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릉시는 오는 3월 26일부터 강릉사랑상품권(강릉페이)와 민관협력 배달앱(땡겨요)와 결제 연동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킨다. 지난 2월 26일 신한은행 ‘땡겨요’사업단 및 강릉시소상공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한 달간 결제 시스템 구축 과정을 진행해왔다. 이번 결제 연동으로 지역 주민들은 손쉽게 강릉사랑상품권을 이용하여 배달 주문을 결제할 수 있게 됐으며, 추가적인 쿠폰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땡겨요’배달앱의 가입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긍정적인 연쇄작용으로 소상공인 외식업체에서 민간 배달앱보다 낮은 중개수수료를 제공하는 ‘땡겨요’배달앱의 가맹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사용자×소상공인 상호 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의 플랫폼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번 강릉페이×땡겨요 배달앱 결제 연동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도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라며, “배달앱 가입 홍보에 박차를 가해, 소상공인 외식업체 등에서도 많이 가맹점 등록하여 민간 배달앱의 높은 중개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제4회 의용소방대의 날을 맞아 최익순 강릉시의회 의장은 지난 19일 세인트컨벤션웨딩에서 각종 재난현장에서 묵묵히 봉사하고 있는 의용소방대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의용소방대의 자긍심을 높이고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강릉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횡성교육지원청은 오는 3월 24일부터 12월 12일까지 1년간 관내 초‧중‧고 17개교를 대상으로 '2025 횡성군 더나은교육지구 공모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학교 교육과정과 수업 차원에서의 지역 교육과정 정상화와 수업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교와 지역의 협업을 강화하고, 교육의 장을 학교 밖으로 넓혀 교육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더나은교육지구 공모사업은 총 4가지 분야로 선정됐다. △더배움공동체 프로그램은 지역 구성원 간 네트워크를 조직하여 지역 교육과정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것으로, 초 1교, 중 1교가 선정됐다. △학생동아리 프로그램은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고 교육과정과 연계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초 4교, 중 3교, 고 3교가 참여한다. △맞춤형 지역교육과정 프로그램은 지역 교육과정 편성 및 재구성을 통해 운영되며, 초 1교, 중 2교, 고 1교가 선정됐다. △지역교육과정 개발연구회는 성취기준을 바탕으로 학교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운영 방안을 탐색하는 연구회로 초 1교, 중 1교가 선정됐다. 심영택 교육장은 “이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횡성교육지원청은 2025년 횡성군과 지구중점공동사업인 ‘횡성 온(On)정(精)마을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횡성군,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1년부터 더나은교육지구 업무협약을 통해, 횡성 지역 여건을 반영한 특색 있는 공교육 혁신 및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문화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더나은교육지구 사업이 지정 연장이 된다. 횡성 온정마을학교는 안흥면, 갑천면, 청일면, 공근면, 강림면, 우천면 총 6개 면 단위 지구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2021년부터 4년간 운영되면서 지역과 연계한 늘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횡성 온정마을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튼튼한 먹거리 간식 제공 △안전한 귀가 지원 등 학교 밖 방과 후 돌봄서비스가 있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창의․인성 분야의 보드게임, 전래놀이, 카프라/가베, 바느질, 창의미술, △예체능 분야의 배드민턴, 민화, 스포츠댄스, 태권도 △진로 및 적성 분야의 영어, 토탈공예, 인테리어, 생활소품 만들기 △특별 프로그램의 디지털새싹, 배드민턴, 난타 등이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대한노인회 정선군지회(지회장 이근식)는 24일 정선군 문화예술회관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승준 정선군수, 이근식 대한노인회 정선군지회장, 읍·면 분회장,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모범 분회 표창패 수여, 노인강령 낭독, 2024년 사업 결산보고, 2025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가 진행됐다. 