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강북구는 예비·신혼부부, 임신·출산가정,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를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정리한 ‘출생·양육·돌봄 지원사업안내’ 소책자를 제작하고 동 주민센터와 유관기관에 배포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에는 주요 정책을 홍보지 형태로 안내해왔으나, 올해는 저출생 극복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는 소책자 형식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책자는 ▲예비·신혼부부 ▲임신·출산가정 ▲양육가정 ▲다양한 가족형태 ▲유관기관 등 5개 분야, 총 74개 항목의 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공공예식장 운영, 임신 사전건강관리, 임산부 전용 안전벨트 지원, 1인 자영업자 임산부 지원, 첫만남 이용권, 농식품 바우처, 부모급여, 서울형 가사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이 소개돼 있다. 다자녀·한부모·청소년부모·입양·위탁·장애인·다문화 가정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과 유관기관 정보도 포함됐다. 구는 관련 부서와 동 주민센터를 비롯해 관내 유관기관에 소책자를 배부해 민원인들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중랑구가 ‘걷기 좋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구는 자연과 일상이 어우러진 다양한 걷기 명소를 기반으로 건강한 걷기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봉화산에 조성된 무장애 숲길 ‘봉화산 동행길’은 2021년 전 구간이 개통된 이후 매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여, 최근 누적 이용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봉화산 동행길’은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 8.3% 이하의 덱길로 조성된 무장애 보행로다. 휠체어 사용자, 유아 동반 가족, 어르신 등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중랑구청 뒤 봉수대공원과 묵동 유아숲체험원을 잇는 총 3.5km의 구간은 도심 속에서 숲의 고요함과 전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망우역사문화공원도 중랑구만의 특별한 걷기 명소다. 80여 명의 독립운동가와 문화예술인들이 영면해 있는 이곳은, 지난해 공원 순환로에 안전난간과 쉼터가 설치되며 산책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공원 안쪽 ‘사색의 길’은 서울 둘레길 4코스(망우‧용마산 구간)와 연결되며, 고요한 숲속을 걸으며 역사적 의미도 함께 되새길 수 있다. 보행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중랑구가 4월 28일부터 5월 9일까지 ‘중랑행복글판’ 여름편의 문안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의 주제는 ‘여름’이며,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으면서 주민에게 공감과 응원을 전할 수 있는 30자 이내의 순수 창작 글귀를 모집한다. 응모는 중랑구에 거주하거나 지역 내 직장에 재직 중인 누구나 가능하며, 1인 1작품만 제출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중랑구청 누리집(홈페이지)의 ▷구민참여 ▷인터넷접수 ▷구청 메뉴를 통해 진행한다. 온라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행정지원과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 가능하다. 문안은 접수 이후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문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신청 작품 중 총 6작품을 선정하며, 당선작 1작품에는 50만 원, 가작 5작품에는 각 10만 원 등 총 100만 원 상당의 서울사랑상품권이 수여된다. 당선된 문안은 여름의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문안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6월부터 8월까지 중랑구청사 외벽에 게시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중랑행복글판’에도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며, “무더운 여름을 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지난 17일 ‘은평구상공회 제8대 회장 이임식과 제9대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내외빈과 상공회 임원을 포함해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식전에는 스와니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캘리그래피 작가 이지은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캘리그래피 퍼포먼스에서는 ‘다함께 미래로’라는 문구가 현장에 새겨지며, 상공회와 지역사회의 동반 성장, 미래지향적 협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행사에서는 김은복 제8대 회장이 이임사를 통해 지난 3년간의 성과와 감사를 전했으며, 서울경제위원회 권오성 위원장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상했다. 이어 상공회기를 전달받은 양승현 신임 회장은 JC특우회 서울지구회장, 은평구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 왔으며, 제9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사회 나눔 실천도 함께 이뤄졌다. 자매도시인 경북 영양군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한 성금 500만 원과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불우이웃돕기 성금 200만 원이 각각 전달됐다. 참석자들은 축하 화환 대신 1인당 10만 원씩 기부에 동참하며 이웃과의 연대를 실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순수 봉사단체 ‘여성민방위대’가 지난 16일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응암역 일대에서 민방위 대피시설 내 비상용품함을 점검하고, 구민을 대상으로 한 안전사고 예방교육도 함께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민방위 비상용품함 점검과 안전사고 예방 교육은 유사시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됐다. 교육은 ▲실질적인 내 주변 민방위대피소 찾기 ▲민방위 비상용품함의 사용 및 점검 방법 ▲그 외 안전사고 시 대처를 위한 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 사용 방법 등을 실습으로 진행됐다. 관내 지하철 역사 민방위대피소에 설치된 민방위 비상용품함은 평소에도 구민을 위해 상시 개방돼 있으며 손전등, 구급약, 방독면 등 위기 상황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필수 물품들이 비치돼 있다. 