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의령군은 의령4·26추모공원을 최종 완공하고 오는 26일 오전 10시 현장에서 제2회 의령4·26위령제와 추모공원 준공식을 동시에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일명 '우순경 사건'이라 불리는 궁류 총기 사건은 경찰로 근무하던 우범곤 순경이 1982년 4월 26일 마을 주민에게 무차별 총기를 난사에 주민 56명을 숨지게 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지난해 42년 만에 처음으로 위령제가 군 주최로 열렸다. 2024년 4월 26일 개최된 이날 추모 행사는 하루빨리 위령제 개최를 소망하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우선 완공된 위령탑에서 열었고, 올해는 전체 추모공원을 최종 조성 완료해 위령제와 준공식을 함께 연다. 새롭게 조성된 의령4·26추모공원은 궁류면 평촌리 9번지 일원에 8,891㎡ 면적 규모로 조성됐다. 기존 추모 공간이 있는 위령탑 주변에 휴식·놀이·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문화역사공원이 들어섰다. 군은 추모공원을 휴식·편의시설 등이 복합된 새로운 개념의 공원, 희생자 가족과 함께 군민이 일상적으로 지속해 찾는 군민 친화적 공원으로 '명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오태완 군수는 "4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와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은 올해 상반기 모다드림 청년통장 지원 대상을 확정하고, 청년 자산형성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소득수준, 근로기간, 경남 거주기간, 나이를 기준으로 심사해 총 493명을 선정했다. 이 중 정규직은 455명, 비정규직은 31명, 창업 청년은 7명이다. 선정된 청년들은 이달 중 계좌를 개설하고 적립을 시작할 예정이며, 소비·저축, 재무설계, 신용·부채 관리 등 기본적인 금융교육도 지원받는다. 모다드림 청년통장은 일하는 청년의 목돈 마련을 돕고 경제적 자립과 지역 정착을 돕는 사업이다. 경남에서 살고·일하는 청년(18~39세)이 월 20만 원씩 2년간 적립하면 만기 시 도와 시군이 총 480만 원의 청년지원금을 지급한다. 이자까지 포함하면 최대 985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어 독립, 결혼 등 생애 전환기를 맞는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연간 500명에서 1,000명으로 확대하고, 지원 대상에 비정규직과 창업 청년을 포함하는 등 더 많은 청년들이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윤인국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는 지난 3월 대형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청과 하동지역에 대한 관광활성화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경남 방문자 수(1,404만 3,613명)는 전년 동월(1,393만 9,257명) 대비 경남 평균 0.7% 상승했으나 하동과 산청은 각각 24.5%, 4%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남도는 기존에 추진 중인 소비한파 극복을 위한 경남 구석구석 여행하기를 연계하여 ▵피해지역 ‘착한여행’ 캠페인 ▵산불피해 지역 주요관광지 온오프라인 홍보 강화 ▵경남특화 산청·하동 연계 웰니스 상품 개발 등 관광활성화 지원 시책을 마련했다. 경남도는 도내 시군, 공공기관, 기업·단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 관광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착한 여행 캠페인을 추진한다. 캠페인 참여는 공공기관·단체, 기업, 학교의 워크숍이나 연수, 개인모임이나 동호회 활동을 산불 피해지역인 산청과 하동 지역에서 개최하면 된다. 경남도는 지난 17일 하동 정금차밭과 산청 남사예담촌을 포함하는 캠페인 홍보 동영상(55초 분량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남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섬 지역 특성화사업’에 경남 통영시 욕지도 자부마을이 2단계로 승급돼 2년간 국비 9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섬 특성화사업은 지역 자원을 활용해 소득 사업과 마을 활성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속 가능한 섬마을 조성을 위해 4단계로 9년간 최대 50억 원이 지원된다. 섬 특성화사업은 4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주민조직화, 특화사업 발굴 등 주민 역량강화(4억 원) △2단계는 핵심사업 운영을 위한 기틀마련(9억 원) △3단계는 핵심사업 소득창출을 위한 확장·연계 방안 마련(30억 원) △4단계는 핵심사업의 자립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섬 주민 자립 지원(7억 원)으로 구분해 지원하며, 각 단계별 사업성과와 주민참여 등을 검토해 승급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통영 욕지도의 자부마을은 일제시대 침략의 전초기지로 삼았던 어업 기지 중 하나였다. 이 때 중심이 됐던 마을이 지금의 좌부랑개, 즉 자부마을이다. 자부마을은 1단계에서 주민역량 강화·컨설팅 참여를 통해 고등어 샌드위치 등 제품 개발로 소득 창출 효과와 근대역사문화거리 조성으로 관광객 유치 등을 제안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5년 클린(CLEAN) 국가어항 조성 공모사업에 도내 2개항이 선정돼 국비 299억 원을 확보했다. ‘비움(Clearance)’, ‘공간분리(Location)’, ‘환경개선(Environment)’으로 국가어항의 모든 것(All)을 새롭게(New) 탄생시킨다는 뜻의 ‘클린(CLEAN) 국가어항 조성사업’은 방치된 폐어구와 기자재를 정리하고, 무질서하게 난립한 시설을 개선해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국가어항 115곳을 대상으로 최종 7곳을 선정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클린 국가어항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통영시 욕지항과 사천시 신수항에는 국비 299억 원을 포함해 총 348억 원이 투입된다. 통영시 욕지항은 여객선터미널 신축, 친수공간 조성, 방파제·호안도로 경관정비 등 이용자 편의시설과 어항 환경정비를 주요 내용으로 국비 150억 원 등 총 157억 원이 투자된다. 욕지항 고유의 브랜드 확보와 가치 증대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천시 신수항은 가족친화공원조성, 오토캠핑장 설치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는 호우·태풍·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건설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인 도내 공공발주 건설 현장 1,741곳 중 주요 대형 건설 현장 10곳은 도와 시군이 합동으로 점검하고, 나머지 현장은 도ㆍ시군 발주부서에서 자체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수방자재 확보ㆍ배수계획 수립 여부 △비상연락망 등 안전관리계획 수립 구축 여부 △가시설물(비계, 흙막이 등), 기초지반 및 절토부, 굴착사면 등 점검 △타워크레인 건설기계 유지ㆍ관리, 안전관리계획, 검사이수 적정성 등이다. 