정선군지회는 올해 관내 172개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 및 여가활동 지원을 위한 경로당 순회 프로그램, 실버합창단 운영, 노인대학, 노인지도자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노인회 정선군지회는 9개 분회에서 7,7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어르신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 사회봉사 참여를 비롯해 회원 간 소통과 화합,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총회에서 어르신들의 민원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지며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맞춤형 복지 정책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시 서부보건소는 22일 애월읍 고성1리에서 진행된 삼다삼무(三多三無) 걷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삼다삼무(건강·행복·웃음 多 , 비만·우울·치매 無) 걷기는 서부지역 15개 보건진료소가 연합하여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월 마을에서 자체 개발한 걷기 코스를 걷는 행사이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보건소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고성1리 둘레길 5.3km를 함께 걸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걷기 행사와 함께 혈압·혈당 측정, 정신건강증진 및 예방 상담 등 참가자의 건강체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고성1리 마을회는 전통 방식의 ‘ᄆᆞ른둠비’만들기 시연과 오색보리김치 시식 체험을 진행해 행사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오는 4월 19일에는 애월읍 장전리에서 두 번째 삼다삼무 걷기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백일순 서부보건소장은 “규칙적인 걷기 운동 실천은 만성질환·비만·우울 등 건강증진 향상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삼다삼무 걷기 행사를 통해 주민들과 함께 걸으며 건강걷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시 서부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오는 11월까지 2025년도 치매 환자 맞춤형 쉼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쉼터 프로그램은 경증 치매 환자 대상으로 매일 오후에 운영되며, ‘뇌톡!톡! 프로그램’과 ‘기억잇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지난 2월 중순부터 진행하고 있는‘뇌톡!톡! 프로그램’은 치매안심센터 전문 인력이 운영하는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인지 재활 프로그램으로 뇌이완, 호흡요법, 집중력 훈련 등을 통해 치매 증상 완화와 인지기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4월부터 운영 예정인 ‘기억잇기 프로그램’은 현재 대상자를 모집 중에 있으며, 외부 강사를 활용한 서예교실, 실버체조, 공예수업 등 유익하고 활기찬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부보건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진행을 늦추고, 사회적 접촉과 교류 증진으로 치매 환자의 고립·외로움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백일순 서부보건소장은 “치매 환자들이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시는 3월 21일 함덕오일시장에서 조천읍이장단협의회, 조천읍사회단체장협의회와 함께 ‘지역상권 이용 수눌음 소비’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조천읍이장단협의회와 조천읍사회단체협의회는 전통시장과 우리동네 골목상권을 적극 이용하겠다는 내용의 ‘수눌음 소비’실천 결의를 다지며,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는 민생경제에 도움이 되는 착한 소비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지역상권 이용 홍보물품인 장바구니를 배부했다. 이어,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50여 명은 오일시장에서 장보기와 식사를 하며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시는 올해 시정 핵심 정책의 하나인 ‘민생경제 활력 회복’ 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월 2회 이상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을 찾아 장보기와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9번의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소비 진작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현원돈 제주시 부시장은 “소비심리를 회복하여 지역상권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하면서, “상인 여러분들도 착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는 산림청이 발령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경계’에 따른 선제적 산불 대응조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새벽 5시 38분경 (구)탐라대학교 인근 임야 내 야초지에서 발생한 화재 등 산불 위험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산림인접지 불법소각, 입산자통제 등 산불위험요소를 사전 차단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본청 산불방지 대책본부 근무인원 확대 운영(당초 5개조 일일 4~5명→3개조 7~8명)과 야간 산불진화조 확대 운영(1개조→2개조)을 통해 산불 발생 시 신속하게 초동대응이 가능하도록 근무자 편성을 변경했다. 또한 산불취약지 집중 순찰 및 단속활동 강화로 청명・한식・식목일, 고사리철 대비 산불취약지 감시강화, 부서장별 담당구역 순찰 실시, 읍・면 자체 산불취약지 순찰강화 및 산불 주요 발생요인별(감귤전정 부산물소각, 쓰레기소각, 담뱃불 실화 등) 관련부서 적극 계도와 단속에 나선다. 강완영 서귀포시 공원녹지과장은“소방관서 등 유관기관 공조 강화 등을 통해 체계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마을별 영농부산물, 폐기물 소각에 따른 산불발생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산불예방 안내방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춘천시 올해 고용률 69.1% 달성을 위한 2025년 일자리 대책 연차별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고용정책기본법'에 따라 2022년 말 공시한 민선8기 일자리 종합계획이 토대다. 