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하동군이 오는 5월 14일까지 ‘섬진강 화가’로 잘 알려진 송만규 작가의 초대전 '섬진강 서시(序詩) : 삶과 역사에 대한 예찬'을 하동문화예술회관 전시실과 아트갤러리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41회 하동군민의 날(4월 15일)을 기념하여 기획된 특별 전시로,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가 어우러져 ‘별천지’로 불리는 하동의 자연을 화폭에 담아낸 송만규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송만규 작가는 20여 년간 섬진강 500리 물길을 따라 계절의 흐름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수묵화로 기록해 왔다. 그의 작품은 소형부터 최대 20여 미터에 이르는 대형작까지 다양한 규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강물의 부드럽고 따스한 기운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전시에서는 섬진강 은모래길, 평사리 부부송, 하동 송림, 하동 포구 등 하동의 대표적 비경을 비롯해 임진강, 만경강, 두만강, 해란강 등 전국 각지의 물길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함께 소개된다. 이는 단순한 풍경의 재현을 넘어 자연과 인간, 역사와 삶에 대한 성찰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전시 개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시는 지난 15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의 ‘이클레이 한국회원 정기회의’에 참석해 ‘탄소중립 선도, 녹색환경 도시’로서 김해시의 주요 탄소중립 정책과 성과 등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방정부의 대담한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이클레이 한국 지방정부 및 관계기관이 모여 ▲이클레이 가입 인증서 전달 ▲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가입 인증서 전달 ▲ 지방정부 대표에게 듣는 지속가능한 도시 ▲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2025년 주요 계획 등 지속가능발전 성과를 공유하고 이클레이와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해시는 지방정부 지속가능발전 주요 정책으로 ‘탄소중립 선도 정책’을 소개하며 ▲ 모두 함께 감탄(減C)하는 실천문화 확산 ▲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환경교육도시 운영 ▲ 3R 생활 속 탈(脫)플라스틱 정책 성과와 ▲ 이클레이 사례연구 시리즈 ‘장유도서관 그린리모델링 사업’ 국·내외 홍보 등 이클레이와의 협력 경험을 공유했다. 정기회의와 연계하여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 세션에서 ▲ ‘생활 속 탈(脫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시는 지난 16일 홍태용 시장이 자원순환시설 현대화사업 현장을 방문해 공사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 가연성 생활쓰레기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지난 2023년 1월 착공한 자원순환시설 현대화사업은 총사업비 1,064억원을 투입해 기존 1일 150t 규모의 노후화된 소각시설을 1일 300t 규모로 확충하고 최신 설비로 바꾸는 사업이다. 전체 공정률은 3월 말 기준 약 60%이며 신설 소각로 2호기 설치 공간에 소각로와 폐열보일러, 대기오염방지설비, 증기터빈 등을 이달까지 설치 완료하고 상반기 중 가동테스트를 거쳐 하반기부터 소각로 2호기를 우선 가동할 예정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자원순환시설 옆 기존 실외골프연습장이 있던 공간에는 수영장과 헬스장, 골프연습장, 체육관 등을 갖춘 연면적 5,255㎡,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주민편익시설(복합스포츠센터)을 건립 중으로 지난해 8월 착공해 현재 기초작업을 완료하고 골조공사를 진행 중이다. 주민편익시설 효율적인 운영방안 수립을 위한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달 중 신설 소각로 2호기 설치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시보건소는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지역사회 중심재활사업’의 하나로 건강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4일 뇌병변 및 지체장애인 대상 재활운동전문강사의 1:1 맞춤형 재활훈련 건강강좌를 진행했으며 오는 5월 14일까지 10회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보건소 등록 장애인 10명 안팎을 대상으로 △장애인 재활사업 안내 △개인 맞춤형 재활운동 교육 △한방기공 체조교실 △우울증 스크리닝, 스트레스관리 교육으로 구성됐다. 뇌졸중에 대한 이해와 2차 장애발생 예방법, 순환운동기구를 이용한 맞춤형 운동, 개개인의 상담을 통해 보건소 내·외부사업 연계 등을 실시하고 재활운동실을 무료로 이용하도록 안내해 지속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한다. 허목 보건소장은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장애인에게 맞춤형 교육과 재활서비스 제공으로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지역사회 참여 확대에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시는 제55주년 지구의 날(4.22)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해보자고 기후행동! 가보자고 적응생활!’이라는 슬로건으로 제17회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기후변화주간 동안 시는 ‘시민과 함께 그린(GREEN) 탄소중립’을 주제로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 이해와 공감 확대, 탄소중립 생활 실천 확산을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탄소중립 시민 공감 확산을 위해 26일 시민들이 많이 찾는 연지공원 학생체육관 옆 광장에서 탄소중립 생활실천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자전거를 이용한 ‘자가 발전 솜사탕 만들기’와 산업폐기물인 양말목을 이용한 ‘업사이클링 키링 만들기’, ‘탄소중립을 위한 장보기 체험’ 등 탄소중립을 쉽게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지구의 날 당일인 22일에는 오후 8시부터 10분간 전국 소등행사를 실시한다. ‘불을 끄고, 별을 켜요’를 주제로 김해시 주요 공공시설물과 대형 건물 6개소, 탄소중립 생활 실천대회에 참여하는 민간아파트 20단지(1만4,157세대), 어린이집 36곳과 각 가정에서 참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합천군은 4월 16일 오후 4시, 군청 부군수실에서 '댐지원사업 및 댐 로컬브랜딩 지원사업 신규 공모사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환경부 및 K-water 등에서 추진하는 댐주변지역 지원사업과 로컬브랜딩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국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는 