또한, 야외 작업이 많은 건설 현장 특성상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크기 때문에 휴게시설 확보, 온열질환 예방 활동 계획 등도 점검한다. 도는 안전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토록 하고,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현장은 공사 중지 후 보수ㆍ보강 등 안전조치를 하여,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에 앞서 빈틈없이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점검외에도 장마철 건설 현장 안전점검표·예방가이드, 타워크레인 안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창군은 ‘제55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해보자고 기후행동! 가보자고 적응생활!’을 주제로 4월 21일부터 4월 25일까지 제17회 기후변화주간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탄소중립 생활 실천과 적응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기후 위기를 함께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6일 탄소중립 생활 실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행사로 시작됐다. 22일에는 거창군청 앞 문화휴식공간에서 거창군, 거창YMCA, 거창군 자원봉사센터, 거창환경실천단이 협력하여 거창군 공유컵 ‘또스(TToss)’ 사용, 폐자원보상 교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구의 날’에 대한 군민 홍보와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했다. 또한, 기후변화주간의 대표행사인 전국 소등 행사에 참여해,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군청, 읍면사무소를 비롯한 주요 관공서와 거창교, 아림교, 한들교 등 주요시설의 조명이 일제히 소등됐다. 표정애 환경과장은 “탄소중립 실천은 누구나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번 기후변화주간 행사를 통해 다회용기 사용과 폐자원 재활용에 대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은 23일 ㈜벽산인슈로에서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2021년 1,000만원 기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4번째 기탁으로 누적액은 2,500만원이다. 김해시 상동면에 위치한 ㈜벽산인슈로는 건축, 산업, 선박 플랜트용 보온자재를 제조하는 업체로, 관련 특허를 5개 보유한 우수한 지역 기업이다. 지영란 대표는 지난 11대 김해시 여성기업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라이온스, 소방협의회 등 여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 왔다. 현재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 이사로서 지역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 대표는 “지역 발전의 기초가 될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장학재단을 통해 뜻깊은 기회를 가지게 되어 매해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홍태용 시장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따뜻한 마음 정말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홍태용 김해시장은 23일 인구문제 인식 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며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릴레이 형식의 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에서 주관하는 공동 프로젝트로, 저출생·고령화·청년인구 유출 등 인구구조변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이고 시민 스스로 인구문제를 ‘나의 문제’로 인식하게 만드는 공감 캠페인이다. 김해시장은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의 지목을 받아 참여했으며 다음 주자로 안선환 김해시의회 의장과 나동연 양산시장을 지목했다. 이런 가운데 김해시는 지난 17일 ‘인구위기대응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향후 15년간의 정책방향을 담을 ‘2040 김해시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어 부서간 협업체계 마련은 물론 인구정책 실행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청년 도약, 외국인 공존, 생활인구 유입·정착, 초고령사회 대응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적 대응과 함께 시민의식 변화라는 사회적 기반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홍태용 시장은 “정책만으로는 인구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인구 감소 위기를 지역사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통영시는 ‘2025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중고농구 통영대회’겸 ‘제33회 한중일 주니어종합경기대회 대표선발전’을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10일간 통영체육관, 충무체육관, 경상국립대학교해양과학대학체육관, 통영중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남녀 중등부 및 고등부 87개팀 선수 1,400여 명이 참가하는 대회로 한국중고농구대회 역사상 2번째로 많은 팀이 참가한다. 가장 많은 팀이 참가한 남자 고등부는 대회 첫날인 4월 30일부터 예선을 시작으로 5월 9일 12시 30분에 통영체육관에서 결승전을 치루게 된다. 남자 중등부는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여자 중등부는 5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여자 고등부는 5월 4일부터 5월 9일까지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시는 이번 대회가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등 연휴기간에 개최됨에 따라 선수당 최대 2명 이상의 많은 학부모가 통영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최소 16억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금년도 10월 예정인 윤덕주배 초등농구대회에도 70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통영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청년들에게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탐색과 일거리 실험, 지역사회와의 관계 맺기 등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47개 시·군의 청년단체가 참여했으며 서류심사, 현장실사,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통영시를 포함한 12개 팀이 선정됐다. 