자치단체장이 연차별 추진할 세부 일자리 목표와 대책이 담겨있으며, 향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일자리 대상 평가 기준이 된다. 올해 춘천시는 ‘미래 일자리 성공시대, 빛나는 내일(My Job), 춘천’을 비전으로 '민생안정·지속가능·지역상생'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공통 일자리 목표는 고용률(15세~64세) 69.1%, 취업자 수 16만 2,000명, 상용근로자 수 8만 6,000명이다. 일자리 목표는 직접 일자리 창출 1만 1,721명 등 총 2만 900명이다. 이를 위해 5대 핵심 전략과 12개의 전략별 중점 실천 과제, 325개의 세부 실천 사업을 추진한다. 5대 핵심 전략은 ▲첨단·전략산업 기반 일자리 고도화 ▲지역 상생협력 기반 일자리 활성화 ▲창업생태계 기반 일자리 다양화 ▲맞춤형 계층 매칭 기빈 일자리 안정화 ▲지역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춘천도시공사는 국민체육센터 내 샤워실 개선공사를 위해 오는 4월 5일부터 5월 15일까지 41일간 휴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시설 노후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이용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공사 사업비로 총 1억원이 투입되며, △미끄럼방지를 위한 바닥타일 교체 △샤워실 천장재·위생기구 교체 등 대대적인 샤워실 보수 공사가 진행된다. 아울러 휴관기간 동안 수영장 천장 조명 교체를 비롯해 수영장 크랙 보수, 헬스기구 정비 등 시설 환경개선 및 고객 편익증진을 위한 자체 개보수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홍영 춘천도시공사 사장은 “이용 고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너른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20일 대정 지역의 6차산업 현장과 농업용수 관련 시설을 방문하여 시민과 소통을 이어갔다. 연초부터 1차 산업 현장과 전통시장 등 민생경제 활력에 초점을 맞추어 현장 방문을 이어가고 있는 오시장은 대정 지역의 6차산업 청년 귀농인과 농업용수 관련 시설인 서림양수장을 찾았다. 지난 13일 남원읍 소재 6차산업 현장 방문에 이어 대정 지역의 올리브 생산 농업회사법인을 찾아 대표인 청년 귀농인과 관련 산업에 대한 전망 등을 듣는 등 의견을 듣고, 대정읍 지역 농업용수 공급시설인 서림양수장을 찾아 농어촌공사 관계자로부터 무릉저수지 운영 등 물부족 해소를 위한 사업 추진 상황을 듣고 지속적인 수자원 공급을 부탁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현장방문을 추진하여 1차산업부터 현안마을, 복지 사각지대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과 소통하여 시민의 소리가 시정에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매주 현장방문 관련 회의를 진행하는 등 현장중심 시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횡성군의회 표한상 의장이 24일 봄철 화재 예방 환경 조성을 위한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번 챌린지는 횡성소방서장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주요 인사들이 군민들에게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표한상 의장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생활 속 예방 수칙을 실천해 모두가 안전한 봄을 보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지난 주 김명기 횡성군수에 이어 참여한 표한상 의장은 다음 참여자로 김희빈 횡성경찰서장을 지명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횡성군 지역자율방재단는 지난 21일 횡성문화원 발표회장에서 김명기 횡성군수와 표한상 군의회의장, 한재수 군 자원봉사센터장, 지역자율방재단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자율방재단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2024년 활동 실적을 공유하고 우수활동 유공자 26명을 선정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24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자율방재단은 지난해 마을 후속제설단 운영, 하천변 통제, 전도목 처리, 수해지역 복구 등 총373회에 걸쳐 누적인원 3,099명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2024년도 전국자율방재단 운영평가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화천군이 봄철 대형 산불 예방과 대응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봄철에 접어들면서, 연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바람까지 거세지고 있어 산불 위험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3년 간 화천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4건 모두가 영농기가 시작되는 3~5월에 발생한 바 있다. 군은 최근 산청·의성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달 15일까지, 산불 특별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다. 대책본부는 평일과 휴일 가리지 않고, 매일 오후 8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또 주말과 야간에는 기동 단속팀이 소각 행위 단속, 산불 감시원 복무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봄철 산불 원인 대분이 영농 부산물 소각, 쓰레기 소각인 만큼, 농업인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 단위 홍보도 강화 중이다. 특히 군은 다가오는 4월5~6일, 청명·한식 주간을 대비해 산불 취약지 64곳에 대한 목 지키기에 나선다. 산불 취약지에는 군청 전 부서별의 직원이 배치돼 입산을 통제하고, 소각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