장재혁 부군수 주재로 진행됐으며, 환경위생과장을 비롯해, 댐지원사업과 관련된 관광진흥과장, 합천읍장, 봉산면장, 묘산면장, 가회면장, 대병면장, 용주면장 등 관계 부서 및 읍·면장이 참석하여 신규 발굴한 사업에 대해 보고를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2025년도 댐지원사업 공모 추진계획 ▲2025년도 댐 로컬브랜딩 공모사업에 대한 신규 사업 제안내역에 대해 서로 공유를 했으며, 각 읍·면과 부서 간의 협업을 통한 실행방안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장재혁 부군수는 “댐 주변지역은 경관적 가치와 관광자원이 풍부한 만큼, 지역 여건을 반영한 특화사업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합천군은 2025년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를 위해 농가주 및 결혼이민자의 참여 신청을 4월 21일부터 5월 2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에서 접수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단기간(5~8개월)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로,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업인 또는 법인이 고용주로 신청 가능하고, 작물 재배면적에 따라 인원을 배정받을 수 있으며, 합천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결혼이민자의 본국 직계가족 또는 4촌 이내 친척을 초청할 수 있다. 2024년에는 98농가에 342명의 외국인계절근로자가 참여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는 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입국심사와 비자 발급 절차를 거쳐 4월 현재 130명이 체류중이다. 현재 150명의 계절근로자가 추가로 입국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고질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예정이다. 합천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프로그램의 원활한 유치를 위해 산재보험료와 재고용 시 항공료 일부(50%)를 지원하고 있으며, 근로자의 인권 보호와 고용계약 준수를 위해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재숙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장충남 남해군수는 지난 16일 서면 대정리와 이동면 초양리에 위치한 귀농 농가 세 곳을 방문하여 농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한편 귀농인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했다. 남해군은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농촌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이번 현장방문을 마련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현장 귀농인들과 만나 “농업은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으로 진단받고 있지만,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관광 자원을 농업과 연계하면 충분히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특성을 살린 체험형 농업, 관광농업 등의 아이템을 발굴한다면 귀농인 여러분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격려했다. 또한 “귀농인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행정이 세심하게 듣고, 이를 실질적인 지원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귀농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해군은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귀농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더욱더 세심하게 경청하는 한편,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설 하우스 견학 및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고성군의회가 개원 34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가졌다. 1991년 4월 15일에 출범한 고성군의회는 현 제9대 의회에 이르기까지 34년이라는 시간 동안 지역발전과 풀뿌리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앞장서 왔다. 이날 열린 행사는 별도의 기념식 없이 지역 내 현안 파악과 봉사를 위해 거류면 당동만 일대 해안가 일원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며 개원 34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의회의 역할에 더욱 충실히 하기로 했다. 우정욱 부의장은 “산불피해 등으로 어느 때보다 군민들에게 많은 지원과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기초의회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 현시점에 개원 34주년을 맞이함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성군의회 의원 모두가 군민들께서 위임해 주신 소임을 다할 것이며, 군민들이 겪는 불편함과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의회는 앞으로도 직접 현장을 뛰어다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4년간 지방의회가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군민들 덕분이다. 앞으로도 군민만을 위한 의회, 군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창원특례시는 16일 성산아트홀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 특별전 ‘함께 물들다’ 展 개막식에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이 참석해 참여 작가, 유관기관 및 관련 단체 관계자를 만나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창원문화재단 주관으로 지역 장애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활성화하고, 장애 예술의 저변확대와 문화예술적 포용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전시에는 현재 활동 중인 박소영, 이종훈 작가를 비롯해 총 100명의 작가가 참여, 총 232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시민들에게 장애 예술을 보다 친숙하게 체험하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우리 지역 장애 예술인들의 우수한 작품을 감상하며 함께 물들어가는 이 시간이 따뜻한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창원시는 장애 예술인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재능과 창의성을 발휘하고, 이분들의 활동 무대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의 날 특별전은 4월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 동안 성산아트홀 제1~3전시실에서 개최되며, 제3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시는 16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2025년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중점 분야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홍태용 김해시장 주재로 보고회를 개최한 데 이은 이날 보고회는 부시장 주재로 시와 김해교육지원청, 김해중부경찰서, 김해시체육회, 김해시장애인체육회, 김해시도시개발공사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중점 과제 추진 현황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중점 과제는 △안전대책 △장애학생체전 개회식 교통과 임시주차장, 관람객 수송 △숙박 지원과 음식점 손님맞이 준비 △체전 자원봉사·학생 서포터즈 운영 △체전 연계 문화행사 △경기장 시설 준비 등이다. 