구는 여성민방위대를 주축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민방위 활동을 통해 자율적이고 탄탄한 지역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여성민방위대장과 대원들은 “위기 상황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미경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지역사회의 자체적인 아동 권리 교육여건을 조성하고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아동 권리 강사양성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2020년부터 아동 권리 강사양성 아카데미를 운영해 직접 전문 강사진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동권리 강사 21명을 양성했으며, 초등학교 현장에 배치해 1천2백92명을 대상으로 아동권리교육을 실시했다. 올해 아카데미는 아동권리와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은 구민을 대상으로 시작해 내달 16일까지 주 1회 하루 3시간의 교육과 2회차에 걸친 교육 시연으로 진행된다. 교육에는 인권교육 전문 강사진이 다수 참여한다. 수강생들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돌아보는 시간부터 아동권리 교안 기획까지 여러 이론과 실습 과정을 통해 아동권리 교육의 전문가로 성장하게 된다. 최종 선발된 수강생들은 올해 하반기 ‘학교로 찾아가는 아동권리 교육’ 강사로 파견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아동권리 강사양성 아카데미 과정이 지역사회의 아동권리 인식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동권리교육 강사양성 아카데미를 지속해서 운영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임차인들의 권리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찾아가는 전세피해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세피해지원센터는 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혹서기인 8월을 제외하고, 매월 첫째 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운영된다. 운영 장소는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 내로 퇴근길 시민들이 부담 없이 상담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내달 응암역을 시작으로, 6월에는 역촌역, 7월에는 불광역, 9월에는 녹번역, 10월에는 연신내역 순으로 마련된다. 상담 센터에는 은평구청 부동산정보과 직원들과 공인중개사 등이 참여하며, 총 6~9명의 인력이 팀별 순환 근무로 운영한다. 특히 ▲전세사기 피해와 관련된 계약 상담 ▲법률상담 예약 ▲채무·재무 상담 ▲임대차 유의사항 현장 안내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지하철역 상담 부스에서 배너와 어깨띠, 리플릿 등을 비치해 현장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구민들에게는 ‘깡통전세’와 같은 전세사기 유형과 예방 방법이 담긴 리플릿과 책자도 함께 제공된다. &nb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양천구는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범죄예방 강화구역에 ‘스마트보안등’ 194대를 확대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야간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지난 2021년 스마트보안등 399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039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여성안심 귀갓길과 범죄예방 강화구역에 863대, 1인가구 밀집지역 등에 176대를 설치했고, 올해는 신규 지정된 범죄예방 강화구역에 194대를 추가 설치해 더욱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보안등’은 근거리무선통신망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점멸기가 부착된 LED 조명으로, 안심귀가 지원 애플리케이션인 ‘안심이 앱’과 연동된다. 보행자가 안심이 앱을 실행하고 스마트보안등 근처를 지나면 조명의 조도가 자동으로 밝아져 어두운 밤길을 밝혀준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휴대전화를 흔들면 안심이 앱의 ‘긴급신고’와 연결돼 양천구 통합관제센터에 즉시 연락이 되면서 스마트보안등이 깜빡거린다. 출동한 경찰은 물론 주변 행인들도 위험 상황이 발생한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고, 보안등 밝기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는 오는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ICT 전시회 ‘월드IT쇼(WIS 2025)’에 참가해 ‘스마트시티 강남’의 비전을 국내외에 알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 등 6개 기관이 공동 주관하는 월드IT쇼는 올해 17개국의 ICT 기업과 공공기관, 단체들이 참여한다. ‘AI로 디지털 대전환, 과학기술로 미래 선도’라는 슬로건 아래 ICT 융합, 디지털트윈·메타버스, 스마트 리빙·헬스케어,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강남구는 스마트도시 실증사업과 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 중인 유망 기업 5개사와 함께 ‘강남관’을 조성해 AI, IoT, 로보틱스, 데이터 기반 행정 등 민관 협력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참여기업은 ▲AIoT 기반 침수·범람 모니터링 및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츠’ ▲IoT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넷코리아’ ▲보안 강화를 위한 디지털 관리 기술을 보유한 ‘샤플앤컴퍼니’ ▲화재·가스를 탐지하는 순찰로봇을 개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제45회 장애인의 날에 즈음하여 네이버 커넥트재단 및 특수교육디지털교육협회(SeeD)와 장애학생 사회정서학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특별시의회와 함께하는 특수학교 현장 방문을 통해 특수교육 발전과 지원을 위한 협력체제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먼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네이버 커넥트재단(이사장 조규찬) 및 특수교육디지털교육협회(SeeD, 협회장 안지훈)와 함께 4월 24일(목)에 서울시교육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교육청은 통합교육 현장에서 디지털 기반 교육활동 지원 및 교원의 사회정서학습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를 운영하고,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교원 연수 공간 제공, 디지털 플랫폼 및 교수학습 콘텐츠 지원과 통합교육 프로그램(Play AI Together) 교구를 보급하며 특수교육디지털교육협회(SeeD)는 장애 학생을 위한 디지털 기반 사회정서학습 교육 활성화에 협력할 예정이다. 