉, 청령포, 김삿갓 문학관 등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도내 유망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지속적인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조성 중인 ‘그린스타트업타운’ 착공식을 3월 21일 오후 4시 원주 상지대학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착공식은 원도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걸음이며 정광열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원강수 원주시장, 송기헌 국회의원, 유종필 창업진흥원장 등 사업 관계자 및 시민 100명이 참석하며 △ 개회사 △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사업 추진 경과 보고 △ 기념사·축사 △ 시삽식 △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사업은 단순한 창업 지원 공간을 넘어, 낙후된 도심 기능을 창업·벤처 중심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하여 친환경 스타트업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유망기업과 젊은 인재 유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 그린스타트업타운은 원주시 상지대학교 부지에 285억 원을 투자하여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6,741㎡ 규모로, 2026년 10월 완공 예정이며, 입주실 64개, 공유 오피스 12개, 회의실 8개, 연구·실험 공간 2개, 스튜디오 3개, 비즈니스 센터, 피트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