안경원 부시장은 “선수단과 관람객이 가장 밀접하게 느낄 수 있는 안전·교통·숙박 등 핵심 분야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부서별 협업이 필요한 사항이나 추진 시 문제점은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전은 5월 1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경남 5개 시·군에서 17개 종목으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안병구 밀양시장은 16일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와 국립밀양기상과학관, 산내면 냉해 피해 농가를 잇달아 방문하며 민생현장과 과학문화 인프라를 직접 점검했다. 첫 방문지인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에서는 경남도 주관의‘경남 구석구석 여행하기’릴레이 캠페인에 직접 참여해 밀양 관광과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안 시장은“2025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밀양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시고 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에게도 실질적인 힘이 되기를 바라며, 이번 캠페인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참여를 당부드린다”라며, 다음 릴레이 주자로 오태완 의령군수와 주보원 밀양상공회의소 회장, 이치우 밀양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개관 이후 천문학과 외계 생명체를 주제로 차별화된 전시·체험 콘텐츠로 연간 7만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2025년도 어린이 과학체험공간 확충지원 사업’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는 국비 포함 총 20억원을 투입해 천문대 2·3층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남농협, BNK경남은행, 범한그룹 등 9개 기관․기업은 산청․하동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1억 1천만 원을 기탁했다. 성금 전달식은 16일 경남도청에서 열렸으며, 박완수 도지사와 각 기관․기업 대표, 그리고 모금기관인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종춘 부회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산청․하동 산불 진화와 주민 대피 과정에서 애쓴 경남도와 구호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성금이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어려운 시기에 기탁해 주신 성금은 산불 피해를 입을 분들께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조속한 피해 복구로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청․하동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를 통해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사천시는 16일 사천시청 대강당에서 노인통합지원센터 종사자를 대상으로 자살 예방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양성 교육을 성황리에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역 사회의 노인 자살률을 줄이고, 위기 상황에 놓인 어르신들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도움을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게이트키퍼(Gatekeeper)란 ‘자살 위험에 처한 사람의 신호를 인식하고, 말을 건네고, 적절한 도움을 연결하는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양성 교육은 보건복지부 인증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자살 위험에 처한 주변인의 ‘신호’를 인식하여 살피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그들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원(기관, 전문가)에 연계하는 인적자원을 양성하는 교육이다. 이날 교육에서는 ▲자살을 암시하는 언어적, 행동적, 상황적 신호 인식 ▲자살 위험에 처한 주변인을 대하는 태도와 대처 방법 ▲위기 상담을 위한 전문기관 도움 요청 방법 등의 내용으로 진행했으며, 참여자들은 “어르신들의 작은 변화에도 귀 기울일 수 있게 됐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노인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창군은 이달 14일부터 3일간, 거창시니어클럽 ‘노노케어 친구만들기’ 사업 참여자 100명을 대상으로 치매파트너 양성교육과 인지선별검사를 시행했다. ‘치매파트너’란 치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을 배려할 것을 약속한 동반자를 말한다. 치매가 있어도 불편하지 않은 지역사회를 목표로 치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치매환자를 배려하며 배회 치매어르신 발견 시 적극적인 신고와 안전에 대응하는 임무를 지닌다. 이날 참여자들은 치매파트너 역할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치매인지선별검사도 함께 진행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검사가 필요한 어르신은 협약병원으로 안내해 조기 진단과 적기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을 수료한 한 어르신은 “나이가 들수록 암보다 무서운 것이 치매인데, 이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라며 “치매파트너로서 우리 마을에 있는 치매환자를 좀 더 살펴보고 도와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치매는 혼자만의 힘으로 예방하고 관리 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기때문에 지역사회 모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