협약 이후, 서울시교육청은 공립 초등학교 20개교를 대상으로 2025학년도 AI와 함께하는 '사회정서학습교실'을 운영하고, 초등학교 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공공시설과 재건축 공사장, 초고층 복합시설 등 주요 현장 7곳을 직접 방문해 특별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조 구청장은 22일 수서·일원복합문화센터, 양재천 수변활력거점조성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23일에는 도곡삼호아파트와 삼성동 95번지 주택정비사업 현장, 24일에는 삼성동 코엑스몰과 트레이드타워를 방문해 초고층 건축물 및 다중이용시설의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이번 점검에는 기관장, 재난주관부서, 시설물 관리부서 관계자들이 함께 현장에 참여해 공사장 안전관리 실태, 공사 진행 현황, 인파밀집 시설의 대응 시스템 등을 면밀히 살핀다. 한편, 구는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2025년 집중안전점검’을 추진한다. 이는 생활 속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활동으로, 건설공사장, 노후 건축물, 교량, 숙박·복지시설 등 총 71개소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며, 시설물 결함은 물론 재난 대비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첨단 장비를 활용한 예방 시스템을 가동한다.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14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중국 청두시 왕펑차오(王鳳朝) 시장을 만나 양 도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올 하반기 서울에서 열릴 국제행사에 청두시를 초청했다. 서울시는 청두시를 성도(省都)로 하는 쓰촨성과 '14년 우호교류협력 MOU를 맺은 뒤로 공무원 교류, 공연단 파견 등 꾸준히 우의를 나눠왔다. 이날 만난 왕펑차오 시장 등 청두시 대표단은 오는 24일(목)까지 국내에 머무르며 청두시 투자설명회 개최, 우호친선도시 방문 등 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지난해 충칭시를 방문했을 때, 중국 지방정부가 시민 편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쓰촨 일대의 잠재력 또한 높다는 것을 느꼈다”며 “시민 목소리를 꾸준히 청취하고 소통하며 16년 연속 ‘중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1위’ 자리를 지켜 온 청두시와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면담에서 왕펑차오 시장은 서울시와 청두시 간 ▴경제‧무역 ▴혁신산업 ▴스마트 도시 관리 ▴문화‧관광 분야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또 오 시장은 “청두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청량리종합시장에서 ‘돌고 도는 에코백 캠페인’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참석해 온실가스 감축 실천 서약판에 손도장을 찍고 탄소중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주민과 상인의 자발적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시장 이번 캠페인은 ‘해보자고 기후행동! 가보자고 적응생활!’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2025 기후변화주간(4.21.~25.)’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탄소 Talks 동대문』 자원순환분과와 한국탄소중립실천협회 등 민간단체가 주관하여 ▲에코백 기부-사용-반납 순환 구조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서약 ▲‘용기 내 리필스테이션’ 체험 ▲종이팩 자원순환 캠페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의 중심 무대가 된 청량리종합시장은 구가 추진 중인 친환경 전통시장 전환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실천을 생활 속에서 실현하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 내에는 비닐봉투 대신 기부받은 에코백을 대여하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동안교회 및 동안복지재단에서 부활절을 맞아 4만 원 상당의 기쁨나눔상자 4030개를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문동에 소재한 동안교회는 관내 소외계층을 위해 2007년 이후 19년째 부활절 기쁨나눔상자를 기탁하고 있다. 상자는 교인들이 정성껏 작성한 기쁨나눔카드와 소금, 고추장, 카레 등으로 구성됐다. 기탁된 물품은 동주민센터와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형준 동안교회 담임목사는 “19년째 이어온 이 나눔이 이웃들에게 작지만 깊은 희망이 됐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로서의 소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라고 기탁 소감을 전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매년 변함없이 지역사회를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동안교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민관이 함께 따뜻한 복지를 만들어가는 동대문구의 나눔 문화가 앞으로도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마포구는 4월 22일 오전, 마포구청 9층 중회의실에서 ‘2025년 마포구 재활협의체 위원 위촉식 및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마포구 재활협의체는 장애인의 재활과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보건의료와 복지자원을 통합적 연계하는 민관협력위원회로, 현재 마포구 보건소와 장애인복지과를 비롯해 지역 내 유관기관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신규 위원을 위촉하는 자리가 함께 마련됐으며, ‘푸르메재단넥슨어린이재활병원’, ‘서울시서북보조기기센터’,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망원청소년문화센터’, ‘마포장애인가족지원센터’,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의 관계자들이 위원으로 참석해 협력의 뜻을 모았다. 이들은 보조기기 지원, 심리·신체 재활 프로그램, 장애청소년 조기 발견 및 지원 등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장애인의 재활과 사회복귀를 위해 애써주시는 재활협의체 위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가 선진국이다’라는 신념 아래 장애인이 행복한 마포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