경남에서는 통영시와 거창군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청년마을 공모에 선정된 청년단체 웰피쉬(주)는 동피랑 일대를 중심으로 '섬바다 음식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현장 기반으로 한 실전 중심의 비즈니스 실험 공간 청년 마을을 운영할 계획이다. 섬바다 음식학교의 주요 프로그램은 ▲지역 전통 식재료에 대한 이해 ▲계절 레시피 배우기 ▲제품 상용화 및 특화상품 개발 등으로 창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습 중심의 단계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참여 청년들은 생산자와 교류를 통해 식재료의 가치와 지역의 전통지식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통영시는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CLEAN 국가어항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50억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통영의 국가어항 중 하나인 욕지항이 본격적인 환경 개선과 경관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욕지항은 3개의 선사가 운행하지만 제대로 된 터미널이 없어 여객선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선박의 접안시설이 도로와 직접 연결돼 있어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번 CLEAN 국가어항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통합형 여객선터미널 신축으로 여객선 이용객 불편해소 및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의 관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CLEAN 국가어항 사업으로 친수공간 확보, 방파제를 활용한 경관의 정비, 어항 환경정비사업(폐어구 정비, 노후시설 정비 등) 및 내항 야간경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정비와 경관개선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국가어항으로 지역주민 및 방문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욕지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욕지 다기능어항 조성공사’와 맞물려 시너지 효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하동군의회는 지난 22일 하동군 켄싱턴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제256회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정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례회에는 경남 17개 시·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삼희 하동 부군수, 하동군의회 의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허홍 회장의 개회사, 강대선 의장의 환영사, 이삼희 부군수의 축사, 협의회 활동 사항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협의회는 지방의정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한 하동군의회 정영섭 부의장에게 ‘경상남도의정봉사상’을 수여하고, 정례회 이후에는 청정 남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하동케이블카를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대선 의장은 “지난 하동산불에 경남시·군의회 의장님들께서 보여주신 관심과 배려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협의회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진정한 지방화 시대를 열어 경남 시·군의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선구자적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하동군 관내 장애인복지시설에 1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지난 18~19일 ‘제58회 전국 궁도 종별 선수권대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20일~23일 ‘제182회 전국 남겨 궁도 승단대회가’ 연이어 개최되며 전국 궁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하동읍 하상정 활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대한궁도협회가 주최하고, 경남궁도협회·하동군궁도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하상정은 하동군이 보유한 9개 궁도장 가운데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며, 지리산의 정기와 섬진강의 맑은 물, 천년의 야생차밭 풍경이 어우러져 궁도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한편, 지난 종별 선수권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궁도인 560여 명이 참가해 치열한 기량 대결을 펼쳤다. 시도대항전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개인전 부문에서는 노년부 정운섭(광주광역시 송무정), 장년부 고영주(하동군 금성정), 여자부 오향숙(여수시 군자정), 실업부 오석하(충청북도)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승단대회에는 900여 명의 궁도인이 참가해 승단 심사를 받았다. 하동군은 궁도인들의 잔치라 불리는 두 대회가 개최되면서, 전국에서 모인 1천 500여 명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하동야생차문화센터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2025년 우수 웰니스 관광지’ 공모에서 신규로 선정되며, 차(茶) 문화의 선진지로서 하동군의 위상을 알렸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건강(Fitness)의 합성어이며, 웰니스 관광은 휴양과 건강·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체험관광을 말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에 따르면 2025년 우수웰니스 관광지는 전국 66개소의 우수한 웰니스 관광지와 시설을 추천받아 서면평가, 현장평가, 최종심의위원회 단계별 심사를 거쳐 11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올해 경남도 내에서 우수웰니스관광지에 신규 선정된 곳은 하동야생차문화센터가 유일하다. 하동야생차문화센터는 박물관, 체험관, 치유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방문객들에게 하동 야생차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며 관광 활성화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하동 야생차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야생차문화센터를 방문하는 차(茶) 애호가들의 발길이 매년 끊이지 않는다. 특히, 치유관 1층의 ‘티카페하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